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친구 - 겨울 통합교과 그림책 16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조현숙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통합교과 겨울에 해당하는 책, 그림자 친구

그림 배경이 겨울이 나오기는 하지만

왜 이 책이 겨울에 해당할까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과 훈훈한 마음을 함께 하고

또한 서로 돕는 모습도 함께인터라

그리하여 마음 온도를 높일 수 있으니,

그리하여 '따뜻함'이 더 돗보이는 계절이 겨울이라 그런가봐요.





예진이네 반은 마니또를 뽑기로 했지요.

어이쿠! 예진이는 자기 이름을 뽑고 말아요.

친구들은 바꾸기 없기! 알려주기 없기!

단단히 약속하게 되니, 예진이는 끙.. 






길을 가도 왠지 나만 외로운 것 같고,

잠도 오지 않아요.





그런데, 예진이는 친구들이 마니또에게 선물하는 것이라던가

누구 마니또가 누구인지 우연히 알게 되곤 합니다.


"예진아,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으응......"





비록 예진이는 누구의 마니또도 아니지만

마니또가 아니어도 곤경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준답니다.

친구들이 눈치채지 않게 말이죠.






반 친구들은 마니또를 서로 말하지 않기로 하고

서로 약속을 꼭꼭 담고 있는데,

아이. 엄마들은 뭐에요~! 이럼 어쨰요!

엄마들은 서로 수다떨면서 히히호호 비밀얘기를 다 해버리네요.






'만약 내게도 마니또가 있었다면?'

예진이는 한참 생각하다 마니또에게 줄 선물을 정했답니다.

예진이 마니또는 없는데.. 누구에게 주려는 걸까요?





"예진이는 모두의 마니또였구나."

친구들이 예진이가 마니또가 없다는 걸 나중에야 알지요.

그래요, 마니또가 아무도 없으면 어때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의 예진이는 모두의 마니또에요.



다행이야. 외톨이가 아니라서. 



왜 겨울책인지 알겠지요?

정말 마음이 따스해지니, 사계절용 통합교과다 싶기는 하지만

더 빛나기 위해 겨울에 배정된 것 같아요.

의무감에 친구를 돕는 것이 아니고

내 친구의 처지에 내가 흔쾌히 도와주는 것,

예진이 참 멋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징비록 1
김호경 지음, 정형수.정지연 극본 / 21세기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진왜란, 피로 쓴 교훈 - 징비록 1

징비록에 관한 책은 KBS 대하드라마가 시작되면서

참 많이 발간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또한 덕분에 다른 책을 읽어보았고

그리고 이번에 다시 드라마를 소설로 담은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될 때 보게 되는 드라마인터라,

극적 분위기를 잘 담았을 것이라는 기대로 

책표지만 보고도 두근거리게 되는 책입니다.





<징비록>에서 그려지는 조선은

명나라에서 요구하는 명분들을 지키려는 노력때문에

그래서 나라의 중심이 섰을 수도 있겠지만, 위기를 맞이하게 된 원인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동인, 서인 나뉘어서 당파의 이익을 위해 당파라는 것도 사실 각 개개인이 기득권이 되고자 하는 이유로 인하여,

최종 목적이 어떤 것이던가 '대의'를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들. 

류성룡이 <징비록>에서 임진왜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궁궐에서의 상황을 후세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역사에서 실패를 보며 또다른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하는 것이었지요.


책마다 선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준이 다른데

지나치게 어리석게 묘사하지 않는 분위기라 일단 걸리는 마음이 없이 책을 일게 됩니다.

명나라는 태조가 조선을 건국할 때, 고려 왕을 시해하여 왕위를 찬탈했다 하여 

<대명회전>에서 조선에 대한 기록을 이처럼 유지한 지 200년.

그리고 선조에 이르러서야 이 기록은 바로잡히게 됩니다.

측실부인이 낳은 첫번째 왕. 선조가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되었던 이유는

대명회전에 특히나 기뻐하듯이 명분을 중시하는 이유로 가능했습니다.



"고려 말의 신하 윤이와 이초가 명 황제에게 우리 태조대왕을 음해하면서 비롯되었고,

이후 종계를 바로잡아달라는 거듭된 청에도 불구하고 외면했던 명나라 아닙니까?

그로부터 200년 동안 우리 왕실과 조정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습니까. 

.... 따진다면 뒤늦은 종계변무는 오히려 대국의 사과를 받아야 할 일이지, 은혜라 할 수 없습니다"



<징비록>이 류성룡의 붓으로 쓰여졌기에 그의 관점이 더욱 도드라질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대명회전>에 대한 선조의 넘치는 기쁨에 대해 지적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읽는 이에게 참 통쾌한 모습입니다. 명이 대국이라 하여 그 눈치를 보느라 재물을 받쳐야 하고

왕을 임명하는데도 눈치를 봤어야 했던 것, 조선왕조 5백년이라는 긴긴 역사가 자랑스럽지만

그럼에도 눈치보며 독립국으로서의 위상이 바로서지 않았던 것은 참 안타까운 역사였습니다.






조선은 북쪽으로는 명, 그리고 거란과 같은 오랑캐가 그리고 남으로는 왜가 있었죠.

이 왜나라는 사무라이 기반의 풍신수길로 통일이 되었는데, 

왜에는 속해있으나 조선과 열도 사이에 존재하는 대마도는 풍신수길의 야욕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또한 이 야욕으로 인하여 조선으로 화가 미칠 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왜는 조선의 해안으로 노략질을 하며 민간 피해를 주던 존재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은 일본에 통신사를 보내지 않고 대륙으로부터의 문화를 전달하지 않고 있었던 터,

대마도의 평의지는 양국 관계를 돈독히하도록 조선에 통신사를 보내주기를 간청합니다.


절대 안된다고 딱 잘라버리는 선조.

징비록에서 그려지는 선조는 당파세력을 조정하여 왕위를 온전히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바른 뜻을 세우는데 있어서 안타까운 면들이 있습니다.

유동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들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왕이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읽는 내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류성룡은 그런 선조의 곁에서 다행히 신임을 받아왔던 인물입니다.

다행히도 사사로이 권력을 쓰지 않으려 했던 인물인터라, 옳은 방향으로 선조를 보좌하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평의지는 대마도의 평화를 위해 조선과 왜의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요청을 하고

소총이라는 것이 왜에 들어왔으니 이 위력을 알아야 한다며 조선에 이를 보내오기도 합니다.

아마 류성룡이 안타까워하던 일들 중 또 하나의 기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후에 조선의 군대에서는 소총을 개량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진즉에 '무시'하지 않고 알아차렸더라면 긴긴 전쟁을 더 잘 대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 사신들이 항복 사절로 속아서 왔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최대한 시일을 끌어라


어쨌든 조선에서 사신들이 왜에 다녀옵니다만

통역관을 통한 언지들은 항복 사절로 비춰지며 풍신수길에게 이야기가 전달됩니다.

또한 풍신수길의 말들도 조선을 무시하는 말들이지만, 통역관을 통해 다른 말로 전해지게 되죠.

황윤길과 김성일은 사신으로 다녀오며 풍신수길의 답서를 가지고 오는데

그 글들 또한 사뭇 건방이 넘쳐납니다. 

선조는 그 글을 보며 화가 나기도 하지만, 더불어 사신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또 한 번의 기회는 이 때 놓치게 되지요.

황윤길은 풍신수길이 야욕이 넘치는 이라, 분명 전쟁이 있을 것이라 하고

김성일은 그 반대를 이야기합니다. 굳이 백성들에게 혼란을 주지 말자는 것이죠.

농번기에 농사짓는 백성들을 끌어다 전쟁준비를 하자 하면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면은 일리가 있겠지만, 뜻이 있다면 그 많은 사신들이 묘책을 어찌 못많들었겠냐 안타깝습니다.

양반이 가진것을 움켜지고픈 욕망들만 가득하니, 쉽지는 않았겠죠.






"과인은 논의해보라 한 것이지 수군을 폐지하라 한 적은 없소... 

경들의 뜻이 그러하다니 수군 폐지는 없던 걸로 하지요."


결정이 빠른 것은 좋은 면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없는 결정과 행동들은 왕으로서 안타까운 성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산해와 류성룡은 대부분 뜻을 같이 하고 있었기에 선조를 옳은 리더로 나아가게 보필하던 이들입니다.

이산해는 쉽게 말하지 않기를 전하에게 감히 고언을 드리기도 합니다.

선조로서는 위신을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한데, 이렇게 고언들을 듣고 깨달음들이 생겨나기는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후에 계속 급하게 결정하는 모습들이 돌이키지 못할 실수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왜 난공불락인 조령을 놔두고 허허벌판인 이곳에 진영을 꾸린 것입니까."


한편, 조령은 지세를 이용하기 좋은 곳이었음에도, 신립은 모두의 기대와 다르게 벌판에 진영을 꾸립니다.

심지어 신립이 내려갈 때, 류성룡이 이 지세를 이용하기를 당부했지만 알아서 하겠다는 말만 하고 떠났던 것이죠.

조총을 가진 보병이라 하여 무시를 하는 것이죠. 물론 일리가 있기야 했지만, 

조령을 이용하지 못했던 것은 탄금대의 비극을 만들고야 맙니다.

물론 왜도 손실이 많았던 승리였기는 하지만, 지세를 이용한 전략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





광해는 세자에 오르고, 선조는 도망치다.

광해가 세자에 오르는데도 선조가 그렇게 선뜻 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광해가 세자였다 하는 사실만 알았는데, 이번 책을 통해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선조가 한성을 버리고 도망가기 위해서 광해를 한성을 지키도록 세자로 급히 올렸던 것이죠.


대신들이 민심을 위해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기를 주장하는 동안

그렇게 하라 했던 선조는 파천만을 머리에 담고 있습니다.


"최흥원과 함께 평안도와 황해도로 먼저 가서 

과인의 어가를 영접할 수 있도록 민심을 수습해주시오"






"그게 문젭니다. 지금은 전쟁 상황이오! 옳든 그르든 일단은 상관의 명을 따라야지."

이는 아마도 선조가 조선을 보며 하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옳든 그르든 일단은 상관의 명. 

조선이 기울게 되는 이유는 그놈의 '상관' 타령이 아니었을까 싶어집니다.

리더가 잘못된 판단을 할 때, 눈에 뻔히 보이는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결과가 있다 하거늘

사안이 생사의 문제이건만 상관의 명이라는 것에 따라야 한다는 것.

상관이 똑똑하다면야 문제가 없었겠죠.


그리하여, 신각이 첫 승을 거둬들인 장군이건만 승전보가 올라오기 전에 선조는 외칩니다.

'군령을 위반한 신각의 목을 베라'


징비록2에서는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요.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전개에 몇시간만에 금새 책을 읽어볼 수 있었던

징비록1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6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이정모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초등 아이들 좋아할 만한 기발한 상상력 가득한 책.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 ♬


쉽고 재밌는 그 방법,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이라니!?

어떤 내용일까요?





모든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어

문득, 보름달을 보니 달이 너무 슬퍼 보이는 것입니다.

달은 왜 슬플까요? 혼자 있어서 외로워서 그런 것 같다고 아빠가 그랬어요.

그래서! 달에 해바라기를 심어서 달이 기운 나게 해주기로 결정했지요.

하지만... 막상 달에 가자하니, 할 일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방법을 알려주기로 했지요.





24단계면 자전거를 타고 달에 갈 수 있어요.

우선, 자전거를 마련하고,

달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을 마련하지요.

고모에게 빌린 국기봉, 고무 튜브 세총.

호수의 노즐은 384,403킬로미터의 길이면 된답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래요~!



달을 향해 휘이이이이익!






호스가 하늘로 풀려 나가는 동안,

나사에 편지를 써서 우주복을 빌리도록 해요.

나사 (미국항공우주국)은 로켓을 만들어서 우주를 탐험하는 일을 하니

우주복을 빌려볼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이죠.

편지 내용이 정말 예의바르죠?

몇 달만 빌려주시면 말끔한 상태로 돌려드리고

달나라 여행에 대한 완벽한 보고서도 보내주겠다 해요.






그리고 13단계에서는, 드디어 떠납니다!

해바라기 씨앗, 거름 그리고 모종삽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하고요.

자전거가 호스에서 떨어지지 않게 특수 고정 장치도 필요하다며

정말 꼼꼼히도 생각해주더랍니다.






지구에서 나와 우주에서 자전거를 달리다보면

시속 800킬로미터까지 속도계가 가르키겠지만

그치만 가만히 있는 것만 같을 것이에요.

가는 동안 인공위성도 많이 만나겠죠?







달이 지구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드디어 달에 도착합니다!

해바라기 씨앗을 심고,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주어요.

중력이 약한 지구에서 물은 구슬 아이스크림 같은 모양으로 나올거에요.

물을 거름 위로 톡톡 쳐서 떨어뜨리고 잘 섞어주어요.






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은 훨씬 빠르게 느껴질 것이래요.

그냥, 언제나 그렇더래요.


아이들이 이렇게 속속 유머를 함께 하다보니

이책이 더더욱이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초등아이가 읽으려고 함께 했는데

유치원 아이도 재밌다고 여러번 봤으니 말이죠.






지구에 돌아와서 달을 보면

이제 달은 외롭지 않아서 슬프지 않을 것 같아요.


24단계! 임무완수!





달에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니, 정말 귀여운 생각이에요.

그런데 단순히 자전거를 타고 간다! 가 아니고

24단계로 구체적으로 단계를 밟다 보니

아이가 차근히 진행되는 내용에 푹 빠져들수밖에 없어요.

물론 지구와 달이 그 자리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자전하고 공전하고.. 움직이고 있으니 

상상 속의 이야기이겠긴 하지만요.


앞에서 재미있게 읽었다면

뒤에서는 지식을 보충해주는 코너가 함께 한답니다.

상상력과 함께 과학지식도 채워주는 기발한 책!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이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시바 유미코 지음, 최윤영 옮김, 후쿠이 유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귀여운 책,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소중한 연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 좋은 책이랍니다.

깜찍한 사이즈 만큼이나, 그림도 내용도 예쁘지요.

특히 연인에게 그냥 하기 어려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에

"'정말 딱이네!" 하며 흐뭇하게 읽어보게 되는 책이지요.






두근두근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

당신과 함께 있으면 세상이 새로워져요.


소중한 연인과 함께 할 때,

저도 그러고보니 혼자 있을 때 하지 않던 일들을

함께 있으니 하게 되기도 했네요.

고백컨데, 계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면서였던 것 같아요.

연인의 존재에 두근두근 콩닥콩닥 마음이 설레기도 하겠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반짝이니 그 시간이 또한 설레이지요.





무엇이든 즐기자는

긍정적인 마음.

...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저도 느긋한 편이기는 하지만

새로 닥치는 일이 두렵게 될 때, 곁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기분이 수렁속으로 빠져드려 하는데,

그럴 때, 곁에서 다독여주고 방향을 찾아주고 하니

그리하여 책의 한 장면을 보면서 저도 그 때를 생각하며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

당신의 느낌을 믿어요.


'어느 쪽이 더 어울려?' 그림이 특히나 참 와닿네요.

작은 고민들, 머리로만 생가하기엔 쉽지 않은 일들이 있곤 해요.

그럴때 당신의 느낌, 사랑하는 연인의 느낌을 함께 해봐요.





감사하기.

고마워요.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당신이 이러저러 하기 때문이 아니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할 수 있기에,

당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집니다.





무엇보다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은

지금,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

당신이 태어나 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시작되는 연인들에게만이 아니고

소중한 연인과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 온 이들에게

저는 오히려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에게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해 보기 좋은 책이 아닌가 싶어요.

소중한 연인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그런 소중한 연인을 곁에 둔 나에게도 

봄날 같은 기분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예쁜 책,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 것도 없는 풍족한 섬
사키야마 가즈히코 지음, 이윤희.다카하시 유키 옮김 / 콤마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 바쁘게 살아오던 사키야마 가즈히코.

미국 주재원으로 지내고 돌아와서도 열정적이던 그는

돌연 일을 그만두고 남쪽 나라, 꿈의 섬 카오하간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섬을 사게 되죠.

자연이 아름다운 필리핀의 여러 섬들은 이미 개발업자들이 섬들을 사고 있고

그간 여러 나라에서 그러하듯 이익을 위한 개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즈히코씨는 그러한 목적이 아닌 자연에 속한 인간의 삶, 카오하간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이 섬에서 함께 속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하며 굶는 사람이 없이 함께 생활하는 카오하간 주민들.

책 속에서 ' 행복 = 재산 / 욕망 ' 이라는 관계가 있다 소개하듯

그들의 생활은 비록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재산은 적더라도

욕망이 적기에 그래서 행복한 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먹고 살기는 하니 말이죠.






카오하간은 300여 명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는 반면,

카오하간은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 생활이 당연시 되고 있다 합니다.

카톨릭 종교로 인한 영향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복잡하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에 부부에서 시작하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존재감'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아무 것도 없지만 풍족한 섬,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생활하다 보니 필요하니깐 만들게 되고, 그 만드는 방식은 누가 가진 것처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서 살고 싶은 방식으로 '자유로운' 삶이랍니다.


물론 수고야 있기 마련이겠지만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꿈 꾸어 왔던 이상적인 생활.

내 삶에 오롯이 내가 주인이다 싶어지지요.






책 속에서는 카오하간에서의 생활 소개와

카오하간에서 저자가 만나오는 사람들의 소개가 함께 한답니다.

카오하간은 복잡한 현대사회와는 다르지만 그렇지만 인간사회가 그러하구나 싶어지는 내용도 함께 하더랍니다.

카오하간의 대부분 사람들은 편안하지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도 있었음을 이야기에 담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은 그저 지금 잘 지내면 그만!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주변 섬들을 보며 앞으로를 걱정하는 리더도 있다는 것,

카오하간은 복잡한 사회가 아닌 자연 속에서 지내지만, 그렇다 하여 고립된 곳은 아닌 터라, 

밀려들어오는 문화들이나 사람들로 인해 다소의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산업화에 복잡한 사회보다 편안합니다.

스스로 삶을 꾸리고 아프거나 죽게 되더라도 그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것,

죽는다 하여 그것은 끝이 아니라 '순환하는 시간'에 사람이 속해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리하여 그들은 편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카오하간은 최고의 섬이다! 하고 찬사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술술 읽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지내면서 아쉬웠던 점들도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인 상황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기에

관광지로가 아니라 카오하간의 생활을 책으로 경험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그가 섬을 소유하게 되며 그들의 생활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목적이 계속 지켜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