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신약을 읽는 일은 극단적인 객관성과 주관성 양극단을 피하면서양자 사이에 있는 틈을 메우려는 시도다. 신약성서를 문학으로읽으면 우리는 뇌전증(간질)을 앓는 소년의 감정과 예수의 성격을 더 잘 알아차리게 된다. 또한 윤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강박 없이 본문의 문학적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누구나 인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신약을 저술한 이들은 스스로 베르길리우스 Vingil를맞수로 여기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문학 작품을 창조했다고 보아야 한다. 다른 위대한 문학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신약은 독자들의 이야기-세계story-world의  일부가 됐다.문학적 접근은 현대 독자들의 실제 경험과 공명하며 성서의 깊은 의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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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법을 통해 공동의 삶을 구성하고 조율하려는 사람은 법률에 의해자신의 자유가 제약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때 법률은 자유를 제약하는 만큼 혹은 더 많이 자유를 보호해야만 한다. 이 맥락에서 법은 자유를 제약하면서 동시에 증진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법이 이처럼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라는 것을 보이려면 무엇보다 법체계 안에 그것에반대할 수 있는 저항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는 법의보호를 받기보다는 법의 공포에 의해 침해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홉스가 저항권을 인정했는지 여부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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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소유의 주체일 때만 온전한 개인이다. 소유권이 가족과 국가로 제한된  상태에서 개인은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소유권자일 때 개인이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가족의  소유물이었다. 가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이 맥락에서 노예이다. 그리고 시민이자  자유민으로서 지위를 가진 가장 역시 폴리스의 주권자이면서 동시에 폴리스의  소유물 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긴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의식도  빼앗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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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의 본질은 권력의 주체와 대상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민은 자치권력을 만들고 구성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그것의 통치를 받는대상이다. 시민은 이런 방식으로 민주주의권력의 저자이면서 수신자이다.
따라서 진정한 시민자치의 주체는언제나 권력기구와 통치체계뿐만 아니라 그것의 상징체계인 국가조차도 비판의 대상으로  간주할  수 있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국민은 민주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인 자치의 진정한 서로주체일 수 없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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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 경제권력, 행정권력, 사법권력, 언론권력을 제한하려면 이들 권력에  대한  사회적 규제가 있어야 한다. 권력은 나누면나눌수록, 제한하면 제한할수록, 규제하면 규제할수록 건강하다. 통제되지 않은  권력은 다중의 자유를 파괴한다. 그러나 권력의 분할과 제한, 규제가 임의적이어서는  안 된다. 권력의 행사가 법률에 의지해야만 하듯이, 그것의 제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법률은 민주적 공공성의 영역에서 합리적이고 합당하게 형성된 사회적  합의를 반영해야만 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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