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명인열전 1
박행달.구본갑 지음 / 앤터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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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올레길에 숨어사는 그들의 이야기 [지리산 명인열전 1]


태고의 신비가 감도는 산 지리산은 우리의 마음을 이끄는 고향같은 곳이다. 기암괴석이 널려 있는 그곳은 마치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인양 우리를 부르곤 한다. 이러한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책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인물은 100여명이 되기 때문에 그 모든 사람을 거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러한 글을 읽을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것은 어느 생태학자의 이야기이다. 외국사람들이 한국의 산하를 돌아다니면서 말하는 것이 한국은 매우 작은 나라이지만 그 골짜기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이야기의 길은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말했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이말의 내용은 우리의 산하에 담고 있는 그 깊은 이야기가 그렇게 만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이야기의 집성집 중의 하나가 지리산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호랑이 이야기일 것이다. 예로부터 깊은 산에 반드시 있는 호랑이의 전설은 우리에게 두려움의 존재인 동시에 경외의 존재인 것이다. 그것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들었던 이야기에서도 연관이 된다. 아버지는 만주개척민이셨는데 그곳의 수호신 역시 호랑이였다. 그런데 산중에서 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호랑이가 사람을 한바퀴 돌아 지나간다고 한다. 그런데 오른 쪽으로 돌았을 때와 왼 쪽으로 돌았을 때 다른 결과가 생긴다고 한다. 오른 쪽으로 돌면 그 사람을 가만 놔두고 지나가지만-다만 그 사람이 놀라서 도망치지 않을 경우지만- 왼 쪽으로 돌아가면 그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지리산에 호랑이가 있다 없다하는 논쟁이 있는 거 보면 우리들의 가슴에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호랑이 자체의 두려움보다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는 인간의 원초적 입장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지리산에 마음을 두고 사는 것은 이러한 원초적인 마음을 찾고 싶어서일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사는 지리산의 사람들은 그들이 꼭 특별하지 않아도 명인이라 지칭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지리산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식당주인이나 부적을 그리는 서양화가, 전통주를 만드는 명인, 지리산의 정기를 담고 자라는 산양삼을 키우는 농부,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며 새로운 명약을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친 인산 김일훈님의 유지를 받들고 사는 그의 며느리, 일필휘지로 명판의 글을 써가는 스님, 풍수전문가, 장애우 시인과 대금 연주의 달인 등등,,,. 




이책을 읽는 재미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 너머에 있는 원초적 고향을 찾는데 있다. 우리들이 자연을 찾는 여행과 함께 그곳의 신비를 느끼려 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에서 추방해버린 마음의 고향을 다시금 찾으려는 무의식적 행동인 것이다. 그래서 태고적 신비가 낭아 있는 지리산을 찾는 즐거움이 특별한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들의 원시적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기 ??문이다. 

항상 지리산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곳을 떠나기 싫다는 것이지만 현대적 삶에 맡겨버린 삶의 수레바퀴때문에 다시금 돌아서야 하는 아쉬움이다. 그런 아쉬움을 못내 져버리고 다시금 도시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나의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서울촌놈이라는 생각뿐이다. 사실 지리산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특별함때문이리기 보다는 이러한 서울촌놈의 자리를 벗어난 그들의 용기때문이리라. 이러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도 나는 새롭게 자연의 원초적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하루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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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네이버 - 네이버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가
김인성 지음, 김빛내리 그림 / 에코포인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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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와 인성의 IT이야기 [네이버의 두 얼굴]을 읽고



대한민국을 지배한 초록의 세 글자 "네이버"에 대해 촌철살인의 메세지를 보내는 IT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IT현실의 어두운 그림자를 생각해보고 새로운 미래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 전국에 깔린 무선 인터넷, 이제 무선까지 포함하여 인터넷 보급율 100%, 스마트폰 보급율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한국의 IT현실은 정말 잘 나아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일까? 외형적인 인프라의 성장을 보고 있지만 IT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는 어떨까라는 것을 살펴보고 우리의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한국의 IT현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네이버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과연 한국 IT현실을 어떠한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2009년 5월 한국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지만 네이버에 사라진 하나의 사건을 통해 서두를 시작한다. 이 사건은 흔히 촛불집회로 요약되는 이명박대통령 탄핵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음에도 동시에 기계적으로 올라온 네이버의 실시간검색순위에서 사라져버린 이 사건의 삭제를 두고 네이버 본사에 문의했지만 그들의 궁색한 변명을 통해 공정해야 할 검색사이트가 특정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사람에 의해 조작되는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기사를 네이버블로그에 올리는 본인 조차도 위험한 포을 감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일단 전반적인 문의과정을 통해 궁색한 변명만 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얘기이다. 본인과 함께 네이버블로그를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고민이 있는 문제와도 연관이 되는 문제이다. 요즘 블로그를 통해 검색순위를 올리는 원칙이 과연 무엇인지 ??갈리곤 한다. 남들이 많이 검색을 하는 순서로 하면 쉽게 해결될 일을 수시로 엔진을 업데이트한다는 명목으로 기준을 바꾸어서 블로거들도 도대체 네이버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본인은 사실 검색순위에 올라가는 일은 포기하였다. 상업적인 블로그도 아니고 나름대로 한 가지 주제로 꾸준히 자신의 글을 올리고는 있지만 어느 순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검색에서 누락이 되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포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워드프레스공부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티스토리도 운영하고 있지만 몇번 어뷰징에 당하고 보니 한국의 포털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책은 쉽게 콘덴츠를 확보하려는 포털의 입장과 정치적 입장과 기업수익만을 생각하는 통신사의 입장, 그리고 이러한 것을 조정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요즘의 네이버의 모습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나같이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까지 느낄 정도로 이책의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간다. 그리고 네이버의 앞면에 나오는 언론사의 경우도 사실 인터넷판이 아니면 0.1%도 읽지 않을 언론사가 네이버의 앞면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과연 네이버가 사람들의 의견을 공정하게 ?昇資獵쩝? 의심스럽다. 그럼에도 모든 일들을 네이버를 중심에 두고 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할 뿐이다. 네이버를 비판하는 글을 네이버에 올리는 본인을 생각하면서... 쯧쯧.




마지막으로 외국의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회사와 중국의 인터넷환경을 비교하면서 한국의 IT현실을 우려하는 모습은 과연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하는 생각을 고민하보게 된다. 이제 네이버라는 한국의 작은 공룡이 한국어라는 틀로 한국 IT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하나 둘 탈출하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IT경제 현실에서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사람들만이 그 눈치를 볼 뿐인 것이다. 

한국의 IT현실을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 네이버를 비판하는 글을 네이버에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네이버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를 한국의 IT현실을 이끌 기업으로 만들어가려는 노력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어느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우레에게 함께 고민하고 함께 열어갈 미래의 문제인 것이다. 정부가 한국의 IT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상 한국의 IT현실을 옥죄는 현실을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이 모든 현실은 미디어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세상 미디어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고 이미 그 중심이 국가가 아닌 개인이나 콘덴츠의 생산자로 옮겨가고 있다. 그럼에도 방송통신위원회로 함께 묶어 미디어를 장악하려는 정부의 의도때문에 한국의 IT현실은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IT의 주변인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바가 많아 이 글을 정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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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선택 - 대한민국 주치의 안철수의 미래 처방전
휴먼스토리 지음 / 미르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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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 [안철수의 선택]이 말하는 것은?



전경하는 CEO에서 국민 멘토이자 유력한 대통령 주자로 떠오른 안철수현상을 두고 우려와 열광의 모습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가 왜 대통령선거라는 가시밭길을 가게되었는지를 말하려 한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안철수씨가 왜 시대의 아픔을 구원하는 투수로 나섰는지를 말하려 하고 있다. 다분히 안철수씨의 비판론자의 입장에서는 안빠의 홍보물이라고 비판할 만한 책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책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지금껏 바라본 지도자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가 하는  관전 포인트때문이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에게 대통령이 될 자질은 나라의 비전을 이끄는 것보다는 정치조직을 장악한 것이 우선된다는 정치현실에서 단순히 비전과 소통의 능력을 통해 한국정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판단해볼 수 있기때문이다. 일단 책의 내용를 정리해보자.

이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부분은 멘토로서 안철수씨가 걸어왔던 정신적 지주의 길을 조명해보며, 두 번째 부분은 시대정신으로 그의 능력을 말하면서 그가 지도자의 능력을 갖추었는지 생각해본다. 첫 번째 부분인 멘토의 부분은 그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의대교수의의 길을 버리고 국민기업으로서 안철수연구소를 세우면서 다른 사람의 멘토로 살아 왔던 길을 말한다. 그의 원칙주의 경영의 실상을 통해 단순히 돈만 버는 기업의 모습이 아니라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벤처열풍기에 자금을 만들었지만 안철수연구소는 거품이 다 빠져버린 2001년 9월 새로운 돌파구를 대비하고자 코스닥 상장을 하였다. 만일 돈만 벌겠다고 생각했다면 벤처열풍이 불었을 상장을 추진하였을 것이다. 아니 성공이 보장된 의대를 벗어나지 않있을 것이다. 그가 가장 바쁜 시기였던 인턴생활 중에 백신을 만들고 무료로 배포한 것은 그의 인터넷 열정도 있었겠지만 사회공헌이라는 분야가 크게 작용했던 결과였던 것이다. 그가 이후 낙관주의와 실천적 입장이 만들어진 것은 이러한 그의 기업 발생기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시대정신에 대한 것은 아름다운 공존을 말하는 것이다. 존경받는 기업과 착한 소비를 이끄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생각으로 부터 출발한 그의 기업관은 이후 모든 그의 철학적 바탕이 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달인이라는 이미지도 이러한 기업의 소통과 관련한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정의를 말할 때 가난한 집 맏아들의 이야기를 예로 든다. 어려운 환경에서 맏아들을 정말 어렵게 논 팔아 공부를 시켜 출세를 시켰지만 결국 그 아들이 부모를 멀리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기업현실이라는 것이다.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국가가 기업에게 온갖 특혜를 만들어주었지만 기업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지 않는 지금의 현실이 문제라는 것이며 갇힌 생각을 벗어나며, 역사를 고민하는 기업, 사람이 되라는 것이 그의 소통 이미지라는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 안철수를 미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새 말로 소위 '엄친아'같은 스타일의 안철수씨를 보면 사실 정치가로서의 이미지는 연상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대통령은 이러한 이미지라는 것이 굳어진 현실 때문일 것이다. 이책을 논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안철수씨의 이미지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정치가의 모습을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현실때문이다. 안철수씨를 싫어하건, 좋아하건 중요한건 우리에게 다양한 정치의 현실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은 소중한 기회일 것이다.

전반적인 안철수씨의 살아온 길에 대해 너무 신격화한다거나 그렇다고 비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해온 삶에 대해 담담히 인정할 뿐이다. 적어도 우리 사회가 그러한 정직과 신뢰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퍼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생각해 볼 것은 그의 완벽주의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소통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작은 조직 안에서는 완벽한 소통이 가능할 수 있지만 너무나도 다양한 입장과 차이가 존재하는 큰 덩어리의 국가 조직에서 완벽한 도덕주의가 가져오는 숨막히는 현실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도덕을 강조하면서도 삶의 여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싶지만 아직 우리에게 그의 모습을 다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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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시드 - 기막힌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각 탄생의 비밀
황성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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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아이디어를 만드는 생각 탄생의 비밀! [트랜드 시드]를 읽고



아이디어는 찾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빌린다는 생각으로 저술한 저자의 재미있는 생각이다. 오랜 광고현장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창의발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아이디어의 발현을 이해하자면 인간의 생각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패턴화된 사고방식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휴리스틱이라 하는 데 이런 방식을 역으로 창의성에 활용해야 한다.

창의성의 발현은 먼저 관찰이 시작되고(Sensing), 연관성을 파악하여(Extracting) 징후를 발견하여(Expanding) 새로운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는(Discorvering) 것이다. 이런 연관성의 앞 글자를 따서 새로운 트랜드를 찾는 SEED방식을 활용해보자.

이책은 한국의 유행을 만드는 대표적 거리 가로수길, 명동, 이태원, 강남, 홍대길을 다니면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고 이러한 것들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전개한다.

먼저 관찰의 장이다. 

저자가 발견한 가로수길의 아이템은 양말자판기, 나무시계, 다양한 디자인의 일회용 컵, 와사비라떼, 노출콘크리트, DIY자전거, 홈메이드 밀가루포대 등이며, 명동에서는 한방차, 나무인테리어, 공병아트웰, 빈티지게임기, 로고가 안 보이는 의류 등이다. 그리고 이태원에서는 에메럴드 레모네이드, 로봇캐릭터, 그래픽 플라스틱, 두부디저트, 대형레고 등이다. 강남 압구정에서는 미니 전시장과 컨테이너 건물, 기아씨네마, 삼겹살스테이크, 볼링장이 있는 클럽 등이다. 홍대에서는 플랫슈즈, 추억의 가요, 와인과 떡볶이, 스터디룸, 카페에 있는 병원, 친환경소재 신발과 가방, 1,500원짜리 버거 등이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추출을 해야 한다. 유행현상을 파악하고 트랜드 인풀루언스를 파악하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다이내믹스 룰을 파악하여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의 확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아이디어의 사칙연산을 통해 만들어간다. 아이디어를 더해보거나 있는 아이템에서 제거해보거나 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거나 세분화하여 개념화해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아이디어를 모두 기술하여 그중에서 모두가 참가하여 베스트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아이디어 창출에서 추가해야 할 것은 SNS리서치와 인터넷 검색을 주목하는 것, 의미 혁신과 상품과 마케팅을 결합하는 것, 모바일마케팅의 새로운 경향(LBS, NFC 등)에 주목해야 한다.




재미있는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 좋았다. 특히 나도 거리를 많이 걷는 편이지만 이렇게 거리를 다니면서 많은 아이템을 찾은 저자의 관찰력이 매우 부러웠다. 아마도 많이 다니면서 얻은 지식일 것이라 생각된다. 요즘 거리를 다니면서 무조건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한다. 이것이 트랜드를 파악하는 기초작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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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 내 안에 숨겨진 생각의 불꽃을 터트려라!
송인혁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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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겨진 생각의 불꽃을 터뜨려라! [스파크]를 통해



세계적인 포럼 TED에서 SXSW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지식의 탄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TEDx SEOUL 오거나이저 송인혁의 좋은 글이다.




SNS의 확산으로 인해 만들어진 온라인연결의 확대는 실제적 관계의 감소를 가져온 단점은 있지만 새로운 소통방식의 증가가 가져온 장점에 주목해봐야 한다. 지금의 시대는 정보와 유통이 별도로 존재하는 디지로그 시대가 아니라 새롭게 통합되어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다이알로그 시대가 된 것이다. 단순 정보유통 공간이었던 인터넷의 공간이 관계를 전제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전에는 정보만 유포하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누가 정보를 전달하냐에 따라 신뢰성이 전제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연결이라는 관계의 힘에 따라 새로운 창의와 열정이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선도하는 이들이 디지털네이티브족이다. 이들은 정보의 피드백(여기서는 이것을 피드백 2.0이라 한다)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하게 된다.

그래서 MeWe(나는 우리다)라는 개념이 만들어지며 새로운 창조혁명공식이 만들어진다. 기존의 에너지 공식인 E=mC²에서 m은 질량, C는 광속도를 의미하나 창조혁명공식에서는 m은 마인드, 즉 감성을 나타내며, C는 연결과 채널을 의미한다. 즉 좋은 정서적 통일성을 가지고 많은 연결과 채널을 만들어낸다면 생각하지 못할 힘을 만들게 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사람들이 왜 집단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은 시스템 뒤로 숨으려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행동과는 다르게 집단 속에서는 쉽게 큰 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집단무의식이라 표현하며 긍정적으로 파악하면 집단지성이 된다. 결국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SNS는 메세지를 통해 연결이 되는데 여기에는 사실과 감정이라는 두가지 개념이 혼재되어있다. 감정은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1차 감정은 개인적이며 단순하면서 격렬하다. 그리고 2차 감정은 사회적 감정이며 다중존재로 발현된다. 이러한 다중메세지를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내면 메세지를 다중메세지로 발현하려면 Why→How→What의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관심을 공감화하는 방식이다.

이미 우리의 시대에는 과잉연결이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 같은 공감으로 통해 만들어진 연결로 메세지의 극대화를 통해 변혁의 힘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창의와 혁신을 보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전제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이 극대화된 모델이 TED이다. TED는 더하면 커진다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최적의 창의성 모델이며 계속 진화하는 방식인 것이다. 호기심과 연민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TED는 세계지성인의 향연이며 지행일치와 지식공유의 명제를 만들어가는 장이다. 열정을 만들어내고, 접촉하며, 계속 진화하는 방식인 것이다. 복합 컨퍼런스 SXSW도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책은 TED와 SXSW을 통해 지식으로 세상을 변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말하고 있다. 물론 위의 방식에 대해 전형적인 미국의 패스트푸드문화적인 지식소화의 방식이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위의 방식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는 무시못할 것이다. 지식을 새롭게 창조하는 방식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단순하게 지식의 생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확산과 실천까지 만들어가는 방식은 매우 주목해야 할 방식이다. 

두가지를 고민해봐야 하는데 첫번째는 이렇게 집단지성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사실 집단무의식이 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큰 방식으로 발현된 방식이 사실 모두의 입장에 옳은 방식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실천이라는 문제는 숙고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 시스템에 성찰이라는 문제가 가능할 것이가라는 의문이 든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지식의 문제가 꼭 집단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인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표하는 사람들도 사실 개인적인 숙고의 결과물일텐데 이러한 무의식의 공간, 고독의 시간을 너무 폄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사실 홀로 있는 시간의 중요성이 요즘 SNS시대에 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의미있는 물음이라는 생각이다. 

오늘의 우리의 문제에 불꽃을 일으키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우리도 이런 좋은 방식을 우리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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