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지능 - 최상의 해답은 대중 속에 있다
렌 피셔 지음, 김명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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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중 속에서 찾는 지혜의 샘 [보이지 않는 지능]에 대하여



집단에서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 다중지능의 프로세스를 밝히고 복잡계의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복잡한 자연에서 일정한 법칙을 만드는 대표적인 동물들인 메뚜기와 벌, 개미 등을 통해 이러한 법칙을 설명하고자 한다.


메뚜기가 개별적으로 있다가 어느 시점에 집단화되면서 나타나는 분포도를 멕스웰-불츠만 분포라 한다. 이것을 자세히 모델링해보면 회피, 정렬, 결집이라는  세가지 법칙이 결합된 것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벌떼의 운동법칙을 관장하는 것은 리더법칙이 적용된다. 내부에서 리드하라는 법칙이 나오는 부분이다.

개미들이 빠른 길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페르몬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길이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군중에서 개인이 처신하는 방법은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군중의 60%는 군중의 결정대로 가고 40%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위험의 경고시 즉각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합의에 숨겨진 진실을 파악하라. 정보의 의존경향은 정족수의 반응에 따르는 경향을 보여준다. 투표제의 이상을 현실적으로 다 만족할 수 없는 애로의 역설을 가지고 있다. 집단지성을 바람직한 모습으로 만드는 것은다중지능이다. 이것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나오는 결과이다.

대유행과 의사소통의 관계를 보면 네트워크 과학을 보여준다. 부의 비율과 네트워크의 비율은 80:20의 법칙으로 나타나는데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인지대안선택, 익숙한 대안, 세어보고 선택, 최선책, 만족을 만드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복잡계를 해결하는 간단한 규칙은 스스로가 주인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다중지능을 개발하는 법칙이다. 내부에서 리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거리 링크를 개발하라. 회피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집단에서 유행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허브에 집중하는 것보다 임계치의 얼리어답터의 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포드의 법칙을 통해 데이타 조작을 확인하라. 



집단지성의 문제는 새로운 SNS시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미 일반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데이타의 폭주나 기존 시스템을 가지고 제어할 수 있는 속도의 한계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허브중심이 강화하게 됨으로 인해 허브간의 갈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무의식의 문제로 나타나면서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서로의 작용을 포함한 다중지능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다중지능 또한 또 다른 허브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해결의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 시작의 초기단계로 인한 데이타와 논의의 한계를 가지는 이유도 있으며 웹이 인간과 사회와의 관련성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모든 전제를 내려놓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집단지성의 구현형태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중지능의 제시 등은 이러한 대화를 만들어갈 논의 시작으로 매우 좋은 논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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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성소은 지음 / 삼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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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찾기 위해 비구니가 된 여정을 그린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이웃을 사랑하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이웃을 해하는 우리의 종교의 현실에 대해 진정한 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갈급했던 저자의 여정을 통해 우리의 삶이 갈구하였던 모습을 통해 반성해보고자 한다.


저자가 순복음교회를 다니면서 누구보다 신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점점 더 다가오는 내면의 물음에 대해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저자는 우리의 사회와 교회가 점점 더 대형화하고 더 크고 더 많이 가지는 것을 추구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사회를 주도하게되고 우리를 강조하지만 우리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가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닌 루저가 되는 사회에서 진정한 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녀는 이러한 원인이 맹목적인 성경읽기가 낳은 맹목적인 신앙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개인적으로도 종교인들과의 대화에서 항상 힘든 문제는 서로가 대화가 가능하려면 상새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나는 절대적이고 상대방을 교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보니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경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깐 정리하고 가면 성경은 인간이 기록한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신의 계시로 ?㎢鳴? 하더라도 그 기록자가 인간인 이상 이미 인간의 산물이며 그 성경의 공인 역시 인간의 회의에서 정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절대화시키면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의 종교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는 "No such Jesus : Reading Christinity Inside Out"를 만나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런 예수는 없다:기독교뒤집어 생각하기라고 번역할 수 있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에서 근본적인 삶의 재발견이 회개라고 말하는 메타노이아이고 그것을 찾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갈급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책의 저자인 신학자의 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이 하바드에서 한국의 화계사를 찾아온 현각스님이었다는 것을 이때 알았지만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인연이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는 말을 한다. 이후 그녀는 순복음을 떠나 성공회로 옮기게 된다.


저자의 진정한 메타노이아는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는 하는 여정 속에 진정한 이웃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존재의 이유를 찾으면서 부터이다. 힌두교의 경전 "바가바드기카"의 스바다르마를 알게되면서 세계와의 일체화를 추구하는 정신수련을 만나면서부터이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다른 종교에 구원이 없다는 것이 이미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막스뭘러가 말한 것처럼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는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미 1964년 바티칸공회에서 무신앙자들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구원이 있다고 선언했듯이 타 종교를 인정했지만 아직도 우리들은 자신만의 종교가 옳다고 자신의 생각에 갖혀 있는 것이다. 


저자가 진정한 신의 내면에 다가가기 위해 수행을 찾게되고 수행의 목표인 진실된 나를 찾는 것이 종교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면서 선불교의 깊이에 빠져들게 된다. 

주로 이책에서는 저자의 여정을 그리면서 기독교와 불교가 서로 부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두 종교가 화합할 수 있으며 그러할 때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종교와의 대화를 말하는 많은 책들이 주로 개념을 통해 논리를 풀어가지만 이책은 저자의 여정을 통해 종교의 순례를 통한 내면의 갈등과 가족간의 갈등, 주변과의 갈등을 그리면서 이것이 더 이상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행동을 통한 종교와의 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본인도 한국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가 종교갈등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각자의 입장에 서서 자신의 입장만을 말하는 것은 해결이 불가능하며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든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결국 자신의 입장이 상대적이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자세만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인도 신학을 했지만 요즘 많은 불교 관련 책이나 다른 종교서적들을 읽으면서 서로의 종교의 장점을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의 탄생은 주로 암하렛츠라는 당시 하층계급들의 해방의 주제였던 이유로 인해 기존의 지배계급들의 신에 대한 비판이 중심이다보니 나와 너는 다르다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기독교의 장점은 자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이 막스베버가 말했지만 자본주의의 태동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불교는 이미 붓다가 왕자 출신이었고 종교의 핵심문제인 내면문제에 집중을 하면서 붓다라는 개념 자체가 깨어있는 자라는 말이듯이 내면의 깨달음에 집중을 하였다. 

이 둘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보아서 기독교가 외적인 문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불교는 내면의 문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신을 찾아가는 방법이 어떤 것인가가 다른 문제인 것이지 둘의 고민 자체가 다른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신을 찾는 원초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실 종교의 문제는 매우 단순하다. 우리의 초기 문명에서 신을 찾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경외감이었을 것이다. 많은 석기시대의 결과물들은 이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이러한 종교심들이 청동기를 거치면서 구체화되며 철기시대를 통해 완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철기시대는 국가라는 개념이 완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왜 국가라는 개념이 완성되었을 때 종교가 구체화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170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 것은 삼국시대에 불교를 국교로 인정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리고 불교가 국교가 된 것이 고대국가가 된 시점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서평이 다른 것으로 흐르긴 했지만 종교의 문제가 찾는 것은 사실 하나라는 것이다. 다만 그 길이 다를 뿐이다. 이 길이 맞다, 저 길이 맞다라는 얘기는 마치 우리가 많이 하는 꽁트인 나폴레옹이 이길이 아닌가봐라는 농담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았을 때 선불교가 내면의 종교적인 심성을 찾는데에는 좀더 유익한 방법이었다 생각한다. 

서로의 다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발견하는 사람만이 좀더 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현명한 종교인들이 들여다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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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7분 솔루션 - 하루 7분, 90일이면 인생이 바뀐다
앨리슨 루이스 지음, 이미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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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기록하고 실천하라... [인생역전 7분 솔루션]이 말하는 것은?



하루 7분, 90일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 7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은 깨어있는 자에게 가능한 일이다. 이책은 이 짧은 시간의 집중력을 강조하며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삶을 바꿀 수 있는 신호는 7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의식적 인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망상체로 되어 있는 데 이것을 활성화시켜야 자신의 변화의지를 만들 수 있다(방법: 목적선언문을 써 변화를 인식한다).

둘째, 동기를 부여하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7분솔루션과 90일 업무워크시트를 작성한다. 동기부여의 원칙은 열의, 용기, 자기주도, 헌신적 노력, 단련의 체계화, 균형, 역경의대처능력이다.

셋째, 성장을 위해 배우라. 변화를 목표하고, 감각과 당기기억 중에 장기 기억을 만들 것을 연상하라.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관행을 버리는 노력을 하라.

넷째,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하라. 현재에 충실하고 적극적 경험을 가져라(Tip: 파트너링 업을 활용하여 인맥을 강화하라). 이를 위해서는 어떤 보상이 있는지, 금지항목은 무엇인지, 지금 할 일은 무엇인지를 살피라. 11시전에 5가지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하라. 이렇게 90일동안 하면 450가지의 일을 온료할 수 있을 것이다. 높은 가치활동에 임하라.

다섯째, 인내하라. 열정과 역경을 이해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을 미리 결심하라. 있는 그대로를 보는,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로 믿음을 가지는 환경을 만들라. 

여섯째, 몰입하라. 이것은 도구를 준비하고 능력을 함양하여 목표를 세우고 피드백을 통해 열정과 통제느낌과 걱정을 없애고 시간을 넘는 것으로 가능하다.

일곱째, 믿음을 가져라. 우뇌를 활성화시켜라(손을 활용). 심장, 몸, 정신, 영혼을 참여시켜라.


그는 이러한 신호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 새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만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것을 솔루션이라고 명명한다. 7분 솔루션은 7분이라는 시간을 통해 무엇을 하라고 하는 형식이 아니라 7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집중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개념으로서의 7분이다. 다시 말해 7분은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경(敬)을 완성하는 집중의 힘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의 힘을 만드는 방법은 생각하고 기록하고 실천하는 것을 힘쓰라는 것이다. 이 힘을 통해 자신의 힘과 목표를 정하여 집중한다면 진정한 인생의 역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물론 이책에서도 세세의 과정도 제시하고 있지만 그러한 제시보다는 큰 그림과 원칙을 주로 만드는 것을 목표한 것은 스스로 그가 솔루션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런 원칙을 각자의 인생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주로 자기계발서들이 세부에 집중하여 큰 그림을 못 그리는 부분이 많은데 이책은 그러한 위험을 극복하고 있으며 인생설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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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적인 인간
브라이언 크리스찬 지음, 최호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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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탐하는 시대에 전하는 메세지 [가장 인간적인 인간]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로 상징되는 인공지능겨루기 대회인 뢰브너 프라이즈에서 가장 인간적인 인간으로 뽑힌 브라이언 크리스찬이 생각하는 스마트 시대에 떠밀린 인간의 본성을 재발견의 의미를 던지는 책이다.


대회 이름도 낯설고 아직 우리 삶의 문제 중 마음 깊게 다가오는 주제는 아니지만 이 주제는 이미 우리의 삶의 옆에 와 있는 문제이다. 조지오월이 말했던 전체주의의 비판이 주로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지만 지금은 SNS로 인해 만들어진 집단지성으로 오도된 새로운 형태의 전체성이 인간의 본성을 위헙하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SNS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는 않는다. 주로 얘기하는 측면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하는 연장선에 말해지는 인공지능의 논의를 통해 인간의 영역이 무엇이며 이에 대한 위협은 무엇인가하는 문제이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 온 휴먼 3.0의 시대가 말하는 것은 인간과 기술의 융합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할 일을 하면서 그동안 기계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생각의 영역까지 침범을 하면서 도대체 인간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하는 생각과 인간의 우월적 지위에 대한 박탈이라는 생각이 발생하는 것이다. 마치 공상과학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일들이 점차 우리의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고민들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뢰브너 프라이즈게임은 집단지성으로 표현된 컴퓨터와 사람들이 집단이 되어 심사위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가장 인간적인 대화를 누가 진행했는가를 뽑는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와 경쟁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이제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브라이언 크리스챤은 언어,직업,고객 서비스, 학교, 체스, 데이트, 사랑, 비디오 게임 등을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실패를 하게 만든 원인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결론은 없다. 왜냐하면 이 주제는 영원히 인간이 만들어가야 할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위의 예를 들면서 이렇게 만든 원인을 고찰하고 새로운 성찰을 만들어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

그의 얘기의 주제는 이 책에서는 The Book(책)이라 말하는 데 이건 사실 책으로 번역하기 보다는 공식집이라고 번역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 전반적인 주제와 내용은 매우 재미있고 쉬운 주제였는데 어렵게 느껴진 것은 일단 논의의 주제가 낯설운 것이 첫번째 원인이었고, 두번째 번역을 너무 어렵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얘기인 책에서 빠져나와라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그가 결론에서 말하는 새로운 창조의 고민을 하라는 문제와는 배치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가 얘기한 책은 일반적인 책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전제한 공식집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이루 인간들이 만든 공식집에 빠져 공식이 마치 인간을 추월한다고 느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공식집을 벗어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좀더 큰 문제에 대한 생각을 하고 다양한 창조적인 생각들-본인은 이것을 성찰이라고 말하고 싶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책을 통해 요즘 얘기되는 집단지성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집단지성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 수 있다고 SNS의 초기시대에는 열광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SNS를 통해 일어난 많은 우려점을 바라보면서 사실은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마비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예로 지난달 카카오톡에 한 사건이 파도타기를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새롭게 선보인 보이스톡이 이통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내일이면 서미스중지되며 일단 다운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메세지였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운을 받은 일들이 일어났다. 본인도 그 메세지를 열건이 넘게 받으면서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곧 이통사가 만약 중지한다면 이용자의 동의나 서비스제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유언비어였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 그 메세지를 받은 것으로부터 유언비어라는 것이 밝혀지기까지 약 12-24시간의 시간차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러한 메세지가 중대 사태였다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하나의 예지만 SNS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쏠림의 문제이다. 성찰이 없는 무조건적인 정보의 전달이 가져오는 폐해인 것이다. 지금도 SNS의 많은 대화를 보고 있자면 고민없는 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인해 상처입고 상처내는 모습을 통해 온라인의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실 집단무의식의 문제는 앞으로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할 중요한 문제이다. 결국 이 책에서도 우리의 모든 시스템을 책(공식집)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인간의 창조의 영역을 스스로 파괴시켰다고 보기때문이다. 결국 공식집에 의해 만들어진 집단지성 조차도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자라는 것을 잊지말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문제를 대할 때 성찰을 갖는 것이다. 결국 다시 도로 돌아가는 것일까? 세삼 인간의 본성을 고민했던 동양의 현자들이 위대해 보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여한 순서일까하는 생각을 이책의 감상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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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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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필독 안내서 [제주 100배 즐기기] 소개



본 책과 여행시 휴대할 수 있게 만든 포켓북과 제주전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세하고 꼼꼼하게 인터뷰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고있다. 편집도 매우 깔끔하게 되어있어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제주 지역을 제주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한라산과 중산갓, 동해안, 서해안, 우도, 마라도, 비양도까지 총 9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특색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 사계와 축제, 역사, 명소, 먹거리, 체험장소 등을 한눈에 소개하고 있어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 한번에 여행계획을 짤 수 있게 배려했다. 


이책을 저자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한 결과이기에 더 실질적인 자료가 된다 생각한다. 그래서 각 여행지를 다니면서 만날 장소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의 소개가 마음에 든다. 현지 주소, 전화번호, 이용시간, 휴일, 요금, 찾아가는 방법 등은 직접 저자들이 체험해서 올린 정보이기에 실질적인 정보라는 생각이다.


400여쪽이라는 두꺼운 책을 가지고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따로 만든 포켓북은 9개 지역의 코스 소개와 그 지역의 포인트 소개 등을 하고 있어 여행길에 휴대하기 쉽게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각 책의 중간중간에 제주도 코스와 어울리는 Tip을 제공하고 있어 나름대로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주여행코스를 하루코스, 2일, 3일, 4일코스로 소개하고 있어 여행자들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를 가면 느끼지만 쪽빛바다 위에 떠 있는 대륙의 배같은 모습이 한번 갔다 온 사람들에게는 항상 마음에 담게 만드는 섬이다. 처음 제주공항을 내리면서 느끼는 이국적인 정취는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다시 한국만이 가지는 정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일까? 새로우면서도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곳이 제주의 모습이란 생각을 해본다.


아마 저자들도 제주의 이런 모습 때문에 이책을 기획했는지도 모른다. 특히 저자들이 상업적인 여행가이드북을 목표하기 보다는 여행자들의 실질적이면서도 여행지를 보전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쓴 기획이라서 그런지 여행의 참멋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다가오는 여행안내서가 될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산책을 권하고 작더라도 현지의 소탈한 식당들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부탁하는 저자들의 생각은 여행지를 아끼고 여행의 소중함을 기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책을 읽으니 다시 제주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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