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텐 국가를 말하다 - 국가라면 꼭 해야 할 것, 절대 해서는 안 될 것!
이중텐 지음, 심규호 옮김 / 라의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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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이중톈, 국가를 말하다 - 국가라면 꼭 해야 할 것,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은 무엇인가?




삼국지 강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중톈의 국가론에 대한 명쾌한 통찰이 옅보이는 책이다. 중국 당국이 이 책의 출간을 보류할 정도로 중국정부의 기민한 문제를 건들임으로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무엇이 이러한 문제를 유발하였을까? 이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중국정부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가 이 물음에 대해 외면할 수 없다고 하는 점이 이 책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중톈은 중국의 제국의 창시 역사를 통해 중국 국가시스템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중국 제국의 역사를 황제와 관원시스템의 밀접한 관련에서 찾고 있다. 봉건국가에서 제국의 역사를 만들면서 중앙집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관원제 시스템이 제국의 기초를 세우게 되었다고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시스템이 가진 결정적인 문제로 인해 제국이 망하는 원인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국의 핵심은 황제의 명칭을 스스로 칭했다는 점과 군현제의 실시를 통한 중앙집권의 완성이다. 이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국의 기초인 토대, 지방 단위의 가장 작은 단위인 "현"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현이라는 단위를 통해 중앙집권의 꼭대기까지 자원의 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을 어떻게 다스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국이 고민하는 가장 큰 핵심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봉건제가 가지는 왕의 지위를 없애고 모든 소유를 황제의 것으로 말했을 때 가장 작은 단위에까지 황제의 영향이 미치는 조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가장 큰 이론을 제공한 것이 유가이며, 공자의 "인"의 정치사상이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핵심적인 이론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인의 핵심을 저자는 친친(親親)에서 찾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국가의 사랑까지 확장된다는 개념이라고 본다. "수제치평"(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 이러한 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라는 것이다. 진, 한, 당, 송, 명, 청의 변화과정을 통해 이러한 개념은 새롭게 적용되면서 제도로 적용되지만 그 핵심가치는 변함이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돌리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인 현의 관리를 위해 관원의 임명제가 만들어졌으며 이 관원을 봅기 위한 과거제의 실시가 중요한 근간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관원은 제국의 깃털같은 존재 사(士)를 통해 만들어진다. 사실 사는 생산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관원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국가가 해야될 정치의 대리인의 개념으로 지식인을 활용하고 그 지식인은 그 댓가로 작은 녹봉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작은 녹봉은 자신의 작은 권력(현을 다스리는 대리권)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을 만들게 되었고 이러하 부패의 증가가 결국 제국의 멸망으로 이르는 길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중국의 수천년의 역사에서 이러한 장면은 계속 되풀이되었지만 중국은 한번도 자신의 힘으로 이러한 면을 개혁한 적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지금 중국의 문제에도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할 때지만 새로운 그림을 가져본 일이 없는 중국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청시절 새로운 제도로 무장한 서양과 서양문물을 적용하여 개혁을 이루어낸 일본에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그는 공화정치를 중국이 나아가야 할 제도로 고민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중국 제국의 결정적인 문제인 황제의 세습(가천하)과 천하위공이라는 이념으로 만들어진 관원제(공천하)의 부조화가 현대 중국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그의 냉철함이 사실 우리 정치사에도 오버랩되고 있는 것은 본인의 오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명목상 공천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는 가천하였던 중국제도의 허약성이 몰락을 가져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선 말기 사실 소수인 일본의 군대에게 맥없이 물러난 조선의 군대나 조선의 관리가 되었던 일본의 관리가 되었던 착취를 하는 것은 똑 같다고 생각했던 조선백성의 생각과 너무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책은 제국의 흥망성쇠를 분석하고 있는 책이지만 그 촛점은 현대중국에 꽃혀 있다. 책의 내용을 읽어보니 중국정부가 이책의 출간을 막게 된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비판에 우리국가도 초연할 수 없다. 우리도 아직 봉건제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세습의 흔적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녹아 있는 한국의 미래가 밝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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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힘 - 만족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 질문
김형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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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철학의 힘 - 만족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의 질문이 인생을 새롭게 알게 한다.




한국의 마이클 샌델이라 불리는 김형철 교수가 젋은 이들에게 보내는 삶의 통찰이다. 한국철학회, 사회윤리학회, 연세대 리더십소장 등 다양한 단체와 강의들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최우수 인문학 강의 교수상을 받는 등 너무나도 유명한 그의 이야기에서는 인생에 강렬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는 젊은 이들이 가장 많이 느끼게 되는 21가지의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해 새롭게 통찰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다양한 신조어들을 통해 마치 인생에 대해 포기한 것 같은 이 세대의 젊은 세대들이 자신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인간은 불안과 불행이 깊어질수록 그 문제에 정면으로 다가서려 하기보다는 도망치기에 바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우리의 삶이 순탄하다고 한다면 고뇌할 필요가 없겠지만 인생에 고민이 없는 것은 우리의 염원에서만 가능한 일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삶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물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김형철 교수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대화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어떤 삶을 살라고 말해주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과 대화하며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설계하는 법을 터득하라고 말해주고 았는 것이다. 


가령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이유가 할 일이 많기 때문이거나 과거를 망각하고 있거나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졀국 인생이 짧다는 건 열심히 살고 있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또는 삶의 불공평을 말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공평성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의지는 공평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가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몽테뉴의 말을 예로 들면서 철학은 죽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라며 죽음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임을 생각하라고 얘기한다. 

삶의 가치, 행복의 갈망, 후회없는 삶, 만족스러운 업무, 정의를 위한 삶, 공평한 나눔, 다수가 정의인가? 법은 진리인가? 이타적 행위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인간의 수단화, 진정한 자유인, 인간의 죽을 권리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생에 대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실 철학의 재미는 역설에 있다. 한번 뒤집어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결국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철학의 힘인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철학의 힘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인생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한발 두발 나아가는 것임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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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KBS <TV, 책을 보다> 선정 도서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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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평]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우리가 찾는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울 정도로 강소국이 된 우르과이의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무히카의 전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잘 읽지 않는데 특이한 별명으로 인해 관심이 가는 분이라 꼭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그는 자신은 전혀 가난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은 절제가 몸에 베인 사람일 뿐 내팝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절제된 생활은 자신만의 시간을 얻음으로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는 철학을 얘기한다.



사실 그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제대로 된 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지만 철학자로 불리는 골목의 철학자이다. 그는 도시 게릴라 조직의 일원으로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교도소 생활까지 겪게 된다. 그는 교도소에서 많은 책을 읽으면서 우르과이 사회에 대해 자신의 전망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1960년대의 군사독재에 맞서 게릴라 조직인 투파마로스의 리더로 활약을 하다가 1970년대 교도소에 투옥된 이후 탈옥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는 13년간의 수감생활을 겪게 된다. 1985년 석방되어 민중투쟁운동에 참여하다가 1994년 정치에 참여한 이후 하원, 상원의원, 농축수산부장관을 거쳐 2009년 우르과이 두번째로 좌파정권을 이끄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서민의 대통령으로 인정받았고 지난 3월 지지율 65%로 임기를 마치는 퇴임을 앞두고 지지율이 더 올라가는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우르과이는 경제적 불평등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경제성장도 이루어내는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그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우리가 중요한 것은 경제의 발전이 아니라 행복의 추구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서 우르과이의 희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장도 안 받은 게릴라 전사에서 국민의 신망을 가장 많이 받는 대통령의 모습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은 그는 체게바라 이후 가장 위대한 남미 지도자로 불리우며 노벨 평화상 후보자에 두번이나 오르기도 했다.


그는 전 재산 1987년식 낡은 자동차 한 대, 대통령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대통령, 노숙자에게 자신의 대통령궁을 내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 대통령, 전 세계 어느 지도자들보다 검소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는 국민들 사이에 페페라는 애칭으로 불리울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로 남아 있으며, 톼임 이후 작은 농가에 머물면서 농사를 지으며 사랑하는 아내이자 정치적 동료인 루시아여사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 있다. 


그는 조직의 리더로서 대통령으로서 삶의 각 문제에 대해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사회주의 운동의 갈등기에서 "투쟁에는 후퇴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힘을 유지한다는 것은 후퇴했다가 다시 모으고  조직한다는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라면서 물러섬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나, 자신의 뒤돌아봐야 하는 혁명가의 삶의 원칙에 대해 "삶의 모든 상황이 똑 같지요.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나간 문제에 대해서는 진실하게 맞닥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진실의 중오성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은 그의 진솔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지도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본인은 한국사회가 많은 것을 이미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불행하다고 느끼는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에 질문을 던지곤 한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는 존경할만한 그리고 이타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라 생각된다. 비록 우리와 다른 환경을 가진 국가이지만 이런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정치에서 필요한 건 고위층이아니라 우리의 친구가 필요하다. 그가 퇴임사에서 "저는 떠나는게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진실된 것임을 우리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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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의 기술 - 畵그려서, 通통하는
그레이엄 쇼 지음,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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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화통의 기술 - 그려서 소통하는 기술, 화통의 기술을 익혀라



현대 사회는 사업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제품을 단순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제품을 생활에 접목시키고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이 다른 어느 수단보다 중요한 수단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프리젠테이션의 다양한 기법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매우 현대화된 프리젠테이션의 기술이 각광받는 시대에 어쩌면 지나간 기술이라 치부될 그리 그리기를 통한 소통의 기법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그림을 통한 소통, 특히 직접 손으로 그려나가는 방법을 통해 프리젠테이션의 효과를 말하고 있다. 다른 어느 수단보다 가장 강한 이미지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단 손그림을 통해 소통을 하는 이유는 손그림이 인간의 기억률이 가장 강하게 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통과 그림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단어나 사람, 형태, 상징을 통해 당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면 그 자체로 소통의 효과가 높은 것을 물론 새로운 자기 이미지도 만들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참신한 기억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다양한 색의 활용, 대조를 활용하는 방법, 과장의 느낌을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발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글자도 그림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림을 통해 발표를 하는 장점은 자유로운 활용과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각 요소간의 관계를 확연하게 알 수 있다는 것과 확장성이 가능하다는 점, 팀웍을 좋게 한다는 점, 책임감과 긍정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리 그림을 통해 그리거나 일부분을 그려서 활용하는 법, 카드 그림을 활용하는 법 등의 방법이 있다. 스케치북이나 플립차트, 화이트보드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그림의 활용에서 중요한 점은 투비주얼을 활용하여 차이점을 발견하게 하는 것, 개념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 시간의 흐름을 전달하는 , 청중에게 주제의 전환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게 하는 , 회의의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은유법을 통해 강조하는 법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 목차의 맨 윗글을 강조하는 법, 평면의 가장 자리를 활용하여 강조 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특히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 때는 2×2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이렇게 그림을 통해 소통하는 법은 자신감을 가지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조급한 태도를 버리라는 것, 색 등을 활용한 대비의 방법을 쓰는 것, 그래프나 차트를 활용하여 변화를 주는 법 등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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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회와 그 적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가오롄쿠이 지음, 김태성 외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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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복지 사회와 그 적들 - 누가 복지를 반대하는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복지 국가의 오해와 진실은?




이 책의 저자 홍콩 루이코 연구원 부원장이자 중국의 각계 전문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전문가이다. 그는중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하면서 경제발전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복지와 경제발전이 마치 다른 논의처럼 얘기되는 현실에 대해 진정한 복지의 원칙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책이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현대 경제의 중요한 발전모델처럼 얘기되어지는 중국경제에서 복지를 말하고 있는 사람의 의견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한 생각에 복지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전반적인 책의 전개는 복지의 유래와 현대사회에 어떻게 접목이 되고 있는지 복지사회에 대한 오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중국경제에 복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사실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관심이 가는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경제발전과 복지를 대립적으로 말하는 것 자체를 여지없이 깨어놓고 있다. 현재 고복지사회를 추구하고 있는 북유럽국가와 저복지사회를 추구하는 미국, 일본, 영국이 오히려 GDP에서 하락하고 있음을 보면 이러한 지표를 바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미국이 GDP순위 16위라고 하는 사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고복지사회는 GDP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국민수 대비 다국적 기업의 수에서도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사브, 볼보, 일렉트로룩스, ABB, 이케아, H&M 등 많은 다국적 기업이 북유럽에 존재하고 있는 모습은 복지가 경제발전의 장애물이라는 개발론자들의 이야기를 보기 좋게 비웃고 있다. 특히 일부 개발론자들이 높은 세금이 기업의 투자를 멈추게 하고 다른 나라로 이전을 유도한다는 개념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북유럽국가들이 높은 세금과 투명한 경제정책을 통한 복지국가를 추구하고 있지만 그들의 기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의 감세정책을 따르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논리 때문에 중국도 반복지정책을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처음 미국도 고복지사회를 지향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바로 이것이 루스벨트대톨령이 추진했던 뉴딜정책이었다. 뉴딜이 추구하는 3R 개념인 구제, 회복, 개혁이라는 이념이 사회보장을 강조하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가장 큰 힘이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이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해 보수주의의 등을 업고 등장한 대처와 레이건의 감세정책과 탈복지를 추구했던 것이 지금 미국이 저복지를 추구하게 된 계기가 된 원인이라 말한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미국의 성공 모델을 상실하게 되는 위기를 가져오게 했으며, 결국 미국의 경제위기의 증대를 가져온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에 대해 '제3의길'을 쓴 기든스는 사회투자가 아닌 인적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그가 말하는 위험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노동생산성의 증가가 일자리 부족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사회비용의 증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과의 평등과 기회의 평등은 다르다는 것이다. 제3의 길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저생존원가형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론자들의 발전 모델은 사회의 소비수준을 자극함으로서 경제활성화를 만드는데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결국 사회의 생존원가를 높이게 만들게 된다. 점점 높아지는 생활비로 인해 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감세로 인한 혜택은 고소득자와 기업에게만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은 결국 고복지사회를 통해 생존원가를 낮추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나라가 북유럽국가인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러한 복지사회를 막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는 고급 엘리트, 언론인, 법조인, 전문 경영인의 4대 고위층이 복지사회를 반대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말한다. 복지사회에 대해 그들이 반대하는 논리는 게임이론과 신제도주의, 하이에크주의에 경도된 겡제학자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의 경제학에 대한 깊이는 얕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실 경제학은 사회의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해야 하지만 사실 전문화에 메달린 경제학자들의 한계라는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한 방향성이 고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그러한 사회적 합의로 인해 저생존원가사회가 만들어지면 부의 재분배는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결과의 문제는 사회의 투명성이 만들어져서 정치,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복지의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요, 사회발전의 힘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서평이라는 짧은 글이라 좋은 내용이 많이 있지만 적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중국이라는 닫힌 사회에서 말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사회의 지식인이라는 나에게 부끄러움을 가져오게 했다. 한국사회가 아직도 복지는 좌의 논리이며, 발전은 우의 논리라는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지만 백성이 먹고 살 수 있을 때 정치와 경제가 안정이 된다는 논리를 지금의 중국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우리 지식인은 무엇이라 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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