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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 - 브랜드 스토리, BI부터 디자인, 관리까지 ㅣ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10
최영인 지음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그 제품에 팬이 된다는 것, 이것은 단지 제품이 주는 효능으로만은 가능하지 않아요.
사용하고 재구매를 몇 번 더한다가지는 효능으로만 커버가 되겠지만
로열티를 가진다. 즉, '팬'이 된다는 것은 브랜드가 주는 감성적 만족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요?
마케터가 아니고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한 번 멈춰서 생각해보고 싶은 문제이지요.
브랜드 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눈으로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브랜딩에 관한 이 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브랜드 디자인>에서는
바로 이론이나 실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업계에서 브랜드 디자인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느끼게 한다는 것.
즉, invisible한 가치를 visible 하게 만든다는 것이 바로 브랜드 디자인이겠지요.
시대가 바뀌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가치가 중요해집니다.
이제 새로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사용의 효능이 중요하고 그리고
그 효능에 만족을 더하려면 감성적인 면이 중요해지는 시기이지요.
공장식으로 보이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성을 충족하는 것들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된 것이지요.
그러기에 이 분의 말처럼
새로운 생명을 준다는 것이 브랜드 디자인의 매력이고
그 매력은 지금 시대의 산업에서 요청하는 바이겠습니다.
브랜드는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브랜드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이 목적을 우선 생각해봅니다.
브랜드는 다른 것들과 다른 내 것을 만드는 것이죠.
태초에 만든다 할 때, 지금 이 브랜드 다움이라는 차별성을 목표로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차별성이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이 브랜드가 탄생했을 때의 초심이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만들어냈으니 판다, 그리고 소비자는 사거라! 하는 느낌이 아니라
난 이렇게 있는데, 어떠신가요? 하고 의향을 묻는듯한 괜찮은 녀석이라서
한 번 보니, 끌리고 그리고 계속 봐도 변함없는 자신감을 갖춘 브랜드가
신뢰를 얻고 살아나고, 그리고 살아남겠죠.
초심에서 벗어나면 기대하는 소비자는 배신감을 느끼게 되겠죠.
브랜드 콘셉트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라
브랜딩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 디자인을 친절하게 통찰력을 보여주는 이 책은,
10가지 룰로 브랜드 디자인과, 관리하는 HOW-TO를 알차게 보여주는데요.
그 중에 가장 눈에 띄였던 Rule은 콘셉트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라는 법칙이었습니다.
학문으로 마케팅을 보자면,
마케팅은 실무에서 탄생하였는데요.
그렇다보니 사례를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례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2%가 느껴지는데,
이 책에서 감탄하게 되었던 것은 꽉 찬 100%라는 점이었습니다.
마케팅, 브랜딩, 브랜드 관리 같은 영역은 상당히 트렌디한 적시성을 갖춰야 합니다.
그렇기에 사례도 또한 근시적으로 파악해야 하면서도
미래를 생각해 볼 때는 과거의 경향들도 구체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어야 창조하고 살아남게 되니깐요.
그리하여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접근할 때,
이 브랜드가 어떤 생각을 가진 것인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가 추려져야 할 것이며
또한 사로잡을 시장은 어떠한 곳인지에 대해 분석이 필요합니다.
브랜딩이 프로덕트와 소비자가 이어지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프로덕트는 어떠한 것이다! 하고 이야기할 잡히는 키워드가 있어야겠죠.
또한 이 상품이 어필할 시장이 어떤 성격인지도 출저히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주 고객이다 하는 소비자의 대상으로서만 아니고
이 브랜드는 어떠한 시장의 소비자 집단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형성될 수도 있으니깐요.
또한, 브랜드 네임을 결정하거나 브랜드 홍보에 있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기도 해요.
베네통 광고에서 백인은 천사 이미지로 흑인은 악마이미지로 비추어지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샜다고 하지요.
베네통은 몇년전에는 상당히 이미지가 괜찮다 했던 패션브랜드였는데
이렇게 소란들이 몇 번 겪어지고 나서는,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베네통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결정을 갖게 됩니다.
어떤 브랜드들은 소란을 일으키는 노이즈 마케팅이 주목받게 하는 수단이라며 선호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장사하고 말 것이 아닌이상, 브랜드가 클래스 없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 중 하나 이겠지요. 지금 당장 반짝하지만 불매운동이나 혹은 외면으로 단명하는 수가 있으니 말이죠.
브랜딩에서 계속 기업의 가정에 반하는 행동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지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라
책의 후반으로 가면 브랜드에 스토리를 불어넣어야 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는 원칙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보았던 단명하는 브랜드가 되지 않기 위한 원칙들과 동일 선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생명력을 만드는 것도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원칙 중 하나입니다.
한 번 런칭되면 완전 획기적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기란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장수 생명력을 가질 것을 생각하며 시작 단계부터 원칙들을 생각하며 브랜드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리뉴얼을 감행할 때는 현재 이 브랜드를 택한 소비자층이 떠나버리는 손실과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치하는 비용을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하니
탄생 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치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여,
체계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서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원칙들을 참고하면 실무영역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브랜드는 브랜드를 만든 당신이 말하는 그 무엇이 아니다.
브랜드는 브랜드를 선택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 무엇이다.
-마티 뉴마이어
브랜드는 마티 뉴마이어의 말처럼 일방적인 무엇이 아니라
사람들과 주거니 받거니가 되며 살아있는 무엇이지요.
그러기에 브랜드 디자인은 상업적인 성질이지만
동시에 예술적이고 사회적인 작업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