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1사진 - 아직 빛이 있을 때 더 방황하리
예쁜 알폰스 무하 봉투에 시집을 담아 산책.
숲에서 읽는 문장은 더 아름답고 깊다.
톡톡 수면을 건드리는 물고기들은 물속 시어(詩語)

● 1일 1그림 - 실패를 아는 그림
"버지니아 울프는 보통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30분이나 1시까지 2시간 30분~3시간을 방해받지 않고 글을 썼다. 그렇다면 과연 그녀는 하루에 1천 자를 썼을까, 2천 자를 썼을까? 1926년 5월 9일자 《등대로》의 초고를 살펴보니 약 535자를 썼고, 그중 73자에 줄을 그어 삭제했다. 그러니 하루에 쓴 분량은 462자였다. 그녀가 하루에 3시간 동안 글을 쓴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삭제한 부분까지 포함해 하루에 약 178자를 쓴 셈이다. 당시 그녀는 창작 능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였다.
ㅡ루이즈 디살보 『최고의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예문아카이브)
※ 오류 지적 : 하루에 178자를 쓴 게 아니라 한 시간에 178자를 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