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러 갑니다 (골든애로우플래너 1+1 증정) - 퇴직 이후 40년 두 번째 직업 찾기
인제이매니지먼트 지음 / 알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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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 40년 두번째 직업 찾기 프로젝트 [다시 일하러 갑니다]를 읽고

 

 

매년 45만명이 직장을 떠난다. 그러나 회사가 만들어준 퇴직시간표에 남아 있는 이후 40년의 시간은 공백이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당신은 언제 조직을 떠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많은 직장인들이 맞닥뜨려야 하지만 남의 일인양 애써 외면하는게 현실이다. 그것은 조직을 떠난 다는 것이 새로운 제2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패배를 의미하는 현실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조직을 떠나야 하는 것이 현실이며, 그래서 패배가 아니라 새로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한다는 시각으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OECD기대수명표는 한국인의 수명을 90세 이후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의 시기가 대부분 50대전후로 이루어져 남아 있는 40년의 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퇴직 후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30-50대초반의 퇴직자들은 새로운 취업이나 창업을 3-5년 단위로 반복하면서 계속 일에 몰두하고 있으며, 50대 중반-60대이후의 최직자들은 3-7년 동안 한번 정도의 취업을 시도하다가 완전 은퇴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퇴직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이러한 패턴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제2의 인생 찾기 프로젝트는 자신을 찾기 위한 새로운 몰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단 몰입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직업선호도를 조사하라. 자신의 직업선호도를 검사하면 의외로 자신이 다른 일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이러한 검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그곳에서 매일 한 시간 이상의 몰입으 가지는데 생각 전념하기에 집중한다. 편안한 자세를 가지고 생각에 몰입하라. 그러다가 점차 자신의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그 생각들을 주제별로 정리한다. 그래서 주제별 정리가 되면 그 주제에 대한 자료를 찾기 시작한다. 자료추적과 함께 생각이 정리되면 하나둘 자신의 새로운 인생항로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

퇴직 후의 삶은 소자본 창업, 1인창조기업, 기업운영,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 새로운 분야로의 취업, 귀농, 사회기여, 은퇴, 복합활동 등이다. 자신에게 맞고 자신의 취향에 어울리는 일을 선택하는데 심사숙고해야 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가? 삶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가? 은퇴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가? 일에 대해 재인식하였는가? 신체와 정신은 건강한가? 경제적, 재정적 준비는 되어있는가? 여가 설계는 준비되어 있는가? 삶의 균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가? 가족과 대인관계는 무리하지 않은가?를 점검해가면서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설계과정이 정해졌으면 깊게 생각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항상 실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실행을 통해 바로 수정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함께 보내준 골든애로우플래너는 이러한 계획을 쉽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좋은 계획을 만들기 위해 참고할만한 좋은 책이었다.

 

 

 

시니어세대의 은퇴는 향후 10년간 75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가지 사회적 문제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면 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은퇴하는 개인들이 어떤 자세로 접근하느냐이다.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꼭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복수로 상담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중요한 결정 임에도 자신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인해 그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있다. 거의 실패의 확률이 높은 시작을 하게 되는 원인이다. 적어도 그 부분에서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의 조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자세이며 이러한 때 반드시 이전의 자신의 신분을 싹 부시하고 새롭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공무원이나 군경에 종사하던 분들이 제2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자신의 이전 신분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은 이유는 창업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이유에서다. 좀더 좋은 창업과 재취업컨설팅을 하기 위해 좋은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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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진정한 혁신
페터 슈피겔 지음, 강수돌 옮김 / 다섯수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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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진정한 혁신을 생각하는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경영]

 

 

태양광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먹여살리면서도 보조금없이 규모를 넓히는 기업, 업무의 60%를 250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봉사하면서 25%의 수익을 내는 기업, 이것이 새로운 대안경의 모델이다.

 

이책에서는 대안경영의 형태를 두가지로 말한다. 소셜비지니스라고 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 소셜임팩트라고 하는 사회적 자원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대안경영이 필요한 이유는 100년간 세계가 최소 30배 이상의 수입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류의 2/3가 굶주리고 있는 현상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안경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유럽의 성공적인 금융인이 은행은 인류역사상 가장 교묘하게 고안된 범죄라며 금융개혁을 주장하는 얘기에서 우리의 혁신의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또 카펫무역을 하는 자베트가문이 지구세를 걷어야 한다며 제3세계 개발보조금을 지불할 것을 말하는 모습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미 테라 등을 통해 사회혁신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대안경영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는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이다. 그들이 무담보로 소액대출을 해주면서 다들 망할거라고 말했지만 회수율이 95%를 넘어서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었다. 지금은 너무 많은 그라민은행들이 생기면서 중복대출이나 경쟁이 이루어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라민삭티의 태양광보급사업도 성공적이다. 그들은 지역에서 등유에 의존한 에너지수급이 환경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경비도 더 든다는 점에 착안하여 태양광을 외상으로 설치해주고 3년동안 기존의 내던 전기료만 지불한 후 3년 후부터 무료로 사용하게 하면서 보급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2011년 75만개의 태양광이 설치될 정도로 많은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라빈드클리닉은 극빈층들이 백내장수술을 제때 받지 않아 시력을 잃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해 95%의 경비절감을 실현한 덕에 업무의 60%를 250만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봉사하면서 25%의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되었다.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는 소셜비지니스의 영역을 저자는 불루이코노미라고 부른다. 이것은 자연의 해법을 경제개념에 적용하여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짐바브웨의 경우 외래종인 히야신스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히야신스를 수거하여 거름을 만들고 그 거름을 통해 버섯을 키우면서 먹거리를 만들게되면서 해결이 시작되었다. 이러는 동안 히야신스를 가지고 새로운 가구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던 경험이 불루이코노미의 형태라는 것이다. 

대안경영은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된다. 사회혁신마인드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동력이다. 저자는 재미있게도 빛의 삼원색을 통해 설명한다. 푸른색(경제)과 붉은색(사회), 녹색(환경)이 적절하게 섞이게 되면 흰색(성공)이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 섞이면 흑색이 되는 색의 삼원색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사회문제라는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대안경영의 방식이다. 새로운 방식은 공동창조, 협동, 클라우드소싱, 기업 2.0, 오픈이노베이션,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 소비라는 행동이다. 

대안경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 활동가를 필요로 한다. 건강한 인간관과 이러한 사람들을 키워낼 수 있는 학습공동체(기업과 환경, 경제원로들이 포함된 조직을 말하고 있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안경영을 위해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소셜랩을 주창하는데 기후변화와 언어교육, 학생에 의한 교사교육, 불루이코노미, 디자인사고를 교육할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발걸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의 거칠 것 없던 발걸음이지만 무엇이 우리의 삶을 어렵게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개인적인 문제로 시작된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경제적 성장으로 인한 과실을 기업들이 독식하는 동안 개인은 증가된 인플레이션을 그대로 감당해왔다. 다시 말해 경제적 성장을 기업 혼자 이루어낸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적 기반을 통해서 기업은 성장을 한 것이며 그래서 사회적 잉여를 기업이 감당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기업은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룬 것으로 생각하고 사회적 나눔을 외면해왔다. 요즘 착한 기업의 요구는 강요된 요구가 아니라 당연히 먼저 해야 할 기업의 책무인 것이다. 요즘 프랑스에서 부유세를 거두겠다고 하자 많은 기업인들이 해외로 이주하겠다고 말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함께 공생의 삶이 되어야 함을 많은 기업인들이 보여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비판력과 함께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새로운 혁신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하나 의문이 드는 것은 방글라데시나 많은 제3세계에서 새로운 혁신이 만들어지는데 비해 경제적 기적을 만들고 있는 한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부족한 것은 무엇때문인가하는 문제의식이다. 우리의경쟁일변도와 무조건 암기라는 교육현실때문일까, 아니면 경제적 성장의 과실에 만족한 한국인의 자만감때문일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한심스러운 모습들이 많지만 새로운 변화를 고민하지 않는 우리의 안주의식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 먼저 나 자신이 새로운 대안을 고민해볼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함을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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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리트윗하라 - 아랍에서 유럽까지, 새로운 시민 혁명의 현장을 찾아서
폴 메이슨 지음, 이지선 외 옮김 / 명랑한지성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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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랍에서 유럽까지 새로운 시민혁명의 현장을 찾아서 써낸 보고서 [혁명을 리트윗하라]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시대는 끝났다.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아무도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음을 말하는 책이다.

 

 

 

이집트의 민주화혁명이 그렇게 빨리 시작될 줄 예견한 사람들은 없었다. 특히 서방의 많은 사람들은 이제 지구상에 더 이상 혁명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히 찾아 온 작은 바람은 어느순간 거스를 수 없는 파도가 되어 이집트의 독재권력을 무너뜨려버렸다. 우리가 자스민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집트의 혁명의 시작은 아련한 자스민향처럼 작지만 이집트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힘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의 혁명이 유럽과 윌가를 휩쓸고 있다. 더 이상 혁명이 진행되지 않을 자본주의의 첨탑의 중심에서 혁명이 시작되는 현실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주의 붕괴 이후 자본주의의 대안은 없을 것 같던 우리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고있다. 

이러한 혁명의 변화에 SNS가 있다. 페이스북에서 조직되고 트위터로 중개되면서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발전한 시위의 양상은 권력의 통제를 넘어서 새로운 운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물론 시위가 도구로 인해 시작되지는 않는다. 이집트에선 정치적 구호보다는 무바라크의 폭압과 빵가격에 저항하자는 구호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유럽에서는 자본주의를 실패하게 한 금융자본주의를 심판하라고 외치는 선언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집트의 혁명에서 학생과 조직된 노동자, 도시빈민층의 젊은이 들이 함께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루어냈듯이 이제 새로운 시민권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의 마지막 혁명인 1848년 프랑스대혁명이 군주제를 타도하고 공화정을 만들었던 유럽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던 과거가 이제 우리에게 잊혀진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유럽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금융자본에 의해 빼앗겨버린 자존심을 다시 되찾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과 윌가 점령시위, 스페인의 인디그나노스(분노하는 사람들)가 벌린 점령시위는 이러한 변화를 점점 더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의 욕구를 수용해서 급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대표적인 인물이 있고, 그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면 사람들은 시위나 폭동과 같은 단체행동보다는 민주적인 절차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세력이 없다면 그들의 움직임은 더 새로운 모습을 나타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세계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마치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도 현실이다. 아마도 그것은 세계의 경제위기 속에 성장을 일구어내고 있는 한국의 경제현실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변화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은 커다란 지구현실의 위기 속에 한국만이 잔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의 상황에 대해 국의 뉴스위크지는 놀라울만큼 조용한 한국의 상황이라는 보도를 하였다. 불과 3.53%포인트인 100만여 표 차이로 박후보가 당선되었음에도 너무 조용하다는 분석이었다. 국민들이 너무도 조용하게 이 사살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과 함께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책하고는 사실 비껴같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해볼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결론에서 말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대안세력을 고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그리고 왜 우리는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가도 생각해야 한다. 어느 책의 보고처럼 적어도 100년동안 우리들의 수입이 3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인구의 2/3가 굶주리는 현실은 정말 우리들의 세계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중의 선택받은 나라처럼 우리가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희생때문이라면, 아니 적어도 남들은 굶주리고 아파하는데 우리 혼자 즐겁게 잔치를 벌릴 수는 없는 것이다. 변화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것이 지구촌을 함께 하는 진정한 세계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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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의 종말 -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 10
숀 레인 지음, 이은경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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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값싼 노동력이 증발하고 세계경제 가치사슬이 바뀐다는 경고를 보내는 책 [값싼 중국의 종말]

 

 

우리의 일자리와 경제구조를 바꿔놓을 중국의 변화 키워드를 생각하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가 미국인으로 오랜 중국생활을 통해 정리한 그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공장이 되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 값싼 중국을 지탱하게 했던 노동력은 사라졌고 새로운 브랜드 창출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15억이라는 시장을 통해 성장한 중국의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힘을 통해 성장한 능력을 해외에서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으려하고 있다. 중국 내 브랜드의 품질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인들도 자기 브랜드를 애용한다. 중국인들의 근시안적인 경제행동들은 정부정책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한 행태는 투자 목적의 부동산 소유가 불법이라 무조건 개발의 행태를 보여준다. 

서구의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몰려들어 중국의 노동력 고갈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환경과 달러가치 하락으로 인해 중국진출기업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제조기지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판매시장으로서의 역할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중국의 제조기지의 역할을 살리면서도 중국내수시장을 진입할 기지로의 역할을 만드는 이중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사고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문화대혁명의 아픔이다. 그 아픔으로 인해 중국의 정치는 집단지배체제로 변화했고 이것이 중국 정치의 힘인 것이다. 중국국민들이 지속적 개혁과 낙관주의로 중국정부를 바라보고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마케팅에서도 당과 가족의 의사결정을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양성평등의 나라가 되었다. 특히 도시의 여성 임금이 높은 경우도 있다. 2,30대 중국여성들을 포커스하는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그들이 귀여움을 추구한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VIP멤버십체계가 아직 후진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국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가 식품안전문제이다. 그들이 KFC를 건강식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자국의 식품을 못믿는 문제 때문이다. 지금 중국의 식품선호도가 바뀌면서 세계의 식품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그들이 분유를 사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가는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의 부패가 문제가 되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조화문제 때문이다. 지방공무원의 열악한 급여상황은 이러한 문제를 가속시키고 있다. 특히 부동산개발을 관장하는 지방공무원의 행태가 지역난개발을 가속시키는 것이다. 실제행정집행에서도 공안보다는 청관(공안의 보조인 비정규직)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부동산을 많이 개발했지만 좋은 가격과 시설을 갖춘 부동산은 많지않다. 중국의 개발정책으로 인해 건설된 많은 기반시설이 정말 필요한 시설인지, 안전한 시설인지가 의심받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해 인테리어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마케팅에 있어서도 고객 눈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의 자원보유전략에 의해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 진출하는 전락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그들의 신식민주의는 비간섭실리주의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관행 때문에 독재권력이 중국의 진출을 옹호하는 상황에 국제적인 여론은 좋지 않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중국의 공자학원 등 소프트파워전략에 힘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위해 NGO의 활성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인들이 해외유학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자국의 교육시스템의 열악한 상황 때문이다. 중국의 일률적인 교육시스템은 중국의 교육의 양적 성장을 가져오게 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답보상태에 있다. 그들이 적성보다는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현상은 창의력 부족이라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신흥시장으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시장으로 중국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미 중국은 세계의 패권국가로 성장했으며, 경제성장의 침체와 정치체제개혁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도 달리지게 될 것이다.

 

 

 

중국의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낱 세계의 공장으로 필요하던 물건을 만들던 나라가 이제 자신의 힘을 통해 세계경제를 자신의 필요대로 휘두르게 된 것이다. 중국의 레노보가 IBM의 컴퓨터부분를 인수한다던지 하는 모습이 이제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은 중국의 자본들이 인수하고 있다. 아마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이 느끼는 감정은 한때 하인이던 나라가 주인으로 찾아오는 느낌일 것이다. 이러한 때문에 선입견을 보게 되는 문제를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많은 중국의 경제학자들이 아시아통합경제나 세계경제의 리더로서의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배경이 이러한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우리보다 못 사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로의 중국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억만장자가 미국보다 더 많은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억만장자 컨셉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짜고 있기도 하다. 이책을 통해 저자가 보여준 중국의 면면은 우리에게 새로운 나라로 중국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처음 말한 것처럼 중국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라 저널리즘에 맞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쉽게 중국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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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신동원 지음 / 참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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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경제대국 중국의 숨겨진 진실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중국은 정말 사회주의국가인가? 이책을 통해 당신이 모르던 중국의 모습을 발결하게 될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중국의 모습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2008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중국지사장으로 나가면서 시작한 저자의 중국생활 8년을 통해 중국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중국의 경제,사회,정치 등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잘못된 사실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먼저 중국이 사회주의국가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중국인 세계의쿠기자본이 넘치는 나라이며 자신의 자본을 가지고 해외의 많은 자산들을 매입하는 나라이다. 14억인가의 긍정적 착각을 가지고 진출하는 많은 기업들을 통해 자본을 축적한 중국 기업들이 세계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포춘의 500대기업에 미국이 132개 기업이 자라잡은 뒤에 72개 기업을 2위로 올리고 있다. TOP10에도 3개 기업이 올라가 있다.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할려면 중국의 게임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 외국기업들에 대해 불공정하게 적용되는 정책(퍼블리셔정책, 지분제한 등)이 외국기업들의 공정경쟁이 어렵게 한다. 그리고 중국인에게는 편법이던 것이 외국인에게는 불법으로 적용되는 상황은 부수적인 불공정성을 초래한다. 

중국은 정확히 자본주의 나라이다. 중국인들이 "요즘 어때"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셩의전머양(生意怎么样)"에 담긴 말에 담긴 사는 의미가 돈을 버는 데 있다는 생각이 중국인들의 의식에 자리잡고 있다. 달러보유액 3조2400억불을 보유한 최대자본국으로 세계의 자원수탈과 부자정보, 복지취약의 전형적인 자본주의나라가 중국인 것이다. 삶의 모습을 통해서도 중국은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민족이고 한국은 사회주의에 최적화된 민족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젼두어(人多)"라는 말처럼 많은 인구 때문에 취업은 어렵고 부동산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관시라는 말처럼 공무원과 연줄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공무원과 군경, 당원이 인정받는 사회가 중국사회이다. 

그들이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하는 모습에서 미국은 경쟁하는 나라이지만 선호를 하는 나라이다. 중국의 지도자가 해외파에서 나올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한다. 

홍콩은 세계와 중국의 자본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북경의 중관촌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한국의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하려는 노력때문이다.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려면 그 누구도 믿지말라는 말이 있다. 그들의 언더테이블관행은 합법과 불법 사이를 애매하게 한다. 그러나 그들의 관행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중국을 진출하는 기업들의 숙명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통용되는 말 중에 돈은 맡겨도 도장은 맡기지 말라는 말은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중국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은 처음 아파트에서 시작하지만 한국의 기업들이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은 그들의 현실중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먼저 현금은 최후라는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 




같은 중국이라도 북경과 상해는 다른 모습이다. 상해가 국제도시화되고 있다고 하면 북경은 중국의 오래된 관행이 남아 있는 수도라는 생각이다. 한중일의 관계에서는 일본을 더 싫어하는 편이지만 자신이 중심이라는 생각에서 정리된다. 

80호우, 90호우(년대에 태어난 사람)들로 표현되는 소황제들은 중국의 교육열과 중국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중국은 남자와 여자가 가사를 동등하게 처리한다. 요리하는 남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이 남의 일에 무관심하지만 부모에 대한 효만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다.

중국의 문제를 만들고 있는 관시문화는 중국의 천민자본주의가 나오는 배경이다. 중국의 문화혁명을 통해 자본주의의 싹을 없애려 했지만 결국 중국의 인의 사상을 제거한채 천민자본주의로 가게 했다.  그들이 남의 사고를 구경하는 모습, 체면 중시, 빨간 마후라로 대표되는 인재교육, 나만 믿는다는 사고,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는 교통문화, 대륙스타일의 결혼문화, 중국의 식품비리 등이 이러한 사고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정치지도자들은 10년전부터 준비된다. 보통 우수한 인재를 가려 먼저 국가기관에서 훈련을 시킨 후 지방성에 보내 테스트를 거친다. 이런 테스트를 통과하면 다시 중앙으로 돌아와 후계자준비를 하는 철저한 실력을 검증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대중들이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기를 바란다. 중국이 중화주의와 정치무관심을 유도하는 이유는 다양한 민족의 구성과 계층갈등을 최소화려는 노력이다. 

 

 

 

저자의 중국생활 8년간의 생각이 녹아나오는 보고서이다. 우리에게 중국이란 나라가 제대로 실체를 보여주기 시작한지 20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 나라에 대해 아직도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세계의 경제뿐만이 아니라 소비에서도 세계를 좌우하고 있고 점점 더 성장하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국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한중일의 다리역할을 해야 할 역할이 한국에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해양세력은 일본을 포함하는 범 서방의 세력을 뜻한다. 이러한 가격역할은 인류가 한국에 맡겨진 사명이다. 이러한 역할을 잘 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에 대해 좀더 치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을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중국에 관심많은 사람으로 좋은 책을 읽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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