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실행하는 법
사토 가시와 지음, 이근아 옮김 / 끌리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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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창의력은 아이디어로 시작해소 공감으로 완성된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책.

 

 

일본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인정받는 사토 가시와의 창의적 모든 사고의 과정에서 각각의 사고법이 필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공감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저자는 창의의 시작은 의문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전제를 다시 생각해보고 각도를 바꾸어 생각해보는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항상 자신의 전제가 맞다는 생각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특히 창의의 과정에서 대화를 강조한다. 대화를 통해 어떤 가설을 말하게 되고 그러한 가설의 접점을 통해 같음과 다름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의 방식을 통해 본질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생각과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그려보라고 한다. 이런 구체화과정은 자신의 생각을 완성시키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형상화를 만들게 된다. 

그가 이러한 과정에서 하나의 팁을 말하는데 기억에도 태그를 붙이라는 방법이다. 이것은 우리의 기억체계가 분절을 통한 기억과 새로운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체계라는 점에서 매우 좋은 기억법이다. 다시금 조합을 만들 때 태그를 활용하여 다양한 생각들을 조합할 수 있고 효율화를 기할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고 할 때 이런 태그법을 활용하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제 새로운 것이 만들어졌으면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저자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관점이 재미있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공감을 만들어야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마케팅을 위해서는 시각을 좁혀야 하는데 대중의 시선이 아닌 고객의 시선으로 기획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기획의 방향이 좁혀져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매체임을 명싱하라는 말이나, 콘덴츠를 모아 콘텍스트로 연결하라는 것이나, 디자인은 비젼의 형상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마케팅기획의 중요한 측면을 말하는 것이다. 항상 모든 기획자들이 명심해야 할 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기획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으로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사고를 가질 것, 몰두할 것, 아날로그 감성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창의력의 지수를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 사고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함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것임을 우리에게 말해주는 책이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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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개정판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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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제2의 "기사님요, 육일약국 갑시다"를 말하게 하라.

 

 

4.5평짜리의 가게에서 13명의 약사를 둔 마산과 창원에서 최고의 약국이 되기까지, 현재 온라인 중등교육 1위기업 메가스커디 엠베스트학원의 CEO가 되기까지의 결론은 이윤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왜 이책이 삼성경제연구소가 CEO가 여름휴가 때 읽어야 할 도서 중 10권 중 한국저자의 유일한 책에 뽑혔으며,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책인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이책의 의미를 한마디로 표현한 책이기도 하다. 큰길도 아니 골목어귀에 있는 작은 4.5평의 가게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현장의 고민의 단초는 오늘날 그가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CEO로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결연한 그의 경영철학을 느끼게 한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일부 나와는 맞지 않는 듯한 경영철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일약국갑시다로 표현되는 그의 한마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의 약국을 알리기 위해 택시기사들에게 육일약국갑시다를 항상 말하던 그의 적극적인 홍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육일약국은 어디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길의 이정표를 향해 이 말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했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지 않는 많은 서비스업체가 있기는 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이정표를 알게 해주는 육일약국갑시다를 지역에서 소위 빅마우스의 역할을 하는 택시기사에 각인시킨 그의 통찰력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우리의 현장에서 육일약국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다만 우리가 그러한 관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거나 실행하지 못할 뿐이다. 

사실 후반의 이야기는 부록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고객을 영업부장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나 고객에 앞서 직원부터 감동시켜라는 말이나 사람을 남기는 장사, 나누고 베풀라는 말은 모든 경영의 기본원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출발점의 힘은 성공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러한 현장의 경험의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힘이 계속 증보판을 통해 감동의 파도를 만들고 있는 요인일 것이다. 

나 자신의 육일약국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의 서평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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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전쟁이다 - 불황을 모르는 경영자의 전략노트
고야마 노보루 지음, 박현미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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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전쟁이다]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모든 리더들의 마음가짐임을 말하는 책

 

 

불황을 모르는 카르시마 경영자, 현장경영의 1인자, 일본 내 경영상을 휩쓴 미다스의 손, 고야마 노보르가 경제위기 속에서 속만 태우는 리더들을 위한 경영지침을 던지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경영서라기 보다는 차라리 화두를 던지는 경전과 같은 책이다. 내용이 경영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경영의 화두를 전쟁에 비교할 정도로 결연하게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간결하게 한마디 던지는 폼새는 거의 종교서적 같은 느낌이다. 그가 적자 투성이의 회사를 흑자로 올려놓은 그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 이런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어렵게 얘기하거나 많은 설명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마디의 정언에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얘기하는 몇 가지 중요한 말을 정리해보자.

가장 다가오는 글귀는 당장 한다, 당장 변경한다, 당장 그만 둔다이다. 실행이 가장 중요하며 올바른 방향을 고민하는 것보다 잘못 됐다고 생각하면 바로 변경하는 것이 올바른 경영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을 꾸짓지 말고 그 사람이 한 일을 꾸짖으라는 말도 다가온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6번 시켜도 개선이 되지 않는 직원은 무능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실행에 있어 빠른 결정이 중요하지만 일은 직원이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직원에게 모든 것을 일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은 힘들게 시키고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다. 그리고 일의 시작은 20%의 찬성자가 있을 때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정확한 시작점이다. 사소한 일도 확실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은 심플하게 처리하고 환경정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마음의 정리를 하게 해 효율이 높아진다. 상벌개념을 확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재양성은 복제이며, 조직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직원교육은 바로 위 선배가 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효과가 크다. 

경영은 숫자로 하는 것이다. 경영자의 능력은 현금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대차대조표에 주목해야 한다. 항상 현금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경영자의 능력은 숫자로 말해지는 것이다. 보고서에 적혀 있는 사항은 숫자와 고객정보, 경쟁사정보, 거래처정보, 자신의 의견이 있으면 된다. 그리고 반드시 고유명사로 표현되어야 한다.

 

 

 

경영은 전쟁이다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사회적 책임이나 직원복지 등 따뜻한 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무리 선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없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가끔 경영자하고 이야기하다가 직원을 한식구로 대하는 듯한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기업의 일차 목표는 이익추구임을 잊어서는 안되다. 기업이 살아남아야 복지도 고용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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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국가 불행한 국민 - 한국경제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김승식 지음 / 끌리는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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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국가 불행한 국민] 열심히 일하는 당신, 왜 불행하다고 느끼는가?

 

 

왜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인 가계는 10%에 불과한가? 실업율은 세계 최저인데 고용율은 높지 않은가? 왜 가계부채는 빠르게 급증하는가? 이러한 다양한 문제를 제대로 읽는 눈을 가지자.

 

한때 시황전략가로 이름을 날리던 정상의 자리에서 홀연히 떠나 은퇴를 한 후 한국경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몰두하던 저자가 한국의 복지국가건설문제 논쟁을 보면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통찰을 던지고 있다.

한국경제를 일으킨 사람을 당연히 박정희대통령을 든다. 박정희정권이 경제성장을 만들었던 요인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포항제철, 통일벼의 보급이다. 특히 쌀값 안정은 저임금구조에도 가계안정을 만들어 값싼 노동력의 유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시대보다 엄청나게 경제성장을 해낸 한국국민들은 오히려 더 어려운 삶의 환경에 내몰린 원인은 무엇인가? 엄청나게 성장한 경제와는 달리 소득불균형은 더 가속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임금구조에서 볼 수 있다. 임금근로자의 상위 10%가 33.9%의 임금을 가져가며 상위 21.5%가 55.3%의 임금을 가져가는 현실이 극명한 불균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최단기간 세계최고의 불평등국가로 진입했다. 특히 민주화로 노동세력이 성장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들어온 외국자본과 재벌기업의 합작은 이러한 가속을 더 심화시켜버렸다. 김영삼정부의 성급한 OECD가입으로 인한 신자유주의 경제에 복속을 국민적 합의로 극복했지만 결국 그 수혜는 재벌로 대표되는 수출기업에게만 돌아간 것이다. 

이것은 한해 외국자본이 한국투자시장에서 벌어가는 돈이 연평균 20조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보여진다. 4대강에 22조를 퍼붓는다고 논쟁을 했지만 매년 이러한 자본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는 문제를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있다. 국제투자자본을 이용한 한국의 재벌기업이 노동시장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이익지키기에만 혈한이 되고 있는 모습이 현재 한국의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국민경제를 힘들게 만든 것은 부동산문제다. 한국의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증된 현실(73.6%)는 미국의 2.2배, 일본의 1.9배에 이른다. 한국의 부동산 위기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더 파괴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래서 모든 정부마다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말은 했지만 시장은 거꾸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가격의 상승은 결국 무주택자의 자산을 빼았는 효과를 가진다. 없는 자는 더 없어지는 현실을 만드는 것이다. 높은 부동산가격이 개인소득의 감소를 초래하고 그것은 가계부채를 증가시켜 결국 내수침체를 촉발한다. 이것은 다시 노동시장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실업율지표는 가히 완전고용처럼 보이는 지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정주부와 취업준비생은 제외되며, 아예 노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적극적인 취업의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실업자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국 고용율의 문제는 외환위기 이후 늘어난 비정규직의 양산과 지나친 자영업자의 증가이다. 한국의 경제활동인구는 전체 인구의 61%며, 3%의 실업자와 59%의 고용율을 보인다. 고용노동인구중 70%가 임금노동자이며 30%가 자영업자자. 임금노동자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50:50의 비율로 형성되어 있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20%의 안정된 임금노동자와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으로 이루어진 80%의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악의 고용불안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환율은 한국경제의 부의 불균형을 가져온 원인을 가지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출기업은 엄청난 이득을 가져왔으나 인위적인 환율저하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외평채를 발행하면서 국가가 들어오는 달러를 사들였다. 이것이 수출기업의 성장이라는 한국경제의 장미빛 그림을 그렸으나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입물가의 상승분은 국민이 감당하고 있으며, 특히 외평채의 손실(약 22조가 넘음)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꾸어주면서 이득은 재벌기업이 손해는 국민이 지는 이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재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 현재 30대 그룹의 고용비중은 4.5%에 불과하다. 공공부분 5.5%, 중소기업 61.2%, 자영업 28.8%의 고용분담에 대해 재벌기업의 반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의 증가가 비정규직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또한 한국적 재벌기업의 문제는 지배구조의 문제다. 5%정도의 지분으로 전체 그룹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평균 4세대로 경영승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지양되어야 한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정권승계를 그토록 비판하는 분들이 한국의 기업승계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인지 가끔 개인적으로도 의아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미국은 기업의 책임에 대해 반독점법과 집단소송제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은 1차분배시장인 노동시장안정 구축에 모든 복지문제를 맞추고 있다. 

정의 실현은 시장의 몫이 아니다. 정치와 국가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부재정지출의 예(경제부분: 한국 22.1%, OECD 10.6%, 복지부분: 한국 28.0%, OECD 52.6%)를 보더라도 우리가 너무 경제성장에만 목말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세계화와 기술진보의 문제로 인해 고용안정은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유럽이 보건 및 사회서비스분야와 공무원의 증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이민자가 저임금노동을 책임지는 구조이며 정부창출 일자라가 우리의 2.7배에 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매년 일자리 10% 늘리기와 정부기능정상화를 통해 국가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한국경제의 성장에 걸맞는 고용안정을 가져올 것이며 이것이 이루어져야 더이상 불행한 국민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일자리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퇴직 유도로 인한 과도한 자영업자의 양산을 막아 줄 정년연장이 중요하다. 또한 기존 자영업자의 자연스러운 연착륙을 사회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새로운 분야의 창출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산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도 그동안의 수혜를 사회에 되돌린다는 차원에서 고용불안해소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함께 하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고통으로 성장했다고 하는 역사를 기업들이 잊지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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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그리고 수컷 : 오페라 카르멘과 함께 하는 성 이야기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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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그리고 수컷] 우리 모두의 연인 카르멘과 함께 나눠보는 성,이야기

 

 

한의학을 전공한 저자가 다양한 음악에 심취하다가 오페라 카르멘에 영감을 받고 성의 담론을 나누고자 저술한 책이다. 카르멘의 각 가름을 연상하면서 성의 갖가지 생각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오페라 카르멘이 인간의 성에 대한 모든 담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카르멘과 호세의 사랑의 줄다리기를 통해 벌어지는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갖가지 성에 대한 담론을 던지고 있다. 

그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 성적인 매력, 섹,스의 의미, 결혼의 의미, 양육의 의미, 매매춘의 의미 등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예리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성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은 한 마디로 값싼 정자와 비싼 난자로 표현된다고 말한다. 거의 죽을 때까지 생산되고 쉼없이 생산되는 남성의 정자에 비해 여성의 난자는 배란기라는 독특한 시간에만 생산이 되면서도 생산되는 시간 역시 보통 30년내외로 한정된다. 그것도 몇 억마리의 정자가 생산되는 남자에 비해 보통 하나의 난자만 생성되는 여자의 성적 특성은 까다로운 선택을 하는 여성의 심리와 아무데나 들이대는 남자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보통 수컷이 암컷 앞에서 구애를 하는 행동은 이러한 특성에서 연유된 특성이다. 그러나 인간은 특이하게 피임을 하는 동물이기도 한다. 이것을 두고 이기적유전자가 틀렸다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역시 더 좋은 자손을 만들려는 인간이 욕심이 있다는 전제 때문에 틀렸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여성의 마음에 들기 위해 행동하는 남성의 특징은 유전적인 특성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성적인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에 엉,덩이와 입술을 들고 있다. 결국 성,적 매력의 근원에 섹스와 자손번식이라는 것이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성을 자손의 번식을 넘어서 쾌락의 도구로 발전시킨 동물이기도 한다. 이책에서는 피임의 증거, 남자의 성,기의 크기(보통 양장류의 일반적 크기로 볼 때 3cm정도면 되지만 인간의 성,기는 보통 13cm나 된다), 배란기를 숨기는 행위, 매매춘 행위 등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사실 인간과 유사하게 성을 쾌락으로 즐기는 유인원도 있지만 인간같이 전적으로 성을 쾌락의 도구로 즐기지는 않는다.

인간이 성을 쾌락의 도구로 삼게되는 것은 결혼제도와 관련이 크다. 처음 고대의 인간들을 난,교를 아무 문제없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가 조직되면서 문화를 만들고 조직사회의 규율이 만들어지면서 난,교가 죄악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까지는 얘기하지 않지만 규율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위아래를 넘는 성교합이 문제가 될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유대교경전이나 그리스로마신화, 우리의 제천행사 등에 나타난 난,교는 이러한 것을 잘 말해준다. 난,교가 죄악시되면서 나타난 결혼풍습은 일부다처제이다. 몇몇 페미니스트학자들이 다부일처제를 말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제한적인 지역에서 조건적인 문제로 만들어진 것이지 전체의 양상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잘못된 이론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의 일부일처제는 20세기에 들어와 겨우 정착된 실험적인 제도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도 자유로운 시대정신과 맞무려 계약결혼, 동성,애 결혼 등 위기를 맞고 있는 제도인 것이다. 사실 일부다처제에 대해 불평을 갖는 남성들의 투쟁의 산물이 일부일처제라는 의견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결혼제도의 문제를 유연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 소유가 아니라 함께 함의 문제이며, 이것은 상대방의 자유를 인정할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쾌락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과 관련해 금욕주의와 쾌락주의가 나오는데 결국 성이란 게임의 법칙은 건강한 삶을 기초로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술에 취해 섹스를 하는 행동은 몸을 망치는 행동으로 금기해야 할 것이다. 방중술에 대해 나온 글들의 핵심은 쾌락의 순간에도 고요함을 잃지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끊임없이 샘솟듯 쾌락을 풀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실 금욕주의에 가까운 것이다. 방,중술이 쾌락주의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금욕주의의 산물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성을 즐기면서도 쾌락을 절제해야 한다는 것은 도인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일반적인 동물들은 배란기를 밝힌다. 그때에 이르러야 섹,스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배란기를 잘 모른다. 심지어 여자들 조차 자신의 배란기를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다. 그것은 고대의 영아살해의 전통과 연결되어 있다. 고대의 난교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아이를 죽이고 자신의 아이에게 대를 잇게 하려는 상황이 영아살해의 전통을 만든 것이다. 이것을 회피하기 위한 여성의 행동이 배란기를 숨기는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것이 배란기를 모를 뿐만이 아니라 가임기와 상관없는 성행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뿌리는 오늘날의 현대인에게도 남성은 여성이 자신하고만 성,관계를 했는지를 의심하고, 여성은 남성이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지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본다. 자신의 자원을 쓸데없는 것에 소모하는 것을 피하려는 인간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결국 성의 행동이 쾌락이라는 돌출행위로 이어졌지만 결국 자손의 번성이라는 문제에 귀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남성이 거의 폐경이 없는데 비해 여성은 폐경기를 갖는다는 측면에서도 나타난다. 젊었을 때에 양육에 집중하라는 진화의 산물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매춘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데 저자는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서 사회적인 결론을 쉽게 내리는 것은 반대하지만 러셀의 이야기를 통해 반대의 의견을 더한다. 러셀이 인간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수단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를 들면서 매매춘은 사람을 수단으로 보는 것이기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그의 결론은 사랑을 소유하지말라는 것이다. 사랑을 소유하면 그 순간 사랑은 죽는다. 그래서 사랑은 함께 가꾸고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카르멘의 이야기를 통해 이렇게 성의 담론을 다양하게 엮어낸 저자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개인의 생각을 하나 덧붙이자면 성의 문제를 너무 결론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벌어지는 많은 성적 문제는 사실 다양한 문제가 복합된 것이다. 그러한 문제를 단순한 처벌의 형태나 여론화한다고 해서 개선되기는 힘든 문제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진지한 사고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다양한 성이 담론들이 많이 나와 진지한 숙고가 만들어지기를 생각하는 책읽기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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