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각산 엮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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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 마음 속 108 마리 원숭이를 잠재우는 방법





책의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이 책은 불교의 마음 수행에 대한 내용을 쉽게 정리한 책이다. 이미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등의 명상서적을 통해 마음으로 다가오는 수행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저자답게 딱딱하고 힘든 마음 다스리기가 아닌 저절로 마음에 다가오는 마음 수행의 근원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영국 출신이며 캠브리지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학을 전공하였다. 그러다 불교의 명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태국에 건너가 아란차 스님 밑에서 수행을 하게 된다. 지금은 호주로 넘어가 호주불교협회의 창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108마리 원숭이는 불교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의 마음에 있는 108가지 번뇌를 상징한다. 이러한 번뇌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번뇌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면서 이러한 번뇌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얘기하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너희는 번뇌가 있으면 이렇게 해결하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를 인간의 번뇌를 해결하는 프로세스인 7가지 주제의 연결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 7가지 주제는 희노애락-음미-전진-연민-무아-내려 놓음-지혜라는 주제를 통해 이러한 번뇌를 느끼고 그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적극적인 해결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인간의 마음을 원숭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 쉬임 없이 바뀌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상징한다. 우리는 굳건한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기를 바리지만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고 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의 마음 자체가 이미 그러한 것이기에 그러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놔두어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찾을 때에 새로운 지혜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어떠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스스로 찾게 된다. 저자의 감각적이면서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쉽게 다가옴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실 이러한 패턴은 기독교에서도 예수의 비유에서 등장한다. 민중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말하고자 했던 예수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설파한다. 오늘 아잔의 이야기들은 불교가 말하고 있는 마음챙김의 핵심을 아주 쉽고도 간결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읽어가듯 쉽게 볼 수 있는 책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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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이종호 박사의 그 노안 완전 밝히더라!
이종호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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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평] 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더 밝은 세상을 위한 4060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요즘 노안이 정말 빠르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 증가와 수면시간의 불균형, 불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가 그 원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시기를 놓쳐 시력의 회복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밝은 세상안과의 대표원장인 이종호원장은 노안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만 가지고도 시건강을 찾는 중요한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단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노안과 원시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노안은 안구가 활성산소의 증가로 인해 수정체와 그것을 둘러싼 근육의 노화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원시는 망막의 문제로 인해 굴절이상이 오면서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렇게 증상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방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주로 노안은 50대 이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3,40대도 노안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노안은 간단한 처리만 가지고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20분 정도 사용하면 20초 정도 쉬어주고, 눈과의 거리를 20cm 떨어져서 보는 것,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용을 자제하는 것, 스마트폰을 볼 때 일부러 눈을 깜빡이는 노력을 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보는 노력, 독서를 할 때에는 주변 조명도 적당한 조명을 하는 것, 담배와 술 등을 절제할 것, 야외에 나갈 때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노력, 스마트폰 사용, 독서, 컴퓨터 사용 후에는 적당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일단 노안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검사는 안압검사(평소 10-20mHg의 압력이 적당하다) 시야검사, 망막검사 등을 한다.

눈이 계속 충혈되거나 불편한 통증이 있거나, 시력 장애가 발생하거나, 누꺼플에 무엇이 자라거나 눈에 분비물이나 눈물이 자주 나온다거나 양안의 동공이 차이가 나는 경우는 이상이 있을 경우이므로 반드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좋은 음식 섭취를 하고 순환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눈이 안 좋아서 수술의 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라식수술을 하는데 이는 각막을 절삭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돌리는 작용을 한다. 라식을 하면 눈이 더 안 좋아진다는 오해때문에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그만큼 좋은 눈 건강을 찾을 수 있다. 60대 이후는 수술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 수술이 더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눈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있는데 백내장은 시야가 뿌여지는 것을 말하고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주변이 안 보이기 시작하다가 점차 중앙까지 안 보이는 것을 말한다.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녹내장은 자칫 실명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몸건강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렇게 눈의 건강을 정말 중요한 것이다.

좋은 눈을 갖기 위해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 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적당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올해 들어 많은 일들이 들어오다보니 건강에 조금 신경을 들 쓴 것 같다. 특히 작은 것들이 안 보여서 걱정이 많던 차라 이책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금 이전의 시력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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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윤성원 지음 / 시그마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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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 - 보석의 치명적인 매력에 유혹당한 시대와 사람들의 이야기




최초의 보석반지라 할 수 있는 시그닛 반지는 계급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결국 보석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식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아무나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소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석은 스스로의 지위를 나타내는 용도로 쓰여지기도 했지만 자신만이 소유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선물로 쓰여지게 된다. 현대의 결혼에 대한 프로포즈가 다이아몬드로 표현되듯이 말이다.


처음 시그닛반지의 용도는 신분을 상징하는 요소도 되었지만 자신의 가문을 상징하여 상속의 증표로 사용된다. 그래서 그 반지의 장식에는 자신의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게 된다. 로마시대까지는 상징적인 그림으로 사용되다가 비잔틴시대로 넘어가면서 문장으로 축약되게 된다.

여자들의 치장을 위한 장신구로의 보석은 귀고리가 대표적인다. 16세기까지 유행한 로코코 양식에서는 큰 드레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귀고리도 큰 형태가 유행한다. 그러다 르네상스 이후 귀족문화에 대한 혐오감 등이 원인이 되어 작은 드롭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보석의 디자인이 시대의 영향으로 바뀌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로 동양의 보석은 비취라 불리는 옥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청나라의 서태후는 비취를 너무 좋아해 자신의 사후 몸에 비취로 치장을 하였지만 나중에 사후 도굴로 인해 몸 안에 있는 비취를 꺼내기 위해 시신을 파괴하는 일을 겪게 되는 아이러니를 갖게 되기도 했다.

한국의 보석 사랑은 일제 강점기 이후 시작된다. 우리가 잘 아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사실 외국의 대본을 번역한 것이라 우리 실정과는 안 맞는 것이지만 이 이후 보석반지가 유통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내용이다.

보석은 가지기 힘든 물건이기에 보석이 많이 나는 나라의 운명은 오히려 신의 저주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전 세계 다이아몬드의 20%가 생산되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 다이아몬드를 장악하기 위해 반군을 일으킨 세력들이 12만명을 끔찍하게 살해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몇몇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이아몬드에 얽혀진 피의 과거 때문에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 않기도 했을 정도이다. 이러한 보석과 관련한 내용은 "세상을 바꾼 다섯가지 상품이야기"에서도 잘 설명한 바 있다.

보석과 관련 중요한 것은 보석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디자이너의 가치에서다.

특히 보석 산업은 처음 원석에서 보석이 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가치가 창출되고 그러한 보석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태어나면서 또 엄청난 가치가 창출되는 이중가치의 창출이 되는 산업이다.

서양, 특히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는 보석산업은 보석산업의 처음과 끝을 유태인이 장악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디자이너의 영역을 유태일들이 처음 장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서히 인도나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다지이너가 등장하는 추세이다. 물론 우리 나라는 보석산업을 사치산업을 생각해 육성 자체를 부정하는 현실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전설의 디자이너 장 슬럼바제, 보석산업의 살아 있는 전설 JAR, 수잔 벨페론, 베르두라, 현대 보석에 동양 불교예술을 접목한 중국의 위리스 챈, 인도의 JAR로 불리는 바갓 등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보석에 대한 투자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그리고 누가 제작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사인드피스가 더 가치를 인정받기에 제조사 마크나 넘버링 등이 있는 것이 중요하며, 진품 증명서를 받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한국의 보석가공기술을 지원하는 일 때문에 보석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후 언젠가는 반드시 이러한 부분과 연관된 프로젝트를 반드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단 보석산업에 대해 공부해볼 필요가 있던 차에 보석에 대해 전반적인 정리를 한 저자의 책을 읽게 되어 행운이라 생각한다.

우리 나라의 보석가공기술이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산업 자체의 낙후성과 정부의 무관심때문에 소규모 자영업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다 원래 보석산업의 패쇄적인 거래구조는 산업자체의 발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이 가진 놀라운 보석 가공의 기술(고대에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비취가공 기술을 보유, 비단벌레는 활용한 치장기술 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었다. 다시금 그러한 시대를 열기 위해서라도 보석산업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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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90%는 가격 결정이 좌우한다
니시다 준세이 지음, 황선종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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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의 90%는 가격 결정이 좌우한다 - 회사 경영자가 알아야 할 가격에 숨겨진 6가지 비밀




일본인의 기업경영은 장인경영이라는 말로 대변된다. 저자는 장인경영이 일본기업의 위기를 가져오게 되는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상인경영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일본의 장인경영위기에 대한 내용은 이전 일본전문가로 불리우는 김현철교수의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의 서평에서도 말한 바 있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을 상품의 가격이라는 측면으로 분석한다.

그는 상품에 적혀진 가격(표면가격)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이면가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면가격의 6가지 비밀을 알게 되면 기업의 수익개선에 엄청난 전환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 강조한다. 그가 많은 기업들을 컨설팅하면서 이 문제가 결국 기업의 생존을 가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가격결정의 비밀이라는 컨설팅분야를 개척했다고 말하고 있다.

6가지 비밀은 스펙, 서비스, 수량, 시간, 가격 인하, 현물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이 많은 기업에서 분석이 안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익의식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의식이 있는 회사가 상인경영을 하는 회사이며 단지 좋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생각하는 회사를 장인경영회사로 부른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이익에 대한 방정식은 이익=판매가격-원가×수량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원가공개인데 많은 기업이 정확한 툴을 안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이면가격의 비밀을 알아보자.

제품이나 서비스의 내용이 변경되면 당연히 가격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처음 정한 가격에 대한 무의식적인 장벽때문에 신제품을 만들고도 새로운 가격을 정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저자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가격에 반영하라고 강조한다.

서비스의 내용도 중요한데, 덤은 공짜라는 생각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것을 영업사원이 주로 결정하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손해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영자가 이면가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품질 기준을 명확히 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 금액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포장비용, 추가 서비스, 보증기간, 설치비에 대한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고 그 금액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판매수량도 중요하다. 같은 양이라도 한번에 사가느냐, 나누어서 사가느냐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제시하여야 하며, 표준외 판매 형식에 대한 원칙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납품횟수를 정하고, 설비의 유동성이 있는지, 누적 판매량에 대한 체크를 통해 이익률에 대한 계산을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처음 테스트마케팅을 통해 리스크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표준 요구시간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추가요금에 대한 명시를 해두고 신선도, 계절상품 등에 대한 부분을 체크함으로서 추가 이익을 낼 수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가격의 청구항목은 될 수 있으면 세세히 제시함으로서 다양한 가격정리의 부분에 대한 명시를 해두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가격 인하의 상황에 정확히 반영할 수 있어 회사 수익개선에 바람직하게 작용한다.

또한 판매된 제품의 보관, 지급품, 덤, 샘플, 원자재의 수급기간 등에 대한 명시도 해두어서 불필요한 누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인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경영자가 먼저 이면가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도 의식이 개혁되고 이 부분이 전체 회사의 수익개선노력이 반영되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준비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원가 공개를 해서 직원들 스스로 이면가격의 비밀을 지키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


아주 기본적인 것 같지만 어려운 것이 가격의 결정이다. 새롭게 시작한 커피회사의 제품 가격을 고민하면서 이러한 전체적인 고려고 필요함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대부분의 많은 회사들이 경험치가 추정치로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잘 지적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도 잘 분석해서 우리 회사에 맞는 분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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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3 : 경주 편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3
이종호 글.사진 / 북카라반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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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 답사기, 경주편 - 선조들의 지혜를 생각하며 우리의 역사를 생각한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저자는 해외유치과학자로 활동하다가 국내에 와서도 과학 관련 저술활동에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을 맡으면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그는 우리의 선조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과학적 상상력에 감탄을 표시하고 있다.


과학문화유산에 대한 답사기라는 시리즈물의 3번째 작품인 경주편은 신라 천년의 역사적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도시이다. 경주시 대다수의 지역 자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을 뿐 아니라 불국사와 석굴암이 별도로 등록되어 있어 유산 중의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 유일의 문화역사도시인 것이다. 단일 왕조의 천년 역사라는 세계 유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라의 수도답게 우리 후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강력하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과학자의 시각으로 보는 역사인식이라는 점에서 과학의 발전이 과연 맞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측면이 들기도 한다. 특히 석불사로 불러야 할 석굴암의 현실은 그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책에서 자세히 정리하고 있지만 일제가 한국을 침탈한 후 석굴암을 일본으로 반출하려 했으나 무위에 그친후 개보수를 하겠다고 새롭게 콘크리트로 개보수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이전에는 없었던 결로현상이 지속되면서 세쳑과 보수를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천오백년을 아무 일 없이 굳건히 버틴 민족문화유산이 최신기술이라며 접근했던 보수과정이 더 후진적인 결과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것은 경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에서 발견된다. 경주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문물로 뒤덮여 있는 상황은 철저한 고려의 신라 역사부정으로 인해 경주의 많은 부분을 왜곡시켰음에도 얼마나 강력한 문화유산이었음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경주의 유물 중 대부분의 유물은 불교와 관련된 유물이다. 특히 석불이 매우 많은데 인도나 중국의 석불과는 달리 한국은 화강암이 많아 신라의 석공기술이 뛰어났음을 알게 해준다. 화강암이 매우 강한 석재이기 때문에 그것을 조각하는 것은 일반 대리석 재질하고는 확연히 다르다. 그런데 신라의 불상은 얼굴표정의 느낌을 살린다거나 의상의 부드러움을 살리는 등 매우 정교하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혹자의 표현처럼 돌을 떡주무르듯 하는 신라인의 높은 석공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불상은 앉아 있는 자세의 모습, 손의 모습, 표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이 이름은 그 불상이 상징하는 다양한 교리적 성격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신라에서는 매우 다양한 석불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한다면 다양한 불교의 사상이 굥존했음을 말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불상에 인도의 양식과 중국의 양식 등 다양한 양식들까지 있는 것을 보면 신라의 문화교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넓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신라의 특이한 유물은 다양하게 등장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고분군에서도 여왕의 금관이 남왕보다 더 화려한 것을 볼 때 그 당시 왕권이 샤먼적 성격이 아니겠는가 하는 추측도 해본다. 여왕이 존재했던 신라는 인류의 이상인 민주주의의 실현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강한 왕권보다는 전체적인 화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화백제도(나라의 중대사를 보통 일주일이나 길게는 한 달 정도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회의를 거쳐 의결하는 제도)가 중심인 신라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백제도는 인류의 놀라운 발전을 가져온 현대사회 조차 꿈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놀라운 제도를 가지고 있었던 신라인과 우리가 정말 얼마나 진보했는지는 생각해볼 대목이다.

사실 위의 부분은 포석정과 관련된 상상으로 생각하고 있는제 저자는 잔치를 벌이는 장소가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장소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곳에서 화백회의가 열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며칠동안의 회의를 하다보면 술이라는 것도 필요했을 것이고 포석정이라는 모습(술잔이 계속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음) 자체가 논의가 다시 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포석이라는 말은 지금도 우리가 어떤 논의를 할 때 중요한 주제를 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화백제도가 논의의 순환과 그 주제에 가감을 약간의 위트를 곁들여서 하는 점이라고 볼 때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 얘기는 개인적인 상상이다. 어떤 역사학자도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첨성대와 관련한 저자의 의견도 좋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일단 북두칠성과 관련이 되었다는 것에 본인도 동의한다. 그러나 중심은 북극성이 아니라 북두칠성이다. 하늘의 천국인 북두칠성과 땅의 북두칠성 마을을 연결시키는 순환선 역할이 북극성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북두칠성을 상징화했다는 윷놀이판을 얘기하시는 권천문박사님의 얘기에서 잘 들어난다.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고 접착제를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큰 지진에도 끄떡없었고 무던한 세월을 지나온 첨성대의 건축학적 요소만으로도 놀라운 건축기술이라 할 수 없다.

세계 최초의 냉장고인 석빙고 등 수많은 보물들은 그 하나만으로도 놀라운 과학기술을 보여준다. 한때 포항과 울산의 고래연구를 함께 하면서 우리는 고래와 관련된 기술이 신라의 과학기술과 관련이 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상상력의 흐름은 지금도 우리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 위기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낸 한국인의 저력은 그러한 놀라운 선조들의 유전자에 기인한 것이라고 본인은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저자의 생각은 이러한 생각을 더욱 강인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선조들의 좋은 유산을 계속 이어가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의 서평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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