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 과학이 찾아 낸 운 좋은 사람의 36가지 습관
나카노 노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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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평]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좋은 놈 있다 - 당신의 성공을 이끌어주는 운 좋은 습관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소유한 뇌과학자가 밝히는 운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 바로 이 방법이 당신을 운 좋은 사람으로 안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자기 계발서라기보다는  과학서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뇌과학을 통해 행운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말하기 때문에 자기 계발서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행운을 만든 사람들을 분석하여 36가지 습관이 그들을 행운으로 이끌었다고 본다. 결국 이타성을 좋아하는 뇌의 특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행운을 만든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크게 5가지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1. 세상의 중심에 나를 설정하라.

2.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굳게 믿어라.

3. 타인과 함께 하는 삶을 선택하라.

4. 목표나 꿈을 행복의 척도로 결정하고 행동하라.

5. 기도하라.

사실 이러한 5가지의 목표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는다. 인생을 살면서 많이 들어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삶이 어떻게 뇌과학을 통해서 운을 가져다주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세상의 중심에 놓는 사고는 자신을 소중히 하는데서 출발한다. 이렇게 자신을 최고의 상황에 놓으려고 할 때 주변의 상황도 그에 맞추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만족감을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재미를 느껴야 하는 데, 이러한 재미를 통해 자주 웃는 삶을 사는 것은 수명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오사카대 오히라 데쓰야 교수의 논문; 어린이는 하루 평균 300회 웃음, 성인은 17회, 70세 이상 노인은 2회 웃음).

 

운이 좋다고 믿는 것은 긍정 이미지와 믿음의 순환구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뇌는 믿는 것을 현실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 큰 성과를 만드는 것인 거울뉴런의 효과 때문이다. 기분 좋은 상상과 성장 도우미의 역할을 하라고 말한다. 이럴 때 적당한 스트레스나 리스크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타인과의 삶을 고려하는 것인 인간이 진화가 공생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보복을 할 때에도 품위 있는 보복이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되고 라이벌의 성장을 기원할 때 더 큰 성장을 만들게 된다. 이타적인 행동은 뇌의 보수계(쾌감을 느끼는 모든 감각기관)를 자극하여 좋은 호르몬을 배출하게 된다. 칭찬이 중요하며 남의 단점에 대해 너그러워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안은 단순한 생리현상쯤으로 생각하고 상자에 넣어버려라.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 세렌디피티는 자신의 정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라. 자신의 결정적인 게임에서는 절대 물러나지 않아야 한다. 뇌를 자극하여 꾸준히 자극하고 작은 것을 자주 성취함으로써 진정한 성공의 반열에 다가가라. 부정적인 것들은 잔물결처럼 왔다가 사라진다는 것을 생각하라.

 

기도가 중요한 이유는 뇌가 기도의 내용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를 위한 기도, 적도 선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자세가 자신을 행복으로 이끌 것이다(플라세보효과 vs 노시보효과).

 

단순하지만 다가오는 내용이 많은 책이다. 다른 자기 계발서들이 주로 주변의 습관 제거나 훈련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이 책은 그렇게 되는 원리와 방식을 설명함으로써 구체적인 목표를 왜 해야 하는지는 알게 해주는 책이다. 많은 코치나 멘토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경험을 학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코치나 멘토들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가볍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목표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면서 연말에 이런 책을 읽게 된 것이 행운이라 생각된다. 역시 나는 운 좋은 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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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형제 교육법 - 엘리트 삼형제를 키워 낸 자녀교육 리얼 스토리
에제키엘 이매뉴얼 지음, 김정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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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평] 유대인의 형제교육법 - 백악관이 주목하는 뛰어난 세 인물을 키워낸 가정 교육 이야기

 

 

삼 형제를 키운다는 건 요즘의 정서 상 정말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삼 형제가 미국의 주목받는 인물로 성장한 배경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더욱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환경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민 온 가난하고 평범한 유대인 가정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더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전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한 가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2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되는 가정사는 사실 우리의 근대사의 모습에서 특별하다고 할만한 점은 별로 없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매우 굴곡진 역사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구성원들이 항상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했다는 점은 느낄 수가 있다. 이러한 전통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그대로 이어져 저자가 말하듯 자신의 가족교육 핵심은 저항이라고 말할 정도의 자부심을 심어놓았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길러낸 자녀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를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1. 자신들의 신념을 정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게 하라.

2.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선택하고 헤쳐나갈 지혜를 찾게 하라.

3. 부모의 솔선수범을 통해 스스로 느끼게 하라.

4. 자신의 주장을 정확히 전달하되 책임감을 가지게 하라.

5.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호존중을 하게 하라.

6. 세상과 소통하되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가져라.

7. 여행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보게 하라.

사실 이러한 부분은 별로 특별한 것 같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분을 부모들이 스스로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아이들의 미래모습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삼형제 중 첫째인 본인의 기억에서 어머니가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교육에 모든 신경을 썻다고 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현실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닌 부모 스스로 시천하려고 한다는 점과 일등이 아닌 각자의 길과 상호존중을 배우게 한다는 점일 것이다. 물로 이러한 부문이 한국교육에서도 서서히 강조되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아직도 이러한 부분을 부모 스스로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도 교육계에 있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부모가 아이 교육에 집착을 하긴 하지만 정작 부모가 실천하는 모습을 잘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녀의 교육이라면 편법이라도 저지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방식의 교육이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모습이 올해 사회문제가 된 국제중 사태와 같은 모습일 것이다. 스스로 죄인이 되어버린 자식들이 앞으로 한국사회에서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보였던 부분은 아버지가 상대적으로 형제들에게 스킨십으로 대했다고 하는 점이다. 본인의 가정은 매우 엄격한 집안 이라 아버지를 어렸을 때에는 무척 무섭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읽으면서도 못내 부러운 점이었다. 그러나 태생이 어쩔 수 없는지 본인도 매우 무뚝뚝하지만 다행히도 딸을 키워서 그런지 어렸을 때에는 딸과 장난도 많이 했던 생각이다. 이러한 부분이 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똑 같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나라의 교육이지만 다른 점은 우리는 사회문제에 침묵하라고 가르키는 반면 유대인들은 정면으로 도전하라고 가르친다는 점이다. 권위에 저항하고 약자를 도우라고 가르치는 점은 매우 중요하게 들리는 점이다.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흑인차별정책을 옹호하는 시위에 몇 명 안되는 백인 시위자로 참가하면서 자신들을 데리고 나녔던 기억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식사를 챙겨드리는 일에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의 신념과 실천에 철저했던 모습이 현재 자신의 삶에 녹아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식들이 옳은 일을 선택하고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를 원한다면 작은 일이라고 자식들의 눈에 옳은 선택과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 한국의 부모들은 획기적으로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능력을 가져다주는 교육법을 찾고 있다. 부모 스스로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도 말이다. 아이들의 능력은 스스로 찾는 것이며 다만 부모는 그들의 가능성을 뎅기는 도화선의 역할만 하게 된다. 그나마도 그 역할을 자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면 도화선의 역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책이 오늘 한국교육현실에 필요한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말하는 창조경제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교육의 핵심이 바뀌어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신념에 의지하는 사회, 그러면서도 상호 신뢰를 통해 존중하며 소통하는 사회 바로 이것이 창조교육의 핵심이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교육은 후대의 것을 매래세대에게 전달해주는 것인만큼 진보적일 수 없다. 다만 학생들 스스로 이 껍질을 깨고 나오게끔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역할이며 바로 이러한 점에서 진보적인 교육은 학생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미래세대에게 자신들의 시대를 올바르게 선택할 신념과 용기,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만을 우리는 깨닫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 좋은 등대의 역할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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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혁명 - 안전한 식수를 향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
제임스 샐즈먼 지음, 김정로 외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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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서평] 식수 혁명 - 마시는 물에 대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

 

 

인간의 욕구 중 먹을 것에 대한 욕구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그중에서도 물에 대한 것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음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취향이 있을 수 있으나 물은 모두가 먹지 않으면 안되며, 같은 물을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식수와 관련된 인간의 권리와 투쟁에 대한 역사와 그 논쟁의 내용,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원래 그렇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 유대교의 율법에서는 "목 마름의 권리"라는 것이 있었다. 물이 귀했던 중동의 상황이었지만 목 마른 사람은 언제든 식수에 접근할 수 있다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저자가 서두에 이 내용을 끄집어 낸 것은 식수에 대한 권리는 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이렇게 고대에는 식수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물을 상품화하는 것을 방지하였으나, 로마의 수도관에서 일종의 사체세 같은 형태가 나타났고 현대에 들어와 미국의 뉴욕에서 정식으로 수도사업이 시작되면서 수도세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식수를 산다는 개념이 나오게 된 배경은 안전한 식수를 먹어야 한다는 위생관념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영국 런던에 콜레라가 번지면서 그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원인이 한 공동 펌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조사되면서 이때 최초로 상수관리법, 하수처리법, 공중위생법이 영국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150년 전에 만들어진 이 법에 의해 주로 지구상의 북반구의 도시들은 상수도 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이것이 20세기 들어오면서 염소처리법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수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기술의 발전은 근대의 생수산업을 망하게 하였으며, 공중위생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든다. 그러나 이당시만해도 공공음수대라는 개념으로 공공봉사와 절주운동을 기획할 정도로 식수의 산업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식수의 산업화는 수돗물로 없어질 것 같았던 생수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병에 담는 불의 시작은 병체조기술과 철도기술의 발전으로 시작된다. 처음 히트를 친 생수회사는 페리에였다. 원래 관절염치료의사로 유명했던 페리에의 이름을 붙인 생수회사가 당시 불어닥친 피트니스열풍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내면서 코카콜라 등의 생수산업 참여를 만들게 되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생수마케팅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 생수마케팅은 의사의 이름을 붙인 페리에처럼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말이었지만 즈금은 편리함과 도시스타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바뀌어져 있다. 그러나 페트병의 문제 등으로 인해 오히려 비건강적이라는 지적이 만들어지면서 혹자는 생수는 사기다라고까지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물문제는 질과 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문제이다. 일단 세계의 10억명이 물 공급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그리고 20억명은 하수처리에 문제를 앉고 있는 거주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4,800명의 어린 아이들이 이질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UN은 도시화로 인해 만들어지는 빈곤지표로 물 결핍을 추가하고 있다. 이렇게 절대적인 물의 부족과 안전한 물의 부족은 이미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논의하면서 나오는 문제 중 하나가 민영화의 문제이다. 민영화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무엇을 비교하느냐에 따라 다른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중요한 것은 물은 기본적 권리이며, 공공재라는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볼리비아의 물투쟁을 통해 나온 코츠밤바선언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민영화는 총비용의 회수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공공재로서 권리와 시장의 논리가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한한 공공재의 개념은 유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무료보다는 저비용을 지불하는 쪽이 이용율을 높일 수 있다는 조사가 이것을 말해준다.

식수와 관련된 문제들은 안전의 문제(테러의 위협, 생물학적 안전성, 물리학적 유입 등), 처리의 방식, 담수화, 폐수재활용, 빙산의 활용 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급수체계의 변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결국 위기에 다달러서야 해결방식을 찾게 될 것이다. 

 

물과 관련한 이렇게 다양한 논의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못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우리의 곁에 물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상에 지금도 물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주변만 보고 사는 근시안의 동물이다. 위아더월드를 부르며 모두가 한 가족인 것처럼 생각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나와 내 주변만을 보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이 책의 제목처럼 식수혁명이 되기위해서는 인류 공통의 문제로 이 문제를 인식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다시금 나 자신의 부끄러움을 생각하게 하면서 인류 생존의 물문제로 생각하고 물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실천과 해결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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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시대 - 개인 투자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금융의 미래
로버트 쉴러 지음, 조윤정 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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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새로운 금융시대 - 금융은 약탈자인가? 희망의 전도자인가?

 

 

금세기 최고의 경제 예측가로 불리는 로버트 쉴러의 2013년 저서이다. 현 세계의 위기 주범자로 몰린 금융인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그의 전망은 이 시대 금융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저자는 한때 산업의 시녀 역할을 하던 금융이 지금은 자본주의의 주요 동력이 되어 버렸다는 점을 먼저 상기시킨다. 이렇게 시작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금융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묻기 위한 전제이다. 결국 금융이 가지고 있는 문제로 인해 현 시대의 위기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 금융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의 문제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450여 쪽의 두꺼운 책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1부에서는 금융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입장과 전망을 말하고 있으며 1부에서는 새로운 금융시대를 위해 어떤 방향이 모색되어야 하는 지를 점검하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금융인들의 역할과 금융산업의 시스템을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교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먼저 1부에서 다루고 있는 역할의 문제에서는 최고경영자, 자산운용사, 은행, 투자사, 모기지, 증권, 보험 등의 모든 경제담당자의 역할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다. 전체의 내용은 금융이 필요악인가의 문제이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필요한 것이며 결국 올바른 목표를 위한 방향성과 그 방향을 벗어나지 않게 관리하는 통제시스템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저자는 금융은 행동사회학의 영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사회가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도와주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의 역할은 자신들 조차 이해하기 어렵게 시스템을 짜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은 금융인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때문에 금융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윤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금융의 좋은 기능을 스스로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금융집행자나 사용자, 그리고 규제담당자가 서로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시장이 금융시장의 역할이며 이러한 금융시장이 잘 운영이 될 때 그 사회가 목표하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이 서로 잘 보완이 되어야 사용자들도 이익을 얻을 것이며 집행자들은 존경과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2부에서 새로운 금융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정리하고 있다. 

먼저 그는 금융의 미(美)를 말하면서 시작한다. 금융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인간사회의 풍요와 다양함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는 금융이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경향과 익숙함을 따르려는 경향이 상충하는데 금융의 역할은 리스크를 안는 쪽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익숙함에 남으려고 한다면 금융은 경제불평등의 고착화를 만드는 원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투기를 양면성이 있다는 측면으로 말하면서 이러한 측면을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기의 거품으로 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데 투기로 인해 경제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투기가 도박과 같은 것이 아니라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역할과 새로운 사회발전을 만들어내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투기의 거품은 제거되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불평등과 연동하는 세제를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평등 연동세제는 불평등의 차이를 감소시키는 기능과 불평등을 더 키우지 않는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자선사업을 장려하는 정책이 많이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자선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사회의 순환적인 역할에 자선사업이 개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개혁은 자본소유의 분산정책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주택의 문제와 기업소유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적정한 주택소유를 통해 유동자산을 관리하는 방안과 종업원들의 지분소유를 통한 기업지분의 분산 등이 금융개혁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 말하고 있다. 

그는 경제권력의 집중이 가져오는 폐단이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경제의 효율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금융의 발전은 인간적 가치를 고민함으로서 가능하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금융개혁의 시발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금융의 출발이 사람마다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자원을 순환시키는 역할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점은 일치한다. 그래서 현대 금융은 산업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금융의 역할이 다시 찾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내용에서 보듯 금융이 군림자가 될 때 어떤 모습이 될지를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통제가 적절하게 결합되어야 하는 분야가 금융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민주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함으로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정말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는 금융의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의 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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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함께 사는 법 - 오늘을 살리는 과거 청산의 현대사
김지방 지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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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적과 함께 사는 법 - 깨끗한 과거청산, 그것이 통합의 미래를 연다

 

 

한국사회의 갈라진 분열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분들은 조선말기가 다시 돌아왔다고까지 말하는 분이 계신다. 아마도 스스로 분열된 우리의 모습으로 인해 조국을 빼앗긴 역사를 되짚어보려는 말씀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이 헛으로 안들리는 것은 그만큼 분열된 우리의 모습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책은 갈등의 역사를 겪고 그 후유증을 처리한 다섯 나라의 사례와 한국의 우파와 좌파의 문제를 치유한 두 사례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통합을 위해 생각할 일이 무엇인지 말하고자 하는 책이다. 남아공의 흑인차별에 대한 치유의 역사, 킬링필드라 알려진 캄보디아의 국제재판소, 아르헨티나의 백색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오월광장 할머니 모임의 이야기, 프랑스의 2차세계대전 부역자들에 대한 처리과정, 미국의 흑인차별 이야기들을 통해 통합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한국의 좌파로 인한 희생의 대표적인 사건인 여순반란사건과 우파로 인한 희생의 사건인 518광주항쟁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어떤 결론을 말하고 있지는 않는다. 사건의 기술과 하나의 소설처럼 엮어내려간 이야기들을 통해 적어도 통합의 기본적인 조건을 책을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확한 과거청산만이 좋은 미래의 역사를 열 수 있다는 것은 정확히 하고 있다. 애매한 과거청산은 모두를 떳떳하지 못한 과거의 역사의 발목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내용을 잘 정산하는 것이 과거청산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책에서 말하는 일곱가지 사례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사상, 다른 처리방식을 통해 청산의 문제를 진행되었다. 

먼저 남아공의 문제는 흑인차별정책을 법제화한 아파르헤이트에 대한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이제는 고인이 된 만델라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아파르헤이트로 인한 백색테러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였고 2만 1,290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되었다. 만델라대통령은 자기 자신의 죄를 정확히 밝힌 사람에 대해 과거의 죄를 사면하는 정책을 결정하였다. 많은 반대도 있었지만 이 정책을 통해 7,112명의 사면신청과 1200명의 사면이 진행되었다. 전기고문으로 인한 살해나 흑인말살을 시도하려 마약이나 매독을 확산시킨 사례도 있어 이러한 사면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러한 모든 것을 역사에 기록해 남긴 것을 통해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연 것만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는 좌파의 광신사회가 빚은 비극이다. 캄보디아의 과거청산은 초법적 국제사법재판소가 만들어지고 캄보디아가 참여하는 다소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베트남과 미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런 모습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이러한 재판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비극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국제적 재판의 결과 킬링필드의 범죄자들은 처벌을 받았으며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는 우파군사정권의 폭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비극이다. 라푼젤로 대표되는 아르헨티나의 비극은 비밀납치와 살해로 부모를 잃은 자식들을 다른 사람의 자식으로 입양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현재 5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라푼젤의 비극은 처음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의 할머니들이 오월광장에 모여 자시의 손자손녀들을 찾으면서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조모의 유전자를 활용해 찾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다. 

 

프랑스의 사례는 제2차세계대전때 독일에 부역한 사람들을 학살하는데서 시작된다. 처음 레지스탕스가 주도가 되어 부역자들을 학살하고 여자들의 머리를 잘라내고 구타를 하던 상황에 대해 과거청산의 모습은 숙청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알베르 카뮈 등이 주도가 되어 이 사람들을 용서해줄 것을 말하는 용기로 인해 새로운 치유를 시도하게 된 것을 말하고 있다.  결국 과거청산은 화풀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용기있는 지성인은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카뮈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흑인차별의 역사 청산이나 여순반란사건으로 인해 두 아들을 죽인 좌익 학생을 용서하고 양자로 받아들인 손양원 목사의 이야기, 광주 518사건의 치유를 위해 트라우마센터를 만들고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례 등을 보면서 시대의 아픔을 다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저자는 말해주려 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마치 사상이 나의 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살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분이 지금의 시대를 조선말기로 비유하던 것을 본인이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실학이다. 왜? 시대의 사상인 유학의 문제를 생각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학문으로 실학이라 칭하였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은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는 바로 이러한 실학이 필요한 시대이다.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혹은 어떤 분이 이야기하는 종북이냐 꼴통 보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그러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의 목표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을 생각할 때에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을 강구해야 만이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통합의 생각을 아마도 저자는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의 시대는 혼자 만들어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너와 내가 협력의 시대를 만들지 않으면 공멸의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대통합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소통의 전제인 청산의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누구도 통합의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지정한 시대의 미래를 여는 과감한 통합의 지도자를 우리 민초들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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