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이제하 지음 / 달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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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 아홉 개의 판타지 [코]

 

 

미슬과 음악, 그리고 판타지를 통해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하는 저자의 발칙한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의 통키타 연주를 실은 CD를 통해 그의 이야기이 색깔을 볼 수 있다.

 

서른 아홉개의 판타지를 통해 사랑을 그리는 저자의 글은 우리들의 일상의 색깔을 파스텔색깔로 그리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욕적의 언어와 사랑의 말이 단순하면서도 담백한 문체로 그려지고 있다. 저자가 말한 인간의 모든 욕정을 표현하고자 한 의도대로 욕망의 다양한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불순하거나 삼류잡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우리들의 인간 마음을 있는 그대로를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그가 말한 전체의 주제는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그의 장편소설인 능라도를 요약한 신시(神市)에 나와있다. 신시라는 통일시에서 발생하는 알 수 없는 힘의 정체가 청외대도 무너뜨리고 재벌도 무너뜨리고 각종 권력기관도 무너뜨린다는 것에서 그의 무정부주의자 같은 언사가 눈에 뛴다. 그러나 그는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다. 그것은 그 힘의 정체가 아름다운 성(性)의 힘이라는 것을 말하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저자의 생각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이기는 힘이 사랑의 힘이며 우리는 이런 사랑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가 자신이 직접 노래한 음악과 파스텔톤의 그림, 그리고 담담한 문체로 그린 판타지는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들의 느낌을 통해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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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구자룡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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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밀착형 마케팅교과서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를 공부하자.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은 마케팅이다. 레드오션의 시장과 날로 똑똑해지는 소비자의 시선 앞에 기업은 마케팅 전략없이 성공할 수 없다. 이게 마케팅을 공부해야 할 이유이다.

 

 

 

마케팅은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그래서 실행보다 전략이 훨씬 더 중요하다. 마케팅은 브랜드의 체계적관리(브랜드점유율)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의 기업만의 독특한 마케팅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마케팅을 지휘하는 사람은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양뇌형 인간이 되어야 하며, 창의성 발굴과 소통능력을 키워야 한다.

▶ 기획

브랜드가치를 표현한 비젼을 제시하라.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집중화,차별화, 포지셔닝, 마케팅믹스(4P), 통합적 수단을 통한 전략을 기획하라. 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쓰레기라는 것을 명심하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확한 시장분석을 하라(STEEP분석, 3C분석, SWOT분석). 차별성과 표적시장을 고민하고 고객에 무엇을 헤택을 줄 것인지를 생각하라. 

 소비자와 트랜드가 마케터의 멘토다.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과정을 파악하라. 조직구매력이 높은 집단을 우선하라. 트랜드를 읽어 브랜드창조자와 결정자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하라. 소비자가 모이려는 공간에 마켓을 열어라. 

▶ 조사(조사하면 다 나와가 아니라 다 나오도록 조사하라)

종합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조사를 기획. 양과 질을 조화하고 숫자에 빠지지마라. 명확한 목적을 명기하라. 조사내용 너머의 내용을 생각하라. 과학적 설계(품질,비용,속도)를 하라. 시장을 구분하라.

▶ STP

시장세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라. 시장성(지리, 인구통계, 심리, 행동을 고려한)을 만들어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의 창조자가 되어라. 포지셔닝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를 강조하고, 계속 리포지셔닝하라.

▶ 혁신(차별화와 가치)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신제품 출시(아이디어-스크리닝-컨셉 구성-사업성 분석-마케팅믹스-시장테스트-상용화)를 통해 가치의 원동력을 만들라. 가격은 가치를 반영하여 포지셔닝하고 차별화를 만들어라.

▶ 유통,촉진

파트너와 함께 시장을 만들어라. 고객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되어라. 단순명료한 메세지로 전달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라.

▶ 브랜드관리

브랜드매니지먼트를 통해 강화,재활성화를 하고 브랜드포토폴리오를 만들어라. 브랜드는 수명주기가 있다. 살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라. 브랜드를 확장하여 성장시켜라. 브랜드효과를 측정하여 전략적 관리를 세워라.

▶ 브랜드성과 평가와 관리

마케팅성과를 평가하라. 마케팅 ROI를 통해 전략적 입안을 기획하라.

▶ 변화에 휩쓸리지 말고 변화를 이끌어라.

 

 

 

전체의 내용을 약한 이유는 본인도 전반적인 내용을 한번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때문이다. 중간중간 다양한 사례와 칼라풀한 사진과 도표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려 한 점은 눈에 뛰는 편집이다. 사실 마케팅을 한권의 책으로 다 이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 대략적인 윤곽을 세우는 용도로는 참으로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교과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들을 통해 실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점은 매우 훌륭한 점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마케팅이 단순히 이론적인 학문이 아니라 현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상황을 전제하고 있는 실행학문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의 입문자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서평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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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인간 - 인간 억압 조건에 관한 철학 에세이
마우리치오 라자라토 지음, 허경.양진성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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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를 만들어 내는 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 [부채인간]

 

 

우리는 '자본'이라는 신에게 빚을 지고 태어난다.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통제하고 부채경제에 통합시키고 있는 지를 여실히 밝혀주는 책이다.

 

 

 

이책은 부채가 사회기반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자본주의 신화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이다. 

유럽의 예를 들면서 공공부채의 증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생각해본다. 정부가 중앙은행을 통한 현금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결국 공채라는 환상을 통해 금융시장에 의존하게되고 이것이 결국 정부의 부채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도 이러한 경제에 통합되는데 특히 카드라는 것을 통해 소비를 할 때마다 사람들은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부채경제로 자신도 모르게 편입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자본주의경제를 부채경제로 바꿔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소득과 자본은 다르게 작용하는데 우리는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부채경제의 악랄함이 우리를 점점 더 구렁텅이로 밀어버리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과 소비의 순환을 만들어야 하는 금융경제가 아닌 채권과 채무라는 관계로 형성되는 부채경제의 차이는 권력관계의 표시 차이이다. 금융경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평등하게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절대 평등하지 않으며 채권자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부채경제의 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채경제가 심화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사회보험메카니즘의 민영화, 사회정책의 개인화, 사회안전성망의 기업화를 추구한다. 그들은 공공성보다는 자본의 이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용도라는 것은 무엇인가? 신용도는 부채경제가 어느 대상에게 부채를 빌려주기 앞서 그 사람의 미래적 능력을 담보로 하여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그사람의 미래까지 부채경제가 확보하는 것이다. 고리대금없에 대해 많은 사회학자들이 미래시간을 빼앗는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바로 이러한 부채경제의 위험성 때문이다. 미래 위험을 대상화하여 그 사람이 스스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 신용도인 것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때 많은 중산층들이 위기를 가졌던 것은 이러한 미래적 담보를 금융기관에 다 맡겨버렸기 때문이다. 주택이라는 공공성이 마치 개인의 잘못인양 취급되는 현실이 부채경제의 가장 큰 문제이다. 

신자유주의가 세계경제를 제편하는 방법은 IMF와 신용평가기관 등을 통해서이다. 신용평가기관이 한 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등급만 내려도 그 나라의 이자지출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유럽의 위기를 통해 그 이전과 이후의 경제적 상황 자체가 바뀐 것을 별로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신용등급을 몇 단계 낮추었지만 세계의 모든 나라가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공공재여야 할 금융이 자본의 힘에 의해 사유화가 되면서 자본의 커다른 권력에 의해 세계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 신자유주의의 모습인 것이다. 신자유주의는 이러한 막강한 부채권력을 통해 새로운 통치시스템을 강요한다. 각국에 노동통제시스템을 변화할 것과 사회안전망이나 사회보험을 재편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의 가장 큰 논리는 작은 정부를 만들라는 것이다. 힘이 없는 작은 정부를 통해 보다 쉽게 각국의 정책을 통제하고 자본의 축적을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신자유주의 권력의 핵심인 부채경제인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요즘 많은 지자체가 고민을 하고 있는 민자투자사업이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민자사업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맥쿼리의 자본이 철저하게 금융투자회사라는 것과 그 회사의 투자방식이 상환대출방식이라는 것은 정말 이책의 요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자유주의가 개인의 자유신장과 자본의 자유화를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왔지만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엄청난 바벨탑의 거대한 자본가를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내일은 어떻게 돈을 갚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수레바퀴의 삶의 모습이다. 

미국에서도 굶주리고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환상이 점차 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적 상황도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가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러한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왜곡의 현상을 극복하고 불균형을 해소할 올바른 대안을 고민해볼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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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의 비즈니스 심리코칭
Robbie Steinhouse.Chris West 지음, 박의순.노경혜 옮김 / 학지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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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와 NLP, 그리고 코칭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CEO교과서 [성공한 CEO의 비지니스 심리코칭]

 

 

저자는 이책에서 임상에서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적용가능한 도구인 NLP와  인간의 자아상태를 다루고 있는 TA를 통해 자신의 비지니스에 자연스럽게 통합,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보완했다고 말한다.

 

 

 

이책은 사업의 시작-창업-에서부터 확립, 성장에 이르기까지 CEO들이 느껴야 하고 저절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심리적 기반을 진단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교정과 더불어 개인적인 측면의 강화와 더불어 전체적인 조직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을 만드는 측면까지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을 준비하는 초년병에서부터 진정한 사업가로 성장하려는 사람까지 자신들의 방향성에 대한 진단, 교정을 할 수 있는 좋은 교과서라 생각된다.

이책은 실행의 중요성을 먼저 진단한다. 사업의 구상이 떠오를 때면 자신의 사업을 5분계획서(엘리베이터 스피치)로 만들어보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 이것의 중요성은 명확한 자신의 입장을 확립하는 것이다. 머리 속의 구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을 해보는 실행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의 갈 길을 명확히 볼 수 있는 방법이 5분 계획서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상담할 수 있는 멘토를 만들고 전문적인 조언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여정이다. 자신이 어느 길을 갈지 먼저 확고한 생각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사업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당신의 가치기반에 대해 판단해보자. 그리고 리더십, 관리와 운영기법, 재무와 법무 지식, 인맥과 마케팅 전략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자원을 모아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시간이 흐르면 당신의 머리에 사업가칩이 내장되는 것이다. 이책에서는 주로 심리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상황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사업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의 마음을 성공에 조율하는 것이다. 미리 위험을 계산하고 그 위험에 대한 대비를 어디까지 생각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미리 자신의 머리 속에 프로그래밍화해야 한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 돌아온다. 항상 미리 기회를 준비하고 새로운 후속조치를 계획하라. 그리고 회사의 관행을 만들고 규칙을 양성하라. 동기부여와 사명,정체성, 신념, 가치 등을 회사의 규칙과 결합시켜나가야 한다. 

변화의 의식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당신의 비지니스가 정체되어 있다면 변화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당신의 비지니스의 수준을 검토해보고 다른 회사나 비지니스와 차이점과 불균형을 검토해보라. 이러한 차이점의 발견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문제의 발견 족시 해결점을 제시하라. 이러한 문제검토를 정기화함으로서 미리 위기를 진단해내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기회와 시련은 누구에게나 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것이 될 수 없으며 신속한 행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원(조직, 인맥, 기반)을 준비하라. 시련은 당신을 더욱 크게 일으켜 세우려 하는 것임을 생각하고 위기의 순간에 당신의 비지니스를 재구성하라. 빈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자질에 대한 검토를 해보라.

사업은 조직이다. 조직의 양성을 위해 팀원에게 과감한 위임을 하라. 처음 당신과 일한 사람이 당신이 보스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임을 명심하라. 직원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조직활성화를 도모하고 사업의 핵심적인 전문가를 양성하라. 보완적인 기술을 가진 파트너를 선택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스는 오직 한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TA를 통한 교류분석은 조직의 문제에 당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더욱 비지니스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자신의 캐시카우를 명확히 하여 주사업으로 키우고 성장의 걸림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당신을 포함한 모든 핵심인물을 바꿀 생각을 하고 제대로 따라준다면 큰 보상을 지불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과감히 원점을 돌아갈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정한 CEO가 되기 위해 한걸음 내딛는 용기를 매순간 다짐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간략하게 다루어진 책이지만 CEO의 심리적인 측면을 다루려고 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적인 경영서적과 차이점을 많이 발견할 수 없었다는게 조금은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CEO라는 외로운 직업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은 훌륭한 측면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의 사업이 정체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사업이 어디서 문제가 되었는지를 잠시 뒤돌아보게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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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시트콤 - 상식을 뒤집는 14가지 물리학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이우일 그림 / 해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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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모든 일상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물리학시트콤]

 

 

유머와 반전을 통해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물리학은 우리에게 딱딱한 지식으로서의 물리학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함께 하는 진리로서의 물리학을 보여주고 있다.

 

 

 

· 왜 뚱뚱한 사람이 더 빨리 미끄러져 내려갈까?

· 비엔나쏘시지는 항상 세로방향으로 옆구리가 터질까?

· 20미터 여인의 진짜 모습은?

· 쌍둥이 누나의 회춘은?

· 50%의 확률로 죽을 수 있지만 결코 죽지 않는 이유는?

등의 재미있는 질문 14가지로 시작하는 이책은 물리학이 숫자놀음이나 하는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질문은 통해 의문을 던지고 가정과 함께 실험을 하면서 이 물음들의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 속에 저자는 딱딱한 숫자들의 향연이 나와는 상관없는 공허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삶에 깊숙히 존재하는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저절로 독자들은 물리학의 이론의 출발점이 어디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우리에게 각종 공식과 계산으로 비쳐지는 물리학의 모습은 저멀리 다른 나라의 언어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예는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위주로 거론되어진다. 인간의 관심인 건강, 젊음, 음식, 죽음, 행운 등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우리가 접근하는 모든 곳에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리학을 아는 것은 단순히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지식에 대해서도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의 미신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을 간접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미터의 여인이 있다고 하면 그녀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 허벅지 지름이 6미터 이상은 되야 하는데 그러한 몸이 우리에게 아름답게 비쳐질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질문까지 던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물리학은 그래서 단순히 물리학의 관심을 다양하게 유도하는데만 있는게 아니라 인문학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발상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 책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학문적 발걸음에 대한 방향성의 성찰에 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책을 통해 사람과 함께 하는 과학의 모습과 더불어 우리에게 낯선 딱딱한 물리학이 아닌 항상 우리 옆에 존재하는 학문으로서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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