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참 좋다 - 세계 99%를 위한 기업을 배우다 푸른지식 협동조합 시리즈
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 / 푸른지식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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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기업에 대해 잘 알아보게 하는 책 [형동조합, 참 좋다]를 읽고



2011년 통과된 협동조합법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책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협동조합에 대한 다양한 나라에서의 실상의 소개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방향의 모색을 해야 할지를 제시하려 하고 있다.




이책은 세계협동조합운영의 현장을 소개하고 우리가 새로 모색해야 할 협동조합의 방향, 협동조합 운영의 대가들과의 대담을 통한 점검사항을 알아보려하고 있다.

먼저 세계협동조합의 운영상황을 통해 느낀 점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협동조합이 몇몇 사람들이 운영하는 작은 조직의 형태나 진보적 사람들만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썬키스트 등 우리가 아는 큰 기업들이협동조합인 경우도 있고 바르셀로나FC처럼 축구팀을 운영하거나 한 지역 경제의 80% 이상을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협동조합과 일반 기업의 차이는 단순하다. 이익의 추구는 모두 같지만 일반 기업은 기업의 이익금을 투자자가 가져간다는데 있지만 협동조합은 조합의 노동자를 위해서 사용하거나 조합유보금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협동조합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스페인의 볼로냐의 경우 도시의 생산, 유통, 서비스의 대부분이 협동조합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협동조합의 도산시 다른 협동조합이 도산한 협동조합의 노동자를 재고용함으로서 도산은 있지만 해고는 없다라는 이념을 만들고 있다. 

다양한 도시의 협동조합을 보면서 저자들이 본 것은 협동조합의 협동이 중요하며 그러한 연대를 통해 보다 큰 일들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협동조합끼리 연대한 카라박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낸 공동 유치원사업은 협동조합의 안정은 물론 새로운 협동조합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사례이며 이러한 연대를 통해 보다 큰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것은 전체선이 아니라 공동선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덴마크의 풍력에너지와 은행을 경영하는 협동조합,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폰테라 유가공 협동조합 등 다양한 업종과 규모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내부 유보금을 적절히 유지함으로서 기업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협동조합기업이 강하다는 것이다. 



볼로냐의 협동조합 COOP가 운영하는 마트


이제 우리도 2012년 12월 1일 이후부터 5인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협동조합의 상상이라는 생각을 통해 제시하는 것은 다소 재미있으면서도 발칙하기까지 하다.

인구 10만명마다 하나씩 만드는 빵집 협동조합, 협동조합 치킨집, 아파트 협동조합, 마을버스협동조합, 이동통신소비자협동조합, 웨딩협동조합, 출판인협동조합, 대안학교와 함께 하는 농촌학원협동조합, 과수협동조합 등의 생각은 그 내부의 파괴력은 우리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미있는 발상인 것이다.


본인도 강사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이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본인은 협동조합은 자전거의 두바퀴와 같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바퀴는 방향성의 바퀴이다. 협동조합이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함께 만들어지는 조직이다 보니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목표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두번째 바퀴는 이익실현의 바퀴이다. 아무리 방향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익이 없으면 전진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두 바퀴가 함께 갈 때 협동조합의 운영이 바르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시기에 출간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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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캣 -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라
권업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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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승패를 좌우하는 판단의 힘 [스캣]의 비밀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을 보여주는 "스캣"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스캣의 전략을 통해 예측이 힘든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을 강조하고 있다.


스캣이란 음악에서 본다면 즉흥연주라는 뜻이다. 우리의 삶의 모습을 보면 삶 자체가 즉흥적이다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예상치 못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며 그때마다 즉흥적 의사결정을 통해 대처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잘 하는 것이 스캣의 핵심인 것이다.

이러한 스캣을 잘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것은 창의적인 사람들이며, 확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수렴적 사고를 하는 사람보다 창의적이다라는 길포드의 말처럼 확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헐리우드의 유명한 연기자인 에튀드는 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해할 것,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것, 여기는 어디인지를 인지할 것, 나는 어디에서 등장하며 어떻게 등장할 것인지를 생각할 것, 마지막의 장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을 위한 분명한 목표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스캣의 핵심은 목표설정인 것이다.




스캣을 하기 위한 7가지 습관은 무엇인가?

1. 참신한 아이디어로 바꾸려고 하라.

2.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라.

3. HAT형 기술을 확보하라(사진 참조).

4. 재미를 통해 창의성을 배양하라.

5. 실패확률이 70%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야구의 타율에서 3할을 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6. 규칙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라.

7. 메모하라. 스캣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메모쟁이다.


스캣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가?

1. 회전축을 유지하여야 한다. 자신이 어디로 가려하는지 정확한 목표가 중요한 것이다.

2. 시니리오적 사고를 하라.

3. 상상력의 즉흥연기를 즐기라는 것이다.

스캣의 능력을 갖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유된 비젼과 전략적 유연성을 매양하며 임파워먼트(권한부여)조직으로 키우는 것이다.




스캣을 한다고 해서 계획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스캣에서 계획은 다양성을 통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창의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


결국 스캣의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는 법칙이다. 다만 그러한 스캣의 상황을 정확하게 끄집어내고 활성화하여 불확실한 미래를 잘 대처할 수 있는 개인이나 조직을 만드는 것이 이책의 목표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현대축구를 보면 이러한 스캣을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축구의 경향을 보면 반 발을 앞서 나가라고 말한다. 그 반 발자국을 앞서 순간적으로 패스할지 슛을 할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옛 날처럼 개인기와 체력은 이미 당연한 것이 되었으며 순간의 판단을 통해 그 선수의 기량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삶의 현장에도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스캣의 삶은 조직에 일상을 넘어선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우리의 삶이 현장을 매일 새로운 긴장과 흥미로 만들 수 있는 힘인 것이다. 함께 할 수 있는 분명한 목표를 통해 이러한 삶을 만들어 갈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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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적 같은 일 - 바닷가 새 터를 만나고 사람의 마음으로 집을 짓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송성영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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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여유롭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을 찾아나선 이야기 [모두가 기적같은 일]



기적이란 생길 수 없는 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 쌓여 기적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책이다. 귀농에 대한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접근을 시도한다.


이책은 귀농을 하겠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하는 한 가족의 작은 삶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가 이러한 일들을 기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으며 하다보니 이루어진 정말 일상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이책은 저자가 귀농을 생각하고 5,000만원이라는 작은 돈-생각에 따라서는 이 돈도 클테지만-을 가지고 자신과 아내가 생각하는 땅을 찾기까지, 그리고 그 땅에 팬션을 하고 가족의 삶을 일구어낼 주택을 짓기까지, 그리고 기 이후 새로운 집에서의 삶의 여유로움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들의 기록을 통해 처음 계획으로는 할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되었던 일들이 매 순간 기적처럼 고마운 이들이 나타나고 그들을 통해 하나둘 자신들의 거처가 완성되면서 집은 돈이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짓는다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공주에서 살다가 자신의 형편과 꿈을 이룰 수 있는 땅을 찾고자 장장 3년동안 전국을 돌아다니게 된다. 결국 길을 잘못 들어서 잠이나 자고 가자고 차에서 잠을 청했던 곳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의 소개를 통해 고흥 나로도에 자신들의 정착지를 구하게 된다. 이책이 귀농에 대한 땅을 찾는 법이나 집을 짓기 위한 절차, 집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 등을 공부하는 책은 아니지만 이들의 기록을 통해 저절로 습득하게 되는 귀농의 노하우(?)도 책을 읽는 또하나의 재미라 생각된다.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자신들이 원하는 다락방이 있는 전원주택을 짓는 과정은 물론 처남의 중고건축자재의 도움이나 너무나 저렴한 임금으로 수고해준 지인들이 있었지만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본인도 집을 내 손으로 지을 작정이긴 하지만 혼자 집을 짓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마음에 드는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저자의 생각처럼 지역에서 함께 살려면 지역민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러한 도움을 집을 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을 여는 것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처음 생각보다 더 훌륭한 집을 갓게 되면서 함께 하는 삶의 진리도 깨닫게 되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땅과 바다의 넉넉한 삶을 나누는 법도 생각하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본인도 귀농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과 그림들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강원도로 귀농하려는 생각으로 폐가를 얻어 수리하고 살아본 경험이 있기에 집에 대한 걱정은 많이 안 하는 편이다. 그리고 통나무집짓기 학교 수료경험과 흙집짓기 교실 수료도 한 적이 있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현실적인 느낌들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책을 읽고 지역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지게 되었다. 물론 아직 장소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미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장소도 많이 있다. 그리고 꼭 그 장소를 고집할 생각도 없다. 이번에 내려가면 그곳에 뼈를 묻는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귀농은 내 생각은 귀향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마음의 고향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말 내 마음이 정착될 곳을 저자처럼 천천히 찾아보려 한다. 그리고 나도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좋은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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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 - 1퍼센트 희망의 승리
레이마 그보위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전과리더십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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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믿는가? [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가 답하는 것은?



1%의 희망의 승리를 말하는 201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 여성평화운동가 레이마 그보위의 평화운동에 참여하기까지의 여정과 그 험란했던 삶들을 통해 평화운동의 시작을 알리고자 하는 책이다.


'자유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라이베리아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지독한 내란으로 인한 억압과 전쟁피해가 심한 나라가 되었다. 1822년 미국의 해방된 이주노예를 중심으로 건설된 이 나라는 1847년 미국으로부터 해방되기까지 식민지배를 받던 나라였다. 그러나 미국으로부터 해방되어서도 모든 것을 미국에 의존하는 나라 중의 한 나라였다. 이 나라의 수도인 '몬로비아"라는 이름 자체가 미국의 5대 대통력인 제임스 몬로의 이름을 딸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러한 나라가 내전에 휩싸이게 된 것은 지배층이었던 이주해방노예출신들의 정권이 너무나 가혹한 착취를 일삼는 것에 대해 원토착 종족들을 중심으로 한 쿠테타가 일어나게 되어 정권교체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새로이 등장한 권력이 이전의 이주민 대 원주민이라는 갈등구조를 종족간의 갈등구조로 재편하면서 이에 대항하는 반군이 등장하면서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반군이 새로이 정권을 잡고 그에 대항하는 새로운 반군이 등장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 계기가 된 것이다.

결국 라이베리아의 고통의 시작은 미국의 노예문제부터였던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그 문제를 건드리지는 않는다. 아마도 UN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의 지원문제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시급한 문제를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있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레이마가 처음에는 사회복지사 활동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치유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때닫는다. 그것은 내전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었다. 레이마는 "여성평화와 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평화운동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내전의 당사자들에게 즉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를 정착해줄 것을 요구한다. 마침내 이 요구는 UN평화유지군과 전쟁당사자들에게 받아들여져 전쟁을 종식하고 대통령은 망명을 택하게 된다. 


물론 이책을 보면서 한계를 생각하게도 된다. 근원적인 사회적문제를 건드리거나 종교적 시각으로 표현한 부분의 문제 등이 있으나 기본적인 평화인식에서 구체적인 활동으로 나아가기까지의 갈등과 고뇌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한 나라의 문제에 대해 당연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가 개입되어서 일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글들을 읽으면서 그 아픔의 현장을 가슴 아프게 느끼게 해주었다. 인간의 작은 욕심들이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만들게 된다는 것을...

미국의 입장에서 돈이 안되는 나라의 분쟁에 끼어들이 않으려는 강대국들의 특성도 볼 수가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이 전쟁의 시작이 미국임에도 그들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결국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가 해결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입장에서도 같은 문제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외세를 끌어들이려는 사람들의 시각이 있다. 그러나 역사를 뒤돌아 볼 때 결국 그것은 민족을 더 안 좋은 길로 이끌게 된 시발점이 되었었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단순??.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풀어여 한다는 것이다. 평화는 단순하게 누가 가져다주지 않는다. 피와 아픔과 슬픔을 통해 평화는 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정착과 통일시대를 위해 작은 희생들을 모아야 할 때인 것이다. 보다 큰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말하는 1%의 희망의 승리를 만들 것을 저 아프리카의 레이마는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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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 성장과 불황의 두 얼굴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주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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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진짜 위기에 대한 경고 [크래쉬]가 말하는 것은?



경제위기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것에 숨겨있는 음모를 밝혀내고 자본주의의 위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우리 시대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미국의 윌스트리트와 경제적 위기상황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다양한 증거들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고민할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주주가치"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이후이다. 로널드레이건 대통령이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당시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정신이상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상황이었다. 이러한 통찰은 독자인 나도 새롭게 발견한 생각이다. 사실 주식의 가치가 이렇게 각광받은 적은 불과 수십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기업이 아닌 주식에 대해 사람들이 투자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기업이 얼마나 제대로 된 회사인지를 보기 전에 주식이 지금 얼마인가에 더 관심을 가지는 우리의 모습에 대한 시초인 것이다.

이러한 관심의 변화는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기업의 성장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스톡옵션이 정말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람들을 이한 보너스인가를 말한다. 투자자가 투자에 대한 보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 스톡옵션을 통해 너무나 많은 보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 새로운 불로소득이며 그러한 불로소득때문에 기업의 위험을 감시해야할 사람들이 오히려 감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시작은 신자유주의자들의 성장론에 의해 규제완화를 당연시하는 배경에서 더 증가되었다. 규제완화가 가져온 대표적인 것은 국세청의 손발을 묶게됨으로서 기업이 더 자요롭게 문제를 키워온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어내었고 이러한 파생상품의 판매처인 윌스트리트와 결탁하게 됨으로써 경제의 위기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회계처리의 복잡성으로 인해 장부는 숫자게임을 통한 실적가공 노트가 되어버렸고 SPV(자산유동화회사)를 통해 부채를 청산한 것처럼 보이게 해줆으로서 위기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문제를 만들었던 기업이 엔론이다.

엔론은 처음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한다. 규제완화라는 호기를 통해 엔론은 가스은행이라는 모델을 만들고 자신의 부채는 SPV를 통해 분식회계처리함으로서 우량회사로 거듭난다. 그래서 새로 얻어진 신용과 누구나 끊임없이 가스를 사용하게 된다는 미래상환능력을 바탕으로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많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을 인수하면서 이러한 순환을 통해 회사의 덩치를 키워낸다. 이러한 순환고리는 이익이 실제 발생하지 않는 적자의 회사였지만 점점 더 성장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통해 공룡회사로 커가게 된다. 결국 이러한 고리는 911테러로 인해 주식시장의 붕괴를 통해 마감하게 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깡통으로 만들게 된다.

이제는 새로운 법으로 인해 엔론이 위기는 감소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법이 아니라 업계의 문화라고 말한다. 이미 주식은 거품이 있으며 붕괴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자신이다. 은행은 허위대출을 시도하고 애널리스트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이러한 문화에서는 얼마든지 다시 이 위기는 드러나게 될 것이다.  윌스트리트의 야수성을 누가 개혁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이책을 통해 경제에 대한 생각을 반드시 그럴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에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사실 너무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가 절대적이다라고 하는 것도 사실 실질적인 자본주의의 역사가 채 100년이 안된 미성숙한 역사라는 것을 생각하면 문제가 있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우리의 100년후를 예측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의 10년이라도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을 던져볼 때 우리의 자만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경제문제를 너무나도 전문가라고 하는 경제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지는 않는가? 왜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그들에게 다 맡기고 그들이 지시하는대로 따라야 하는가를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풀어야 하는 것이다. 경제의 문제도 그러하다.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것은 이러한 자신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주식을 하라면 주식을 하고 예금을 하라면 예금을 하고 집을 사라면 집을 사는 비주체저인 모습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행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황을 정확히 바라보고 그 상황을 제대로 바로 잡기 위해 상황의 근본에 대한 성찰을 해봐야 한다. 이책은 이러한 성찰의 기본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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