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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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메신저 -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그들은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세상의 변화에 전면에 서 있는 사람들, 우리들은 그들을 혁명가라 부르기도 하고 선구자라 부르기도 한다. 그들은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한 마디 말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을 메신저라 부른다. 그러한 이유는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그들의 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킨 메시지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메시지는 어떤 구조를 통해 만들어지고 대중들에게 설파되어지고 확산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한 메카니즘에 대해 저자는 TRD법칙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메카니즘은 Trigger(격발), Reminder(연상), Diffusion(확산)이라는 구조를 말하는데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지면 대중을 움직이는 메시지가 촉발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를 각각의 개념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 책은 하나의 이론서같은 느낌이 아니라 마치 픽션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삼국지를 읽는듯한 재미를 느꼈던 책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마지막 서평 정리에서 좀더 얘기하기로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동의 원리로 격발, 연상, 확산의 구조로 만들어진 메시지의 역할과 그 것을 설파하는 메신저의 모습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데 먼저 격발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말한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는 고착성이 가장 강한 때를 뜻하며, 사실 이 시기는 고착성이 강한 이유로 인해 어딘가에 약한 고리가 생기고 있는 시기라는 것이다. 너무 딱딱해지면 그것과 연결되는 고리는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러한 고착성을 깨뜨리는 메시지는 약한 고리를 깨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것은 사회통념이 생각하는 전제를 깨버림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부분은 대중이 인식하고 있지만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신저는 대중의 욕구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은 니즈(필요한 것)와 원츠(갖고 싶은 것)이다. 메신저는 원츠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니즈에 주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대중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대중들에게 꿈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 사회 통념이 생각하는 꿈이 아니라 현재 우리 모습을 바꿀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는 꿈 말이다.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것이 메신저들의 능력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메신저는 단순히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연상에서는 대중들이 스스로 메시지를 자신들의 상황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것을 링크라 말하는데, 대중의 생각과 메시지의 연결을 뜻한다. 그래서 메시지에는 다음의 단계를 넘어갈 수 있는 뜻이 있어야 하며 마케팅에서는 이것을 매복마케팅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러한 연상을 위해 스포트라이트기법인 대비의 효과를 사용하거나 맥락을 통해 스스로 연상을 할 수 있거나 하는 방법들이 필요하며, 결국 전체적인 팩트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나의 던져진 메시지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로 전화되는 계기로 발전하게 된다.

다음은 확산인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신저와 메신저의 연결이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많은 사건들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남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중요한 메신저들의 연결이 그러한 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스티브잡스라는 IT계의 풍운아 스티브잡스에 존 라스티가 없었다면 그러한 일이 만들어졌을까? 바로 이러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삼국지를 읽는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이 이 장에서 잘 드러난다. 삼국지는 전쟁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일국을 세우기 위한 영웅들의 결합과 대결 속에서 드러난 조직관에 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전쟁의 시대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똑 같은 경쟁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세계에서 어떤 전략으로 맞설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논리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팩트를 통해 의미를 발견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라는 생각때문에 삼국지를 읽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그러한 세계를 가야 할지는 결국 준비된 자가 가능할 것이다. 이책을 통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잘 볼 수 있었다. 너무 서술적인 느낌은 있었지만 작은 소설책을 읽는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이책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이념갈등에서부터 남북한갈등까지 치유할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는 결국 통일에 대한 메시지가 아닐까? 과연 정말 어려운 통일의 방울을 누가 고양이 목에 달 것인가? 이제 시대는 그 메신저를 고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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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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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경향의 책인 정리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의 하나인 정리에 관한 문제를 두뇌과학적 측면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은 3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정리라는 사고가 인간의 두뇌과학적 측면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여주면서 정리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실제적인 삶의 적용 문제를 통해 시간과 사회세계, 시간, 비지니스조직의 정리 문제까지 구체화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3부에서는 후세들에 대한 교육과 후기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보 과부하와 결정에 대한 한계를 가질 때 인지 과부하로 이어지고, 결국 이것은 좋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가지는 인식 회로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몸상모드와 집중모드라는 두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몽상모드에서는 주로 자신의 감정 등 내부에 관심을 가지는데 비해 집중모드에서는 외부의 환경에 반응하여 다른 인식들을 제한하고 어느 한 대상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집중모드를 중앙관리자모드라고도 부르는데 이러한 집중성은 다른걸 잊어버리게 하는 결과도 만들게 된다. 일상에서는 몽상모드와 집중모드의 적절한 교환을 통해 행동이 이루저지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집중모드를 더 강화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현상이 만들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신경계는 니코틴에 반응을 잘 하는데 니코틴이 들어오면 주의력 결핍이 강화됨으로 인해 좀더 명확하게 주변의 환경을 인식하는 효과가 있다. 담배를 피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메카니즘을 가지게 된 것은 인간 진화의 산물이다. 우리는 비용과 혜택의 균형을 바라는 사고를 갖게 되었고 이것은 인간의 만족하기 전략으로 점차 진화되어 만들어진 산물인 것이다.

주의력 결핍을 강화하는 방법은 특이한 사건과 연관되거나 강정과 관련한 사건과 관련될 때이다. 가령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의 날씨라던지 처음 그여자를 만났을 대의 향기라는 것이 잘 기억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집중모드의 작동 때문에 뇌가 가지는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주변 환경에 전가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된다. 저자들도 말하고 있지만 본인 같은 경우는 장지갑을 쓰는 습관을 통해 지갑분실을 없앴다는 경험과 같이 자신의 환경을 변화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제 구체적인 정리의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 정리에서 중요한 것은 집안의 정리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원칙은 첫째 정한 것은 반드시 일치시킨다. 둘째 원 기준이 있으면 최대한 활용한다. 셋째 사용하지 않는 것은 버리라는 것이다. 첫번째 사항은 가령 라벨을 써놨다고 하면 그 라벨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이것저것 섞어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져서 정리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본인은 세번째를 잘 지키지 못하는데 몇년째 입지도 않는 옷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버려야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두번째 정리는 디지털공간의 정리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종이인쇄물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라고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장소를 차지않한다고 디지털로만 보관하다보면 중요한 순간에 사용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나도 참고할만한 사업계획서가 컴퓨터 이동중에 사라져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밀번호 생성은 매우 중요한데 잘 잊어버리지 않는 번호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My Favorite TV show is Breaking Bad같은 쉬운 문구를 생각한다음 단어의 앞부분만 따오는 것이다. MFTVsiBB 남들이 도저히 알 수없지만 자신은 쉽게 알 것이다. 숫자나 다른 문자를 요구한다면 중간에 넣어줘라. MFTV6siBB 그리고 사이트마다 다르게 하고 싶다면 사이트의 앞명칭을 넣어줘라 가령 시티은행 당좌계좌라면 CCaMFTVsiBB 하는 식말이다. 매달 바꾸는 사이트라면 마지막에 달을 넣어주는 방식도 좋다. MFTVsiBBOct

자신의 물건을 두는 곳 위치 지정해놓기, 책상 서랍 맨 위에 여분의 자동차키 등 자주 잊어버리는 물건 여분두기, 휴대전화 사진기로 여권,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증, 신용카드 양면 사진찍어 놓기 등을 해두는 것, USB에 자신의 의료기록카드를 가지고 다니기 등은 사소한 것이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작은 장치들이다.

저자들은 사회세계의 정리도 밀요하다고 말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적 본능과 이타적 본능의 균형을 우리려 노력하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주체적 입장으로 노력하라는 것이다.

시간의 정리는 인간이 가지는 억제능력을 통해 바라보아야 한다. 집중과 백일몸사이의 시소라는 인간판단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이지만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멀티태스킹의 환상 대문에 그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여유를 가지는 것, 정말 중요한 것을 생각하려는 것, 적당한 수면을 통해 기억의 정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들은 비지니스 조직의 정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조직 한 사람이 결국 작은 기억의 나눔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층구조의 조직화와 의사결정 구조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위하는 조직이 되어야 하면 반드시 실패에 대비한 계획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식들에대한 교육까지 강조하고 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소양을 키우고 판단하는 방법, 그 근거는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력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리가 복잡한 인간세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 알고있다. 그러나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저자들은 왜 정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리력이 인간두뇌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것 까지 말이다.

정리에 대한 문제를 이렇게 자세하고 다양하게 기술한 책은 처음이라 생각된다. 너무 재미있는 책이면서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곧 다가올 휴가철에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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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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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잡아라 미래직업 -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변화에 주목하라



미래직업의 키워드를 알고 있는 것은 매우 경쟁력있는 나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 저자들은 향휴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변화의 키워드를 통해 미래직업의 모습을 안내하고 있다.

크게 4부류의 키워드로 새로운 직업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건강과 안전한 삶을 누리려는 생각, 편리하면서도 스마트한 삶을 만드는 기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지속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라는 코드가 그것이다.

저자들이 서문에서 말하고 있듯이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세상의 변화 속에 숨겨져 있는 흐름에 주목하라고 말하면서 그 변화의 흐름에 선두에 서 있는 새로운 직업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미 등장해서 새로운 직업군으로 인정받는 부분도 있지만 단지 상상으로 말하고 있는 직업군도 있다. 데이타 관리에 관한 내용이나 유전자에 관한 내용, 앱개발이나 SNS데이타 분석, 소프트웨어 교사, 또한 가상훈련 시스템개발자나 뭉니자동차 엔지니어 등, 곤충요리전문가, 에너지 재활용 디자이너 등은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이미 현재 등장해 있는 직업이다. 반면 미생물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관련한 직업군, 유전자 인식을 이용한 건강관리와 관련한 직업, 로봇공연 기획자 같은 로봇이나 웹과 앱의 새로운 활용을 주시하는 직업군, 우주농부, 기억수술 전문의 등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직업군, 우주에너지 개발자, 우주 청소부 등 더욱 넓어진 환경의 영역을 다루는 직업군 들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로봇, 3D 프린터, 사물인터넷, 유전자 조작, 우주 개척 등 산업 전반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의 변화가 새로운 직업의 탄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직업이 이전 직업군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로봇 등의 발전으로 인한 생산효율의 증가는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새로운 창의적인 문제로 자신의 문제를 개척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결국 기술의 발전에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기술의 선두에 서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인가하는 문제를 선택하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인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새로운 변화에 맞추어진 직업의 변화에 대한 좀더 이론적인 면을 보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의 특성상 새로운 직업 100가지를 말하다 보니 신직업군의 나열에 머무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정도만으로도 새로운 꿈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성공하는 직업을 선택하기 보다 자신의 특성과 취향에 맞추어 새로운 직업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업군의 나열에서도 조금은 아쉬웠다. 너무 기술의 발전에만 주목하다보니, 사회의 변화나 경제의 변화에 따른 필요한 인력이 빠졌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령 점점 더 세분해져가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통합조정가, 국가 간 조정을 실시간으로 해나가는 글로벌 기업조정자 등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계층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 개인화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고민 해결사 등 정말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 빠져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아니면 더 인간을 소외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의 본질에 있다 생각한다. 저자들은 긍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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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 2015-07-11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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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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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 한국의 부와 미래는 중국에 있다. 느낌이 아니라 전략을 세우고 행동할 때다.


세계경제의 변화에 중심에 있는 중국의 모습을 우리는 너무 섣부르게 보고 있다. 중국은 이미 G2가 아닌 G1이 되려고 하고 있다. 세계중심의 변화에 소외될 것인가? 함께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GDP 세계 2위, 외환부유고 세계 1위의 중국의 모습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낯선 얼굴로 대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이 발행한 3.8조달러의 돈 액수만큼 지금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은 남의 이야기처럼 그러한 상황을 보고만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 말하지만 정작 중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저자의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중국의 외교를 담당하는 외교총수가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으로 정치적 배려의 자리로 만들어지는 현실은 중국을 그냥 부러워 하는 나라로만 바라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저자는 중국 경제에 대한 한국 애널리스트로의 안목답게 다양한 시각으로 중국을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특성에 대해 실용성이 강한 국가, 이상적 모델보다는 현실적 이상을 말하는 공자가 지금도 득세하는 이유, 군인과 장사꾼이 인정받는 사회, 사회주의 가면을 썻지만 속은 철저하게 자본주의인 나라, 용을 숭상하지만 황금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 나라, 밥과 돈이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최씨(최고, 최장, 최대) 형제를 목표하는 나라의 모습을 우리는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은 일국이 아닌 31개국의 연합국이라는 사실(크게는 남방과 북방의 경쟁이 존재하는 나라), 오성이 상징하듯 공산당 일당독재의 나라. 제조업대국을 넘어선 금융대국인 나라, 생산대국이 아닌 소비대국인 나라인 중국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지금 중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인 황하의 상인으로 상징되는 상인과 기술자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전면에 선 태자당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파, 북경파, 태자당파가 복잡하게 얽히고 경쟁하는 상황이지만 IT와 금융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태자당의 세력이 더 강력해질 것이며, 균형론자이지만 태자당의 수장으로 분류되는 시진핑의 경제개혁이 한국에도 큰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10대 폭리산업(영업이익률 40%를 넘어가는 산업)중 앞 순위인 부동산, 자동차, IT 산업이 향후 중국의 부의 지도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이들의 배경에 현 중국 지도부가 함께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보면 한국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경제 총리인 리커창의 정책을 러커노믹스라 부르는데 그 핵심을보면 성장율은 낮추되 안정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저임금과 비효율의 산업을 고도화로 바꾸면서 분배비의 왜곡도 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러커창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는 전력사용량, 신규대출, 철도운송량에 취업률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으며, 시진핑의 부인인 펑리안의 국산 애용이라는 선전으로 나타난 국내 브랜드의 육성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리커노믹스의 전략은 4대 변화, 3대 개혁으로 정리된다.

정부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 지방정부 시스템 완성, 지방과 중앙정부기능 조정, 정부 감독 강화가 4대 변화이며, 재정과 세제의 개혁, 국유 기업 개혁, 금융 개혁이 3대 개혁이다.

성장율을 7%대로 낮추되, 경제개혁을 천천히 해나가자는 것이 핵심골자인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기조는 4S로 표현되는데 Seven, Service, Silk, Stock이 그것이다.

7%대 성장율, 서비스산업의 강화, 일대일로로 나타나는 해양대국과 세계1위 국가 건설 목표, 증권시장 육성으로 나타나는 금융시장 개혁이 핵심 과제인 것이다. 결국 앞으로 중국을 바꿀 산업은 앞의 폭리산업과 금융산업, 환경산업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요즘 AIB문제로 한국도 매우 시끄럽지만 단지 한미간의 관계에 연관에 대한 부분이 그것이다. 이미 정해진 가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결국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에 대해 저자는 중국 정책의 변화를 감지하고 선제적인 변화를 모색하야 한다고 말한다. 단지 느낌이 아니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신경제에 어떻게 한국이 함께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대일로에 한국이 적극적인 연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만이 아니라 몇몇분이 말하고 있는 중국과 한국을 잇는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문제는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에,,, 또한 단순히 중국경제와의 논의가 아니라 위완화 국제화라는 거시적 틀에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부상에 다리를 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투자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진출을 결정하고 읽은 책이라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역시 중국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중국을 다니면서 많이 듣는 말이 처음 중국에 오면 전문가가 된 듯이 말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다 3-5년 정도 되면 말을 아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 십년 쯤 지나게 되면 자신은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을 한다는 것이다. 나도 중국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국에 대해 많은 책을 보면서 피상적인 이해를 많이 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중국사업을 시작하면서 하나둘 직접 체험을 하면서 알면 알수록 더 알아야 할 것이 많은 나라가 중국임을 깨닫고 있다.

저자도 아마 그런 의미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다만 현장에서 직업 고군분투해야 하는 사람인 본인에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을 뿐이다. 중국에 대해 개론적인 파악에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국사람끼리 뭉쳐 중국의 변화의 중심에 들어가자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한국인들의 수천년 끈기로는 가능한 일이다.

분명 중요한 것은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말이다. 그 변화는 한국에 가장 큰 변화를 줄 것임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한 변화에 한국인만큼 잘 적응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이러한 변화의 줄기에 꿈이 있는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중국에 관해 현장에 부딛히고 싶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함께 하고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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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본능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고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현실을 부정하도록 진화했을까
아지트 바르키 & 대니 브라워 지음, 노태복 옮김 / 부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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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문 서평] 부정 본능 -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류의 진화에 어떻게 작용했는가?



인간과 동물의 구분점에 대해 많은 학자들의 견해는 인식과 상호주관이라는 마음의 유무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마음의 탄생과 그 비밀에 담긴 인류의 여정을 들여보고자 한다.


이책에서 Theory of Mind(ToM이라 약함, 마음의 과학)을 매우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듯이 마음의 탄생은 인간의 진화 여정에 매우 중요했다. 물론 일부 동물에게도 인간과 비슷한 인식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인간과 같이 확실한 자기 주관성과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확장성을 가지는 경우는 없다.

이러한 배경을 인간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극복을 현실부정이라는 도구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마음의 기원은 현실부정이라는 상황과 결합되어 인간 생존본능을 만들게 되는 중요한 방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5억년전 대대적인 생물종의 다양성이 나타난 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다가 현생인류가 나타나게 된 결정적인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이러한 논리에 영국 고고학자 클린 렌푸르박사가 말한 문화흔적의 능력이라는 기호와 언어를 호모사피엔스가 만들게 되었던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과 노벨상 수여자인 대니얼 카니먼의 인간 두뇌가 감성적 체계의 1차 체계와 논리적 체계의 2차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행동과 결정이 감성적 체계인 1체계에 주로 지배당한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다. 결국 인간의 창조의 능력을 감성적 체계를 만들어 가는 데 활용하고 있는데, 인간이 가장 두려워 하는 죽음에 대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지워내는 방식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인도 바가다트기타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야차 앞에 간 제일 큰 형이 인간은 내일 죽을 지도 모르지만 영원히 사는 불멸의 존재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어리석은 존재라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것이 인간의 생존본능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아이의 성장과정은 인류진화과정과 같은 모델을 가지고 있는 데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확실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죽는 것이 자는 거로 표현하고 받아들이듯이 처음 인간은 그러한 인식체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다 청년이 되면 죽을 일이 없을 것처럼 왕성한 젊음을 추구하는데 바로 이것이 초기 인류가 만들어낸 스스로의 자기 방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자기 부정이 만들어낸 얼굴이 지금의 인간 인식의 출발점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부정은 종족보전의 이유로 인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종족보전에서 가장 중요한 성선택의 문제에 있어 거짓말이라는 중요기제가 발휘가 되고(다른 동물에 있어서는 다른 동물들의 표적이 될 수 있지만 구애를 위해서 화려하게 변하는 위장색 등의 허세를 말한다) 이러한 기제가 인간의 마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대로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막는 현실부정의 방법으로 진화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죽음에 대한 부정은 인간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중요한 방식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하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도 만들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결국 저자들은 인간의 부정적 심성들이 자연스런 인간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본능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낸 바탕에 바로 이러한 심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종교적 영역의 폄하나 무분별한 무신론자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종교와 과학이 만날 수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자가 말하고 있듯 카톨릭이 자연과학자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폭을 넓히는 시도를 하는 반면 미국 개신교가 자연과학을 거부하는 태도를 하는 모습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사실 인식과학에 대한 책이라 생각해 읽어본 책이었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에 더 가까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착안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어 아주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저자들은 현생인류와 농업혁명의 간극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포유류와 현생인류의 간극, 특히 같은 구석기 시대인류와 현생인류 간의 간극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간극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을 마음에서 찾고 있다. 결국 부정본능의 실체가 오늘날의 인간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직립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도 해석의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좋은 공부를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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