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
김산.조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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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평] 모든 병의 근원은 뼈에서 시작된다 - 정(精)을 채우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다.





인간은 부드럽게 태어나 딱딱하게 죽는다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간의 기본이 물(水)이며, 그것의 순환에 작용하는 뼈의 작용을 말하고 있다.


인간의 몸이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라면 점점 인간이 노쇠해가면서 이 균형이 무너져 병이 생기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뼈는 매우 단단하지만 중간이 비어있는 많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빈 공간에서 피가 만들어진다. 한의학은 여기서 정을 만든다고 본다고 한다. 이렇게 정을 새롭게 계속 채워서 순환시켜 기의 순환을 통해 인간은 움직인다. 결국 정과 기의 순환이 사람의 건강의 기본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기의 순환으로만 파악하는 것은 질병의 파악에 일면만 본다는 것이다. 특히 깊은 병은 정의 파악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런 말은 우리 말에 있는 골수에 사무치다, 골병이란 말에서 잘 나타난다는 것이다. 골에 묻힌 병은 잘 낫지도 않고 정의 순환을 되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은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원상태로 회복하려는 복원력이 있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이것을 다시 돌리는 역할이 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을 우리 몸의 뇌와 뼈에 저장하는데 이 정이 부족하면 뼈에 담과 어혈이 차게 된다. 이러한 담과 어혈이 차서 정의 순환을 막는 것이 골병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은 12경락을 통해 2시간 간격으로 순환된다고 한다. 그런데 경락 중 방광, 신장, 비장, 폐장은 정류장 역할도 한다. 이러한 정류장이 막히면 담이 오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정이 뇌에서부터 소모되기 때문에 담이 뇌와 가까운 곳에 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을 잘 채우기 위해서는 잘 쉬는 것과 좋은 것을 먹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것이 무너지면 결국 병이 되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담을 버리고 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황을 함유하고 있으며 땀을 나게 하는 마늘, 양파, 솔잎, 잡곡 등이 뼈에 좋은 음식이며, 좋은 소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정을 채우는 방법은 좋은 약, 음식, 진동이다.

특히 스트로이드 계열의 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약품은 뼈에 있는 정을 끌어당겨 쓰는 것으로 오히려 더 악화를 시키는 원인이 된다.

진동이라고 하는 것은 몸의 맥을 말한다. 심장을 웃게 하여 건강한 심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격한 운동보다는 정(靜)과 동(動)을 함께 수련하는 무술훈련이 많은 도움이 된다. 튼튼한 뼈는 내공을 키워주고 멋진 근육은 외공을 키우는 것이다. 내공을 키우는 것이 더 좋은 건강 유지법인 것이다.

자위나 잦은 성행위도 정을 소비하는 일이다. 생리나 출산은 정을 많이 축내는 일이라 후에 정을 잘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도 뼈가 원인이다. 신장에 담이 쌓인 결과이다. 결국 뼈를 튼튼히 하고 정을 잘 채우는 것이 건강의 기본인 것이다.


재미있는 관점이다. 우리 몸의 중요하지 않은 기관이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뼈에 대해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해 특히 한의학적 입장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바른 뼈대를 갖추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자세를 바르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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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를 보다 1 : 회화사.조각사.도자사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미술여행 한국미술사를 보다 1
심영옥 지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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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서평] 한국 미술사를 보다 - 우리 미술에 나타난 멋과 예술



 


한국 미술의 다양한 멋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다양한 화보와 삽화를 통해 우리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회화와 조각, 도자기의 3 파트로 소개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가지는 아름다운 유물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작품의 뛰어난 아름다움은 물론 그 시대의 생활상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하나 아쉬운 점은 좀더 정확한 고증과 우리의 비전을 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고구려벽화에서 나온 그림 설명 중 춤추는 사람들의 옷을 설명하면서 팔이 꺽인 것 같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당시의 춤이 긴 팔 옷을 넘긴 긴 옷을 입고 추던 춤이라 자연스레 팔이 내려지는 것 같은 모습인 것이다. 처음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잘못된 지식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사족을 붙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회화 부분에서는 선사시대 암각화를 보면서 아마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졋을 것이라 추측하는데 그 단단한 바위에 청동기를 사용했다는데 너무 세세한 표현은 그게 가능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 선조들이 기술이 좋은 것이 아니면 정말 수고를 많이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미술사가 훌륭한 것은 중국의 화풍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으로 다시 재창조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는 중국의 산수화풍이 성리학의 학풍으로 동양의 사상을 담는 것을 추구하는데비해 진경을 담으려는 독특한 화풍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그림에 담겨진 화풍이 고려시대 불교에서 조선시대 유교라는 틀을 통해 변화해가는 모습도 재미있는 것 같았다. 이것은 조각에서 더 잘 나타나는데 삼국시대의 불상이 사실적이거나 민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접하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서면 국가종교의 이미지답게 무뚝뚝하고 위압이 느껴지는 이미지로 바뀌어진다. 그러다 고려 후기에는 온화하면서도 완숙미를 풍기는 모습을 보면서 불상의 얼굴만 보더라도 이것이 어느 시기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우리의 미술사에 불교미술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삼국시대에 들어 온 불교가 이어 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불교의 불상이 삼존불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세불인 부처상이 중앙에 있고 양 옆으로 과거불인 장광불, 미래불인 극락불이 같이 등장하는 것이 기독교의 삼위일체론과 닮아있다. 

고려청자에서 분청사기로, 분청사기에서 조선백자로 발전하는 도자기의 역사는 왜 조선의 예술이 세계적인 것인가를 잘 알려주고 있다. 이렇게 좋은 우리의 역사적 산물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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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9단의 만물상 2 - ‘만’ 가지 알찬 정보와 ‘물’ 만난 살림꾼들의 ‘상’상초월 비법! 살림 9단의 만물상 시리즈 2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제작팀 엮음 / 비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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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서평] 살림 9단의 만물상 2 - 살림 고수들의 특급 살림 비법, 건강 비법




만 가지 알찬 정보와 물 만난 살림꾼들의 상상초월하는 비법을 전달하는 목표를 가지는 이 책은 그 책의 목적은 물론 숨어 있는 살림 고수들의 이유까지 알려주고 있다.


TV조선의 간판프로그램인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 소개된 살림과 건강비법 중 엄선된 정보들을 추려서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이미 1권을 통해 다양한 알찬 정보들을 소개했다면, 2권에서는 프로그램 중 가장 시청율이 높았던 부분들 만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건강에 관한 비법, 약이 되는 음식, 요리와 살림 비법의 항목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항목마다 정말 알찬 정보들이 넘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 항목에서 좋은 정보라 생각되는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건강에 좋은 음식 중 매실청을 만들 때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 씨앗에 있는 창산가리 성분이 우러나와 임산부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모르고 그냥 만들었을 경우에는 일년 정도 지나면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오래 두는 것이 좋으며, 끓이면 없어지기 때문에 끓여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척추가 건강해야 온 몸이 건강하다. 척추의 건강이 기본이다. 균형잡힌 건강한 척추를 만들기 위해 책에 소개된 붕어운동법이 좋다. 붕어가 헤엄을 치는듯한 자세로 하는 붕어운동법은 척추를 자연스럽게 맞추어주어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우계묵이 좋다. 우계묵은 닭발과 우슬을 끓여 우러낸 물로 묵을 만든 것이다. 건강한 프로틴을 섭취하기 위한 경제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방법이다.

장을 건강하기 위해 먹는 유산균은 한국인에 맞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 건강을 위해 좋은 농산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약간은 못 생겼지만 자연스럽게 생긴 농산물이 좋다. 밥은 현미밥이 좋은데 현미밥을 먹을 때에는 50번 이상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매운 맛의 양파, 마늘, 강황, 고추, 겨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음식이다.

신 맛의 식초(자연식초), 매실, 살구, 오미자 등은 몸의 순환을 도와주는 음식이다.

설탕은 건강의 적이다. 단 맛을 내기 위해 꿀이나 감국, 감초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무를 활용한 건강 음식, 감기에 좋은 표고차, 성장에 도움을 주는 쑥, 콩, 마의 활용, 해독을 위해 민들레와 어성초를 활용하는 것, 된장수와 간장수를 활용하여 장을 다스리는 법 등은 아주 쉽게 주변의 음식을 통해 건강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살림의 팁은 에탄을을 행주에묻혀 나무젓가락으로 청소하기 어려운 틈새 등을 청소하는 법, 셀프 보수하는 법 등은 정말 주부 9단이 되는 데 손색이 없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손을 잡고 어느 순간 다 읽어버린 책은 결국 집에서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와이프에게도 선물해줘야겠다. 저도 살림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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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 월급쟁이, 빌딩주 되다!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시리즈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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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 월급쟁이, 빌딩주 되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도 빌딩 투자는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빌딩투자가 높은 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3억원 정도의 투자로 시작하는 빌딩투자를 말해주고 있다. 물론 정상적인 빌딩투자의 개념은 1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3억원부터 시작해 단계 단계로 성장하는 모습을 안내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것을 발품이라고 말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우는 것이라 말한다. 아무리 많은 부동산을 본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을 보는 눈이 없으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먼저 부동산의 기본지식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빌딩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의 가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건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은 복성식 평가, 수익률 평가, 연면적 평가의 세가지 방법이 있다. 복성식 평가는 토지가에 건물잔존가치를 더하는 방식인데 보통 건물의 수명을 40년으로 하여 감가상각하는 방법을 택한다. 토지대는 공시지가의 1.5-2배를 더하면 되고 건축물은 제조원가(건설비용)에 감가상각을 하는 것이다.

매수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수익률 평가방식이다. 연간 임대수익률을 4%정도로 잡아 평가하는 방식인데, 연간임대수익률/0.04+보증금을 적정가격으로 잡는 방식이다. 가격이 이보다 높으면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면적 평가는 연면적에 주변토지 적정매매가를 곱하는 방식인데 15년 이내 건축한 건물에 해당한다. 그 이상은 감가상각을 해야 한다.

빌딩투자에서 여러개를 저울질하다가 판단을 놓치는 햄릿형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못하는 동태눈형은 문제가 된다. 이런 분은 안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을 해준다.

투자시 목적이 중요한데 장기임대, 재테크, 생활밀착형 등 자신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빌딩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리모델링의 적용이라고 보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신축비용 10-50%의 비용으로 건축물의 용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것의 장점은 적은 비용이 투자된다는 것, 설비교체를 통해 건물의 기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 편의시설의 확충을 통해 건물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빌딩투자에서 리모델링이 중요한 이유는 적은 비용으로 건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과 임대료의 인상을 통해 큰 재산증식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200배의 증식효과를 가진다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고 말한다.

빌딩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때에는 리모델링비용을 신축비용의 15%정도로 잡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야 적정한 수익률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주로 건물의 외벽, 로비, 화장실, 엘리베이터, 공용공간, 옥상(특히 방수처리에 신경을 써야 함)을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한다.

빌딩투자를 하기 위해 좋은 물건은 접근성이 좋고, 준공한지 15년에서 20년 정도의 건물과 미래가치(개발 호재 등)가 있거나 증축이 가능한 건물 등이 좋다.


항상 새로운 일들을 기획하면서 적어도 내가 하는 일을 내가 사는 건물에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한국과 같이 부동산이 기존 사업비용보다 과도하게 투여되는 시장에서 건물임대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아까울 때가 많다. 그래서 하루속히 사업의 안정기에 들어서 내 건물을 가져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좋은 공부를 통해 빌딩이라는 것이 먼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기회가 꼭 오리라 생각하며 책 정리를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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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터리와 전기자동차 이야기 - 스마트폰에서 전기자동차로, 새로운 시장을 주목하라!
세트 플레처 지음, 한원철 옮김 / 성안당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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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서평] 슈퍼배터리와 전기 자동차 이야기 - 전기 자동차를 둘러싼 새로운 시장 쟁탈전에 주목하라.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구글은 자동차와는 전혀 상관없는 IT기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전기 자동차 시장이 열리면서 기존 자동차 기업만이 아닌 다양한 기업들이 자동차산업 시장에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는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와 그의 기반이 되고 있는 배터리회사의 성장사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시장의 형성지도를 그려주고 있다.


이전 소규모 전기자동차시장을 새롭게 재편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배터리의 변화이다. 대부분이 납축전지를 사용하여 전기자동차를 구현하려 시도한데 비해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리튬배터리를 채용한 테슬라모터스의 성공으로 인해 전기자동차가 환경론자들이나 이용하는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자동차가 되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납축전지에 비해 무게는 1/2이지만 출력은 3배나 더 좋은 리튬배터리의 채용으로 자동차로서의 출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리튬의 불안정한 성질 때문에 안전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안전 문제도 거의 해결이 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기술발전 상황이다.

처음 자동차 시장을 경쟁하던 에디슨을 가솔린자동차의 대중화를 연 포드가 이긴 후 최근까지 자동차시장의 대세는 가솔린 자동차였다. 전기자동차는 놀이터에서나 볼 수 있는 장남감 정도의 물건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영영 전기자동차의 시장은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바꾸게 된 것은 배터리 시장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전기 에너지가 매우 효율적이고 강력한 장점에 비해 문제는 보관이 어렵다는 문제이다. 처음 납을 사용한 전지가 쓰였고 나중에는 니켈과 리튬이라는 원소가 활용된다. 납전지는 기존의 망간전지 등과 달리 충전이 가능하여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납전지의 무거움은 항상 문제가 되곤 하였다. 이러한 때 리튬의 발견이 새로운 전환을 만들게 되었다. 원래 조울증 치료제로 활용되었던 리튬은 원소주기율표 3번째에 있는 물질로 중성자 3, 양성자 3, 전자 3개로 되어 있는 독특한 물질이다. 유동성이 커 대기 중에는 순수하게 존재하기 어려워 합성물질로만 존재한다.

이러한 리튬원소의 가능성을 열게 된 계기는 모바일혁명이 가장 큰 영향이 끼쳤다. 모바일혁명으로 인해 더 가볍고 용량이 큰 배터리를 찾게 되었고 이러한 대안을 리튬배터리의 탄생에서 찾게되었다. 모토로라에서부터 시작한 모바일혁명의 여파로 대부분의 배터리 원천기술이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일본의 성장을 비롯 아시아의 성장으로 인해 이제는 아시아의 전지 생산과 기술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리튬이온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효율을 높인 아이디어를 만든 굿이노프박사와 연구팀들이 A123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일본의 산요, 파나소식, 미쓰비시, 그리고 한국의 LG화학, 삼성전자, 현재 가장 큰 생산설비를 만든 중국의 BYD까지 이제 아시아가 전지 시장의 신기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리튬전지의 기술적 상황은 황화리튬(Li2S)을 이용하여 가벼우면서 에너지효율도 높이고 안정성도 올리는 전지를 만드는 것이다. 모바일혁명으로 인해 성장한 배터리산업이 이제 자동차산업의 지형까지 바꾸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테슬라모터스가 전기차로 스포츠카를 생산하면서 전기자동차의 신입견을 바꾸었고 이제 구글이 새로운 컨셉카를 출시하려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회사들도 전기자동차를 출시하거나 개발하는데 온 힘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특히 미국이 대대적인 정부 투자를 통해 전지산업을 육성하는 상황은 앞으로의 먹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게 해주는 일이다. 자동차라는 장치산업이 성장하려면 그 부분을 받히고 있는 기반산업분야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장치산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전기자동차와 관련 강소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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