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신들의 세상 - 내 삶을 좌우하는 단 하나의 희망 찾기
팀 켈러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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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믿음을 찾아 헤메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메세지 [거짓 신들의 세상]



내 속의 헛된 것들이 나를 흔들게 한다. 바로 이것이 거짓 신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이들의 숭배에서 벗어나 진정한 하나님의 구원을 찾으라고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미국 맨해턴에서 가장 활기있는 교회에서 목회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기독교신앙인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저서가 미국의 비소설부분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를 정도로 생기있는 글로 넘치고 있다. 

그가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며 그 공장의 연료가 인간의 탐욕이라는 것이다. 어떤한 신상에 절하는 것이 우상이라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믿음이 진짜 중요한 자신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우상숭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보다 돈을 사랑하는 삶 자체가 우상숭배의 삶이며 자신의 인생이 바라보는 욕망 자체가 우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과도한 욕망은 결국 자신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결과들이 자살 등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브라함의 예를 들면서 고대문화의 장자상속의 전통 속에서 큰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노년에 아들을 얻어 하나님보다 아들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은 시험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마음에 돈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들어와 있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의 삶이며 하나님이 경계하는 삶인 것이다. 이러한 삶에서 대신 하나님이 번제의 제물을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번제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대신 바친 예수를 본 받는 삶이다. 

우상숭배의 형태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사랑에 자신의 목숨을 거는 행위로도 나타난다. 사랑이라는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인 것이다. 

또 다른 형태는 돈이다. 돈이 짝퉁 하나님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돈이 자신을 지배하는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삭개오를 생각해보자. 그는 세리장이라는 세금을 걷는 사람들의 우두머리임에도 예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다. 당시 세리라고 하는 직업은 가장 악질적인 지배계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사람들이다. 그가 자신의 재산의 반을 이웃에게 헌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자비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네기가 자신의 비망록에서 말하듯이 우상숭배의 최악의 형태가 부의 축적이며 이러한 축적의 욕망이 가장 큰 우상숭배가 되고 있다. 

일반적인 우상숭배의 형태는 성공의 우상이다. 성공을 향한 욕망은 자신의 모습을 왜곡시켜 경쟁과 좌절을 유도한다. 하찮은 일에 대해 폄하하는 것 또한 우상숭배의 또 다른 형태이다. 나아만장군의 예를 들어 볼 때 그가 노예소녀의 말을 듣고 행했을 때 자신의 병이 고침을 받은 것 같이 일상의 삶을 받아들이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모습을 인정하는 삶이 필요한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저멀리 나하고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이웃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이라는 또 하나의 우상을 섬기고 있다. 이러한 우상은 민족주의나 철학 등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이것은 마약처럼 떨치지 못하는 유혹이 되고 있다. 강한 민족주의가 인종주의로 변질되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너무나 당연하게 번하는 우를 갖게 되었으며 철학이 우상이 되면 자신의 신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죄를 범하는 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영혼을 아버지에게 맡긴다는(누가복음 23:46) 예수의 고백은 자신의 권력에 대한 생각을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고백인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우상숭배의 형태는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타나게 되며 종교는 자신의 정당화를 통해 나타난다. 요나를 통해 종교인들은 우리들의 선교 열정이 정당한지를 항상 도짚어봐야 한다. 하나님의 약한 모습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받은 사람이 됨으로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주셨다(갈라디아서 3:13-14).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우상숭배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한국교회를 가면 예전 자신의 집안에 사당을 모셔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집안에 사당을 모셔두고 자신의 권세가 영원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그들의 모습과 교회에 가서 매일 자신을 축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예루살렘에 오른 예수가 성전을 청소(파괴라 봐야할 것)하면서 이 성전이 돌 하나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 그의 이야기를 오늘날 좀 더 큰 교회를 지으려는 현대교회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성서와는 다른 의미로 사는 현대인들을 깨우치고 있다.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은 매일 교회가서 열심히 자신의 욕망을 위해 기도하는 삶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곳곳에서 이웃과 함게 하는 삶인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말한 예수의 이야기를 우리는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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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처럼 일하라
이준의 지음 / 경향BP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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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알아야 할 비서들의 모든 것 [비서처럼 일하라]



남들처럼 일해서는 '남들만큼' 인정받는다! '비서처럼' 섬세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것이 직장인들의 성공전략이라는 것을 말하는 비서로서 성공비지니스를 일궈온 이준의님의 좋은 저작이다.




이책은 비서라는 직업에 대해 단순한 CEO를 보좌하는 역할이라는 단순개념이 아닌 전문적인 영역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비서의 성공학, 이미지 관리, 비서의 업무, 소통관리, 보스의 성향에 따른 대처 방법 등의 순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의 첫 마디는 날카로운 지적으로 시작한다. 비서들에게 사람들이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회사를 다니는데요라며 얼머부린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태도로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사실 저자 자신도 한때 비서라는 일에 대해 확신이 없던 때가 있었지만 OJT훈련을 통해 극복함으로서 결국 비서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한국팔로워십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양성과정을 통해 주먹구구식의 비서임명이 아닌 전문적인 영역으로 비서과정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는 비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섬세함과 소통이라고 말한다. 섬세함은 보스와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입장에 있는 역할이 자칫 자신의 감정이 개입되어 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동시에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이 덕목은 비서의 역할을 저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동시에 비서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비서의 좋은 대처 한마디가 자신의 평판을 물론 회사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기때문이다.

또한 소통은 비서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중간에 작은 기술적 요소를 가미하여 보스를 부드러운 이미지로 전환하거나 카리스마를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이러한 소통의 기술은 사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덕목은 아니기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훈련은 단순한 비서의 덕목의 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직 같의 소통훈련에도 도움을 주어 조직관리에 매우 요긴한 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비서협회 회장인 대성 비서실의 전성희 이사는 차 심부름조차 즐기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비서되기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마 일반 직장인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이유는 조직의 소통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을 이론적인 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위주로 기술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비서학에 대한 책이기보다는 조직관계론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보스를 대신해서 의사를 전달하는 단순한 역할이 아닌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입으로 하는 비서가 아닌 문서로 하는 비서가 되라는 말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된다. 자기 전문성을 충분히 가지고 계속 노력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전문적인 자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 비서로서의 자부심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관계론의 다른 한 측면에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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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움직인 프레젠테이션
하야시 야스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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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프레젠테이션의 진수를 본다 [역사를 움직인 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으로 세계사를 바꾼 사람들의 강력하고 매혹적인 설득 노하우를 생각해보면서 나의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책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자신이 목표한 것을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그 성취로 인해 세계사가 바뀌었던 중요한 인물 4사람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일본인인 관계로 인해 다분히 일본인의 시각에서 본 역사적 관점이라 마지막 예로 든 고다유같은 경우 그렇게 중요한 인물인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다만 실용성이 강한 일본인의 시각에 대해서는 우리도 새롭게 조명해볼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의 등장인물 콜럼버스, 쿠베르탱, 히데요시, 고다유 등은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인물들이다. 그들이 역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이책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이책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그러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실증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콜럼버스를 보자.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으로 기록된 그는 이미 그당시 새로운 대륙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생각한 사람도 있었지만-대구어장이 풍부해 유럽의 어부들에게 점차 알려져기 시작했다는 연구가 정평으로 굳혀지고 있다-그러한 위대한 계획을 대중에게 공표하고 실행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에 이름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처음부터 성공적인 실행을 했던 것은 아니다. 포르투칼인인 그가 처음 자기의 국왕에게 계획을 말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계획이라고 그를 비웃었다. 좌절의 일보 직전에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포르투칼의 경쟁자 스페인이었다. 그는 스페인의 이사벨여왕에게 이 계획을 설명하게 되는데 그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했으며 아마도 그의 연출이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가 자신의 아들을 의탁하려고 스페인의 수도원에 맡기게 되고 그 수도원의 원장이 이사벨여왕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도원원장에게 기독교선교의 중대한 사명을 이룰 수 있는 일이라고 명분을 주어 그가 이사벨여왕을 친히 배알할 수 있게 한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가 내세운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이다. 그는 사방에서 금이 발견되는 지팡구와 교역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팡구는 그당시 유럽에서 동방의 금이 많이 있는 전설의 땅이었다. 상대방이 정확히 원하고자 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의도적인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적인 거리계산을 아라비아마일이 아닌 이탈리아마일로 계산하면서 무려 기존 거리를 1/5인 2400해리로 축소하였다. 그것은 그당시 일반적인 항해가 가능한 거리와 맞아떨이지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그의 치밀한 계산이 신대륙발견이라는 역사적 위대성을 열어젖히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음은 쿠베르탱을 보자. 근대올림픽을 창시한 그도 그의 생각이 최초의 생각은 아니었다. 당시 폼페이유적의 발견의 영향 등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로마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몇몇 사람들이 올림픽경기를 재현하는 이벤트를 만들던 때였다. 

그가 올림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체육을 통해 프랑스공교육을 개혁하고자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는 격동기의 프랑스에 태어나 강한 프랑스를 만드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했으며 체육을 구경거리로만 생각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극복하여 교육개혁에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공교육에서 체육을 도입하려는 생각에 올림픽정신은 매우 이상적인 개념이었으며 자신의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사상이었다. 

그러나 그도 처음 소르본대학에서 열린 설명회에 청중들의 큰 감동이 었었음에도 올림픽개최에는 실패하게 된다. 이유는 단지 쿠베르탱만이 감동했던 프레젠테이션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실패를 거울삼아 그는 이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차 설명회에는 설명회 전에 그리스국왕, 벨기에, 영국, 러시아 원수들이 참여한다는 동의를 받았으며 6개국 8명의 개최위원을 구성하여 사전준비를 철저히 진행한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올림픽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회를 통해 감동을 연출하여 올림픽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가 올림픽 표어나 올릭픽상징을 만들었던 것이 지금도 통용되는 것을 보면 그의 열정이 느껴지는듯 하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근대올림픽이 창시자라는 닉네임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

다음은 히데요시다. 우리에게 사실 악연이지만 그가 어떻게 일본을 통일하게 되었는 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다. 본인은 일본이 무(武)를 발전시키게 된 이유가 그들이 실용주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했던 때문이며 이것이 우리와 국민성을 구별하는 가장 원초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히데요시가 오다가의 실세로 인정받는 회의가 된 기요스회의는 일본역사의 획을 긋는 중요한 회의가 된다. 이 회의를 통해 히데요시가 일본정치의 전면에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때문이다. 

이 회의의 쟁점은 오다 노부나가의 사후 승계를 어떻게 마무리짓는가이다. 사실 이 회의를 주재한 것은 히데요시의 정적 가쓰이에였다. 그는 의붓아들이지만 가장 통솔력이 있다고 생각한 노부타카를 내세워 권력을 장악하는 한편 히데요시를 제거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오다가문을 결속할 수 있는 능력을 내세워 노바타카를 지명하려 한다. 거의 논의가 마무리지어지려는 찰나 히데요시가 하지만...이라는 말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된다.

그는 가문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내세워 정통성의 근거를 따져 오다의 정실 손자인 3살의 신보시를 내세운다. 가쓰이에의 통솔력이라는 주관적 견해에 대해 정통성이라는 객관적 증거를 내세운 그의 주장은 점차 회의에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근거가 되어버린다. 정확히 자신의 권력야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회의 참가자의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결정적인 것은 자신이 있음으로 인해 가쓰이에가 결정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간파하여 잠시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한다. 결국 신보시를 승계자로 내세울 것이 결정되면서 히데요시는 실질적인 정치적 장악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후 신보시를 오다가문의 후계자로 세운 히데요시는 그것을 발판으로 천하통일의 주군으로 도약하게된다.

마지막으로 고다유를 들었는데 한국인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인물이다. 그가 고기를 잡는 원양선의 선장으로 태풍을 만나 러시아의 캄차카반도의 한 섬에 표류하게 되고 이후 러시아의 예카테리나여제를 알현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게 된 전설적인 존재로 일본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에서 그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한 것인지는-물론 일본의 쇄국정첵을 개방정책으로 바꾸는 계기는 제공했지만-받아들이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고다유의 등장은 그가 적대국의 황제를 설득할 수 있었던 배경-일본과의 교역을 이루겠다는 설득-과 프레젠테이션의 효과를 연결시키려는 저자의 의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이상과 같은 책의 소개를 통해 나름대로 일본인의 시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책의 내용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역사적으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었지만 우리에게도 이러한 것이 가능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미 상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무의 정치를 실현하려 한 일본의 실사구시의 정신에 비해 한국은 예를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기때문이다. 사실 예(禮)는 통합적인 진리를 추가하는 것이지만 그의 실행에서 보여지는 것은 형식이기때문에 마음보다는 형식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예를 추구하는 우리의 선조들은 상공을 천한 것으로 여기면서 결국 근대화의 단추를 외국에 의존하는 결과를 만들게 되면서 조선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이책에서 예시로 든 사건들이 근대화의 시작에서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과 프레젠테이션이 연결된다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현실에 바탕을 둔 사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발걸음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시각이라 조금은 우리와는 시각차가 발생하지만 매우 재미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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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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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묵은 인간관계의 규칙 깨기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한 사람이 살아 남는 법을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성격대로 살아가면서도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비결을 선사하고자 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60%를 넘어가지만 우리들의 교육에서는 외향적인 사람만이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주입하면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일단 이 문제를 짚기 전에 열정과 사람의 성격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내성적인 사람이 열정이 없다는 것은 틀렸다는 말이다.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같은 행동이지만 다른 동기로 시작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색과 집중력을 통해 일을 하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은 남의 인정이나 관심을 위해 일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속성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나는대로 보려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가지고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관계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 이 방법은 3P(Pause, Process, Pace)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시정지(Pause)는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해 생각한 다음 말하는 것, 처리(Process)는 일에 집중하는 것, 속도 유지(Pace)는 천천히 함으로서 에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말하면서 동시에 생각하며, 폭넓은 것을 추구하고, 어울리는 것에 치중하려 한다.

다음은 소통을 하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심호흡을 먼저 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바꾼 후에 내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해야 한다. 그 다음은 상대방이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을 하는 것이다. 이것의 중요성은 상대방에 대해 파악하는 연습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는 능력이 소통을 잘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의 훈련과 더불어 나의 모습이 바뀌어 가는 것에 대해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외향적인 모습에 대한 전제를 바꾸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라. 

다음은 소통을 위한 메뉴얼이다. 

- 용기 :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준비를 하라. 자신의 이름표를 크게 쓰고 시작해보자. 사람들에게 나의 모습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 준비 : 사전 등록을 통해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진다. 복장과 현장을 미리 파악해두어 실수를 예방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후관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 환경개선 : 좋은 상황과 장소를 만들도록 미리 준비한다. 내게 맞는 선택을 하고 남을 배려하여 좋은 이미지를 구착하라.

- 첫 인상 : 미소는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 웃는 인사와 자신을 멋지게 소개할 멘트를 준비한다. 

- 다른 사람과 동행시에는 열린 자세와 혼자만의 시간을 배치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준비를 한다.

- 돌발상황을 대처하라. 사적 이야기에 대한 기준을 두어 자신이 빠져나갈 여유를 가져야 한다. 

- 행사를 주도할 경우 브레인스토밍의 방법을 활용하고 정보공유와 분위기를 뛰울 방법을 생각해둔다.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목표를 세우라 : 긍정적 표현을 하고 통제가 가능하게 설계하고 달성이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인생과 조화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숫자로 표시하여 확인이 가능하게 설계한다.




본인도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지만 사람들은 내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많은 모임에서 리더역할을 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리더역할을 하면서 갈등이 많은 것은 나의 내성적인 모습과 부딛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은 남에게 보여주는 모습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려는 본인의 성향이 갈등했기때문일 것이다. 

이책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구체적인 전략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외향성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하게 된 것은 매스미디어가 강조되는 시대에 살면서 보여주는게 중요한 시대가 된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왜 이러한 전략이 중요한 가에 대해서 그 의미를 말하는 것은 조금 약했었다. 

그럼에도 이책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사색과 깊이의 중요성을 다루는 책이라는 점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외향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인간의 깊은 내면에 대한 관심이 인간관계를 푸는 주요한 열쇠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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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 답답한 현실을 바꿀 분명한 해답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지음, 김현정 옮김 / 고즈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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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을 바꿀 분명한 해답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민주주의의 모든 권력과 어리석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통해 우리들의 각성과 시민정치참여를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촌철살인이다.




권력과 어리석음의 끈질긴 관계는 잔악한 종교재판 이후 계속되어 온 인간의 광기성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을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호모데멘스(광기의 인간)라고 불러야 한다. 

우주의 긴 시간과 크기에 비하면 인간은 하루살이같은 존재이다. 1000억개의 은하계 중의 하나에 속해있는 지구은하계엔 3000억개의 별이 있으며 그중에 하나가 지구이다. 그리고 137억년의 우주역사 중에 인류의 시작연대는 1500만년이다. 이러한 보이지 않을 것 같은 티끌같은 역사와 존재가치를 가지는 인류가 컴퓨터와 핵의 발견 등 작은 지식으로 인해 스스로 우월성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뇌벌레 같은 인간의 존재를 생각하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 한다는 생각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 경제, 정치의 측면에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말하고자 한다.

종교의 역사를 살펴보자.

초기 야웨신은 여러 신 가운데 하나의 신이었다. 그러나 히스기야왕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면서 도시의 신으로 전환되면서 유일신이라는 개념이 성립된다. 이후 야웨신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가 된다. 여기에서 시작한 유대인들의 구분짓는 행위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반유대주의를 갖게 했으며,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와 이슬람과의 갈등을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1922년 이후 결성된 이스라엘을 유대민족의 국가라 말하지만 유대민족이란 없다. 원래 유대인이라는 것은 그당시 널리 퍼져있는 디아스포라(유랑인)들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며, 유대교 자체가 선교를 전제하는 종교이기에 야웨신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유대인이 민족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시온주의라는 극단적인 갈등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슬람은 어떤가? 이슬람이 주창하는 알마디(완벽한 인간)의 재림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의 산물이며 이 뿌리는 모하메드 사후 이슬람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라는 대립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들의 경전에 문제가 있음에도 비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종교가 가지는 어리석음 때문이다.

종교를 통해 일어난 많은 어리석은 행위들-종교전쟁, 카톨릭의 퇴마사 양성, 아프리카의 기독교복음주의자들이 자녀를 마귀의 자식이라 말하며 죽이는 행위, 팔레스타인들의 테러행위가 선지자적 행위라 인정받는 것-은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는 종교 자체의 문제인 것이다.

경제적 모순은 무엇인가? 우리는 인간이 개미보다 위대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자연의 많은 무리들은 자연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순환적 고리의 한 축을 자연스럽게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효율적 시스템이라고 만들어놓은 경제시스템을 통해 자연에 위해성을 주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독점이라는폐해성을 통해 불균형을 만들고 있다. 이 시스템의 중앙에는 행운의 편지 돌리기 같은 금융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돈이 교환수단이 아닌 교환의 목적이 되어 결국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과연 이러한 모습이 인간이 개미보다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모습일까하는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정치의 모습도 생각해보자. 정치인들이 종교에 의지하여 자신의 신념을 말하는 모습은 스스로 비합리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시스템이 관료화되면서 정치시스템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시스템이 되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국민 위에 존립하는 모습으로 통제의 시스템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가 의미없는 공약으로 채워지게 되는 것은 어떻게 하든 권력만 차지하면된다는 치킨게임이 되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것은 투명성의 제고와 시민의 다수 참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종교적 비합리성을 수정해나갈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이데올리기 교육을 제고하고 정신박약을 치료하여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지성인을 양성해야 한다. 어리석음과 자부심은 같은 말이다. 자기를 과대평가하게 되면서 도덕적 이중성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모습에 대해 윤리적으로 극복하고 자연과의 통합적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이책에 우리의 나약함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한 것은 매우 소중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나약함은 사실 인간의 자기과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우주의 작은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항상 겸허로서 자신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마치 장자가 우주 속에 작은 먼지같은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연 속에 나는 나비같은 존재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서양철학자가 문명의 발전을 통해 얻어진 발전의 폐해성을 치유하기 위해 다시금 자연과의 통합을 말하지만 이미 동양의 많은 철학자들이 통합적 관심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그래서 서양의 많은 학자들이 동양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늘 이 책이 말하는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는 말은 우리 스스로가 자존해져서 스스로 성찰하고 깨어나라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윤리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통합적 관점에서 시스템을 다시 편성하라는 말인 것이다. 정말 우리에게 최선의 시스템인지 각자의 분야에서 생각해보고 함께 공론화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책의 느낌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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