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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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 환율을 모르면 투자하지마라는 저자의 세계경제의 흐름을 꿰뚫는 투자원칙

 

 

이미 우리에게 세계경제는 먼 나라,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환율과의 상관관계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일본의 아베정권의 탄생 이후 시작된 일본의 엔저로 인한 고통이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다양한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한 기조에 담겨 있는 배경을 알고 투자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비교적 상세하면서도 쉽게 기술된 이 책은 투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으로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는 좋은 안내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환율과 경기변동과의 관련성에 대한 부분이라 약하는 것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환율의 상식 중 잘못된 부분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투자원칙을 말하는 부분만 내용을 간추린다. 우리 경제가 점점 대외의존도가 커짐으로 인해(FTA의 증가) 앞으로 환율변동폭은 점점 더 커질 것임에는 분명하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의 내용은 부동산시장의 자금이 원자재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내수고조의 악화가 세계경제로 파급된 것이다. 이렇게 국제적 투기자금의 흐름이 한 나라의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를 흔드는 충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시장의 불안상황에서는 투기자금이 안전자금에 몰리게 된다. 이러한 쏠림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워 새로운 위기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국제투기세력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는 시장이다. 한국은 투자에 대한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장이다. 이것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면서도 정부의 섣부른 시장개입으로 환율정책에 먹이감이 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취약성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국제금융전문가의 양성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환율이론은 무역수지나 경상수지가 환율을 결정한다고 보지만 시장의 상황이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로운 환율이론이 필요하다. 그것은 외화의 양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과 관련되서는 외화의 유통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무역결제의 다양성때문에 만들어진다. 이러한 문제로부터 만들어진 환율방정식은 1/e(자국통화 기준 표시 환율)*D(달러수요)=M(달러공급량)*V(달러유통속도)이다. 여기에 선진국은 경제성장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발도상국은 경상수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를 가지고 다양한 국가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국가간 양극화가 심한 유로, 양면성을 가진 경제대국 중국, 정부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 유럽경제와 연동되는 영국,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캐나다, 원자재 시장에 민감한 호주, 가장 안전한 통화 스위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브라질, 경기에 민감한 인도, 에너지가격에 춤추는 러시아 등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환율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지수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많은 외국투자자금이 호황이나 불황이나 한국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변동이 바로 부동산과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변동을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환율관련투자를 생각해야 한다.  

환율의 전망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외환보유고의 증감, 국제원자재시장의 변동, 단기 외채비중, 순 대외채권, 상품교역조건보다는 소득교역조건(수출양도 고려한다)이다. 특히 소득교역조건이 100 이하라면 팔아도 오히려 손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책에서는 현재 아베정권의 엔저기조가 계속 지속될거로 본다. 엔저로 인한 일본의 자금여유가 유럽으로 몰려 유럽이 다시 살아난다면 미국은 큰 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원화와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새로운 위기의 현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2014년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거라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금융당국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경제주체들의 대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환율에 대해 상식이 없어서 공부했던 책인데 국제경제질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올해 한해의 준비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 2014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환율상승의 수혜를 받는 수출대기업에 비해 국민들은 물가상승이라는 폭탄을 안고 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출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국민의 고통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의 의무로서가 아니라 공존을 위해 필수적인 모델인 것이다. 새로운 박근혜대통령시대를 맞이하여 상생의 고민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경제시대가 되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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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기력이다 -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 끝에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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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기력이다]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자기체험을 통해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왜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없는가? 왜 싫은 일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에 대한 감성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한 내 마음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무기력한 삶은 학습된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에너지를 차단하는 무기력은 다음의 증상을 나타낸다. 행동하지 않는다. 부정적 인지를 형성하게 한다. 마음과 몸이 아프다. 지나친 수동성과 극단적 식욕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드러난 것 이외에 은밀하고 무의식적인 무기력도 더 큰 문제다. 

데이비드 호킨스는 정신진화의 단계를 1-1,000단위로 단계화했는데 이것을 보면 예수,부처가 1,000, 간디 700, 아인쉬타인,뉴턴,프로이트 499으로 본다. 여기서 수치심과 죄의식으로부터 시작해 용기 200, 이성 400, 평화 600, 깨달음 700-1,000으로 본다. 무기력의 단계는 50인데 인류의 평균은 207인데 인류의 78%는 200 이하이다. 그러나 소수의 인원이 단계를 끌어올렸다고 말한다.

학습된 무기력은 통제불가능한 비수반성인지가 원인이다. 특히 강압적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소극적 반항을 하게 되는데 이럿이 무기력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사회적 고립을 통한 현대사회의 자기 유리도 이런 무기력을 만드는 원인이다.

마음의 엔트로피라는 사막을 건너는 작업이 바로 이러한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한 항해의 시작이다. 이것은 과정을 끝내고 중립의 지대에 머물러 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으 다시금 카렌시아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 가는 습관의 반복을 조심해야 한다.

먼저 자발성이 가장 중요하다. 왜 그래야 하는지를 찾는 의미를 찾는 것,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 인지행동치료가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의 방식은 알파벳인지치료방식이 있는데 질문을 통한 치료의 방식이다. 주위를 돌려 생각을 피하는 방법, 마음을 멀리서 보는 방법, 나를 반박하는 용기를 갖는 것, 대안을 찾아 생각해보는 것 등이 방법이다. 

저자는 용서와 베품을 배우는 것이 무기력을 극복하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신중하고 꾸준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고,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점검한다. 새로운 출발점을 찾았다면 집중투자를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무기력은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잘 다듬어진 창조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무기력도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책을 통해 자신의 무기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를 빈다. 시간이 흐르면 어떻게 되겠지가 아니라 어느 시간까지 자신을 변화하겠다는 적극적인 자기 준비를 말하는 책이다.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도약의 나침반이 되기를 이책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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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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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삼성이 잡스의 혁신을 넘게 만든 갤럭시S의 이야기

 

 

이 책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저자가 밝히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전쟁에서 애플의 혁신에 승리한 삼성전자의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 

처음 휴대폰 1위기업은 노키아였다. 2위였던 삼성전자는 노키아의 뒤에서 1등의 성과를 활용, 1등을 넘어서는 시도를 하기보다는 기존의 기술을 활용한 수익확보라는 안전한 발걸음을 걷고 있었다. 시장을 양분한 노키아와 삼성은 경쟁의 상황보다는 적당한 양분의 상황을 더 추구하였다. 이러한 시장의 상황에 변화가 생기게 된 것은 애플의 등장이다. 완벽한 혁신의 기업 애플은 일시에 나타나 노키아를 휴대폰시장에서 그 아성을 무너뜨리게 되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기존의 시장을 지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애플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속도로 계속 혁신을 하고 있다. 애플이 개발한 아이폰은 혁신의 코드가 상징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1위기업으로 오르면서 아무도 따라 올 수 없는 자리로 뛰어가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은 수성이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삼성이 위기를 느끼게 된 것은 애플이 한국시장을 진출하며서부터이다. 믿었던 한국시장마져 아이폰의 열기로 달아오르자 삼성의 위기론은 불이 붙게 되었고 이때부터 삼성은 새로운 스마트폰개발이라는 숙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인가?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낸 갤럭시S가 100만대가 넘게 팔리면서 삼성은 다시금 기사회생을 하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유일하게 애플과 대항할 수 있는 기업이 삼성이 된 것이다. 아이폰과 갤럭시S의 비교항목을 보면 실용성,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 등은 무승부였으며, 디스플레이, 텍스트입력,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연결의 항목에서는 갤럭시가 우세, 사진과 비디오, 마무리완성도면에서는 아이폰이 우세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승부라는 것이다. 아무도 따라 올 수 없을 것 같던 애플의 혁신을 단기간에 따라잡은 것이 삼성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삼성의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삼성이 애플의 혁신을 이긴 힘이 삼성의 디자인능력과 사용자경험을 토대로 한 데이터축적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축적의 결과는 새로운 승부수인 갤럭시노트의 개발에서 나타난다. 스타일러스펜을 주무기로 하는 갤럭시노트가 최대의 힛트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이제 삼성은 2012년 스마트폰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상품기획서 하나 없이 이류제품을 만들던 삼성전자라는 공장기업이 세계의 경쟁을 이기고 자신만의 자리를 가지게 된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예측했던지 애플은 지속적인 특허공세를 폈으며, 이 발걸음은 애플이 스스로의 혁신을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회장이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는 말로 삼성전자를 더욱 밀어붙히고 있다. 애플의 병렬식 개발을 통한 스피드식 개발이 저자는 애플의 혁신을 이긴 중요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관계가 있는 분들이 쓴 책이 주로 삼성을 미화하는 반면 관계가 없는 분들이 쓴 책은 삼성을 비판하는데 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금 한국 휴대폰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은 축하받을 일이긴 하지만 과연 그것이 삼성전자의 공인가 하는 문제는 생각해볼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삼성을 위기에 몬 것도 애플이지만 다시금 상성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도 애플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갔다면 아마도 삼성전자도 위기를 가졌을 것이다. 이러던 애플이 혁신을 멈추고 특허전쟁이라는 안전한 길을 선택하면서 길은 갈라지게 되었다고 본다. 혁신의 기업이 혁신이 사라지면 남는 길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인것이다. 항상 승부는 상대적인 것이다. 삼성의 1위도약에 삼성의 힘도 있겠지만 애플의 잘못된 상황판단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게 맞다는 생각이며, 스트브잡스의 독단이 낳은 결과라고 보아야 한다. 아마도 자기의 죽음을 예견한 잡스가 마지막 대비를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결국 이 전쟁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런 기업만이 살아남는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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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전략 -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게임이론의 바이블, 노벨경제학상 수상작
토머스 셸링 지음, 이경남.남영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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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에 빛나는 게임이론의 바이블 [갈등의 전략]

 

 

갈등을 뛰어넘는 상생과 통합의 전략! 노벨경제학상이 3번이나 선택한 게임이론으로 풀어낸 갈등과 협력의 정수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 책은 2005년 셀링교수가 게임이론을 통해 갈등과 협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 공로로 노벨경제학을 안겨준 첫 저작이다.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에 치우친 경제학이 아닌 우리들의 삶에 담긴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 이론을 발전시켰다. 

가령 백화점에서 남편이 아내를 잃어버렸을 때, 특정도시에서 어느 사람을 만나야 할 때, 고장으로 인해 추락한 전투기의 조종사가 다시 만날 장소를 정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다시 만나야 하는가 등의 고민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를 경제학으로 풀어낸 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갈등의 상황이 경제에 영향이 끼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이런 추론의 발전이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경제이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으로 인해 가끔 뉴스에서 나오지만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떤 금액의 산출로 피해나 이익을 말하게 된 것이다.

갈등의 전략은 게임이론에 대한 책이다. 게임이론에서 가장 많은 것을 차지하는 것은 정해진 룰대로 경쟁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변수를 가진 게임이다. 사실 이러한 게임이론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전쟁이나 사회갈등을 매우 간략화시켜 다양한 변수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갈등은 흥정을 전제로 한다. 그래서 서로 합당한 타협점(이책에서는 포컬포인트라고 말한다)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이론은 상호의존적 결정에 관한 이론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속에는 위협과 언질, 타협과 대결이라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위협과 언질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행위자의 평판이 중요하다. 일관된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는다면 위협이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 

이러한 위협이나 언질을 가지고 협상을 하게 되는데 협상에는 명시적 협상과 묵시적 협상이 있다. 명시적 협상이라도 묵시적 협상이 이미 개입되어 있기대문에 사건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사건에 대한 경험적 테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느냐의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게임은 이미 위에서도 말했지만 가변합과 가변비를 가지는 변동합의 게임이다. 복합동기적 게임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조율게임과는 다르게 선수(先手)가 매주 중요하다. 상대의 이익을 잘 생각해보고 상호조정의 역동성에 바탕을 둔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서로에 대해 비대칭적인 힘과 선례가 중요하다는 것, 선수의 영향 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기습공격은 사실 허를 찔리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방의 기습능력을 둔화시키고, 협상의 자세를 통해 견제를 가짐으로서 기습공격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요인은 상대방에 대한 감시체계를 만들게 되는데 서로의 과도한 감시체계의 가능성도 만들게 된다. 대화의 채널 확보를 통한 대화확보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경향의 책이라 읽게되었는데 생각보다 번역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확률적 계산에 치중해 관심을 갖고 있었던 다양한 사회게임이론과 연구, 활용의 예는 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회의 다양한 현실들을 게임을 통해 분석해내고 어떤 부분에 강조를 둘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 게임이론이 사실 전쟁때문에 등장했듯이 미소의 군비경쟁등 생각해보게 하는 장도 많았다. 특히 핵문제에 있어 생각하게 하는 것은 이미 선수를 빼았긴 한국의 역할 축소라는 점이다. 북한이 국제적으로 약소국임에도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먼저 한다는 것이다. 우리 맘에 들지 않는 방식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강경하게 그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그러다보면 미중의 타협으로 또 한 국면이 전환되는 사태가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이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는 제3의 세력이 중재를 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결국 이미 자신이 목표한 것을 얻고자 실행한 세력이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항상 되풀이 되는 이 과정을 보면서도 우리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우리가 원하는 타협점이 뭔지를 생각하고 그 타협점을 이루기 위해 가져가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부 정치와 외부 외교전략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내부의 강성분위기를 통해 외교정책을 이끈다면 외교전략은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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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1
김수헌.한은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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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발굴의 명수 경제전문기자와 기업애널리스트가 파헤치는 [기업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세력죽이기 작전, 최대주주가 참여하지 않은 유상증자의 검은 내막, '알박기' 1년 만에 두배 수익을 낸 극동전선 유상증자의 마술, LG유블러스 눈물의 자사주 소각 등 경제신문의 한 기사로만 생각했던 내용들을 주식과 관련한 이론을 통해 풀어보는 책이다.

그래서 이책은 기존의 기업경영과 관련해 문제를 고발하는 책이 아니라 기업의 갖가지 상황을 통해 기업과 주식, 자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 책에는 기업경영과 관련한 사건 140건을 통해 각가지 사례에 대한 주식시작의 상황을 얘기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제목을 101가지 진실이라고 지은 것은 101마리 달마시안에 촛점을 맞춘 것 같다. 점박이개인 달마시안처럼 누구의 편도 아닌 증시가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왜 기업은 상장을 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을 한다. 상장이라는 구조가 기업이 자금을 끌어들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장이라는 구조를 잘 이해한다면 투자자는 돈을 벌 수도 돈을 잃을 수도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2500억의 부자가 된 양현석대표의 이야기나 페이스북의 상장 이후 주가총액이 12조나 증발된 모습들은 이러한 머니게임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증시에서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상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공시의 내용 조차 이해못하는 현실에 대해 저자는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체의 책의 내용은 공시의 이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기업의 공시만 잘 눈여겨 봐도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시에서 나오는 모든 용어를 각 상황과 연결하여 잘 풀어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업가치의 계산이나 증자, 전호나사채, 합병과 분할, 자사주, 배당 등에 관련한 사안들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노련하다. 아마도 경제기자로서의 오랜 경험과 각종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있는 기사를 써온 배짱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보후예수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 감자로 인한 먹튀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유상감자는 론스타나 푸루밀의 신준호회장의 문제로 인해 알고는 있었지만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에는 너무 단편적인 기사라서 힘들었었다. 그러나 대주주의 이익만을 먼저 취하려고 했다는 의미에서 그 부분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인 문제까지 회피할 수 없음은 당연하며 철저하게 위법성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업경영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볼만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많은 주식관련 서적이 너무 학문적으로 쓰여져있어 잘 다가오지 않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경영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휴가 때 다시 한번 꺼내 볼 책이라 생각하고 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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