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역사]

이 분야 1위는 유발 하라리겠으나 올해 마지막 책으로 읽은 백상현 교수의 책도ㅡ몇 가지 반박할 말이 있지만ㅡ 논리 전개에 있어서 만만치 않았다는 걸 밝히겠음. 쟁쟁한 책을 많이 못 읽은 거 같아 아쉬움 ;_;)

 

 

 

 

 

 

 

 

 

 

 

 

 

 

 

 

 

 

 

 

 

 

 

 

 

 

 

 

 

 

 

 

 

 

[과학]

1위는 제임스 글릭 <카오스>. 올해 나온 그의 신간 <인포메이션> 완독 못 해 아쉽다잉~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내년을 기다려라! (이봐, 이렇게 당당히 말해도 되는 거야;;;)

 

 

 

 

 

 

 

 

 

 

 

 

 

 

 

 

 

 

[자기계발/경제] 

<우아한 관찰주의자> 단 한 권 완독이지만; 좋았다. 테일러 피어슨 <직업의 종말>은 경제서인데 나는 자기계발서로 분류.

 

 

 

 

 

 

 

 

 

 

[시]

1위는 처음 생각했던 대로 변함없이 심보선 <오늘은 잘 모르겠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대체로 일등 먹지요...

 

 

 

 

 

 

 

 

 

 

 

 

 

 

 

 

 

 

 

 

 

 

 

 

 

 

 

 

[소설]

1위는 역시 도스토예프스키! <악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대 장편 소설 읽기 마무리 못했지만 계속 읽고 있는 중. 내년 초 마무리 지을 예정. <전쟁과 평화> 난 왜 이리 재미가 없지.... 초반 장벽 있는 책 같음. 톨스토이 읽다가 도선생에게 가면 바로 재미 만끽~

 

 

 

 

 

 

 

 

 

 

 

 

 

 

 

 

 

 

 

 

 

 

 

 

 

 

 

 

 

 

 

 

 

 

 

 

 

 

 

 

 

 

[에세이]

언제 읽어도 이 분야 1위는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책>이 될 것임. 몽테뉴를 빨리 읽어야 하는데....

 

 

 

 

 

 

 

 

 

 

 

 

 

 

 

 

[예술 & 동화 & 그패픽 노블]

1위는 강석경 <일하는 예술가들>. 열화당이 재판 내길 촉구함! 한국 예술가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 

 

 

 

 

 

 

 

 

 

 

 

 

 

 

 

 

 

 

 

 

 

 

 

 

 

 

* 종합

읽고 있는 중인 70여 권 책을 빼고 완독으로만 계산하면 3일에 한 권 꼴로 읽는 셈인데 내년엔 좀 더 묵직한 책 읽기를 해야겠다고 반성. 완독이 안 되고 있는 책이 거의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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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2-30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한 목록이다....... 역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갈마님!!!!

AgalmA 2017-12-30 18:27   좋아요 1 | URL
syo 님은 두 세달 읽을 정도 양 아닙니까ㅎㅎ
내년엔 좀 더 내실을 기해야지요;
syo 님도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십시오!

syo 2017-12-30 18:45   좋아요 1 | URL
내년에는 내실이 아니라 독서량 자체를 줄일 생각입니다^^ 전 원래 내실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놈이라 ㅎㅎㅎ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7-12-30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30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12-3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galmA님,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이제 내일을 지나면 새해가 되네요.
올해도 좋은 되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 건강하고 좋은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희망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7-12-31 14:56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도 원하는 일 꼭 이루시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겨울호랑이 2017-12-30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7년은 AgalmA님에게 도스토예프스키의 해인 듯 합니다. 2017년 항상 한 걸음 들어가도록 밀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로 잘 부탁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7-12-31 15:00   좋아요 1 | URL
도선생 완독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ㅜㅜ 노벨문학상 줄줄이 여파에 흑흑; 사는 게 참 내 맘대로 되는 게 거의 없....
제가 jtbc 자주 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도록 밀어드릴 수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겨울호랑이님이 jtbc 애청자라서 한 걸음 더 들어갈 힘을 내시는 걸까요ㅎㅎ;
제가 뭘 그리 한 게 있겠습니까. 겨울호랑이님이 스스로 찾으시는 질문 속에 저도 덩달아 대화를 하게 된 거죠^^; 힘들긴 하지만 부지런히 대화하다 보면 얻는 게 있긴 하죠.

북다이제스터 2017-12-30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와 딱 2권 겹치네요. ㅎㅎ
땡기는 책이 많은데요, 내년엔 따라 읽어보겠습니다.^^

AgalmA 2017-12-31 15:02   좋아요 0 | URL
북다님이랑 저랑 book 취향 이제 넘 멀어진 거 아님까ㅋㅋ 아무래도 전 창작에 도움이 되는 책을 더 보려는 파라서ㅎ;
내년엔 문학류 좀 줄이고 공부 냄새 풀풀 나는 걸로 읽어야죠...헤휴. 생각만 해도 몸서리;;;

페크pek0501 2017-12-31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묵직한 책 <호모데우스>와 <대성당>을 샀어요. 내년인 내일부터 열심히 읽기로 달려 볼 생각입니다.
님으로부터 자극을 팍팍 받았사오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7-12-31 15:25   좋아요 1 | URL
오, 호모데우스와 대성당의 조합 은근히 재밌네요^^
서재에서 제 독서량은 중타 정도 되는 거 같던데 자극이 되나요ㅎㅎ; 그러시다면 그러신 걸로 알고 좋습니다요~헤헤. 내년엔 더 멋진 글을 쓰시겠구만요^.<)
pek0501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17-12-31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아~~~~~~ 정말 대단한 목록이예요. 어쩜 이렇게 골고루 읽으실까요~~
특히 <괴델, 에셔, 바흐> 내년에 보자~ 넘 감동적이예요. 저도 내년에 만나자고 했거든요^^
심보선 <오늘은 잘 모르겠어>는 사야겠어요. 아직 안 샀는데 AgalmA님이 일등 줘서 사야겠어요~~
많이 읽는 비결 같은 건 공유 안 해 주시나요? 전 그런 게 막 궁금한데 ㅋㅋㅋㅋㅋ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에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시구요~~~

AgalmA 2018-01-01 04:38   좋아요 0 | URL
오, 단발머리님도 <괴델, 에셔, 바흐>를! 같이 읽으면 더 재밌죠. 복습도 되고~^^
저는 상상력에 더 점수를 주는 편인데 심보선 이 시집은 감성까지 해서 둘다 잡았다고 생각해요. 심보선 시인 시는 요즘 흔히 문제시하는 혼자만의 언어놀이도 아니고요. 대중성과 개성 둘다 겸비한 시인이죠.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기형도랑 비교됐던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해도 기형도가 살아 있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많이 읽는 비결은 제가 아니라 시이소오님이나 syo님한테 물으셔야죠ㅎㅋㅎ; 전 지극히 보통 속도 독자임; 시간 투자밖에 별 뾰족한 수가 없어요; 일 안하고 책읽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프리랜서라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죠ㅎ; 시간이 아까워서 양서를 많이 읽으려고 하는데 이것도 하다보면 스트레스라 시집 같이 윤활유도 되면서 공부도 되는 적은 분량 책을 자주 끼워 넣는다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

2018년 단발머리님 독서생활도 쾌속정진이시길 빌어 드립니다^^/

뷰리풀말미잘 2017-12-31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일에 1권.. 도 대단하지만. 읽고 있는 중인 70여권... 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 거죠? 역시 알라디너형 알파고라는 심증이 점점 강해지는군요.

저와는 딱 네 권 겹치네요.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바깥은 여름, 비행운. 다 좋았어요.

한 해 바쁘게 읽고, 쓰고, 그리고, 들으셨어요. 알찬 내용 나눠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저는 아갈마님이 지치거나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 소년 같고, 소녀 같으시기를요!

AgalmA 2018-01-01 03:15   좋아요 0 | URL
저 정도가 알파고 축은 아니 거 같고요^^; 뷰리풀말미잘님이 꾸준히 운동하듯이 습관을 들이는 거죠. 운동처럼 탄력이 붙으면 양도 늘고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력도 늘고. 세상사 다 비슷비슷하다니까요.

염려와 애정 늘 감사합니다. 뷰리풀말미잘님을 위해 양성인간도 잘해 낼께요ㅋ! 안 크고 싶어서 제 퍼포먼스가 이런 모양새이기도 하지만ㅎ;;;


2018-01-02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2 23:30   좋아요 1 | URL
어차피 독서란 자기에게 필요한 걸 찾는 행위라서 다른 사람과 맞기 쉽지 않죠. 잘 맞으면 복인 거고요^^;
제가 읽고 싶은 책으로 더 가는 중이라 앞으로 더 접점은 맞을 거 같진 않지만 그건 가족이나 친구도 마찬가지니 그리 섭섭할 것도 아니죠ㅎ
 

나아지고 있다는 것, 그것은 착각보다 실재에 더 가까운 감각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렇다면 죽어가고 있다는 것, 죽음 또한 누군가에겐 그 직전까지의 허상이 아니라 계속되는 실재일 거란 생각에 섬뜩했다. 자코멜리는, 파베세는 얼마나 견딘 거지....이미지는 그토록 대단한 지팡이였다. 방법이면서 계속되는 물음표이기도 했다. 상상력이나 사유를 총량으로 말할 수 없듯이 그것도 잴 수 없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것도 아주 조금만.

집안에 꼼짝없이 갇혀 닭장 속 닭처럼 일을 하다가 문득 날아들고 뻗어가는 힌트들을 바라본다.
체사레 파베세와 마리오 자코멜리를 이제야 동시에 보면서.


 

˝시는 이미지를 환기시키며 이미지는 시를 환기시키는데, 그것은 우리들 각자의 인생에서 실재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이다.˝


ㅡ Mario Giacomelli


 

 


 

당신이 잠든 밤
밤도 당신을 닮았다. 
깊은 가슴 속에서 
소리 없이 우는 머나먼 밤, 
피곤한 별들이 지나간다. 
뺨이 뺨에 닿는다- 
차가운 전율이다. 누군가는 
당신 안에서, 당신의 열기 안에서 
길을 잃고 홀로 발버둥치고 탄원한다. 
밤은 괴로워하고 새벽을 열망한다. 
소스라치는 불쌍한 가슴. 
오, 닫힌 얼굴, 어두운 고뇌여, 
별들을 슬프게 만드는 열기여, 
말없이 당신의 얼굴을 살펴보면서 
당신처럼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닫혀 있는 죽은 지평선처럼 
당신은 밤 아래 길게 누워 있다. 
소스라치는 불쌍한 가슴, 
머나먼 언젠가 당신은 새벽이었다.


ㅡCesare Pavese 연작시 「죽음이 다가와 당신의 눈을 가져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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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30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람을 성냥팔이 소녀 만들지 말란 말이지!



괜한 걸 샀나 했는데 알라딘 가랜드 틴케이스 세트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은근히 활용도 높네요. 혼자 소꿉놀이하는 기분^^ 이번엔 독서대 크리스마스 장식ㅎ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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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2-24 00:22   좋아요 1 | URL
크리스마스 내내 일해야 하지만(지금도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며 일하다가 잠깐 딴짓;)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겨울호랑이 2017-12-24 0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냥팔이 소녀」는 슬픈 결말로 아는데 이렇게 치장하니 성냥팔이 소녀가 자수성가한 내용의 자서전마냥 빛나 보이네요^^:

AgalmA 2017-12-24 01:44   좋아요 2 | URL
외적인 삶과 죽음은 비참했지만 성냥팔이 소녀가 죽는 순간은 행복한 상태여서 역시 동화 마무리는 애들 울적하게 만들지 않는구나 했답니다^^
문제 낼까요ㅎ
성냥팔이 소녀가 마지막 만난 사람은?
1. 아빠
2. 엄마
3. 할머니
4. AgalmA

집에 이 동화 있으실테니 정답 체크는 셀프ㅋ

겨울호랑이 2017-12-24 01:47   좋아요 2 | URL
책 안보고 3번이요! ㅋ 아 제가 이러다가 알라딘 댓글부대 2인자 되었군요 ㅜㅜ

AgalmA 2017-12-24 01:47   좋아요 2 | URL
에잇~ 공부 잘하는 겨울호랑이 님이랑 퀴즈는 재미없다니까ㅋ

AgalmA 2017-12-24 07:07   좋아요 2 | URL
제가 댓글 유발자인 걸까요-,.-) 제 서재에 그렇게 댓글이 많은 거였는지 저도 깜놀; 올해 수다성 글을 많이 써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a 내년엔 좀 과묵해질테닷!

장난성 글도 잘 안 쓰시고 댓글도 진지한 cyrus님이랑 겨울호랑이님이 1, 2위라 조금 웃겼어요ㅋㅋ 어느 서재를 가도 cyrus님 댓글을 보는 터라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 양에 있어 거의 알라딘 세콤 같은ㅎ 댓글러 1위는 누가 쉽게 넘보기도 어려울 듯ㅋ
겨울호랑이님도 이웃 챙기신 노력 칭찬해 드립니다^-^

커피소년 2017-12-24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심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생각하니 크리스마스가 기쁜 날이라고는 하지만 각자 느끼는 기분이 다른 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AgalmA 2017-12-24 01:46   좋아요 1 | URL
오히려 이런 날 더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죠. 즐겁게 지낼 상황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저만 해도 지금 밤새며 일하는 판!
그러나 마음은 즐겁게 보내려고 합니다^^

커피소년 2017-12-24 03:13   좋아요 1 | URL
아고... 고생하십니다..^^ 네... 그렇죠... 그냥 일상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또 의미가 부여된 날이면 뭔가 탓할 사람은 없지만 섭섭한 느낌..ㅎㅎ

아갈마님 책 보고 저도 집에 있는 성냥팔이소녀를 읽었습니다..^^
 

1. 2018 민음 북클럽 설문 응답 중

 

 

 

 

 

 

 

 

 

 

 

● 민음 북클럽 또는 민음사에 건의 사항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음 북클럽 회원이어서 좋았던 점은 온라인 패밀리데이입니다. 오프라인 패밀리데이는 파주까지 가야 해서 매번 포기해야 했거든요. 지인도 그랬다고 하고요.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더 어렵겠죠. 그런데 이번 온라인 패밀리데이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다만 단행본 경우 2017년 출간 책 한정이라 아쉬웠는데 다음엔 범위를 한정하지 않으시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포인트를 쌓아도 쓸 데가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엔 정말 유용하더군요. 올해 민음 북클럽 최대 혜택 아녔나 싶어요.

민음 북클럽 장기회원 경우 세계문학전집 3권 혜택은 선택 폭이 너무 좁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학 마니아들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살 만한 책은 거의 가지고 있으니까요. 내년엔 가입 시 선택할 수 있는 카테고리 책에 모던클래식 전집도 포함됐으면 싶은데 이 시리즈도 품절도 많고 최근엔 출간이 잘 안 되는 거 같아 애매합니다^^; 그리고 출간 예정작 2권 혜택에 외국 문학, 국내 소설이 주가 되는 거 같은데 민음시인선을 아끼는 입장에서 시집도 포함해 주시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아, 인문 교양 브랜드인 반비 책도 고려해 주세요.

 

 

 

2. 추천 음악 : Jay-Jay Johanson [Bury the Hatchet](2017)

 

"배리 매닐로우 사주를 받은 듯한 Bury the Hatchet"라는 곡 소개에 풉~

Thank U, Jay-Jay Johanson. 원래도 아름다운 사람이었지만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과 음악을 보여줘서 더 사랑스러운 뮤지션.
새끼발가락을 심하게 부딪혀 책상에 앉아 있기도 힘들어 드러누워 아무런 방어벽도 갖지 못하는 이 대책 없는 삶을 껴안고 우울해하고 있는데 그의 음악이 너무도 위로가 됐다. The Great Gatsby에서 셔츠가 너무 아름다워 운 Daisy처럼 이 음반을 들으며 울컥했다. "The Girl With The Sun In Her Eyes"쯤에서 그랬던 거 같다. "Advice To My Younger Self"에서 두 번째로. 아픈 걸 잊을 정도로. 이래서 음악을 듣지. 아플 때마다 이 앨범 들어야겠다.
마냥 듣고 있었다. 힘 빠져 있어도 그냥 봐주는 시간쯤 매일 가져도 날 탓하고 싶진 않아.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

Jay-Jay Johanson - The Girl With The Sun In Her Eyes : https://youtu.be/GAu3zHLXm5w
Jay-Jay Johanson - Advice to My Younger Self (Official video) : https://youtu.be/JXyMr-MF4KU



※ Jay-Jay Johanson이 인스타에서 첫 좋아요를 눌러 줬다! 위로를 더블로 해주시네 ㅠㅁㅠ)

 

 

 

 

3. 웃음이 약~

 

결국 발가락 금감. 오랜만에 올해 마지막 영화관 나들이하려고 <패터슨> 예매도 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ㅋㅋㅋㅋ 연인들 틈에서 절뚝거리기까지 해야 겠어ㅜㅋㅜ? 솔로는 스스로를 정말 잘 돌봐야 한다.
어제는 참 슬픈 일, 비참한 일, 기쁜 일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자꾸 웃음이 ㅋㅋㅋㅋㅋ
주변 모든 사람들보다 늦게 걷는 경험도 오랜만이었다. 아픈 사람처럼 안 보이려고 난 괜찮다고 계속 웃었다.
방사선실, 진료실을 오가며 실실 자꾸 웃어서 땀까지 남; 옆 진료실 내과 의사는 온몸에 신경질이 뚝뚝ㅋ
다들 무뚝뚝한 표정으로 오가는게 이상했지. 다들 무뚝뚝한 표정으로 오가는게 이상했지.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
주말 내내 일도 해야 하는데 수면장애 약도 받아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웃어요.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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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7-12-23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구 어쩌시다 이 혹한에 발가락을. 부디 빠른시간에 회복하시길. 메리클수마스 해피 뉴이어!요^^

AgalmA 2017-12-24 00:37   좋아요 0 | URL
가끔 제가 몸이 없는 사람인 듯이 살아요ㅋ 생각 따로 몸 따로 움직이다가 콰당 부딪히고 아이고~ 했지요;; 시이소오 님도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며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십시오^-^!

겨울호랑이 2017-12-2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발을 다치셨군요..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휴 되세요^^: 2017년 서재의 달인 등극 축하드리며, 하시던대로 내년에도 해주세요 ㅋㅋ 괜히 스타일 변신 하시면 제가 적응에 어려움이 있네요 ㅋ

AgalmA 2017-12-24 00:27   좋아요 0 | URL
하던 대로 안 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서재 기네스에 제가 댓글의 달인 목록에 있길래 아... 이 수다쟁이 했습니다-_-;;
겨울호랑이님과 새학년 같이 올라가는 기분이네요ㅋ 내년에도 사이좋게 지내며 열공합시다용^ㅇ^*

2017-12-23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4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12-23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이 웃는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AgalmA 2017-12-24 00:31   좋아요 0 | URL
발가락을 다치면 조증이 오는 건가 하며 아직도 ㅋㅋ거리고 있어요. 제자신의 무방비함과 주의산만과 이런저런 것에 대해 거울이 되어주고 있죠. 발가락 조금 다쳤다고 자꾸 눕고 싶고 자고 싶고 참^^;;
제가 말 안해도 잘하고 계시지만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소서/
 

정치 퇴행, 세월호와 인권, 국정 농단, 온갖 비리와 불평등 그 모든 걸 바로잡고 싶기에 그가 대신해주길 바랐다. ‘문빠‘라고 비하하지만 전자가 우선이었다는 걸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맹목적인 지지나 존경이 아니라 나는 그를 이 땅의 동지로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동지(冬至);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나도 영문을 모르는데 어쩔-_-!
올해 최고 득템 굿즈는 이것이지~그때 촛불을 들고 소리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올해 구매한 가장 얇은 책이자 가장 오래 기다린(받는데 두 달?);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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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2-22 21:42   좋아요 3 | URL
♥^^♥ 두 달만에 받았죠. 성질 내다가 이 우표첩 보니 화라락 다 날아가버림^^

[그장소] 2017-12-22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오늘은 동지~ 우리의 동지~^^ 흐흣~~

아, 아 !! 서재의 달인 ㅡ 축하 놓고 갑니다아..^^
( 아..작아지는 나...댓글의 달인이라고 그게 위로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위로가 안된다는 ..^^)

AgalmA 2017-12-22 21:32   좋아요 2 | URL
동지라서 동지면 우리 헤이즈에서는 만나지 말아요.

AgalmA 2017-12-22 21:37   좋아요 3 | URL
내 속의 말을 문장을 표출하고 싶은 거지 수다를 떨다가 인생 안녕 하고 싶지 않은 거 누구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해해요!
그장소님도 서재의 달인 진심 축하요♥

[그장소] 2017-12-22 21:37   좋아요 2 | URL
아...흣~~ 둥지라면으로 농심이 될뻔했음 ..ㅋㅋㅋ 일출쪽은 심히 괴로우니..그래도 선택하라면 일몰시에는 먼지가되어 ~ 날아가 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AgalmA 2017-12-22 21:40   좋아요 2 | URL
이젠 온통 하루에만 처박힌 일출과 일몰보다 빙벽과 오로라를 더 보고 싶어요. 극한까지 가보고 싶단 소리죠ㅎ 우리의 당신은 유령의 가까운 것.

[그장소] 2017-12-22 21:41   좋아요 2 | URL
아..극지로 가서 ... 쏟아지는 별빛에 세례나 받을까요?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 김연수 소설 중) ~ ㅎㅎㅎ유령으로 되도 우리 수다떨고 있을듯~~^^

AgalmA 2017-12-22 21:43   좋아요 2 | URL
그래서 우리가 잠을 잘 못 자는 건지 몰라요. 우리 앞에 이미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

[그장소] 2017-12-22 21:45   좋아요 2 | URL
아 ~ 완전 이해했어!😱👻🤣

AgalmA 2017-12-22 21:49   좋아요 3 | URL
거기까지 못 간 사람들은 글을 쓰고 있어서 우리가 홀린 듯 미친 듯 읽고 있단 것도 이해되실 텐데요? 😀 역시 완성은 침묵.

[그장소] 2017-12-22 21:50   좋아요 2 | URL
그나저나 내 마음의 낯섦 ㅡ 최우수 리뷰상! 이거 대박!! 축하!!^^ 얼씨구나~🎵🎶지화자~^^ 아싸!!♡

[그장소] 2017-12-22 21:54   좋아요 2 | URL
우리는 이 독서 홀릭을 우리끼리 이해하지만 누군가는 낭비의 시간으로 본다는걸 또 알죠 . 그렇다해도 우리가 어쩌겠어요 . 이 또한 병증인걸 .. 밑바닥을 알수없는 병 ㅡ ㅎㅎㅎ우린 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를 졸업할수 없을지도...끄응~~^^;;;

AgalmA 2017-12-22 23:28   좋아요 2 | URL
1. 내 마음의 낯섦이@0@! 어어...이상해요. 안 믿겨요ㅎ;

2. 다들 사는 내내 자기가 좋은 학점받고 졸업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단계 아닐까요. 목표의 차만 있을 뿐이지^^;;


[그장소] 2017-12-22 23:32   좋아요 2 | URL
본인이 쓰고 안믿으면 ...끄응 ~~~ 알라딘이 잘못했네~ 난 올라온 당첨자 피드를 보고 온것 뿐이고~^^ 기뻐하셔도 좋잖아요~ 마음껏~

임재범대의 깊은 고민 여린 생각 학생들 모두 그...그럴거라는 ...( 난 농담을 던졌는데 ~ 하아~ 저 , 알쓸신잡에선 개그코드가 혹 요즘 이게 실화?^^;;; )
그치만 진지한 말씀은 늘 그렇듯 쏙 게 살 빼먹듯 알아먹겠나이다~^^

AgalmA 2017-12-22 23:38   좋아요 2 | URL
방금 그장소님 거기서 축하 인사하며 혼자 파티 분위기 내시는 거 보고 왔어요ㅋㅋㅋ 아이고, 어쩜 그렇게 내 일처럼 좋아해 주시는지 연구대상이시라니까ㅎㅋㅎ;
임재범 하니 그 시절 생각나네요. 알쓸신잡에서 오렌지족 얘기 나왔는데 오렌지족이 90년대 초 우루과이 협상에서 파생된 거 라네요ㅋ 오렌지 수입 개방으로~ㅎㅋㅎ;
오우어후~~ 노래방 가서 임재범 창법으로 노래부르고 싶네요. 그 시절 생각나 마로니에 ˝칵테일사랑˝ 플레이 누름~~~

희선 2017-12-23 0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늦게 받았다 해도 이걸 보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했겠습니다
오르한 파묵 《내 마음의 낯섦》 리뷰, 최우수 축하드립니다 한해가 갈 때 좋은 일이 있어서 더 기쁘겠네요


희선

AgalmA 2017-12-23 10:0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희선 님의 서재의 달인도 축하드려요. 글 쓰는데 기운 잃지 마시길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2017-12-23 0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2-23 10:1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가야 할 일인 거 같은데 먼저 오셔서 덕담 주시니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