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ogwai - Every Country's Sun (Digipack)
모과이 (Mogwai) 노래 / Rock Action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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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내한공연 봤으니까 패스할랬는데(와, 그게 벌써 7년 전이구나...) 이번 새 앨범도 역시 좋구만T^T! 어쩜 이렇게 변함없이 좋을 수가 있어!
이번 내한공연 가야 하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ㅜㅁㅜ)>;;;;
(안 가면 후회할 거야. 안 가면 후회할 거야. 안 가면 후회할 거야. 안 가면 후회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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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1-02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8년을 맞아 스스로에게 입장권을 선물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AgalmA 2018-01-02 16:19   좋아요 2 | URL
요즘 멀리 나가기가 싫다는 게 가장 큰 장애요-,-;; 발 다친 여파로 더 그래요. 흑

겨울호랑이 2018-01-02 17:04   좋아요 2 | URL
집으로 불러 공연하라고 할 수도 없고... AgalmA님 아쉽겠네요.. 2018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산책하시길 기원합니다...

AgalmA 2018-01-02 17:08   좋아요 2 | URL
그래서 제가 요즘 ‘산책‘ 책이 그리 좋은가봐요ㅎㅎ 작년 여름부터 내내 여행 에세이 이런 거 보고 있으니ㅎㅎ;;

2018-01-02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2 22:58   좋아요 1 | URL
각자 별점을 주는 여러 이유와 뜻이 있겠지만 애정을 표시하고픈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제가 페이퍼를 자주 쓰게 되는 건 스쳐가는 생각이 너무 잡다해서ㅎ 그걸 모으는 용도요^^; 이곳 생활에 대한 일기나 메모장처럼 써서 대화의 유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읽는 사람에게 정보를 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정도.

akardo 2018-01-02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2011년 내한공연 봤는데 벌써 7년이나 지났다니 놀랍네요. 신보도 나왔다니 가시면 신곡 들으실 테니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AgalmA 2018-01-02 17:32   좋아요 0 | URL
오, 반갑네요^^ 그때 공연 참 좋았죠! 첫 내한이라 엄청 설레며 봤는데 그게 벌써 7년 전이라니; 기타 피크 두 개 기념으로 받아왔죠ㅋ
그때도 신보 [Hardcore Will Never Die, But You Will] 홍보차 온 거 였잖아요.
근데 왜 본인은 가신다 안 하시고 저 보고만 가라고...;;;
 
전범선과 양반들 - 정규 3집 방랑가
전범선과 양반들 노래 / 워너뮤직(WEA)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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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육각수 <흥보가 기가 막혀>는 잊어라. 전범선과 양반들이 나가신다~ ˝신선놀음이나 하자~지화자지화자♪지화자지화자♪˝ ˝훈장질해서 내 무슨 나랄 구하랴 나 하나 구하기도 바쁜~~뱅뱅사거리 뱅뱅˝ㅋㅋㅋ ˝서울의 밤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꽂히고 십자가를 진 예수는 홀로 거리에 내앉아 울고 있다 할렐루야~˝ ˝옴 마니 반메 훔˝이 이렇게 멋지게 록이 될 수도 있구나!ㅎㅎ ˝나-그네˝가 ˝롹-이있네˝로 들려ㅋㅋㅋ 참 찰지게 부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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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8-01-02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무슨 쌍팔년도 B급 정서!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하고 들었다가 뿜었네요.

AgalmA 2018-01-02 20:51   좋아요 1 | URL
넘 재밌지 않아요ㅋㅋ ˝전기성˝(인디밴드 이름임) 들어봤어요? 핵잼ㅋㅋㅋ

뷰리풀말미잘 2018-01-02 20:56   좋아요 2 | URL
전기성 이 도시의 밤 틀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케 촐랑대 ㅋㅋㅋㅋㅋㅋㅋ 비트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ㅋㅋ

뷰리풀말미잘 2018-01-02 21:01   좋아요 2 | URL
아, 뭔가 원더버드 생각나네요. 가사 때문인가 정서 때문인가. 아세요? 원더버드? 옛날사람이라는 스몰 히트곡이 있는 인디밴드인데.

술을 마시면 언제나 / 생각이 나는 옛날사람 / 꿈을 찾아서 오늘도 / 기타를 치는 옛날사람!

뷰리풀말미잘 2018-01-02 21:05   좋아요 2 | URL
전기성 사이코메트리-O 듣고있는데 아련합니다 아련해요. 이 90년대 초반 삘이란. ㅠ_ㅠ

AgalmA 2018-01-02 21:0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원더버드 비슷하죠. 원더버드가 <사피엔스>라면 전기성은 데이터가 더 축적된 <호모데우스>랄까^^

양철나무꾼 2018-01-03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100자평엔 웬만해선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데,
이런 발랄함이라니,
‘좋아요‘하지 않을 수 없지 말입니다~^^

AgalmA 2018-01-03 18:46   좋아요 0 | URL
이 100자평은 엄밀히 말하면 100자 평이 아니라서 가능한 거였죠ㅎ; 무슨 센서의 오류인지 북플로 100자평을 쓰면 내용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더라고요.
 

 

절망의 음유시인 에밀 시오랑의 책이 모조리 절판이던 시절 도서관을 이리저리 찾아 빌려 읽으며 그의 문장에 대한 내 열광은 정말 대단했다. 메모가 거의 필사가 됐던 터라 개정판이 나왔을 땐 그다지 필요 없었지만 실물 책으로 갖고 싶긴 해서 중고책으로 모았다.

중고책을 사다 보면 누군가 확신을 담아 책장을 접어둔 표시를 종종 본다.

밑줄만큼이나 눈길을 끌어 그 페이지를 유심히 본다.

누군가 도착했다 떠난 흔적, 
내 책이라 하기 아직 어색한 순간.

그 접힘은 밑줄보다 풍부하며 모호하다.

그러나 어떤 문장 때문이었는지 기어이 짐작하게 되고 ‘당신은 그때 그랬군요‘ , ‘나도 어쩌면‘ , ‘그렇지만...‘ 마음으로 얘기를 건넨다.

절망을 노래하는 작가의 혼잣말, 우리의 혼잣말.

나는 조금 부끄러워하며 접힘을 조심히 편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다르지 않다.
이 글도 당신이 목격하게 된 하나의 접힘이다.

책은 매 순간 모든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가르쳐준다.
하나의 옷, 하나의 페이지.

책의 모든 여백은 우릴 위해 마련된 것 같지.
각각의 공간, 각각의 세계.

서로가 서로에게 전달자가 되는 시간, 이 긴 릴레이.

우리는 함께 사는 건 아니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영원히 그러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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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2 14:22   좋아요 0 | URL
시오랑은 언제 읽어도 울컥 하게 만드는 게 있어요^^ 하루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시오랑도 한 번 빠져든 사람은 잊기 힘들고 다시 찾게 되죠.
↓밑에 계신 pek0501님처럼^^

페크pek0501 2018-01-02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하십니까?
- 내 자신을 견딥니다.

에밀 시오랑,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53쪽.
....................

에밀 시오랑의 광팬이 남기고 갑니다.

AgalmA 2018-01-02 14:24   좋아요 0 | URL
잘 알죠^^ 제가 pek0501님께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에밀 시오랑 때문인 걸요. 좋아하는 작가가 같다는 건 얼마나 친근한 일입니까(>_<)!

2018-01-02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2 23:23   좋아요 1 | URL
제가 언젠가 불면에 대한 책을 읽고 정리를 해드리겠다 말씀드린 적 있는데 다른 책이랑 꼬여서 다 못 읽고 말아서 흐지부지 됐죠. 다시 읽어야 하는데 이것참...
마이클 브레우스 <WHEN 시간의 심리학> 한번 읽어 보시죠. 그 방면 책을 많이 읽으셨을 거 같아서^^; 사지는 마시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불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진화적 체질적 이유, 환경적 생활적 개선 방안을 알려 주는데 참고할 부분이 있어요.그 책에 대한 리뷰 함 읽어 보세요. 알라디너들이 쓴 게 몇 개 있더군요^^

2018-01-02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8-01-03 08: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밀 시오랑을 다시 담으며. 아갈마 님 새해에도 멋진 페이퍼 자주 보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좀 뜸했지요. 서재의달인도 그래서 2015 이후 못 들고 ㅎㅎ 무술년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8-01-03 18:10   좋아요 1 | URL
책 준비하시느라 바쁘셨을 텐데 뜸하셨다고 섭섭하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제 페이퍼가 멋진 건 잘 모르겠지만 좀 웃기긴 하죠ㅎ?
안부 인사 주셔서 감사드리고 프레이야님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사회적인 시선



안녕하세요. 신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난데없이 등장하셔서 또 생각거릴 잔뜩 주시네요^^;

신지-한수철 vs 곰곰발 구도는 알라딘 서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영원할 대결구도일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세 분이 만나실 거 같지도 않으니.... 제가 뭔가 말을 해도 이 분쟁은 나아질 거 같지 않아 잘 풀리길 바란다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건 서민 교수-문빠에 대한 님의 의견을 보고 생각해 볼 것이 있어서입니다. 제 깜냥에서 할 수 있는 말만 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문빠 현상은 아주 복잡한 것들이 모여있는 에너지 場이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그에 대한 미안함과 부채의식, 10년간의 정치 퇴행, 이명박근혜 정권이 양산한 많은 문제에 대한 분노와 다시 정상화하고 싶은 희망, 억눌려왔던 자들이 드디어 현실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기회의 도래 등등등이요.

서민 교수의 "문빠는 미쳤다"는 발언의 제일 큰 문제는 일반화입니다. 주장이 늘 가지는 딜레마이자 한계죠.
어느 세력이든 단일 이데올로기와 목표로 모이지 않습니다. 위에 제가 언급한 것처럼 문빠의 場도 그것들의 취합이 보여주는 형성그림이지 단일체가 아닙니다. 서민 교수의 발언은 어떤 부정도 용납지 않는 문빠에겐 그자체로 공격이 됐을 거고, 그 정도 문빠는 아닌 사람들에겐 싸잡아서 비난을 듣는 듯한 불쾌감을, 문빠를 공격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문빠 내부 분열을 부추길 좋은 떡밥 제공 등이 됐지요. 어떤 문제에서 이들의 이 점이 문제다가 되어야지 이들은 모든 걸 잘못되게 만든다가 되어서는 안 되지요. 그런 식으로는 해결은 커녕 분풀이나 공격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지님의 논지에서도 비슷한 소지가 보이는데요. 님이 말하는 군중, 대중은 님의 종합화이지 단일화할 수 있는 실체가 아닙니다. 손 의원이 말한 '문빠는 표준 지성'도 허상에 불과합니다. 세분화하면 우리는 비슷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님의 논리 구도 : 다수-소수(약자), 악-선도 너무 이분법적이며 일반화가 느껴집니다. 상대만큼 자신의 합리화가 느껴지며 세심하지 못해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속 이합집산하는데 대체로 힘 있는 쪽, 성공률이 높은 쪽에 사람들이 몰려가지요. '힘의 이동'이라고 봐야 할 텐데 그걸 '다수'라고 통칭하죠. 이번 경우는 '문빠'가 그렇게 보인 거죠. 정말 이 정부의 지지자들이 모두 문제적인 문빠이며 파시즘적으로만 움직입니까. 이건 같고 저건 다르지만 더 강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는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게 집중 조명된다면 더 크게 부각되겠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 더더더요. 이런 역학에서 이 정부의 지지자들이 모두 사회악 같은 문빠라거나 곰발님이 다수로 통칭 될 게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 대결구도, 구별짓기는 끊임없이 만들어집니다. 인간 삶의 지긋지긋한 특성이죠. 

서민 교수의 두 번째 문제는 '문빠'의 부정적인 특정 현상만 손가락질한 일종의 엘리트주의 행동입니다. 넓은 시각에서 인간의 이 독특한 심리, 행동에 대해 기생충을 연구하듯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서 그도 이런 프레임에 오염된 시각만 재생산했을 뿐이며 그것을 소비한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소위 지식인이고 공인 위치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됐지만 또 그걸로 설득 논리 하나 없이 자기 발언에 공신력이 있다는 듯이 말하고 있으니 실망감과 비웃음, 공격을 받게 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기숙 교수가 <왕따의 정치학> 을 쓴 것처럼 당신도 그 정도 보여줘야지 뜻이 아니라 최소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논거들을 댔어야 했어요. 이런 분쟁에서 늘 그렇듯 자기 주장을 위해 확증편향적 자료들을 가져와도 그만이겠죠. 박근혜 추종자들처럼 행동한 문빠들의 실태 1. 2. 3..... 무수히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결국 문제가 점점 본질에서 멀어지는 이런 상황들 때문에 삶이 참 비루하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대화와 논쟁의 무의미를 느끼게 되고요.

소수 의견이 늘 다수의 맹시를 지적하는 촌철살인의 지성이지 않습니다. 신지님은 소수 의견을 가질 권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란 건 숙지하고 있습니다. 다수이든 소수이든 합리적 논리와 근거를 제시해야지(이게 있어도 힘든 일이지만;) 요즘은 현상 열거, 손가락질로 넘쳐나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도 결과도 너무 많고요. 모두가 피곤해지고 외면하게 되며 해결은 요원해집니다. '사실'은 늘 주관적 사실이기 일쑤이니까요. 신이 있다-없다도 믿는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은 안 믿는 채 수 천년 동안 그렇게 이어져 오지 않았습니까.

새해 벽두부터 갑자기 머릴 써서 더 이상은 좀 무리일 거 같군요.
신지님이 너무 위축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새해인데 이렇게 시작하시게 되어 맘이 안 좋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우리들은 "나는 안다"의 쓰임이 얼마나 심하게 특수화되어 있는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12. ㅡ왜냐하면 "나는 ...... 안다"는 알려진 것을 사실로서 보증해 주는 사태를 기술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항상 "나는 내가 안다고 믿었다"라는 표현을 망각한다.

15. 어떤 오류도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은 실증되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안다"란 단언은 충분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나는 (거기서) 오류를 범할 수 없다는 단언일 뿐이며, 내가 그 점에 있어서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확립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확실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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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2 16:25   좋아요 1 | URL
^^ 어찌 되었든 제 주관적 생각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 했습니다/

2018-01-02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02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Oasis [Definitely Maybe]

 

90년대 가장 거만한 밴드ㅋㅋ 비틀즈 분위기에 반항적 거만함을 씌웠달까.
최근 인터뷰 보면 그 기세는 아재스러움까지 더해 더욱 괴팍한 매력 발산~~~
데뷔 때 리암, 노엘 각각 의상이며 헤어스타일까지 존 레넌, 폴 매커트니 벤치마킹한 분위기.

"어울리고 좋으면 좋다고 해! 토 달지 말고. 아무나 한다고 다 되는 줄 알아!" 대사가 자동 재생;;
23년 전 앨범이지만 여전히 푸릇푸릇하다.
"Supersonic", "Bring It On Down", "Slide Away"( https://youtu.be/3GCSUSwcDwg )도 여전히 좋다.
첫 곡 "Rock 'n' Roll Star"처럼 정말 그렇게 된 이들. 앨범을 다시 들으며 정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게 된다.
그때 난 Blur 팬이었지만ㅎ; 뒤늦게 애정을 깨닫는 것도 어쩔 수 없지.

 

 

 

 

 

 

 

 

 

The Inspector Cluzo [The French Bastards]

 

프랑스 록 밴드라고 해서 관심 갔는데 비닐도 안 뜯고 스트리밍 감상만 하다가 미개봉 중고로 판다. 록발라드 곡도 음정, 화음 엉망-,-;.... feel도 좋지만 구심력 없는 음악은 오래 못 간다고요. 당장 사람들의 호응이 인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음악이 아니라 인기를 생각하는 것이겠지. 시대와 취향에 편승하려는 음악은 너무 티가 나. 앨범 전체를 끝까지 듣는 예의를 지키기 참 고역이었다. 이별식이므로 다 들었고 이젠 굿바이~

노이즈 가득하고 시끄러웠어도 멜랑콜리가 가득했던 하드코어록 Korn, Deftones 이후 나는 내지름보다 안으로 파고드는 음악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된 고로, 내 귀(ears)가 귀족주의처럼 까다로워지는 걸 말릴 생각은 없다. 오히려 내 모든 신체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차단해주길 바란다. 그 모든 것에 부응하자면 나란 존재는 공중분해될 것이기에. 모두가 관심받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매일 맘이 편치 않다. 이것이 우리 삶의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라딘 비틀즈 다이어리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가끔 펼쳐만 보다가 한 해 다 갔네. 어떻게든 재활용을 해야 하는데... 온통 쓰는 게 웹에만 있으니 이런 이런.... 책도 전자책으로 가라고 몰아대면서 종이에 뭘 자꾸 쓰라는 거임;_;);;; 그림도 종이에서 태블릿으로 가야 하나 들썩 고민 중이구만. 꿈 일기? 영어공부 노트? 재활용할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0-)>;;;
한데 알라딘이 2018년 다이어리를 주신다고;;; 2018년 머그컵은 배트맨 같은 폭탄이 없어서 일단 안심이고. 뭘 주실까나~ 스누피 좀 굽신)))

 

 

 

 



한 해 마지막 날은 무슨 고민을 하던 거더라......

멍하니 창밖을 보며 뭔가 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내년엔 다른 해 초입처럼 년도를 헷갈려 하며 쓸 것 같지 않다. 우리는 2018년을 꽤 기다려 왔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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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1-01 03:25   좋아요 1 | URL
다정한 말씀 늘 감사드리며 첫날 대박꿈 꾸셨길ㅎㅎ!

북다이제스터 2017-12-31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몇 시간 안 남았네요.
보내는 아쉬움, 기다리는 기대감....
즐거운 연말, 연초 보내세요. ^^

AgalmA 2018-01-01 03:29   좋아요 0 | URL
1월 1일부터 일하는 이 인생; 아나키즘 좀 널리 퍼트려 주세요ㅋ! 새해에 여유가 생기셔도 그러셔야 합니다. 네?
ㅎㅎ
첫 출발 잘 하시길^-^

초딩 2018-01-01 0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멋진글 감사합니다. 다 읽기 못해 죄송하고요.
2018년도 행복 가득한 한해 되세요~

AgalmA 2018-01-01 03:29   좋아요 0 | URL
멋지긴요^^;
자주 만나서 생기는 정도 있지만 오랜만에 봐서 생기는 정도 있지 않겠어요. 초딩님은 후자쪽은 아니세요^^ 저도 제 시간을 더 갖고자 서재에 예전만큼 애정을 기울이고 있지 못 하는 걸요^^;
어디 계시든 따뜻하시길/

2018-01-02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