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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3년 후 - 꼭 누리고 싶은 삶, 꼭 이루고 싶은 꿈
유은혜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건축
서평] 살고 싶은 집, 단독 주택 3년 후 - 집을 통해 삶을 리셋하는 길
우리가 삶을 가장 많이 누리고 있는 공간, 주택의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상품으로서의 공간인 주택이
아니라 삶을 위한 공간인 주택으로서의 공간 개념이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것은 상품으로서의 개념이 강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아파트의 가격 상승 시대가 지났고 삶을 위한 공간으로서 아파트 공간이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많아지면서 단독주택이 부상하고 있다. 삶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단독주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아가 보자.
일단 단독주택의 공간 설정에서는 인생 2막을 설계한다는 의미를
덧붙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생각이다. 장기적인 플랜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말하고 이는 것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을 설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역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맘에 맞지 않는 부분을 오래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전세로 먼저 들어가 지역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구입은 선택기준이 다르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가격 상승과 관련된 지표가 중요하지만 단독주택은 삶의 유지와 관련된 지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의 선택기준은 조용하고 원만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역인지, 비슷한 규모의 필지가 많은 지역인지, 단독 주택 위주의 필지인지가 중요하다.
일단 토지나 주택이 결정되면 토지이용계획원, 건축물대장, 지적도
등을 현지와 반드시 비교해서 확인해봐야 한다. 건폐율, 용적율, 연면적 등을 잘 확인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호인 주택을 선택할 경우에는 구조와 마감재는 통일성을 가지되 공간
배치와 스타일은 개성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활용도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택을 구매할 때나 새롭게 건축할 때에는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대출을 활용할 때에는 이자 상환능력이 아니라 원리금 상환능력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모델링을 할 때에는 설비문제가 중요한데 설비는 안 건드리고 외관만
바꾸는 것이 가장 저렴하며, 골조만 놔두고 싹 개조하는 것이 다음, 부분적인 설비 개조가 오히려 돈이 더 들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특히 단독주택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사무실이나 작업공간
등과 복합공간으로 설계하면 주거공간이면서 활동공간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용성이 높다.
새롭게 건축을 할 때에는 하고 싶은 것을 80% 정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살면서 차츰 완성해가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건축자재가 인테리어 마감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건축비를 절감하면서도
공력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임대공간을 함께 설계할 때에는 수납공간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조명 선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다른 나라에서는 아파트가 중산층 이하가 사는 주택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반대인 것이 이채롭다. 아마도 개발시대의 유산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점차 아파트가 가지는 한계가 점점 등장하면서 단독주택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독투택의 선택은 한번 결정이 결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런 좋은 선택점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아주 좋은 기획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