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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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천리를 간다는 명마라면
그곳에 데려다줄까.
앞만 보고 달릴 뿐인 말을
다스리는 건 결국 사람이어라.

 

항상 훈훈한 마음을 채워주는 교양잡지 <샘터>

이번 11월호에서는 표지그림에 대한 설명이

특히 잘 맞는 구성이었다 싶습니다.

 

그 어떤 일에도, 결국 '사람'이 중요함을.

상황이란 방법이란 있기 마련이지만,

이를 다스림은 '결국, 사람이어라'

 

 

 

 

 

 

 

 

 

 

절망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

샘터 잡지를 읽으면서 제가 가장 더 관심을 두는

'눈감아도 보이는 희망' 칼럼은 역시 이번에도 감동입니다.

재미 애널리스트 신순규님의 글처럼,

'깜깜이 환자'라고 쓰이는 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쓰는 단어중에 무심결에 비유가 그리 옳지 않은

배경들도 생각해 보게 되고요.

 

또한, 신순규님의 경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낙담을 강요받을 상황임에도

결국, 가족, 친구들의 응원은 용기를 불러읽으킴을.

상황에 떠밀려 떠나는 이들 뒤에 남은이들이,

죄의식과 두려움을 느끼게 될 때,

당사자는 가까운 이의 지지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고,

가까운이는 믿고 지지해주며 상황을 어렵지 않게 하도록.

 

* 올 것은 무엇이든 와도 좋다.

삶을 파괴할만한 대지진과 같은 일이라도

감사할 이유가 분명 찾아질 것이다.

그 마음을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다시 어두워지지 않을 것이다.

(_p.15)

 

 

 

최근에 술 한 잔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모임이 어려워지니, 그럴 수도 있겠고

날이 추워지니 감성이 더 발달하기도 하고요.

 

이번 샘터11월호에서는 특집으로 '한 잔의 추억'

이야기가 여러 이웃들의 상황으로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과한 음주는 문제겠지만, 풀어주는 한 잔들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조금 진하게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이번 샘터 11월호가

'결국, 사람'이라는 느낌이라고 했지요.

교양잡지 샘터의 11월호는,

우리 인간들의 상황에 대한 굳건한 의지,

상대를 지지해주는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이에요.

 

4년전 호주로 이민을 떠난 이혜정 브런치 작가님도 또한,

호주에서 겪은 학부모로서의 이야기를 전하며,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의 호주 학교에서,

특히 '먼저 생각하고 생각하는 아이'인 아들이

적응하고 생활하기에 전혀 거리낌없이 함께 해주는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ADHD 판단을 받아 보통 기대치와

조금 다른 패턴을 보인다 하여, 특별반같은

다른 시스템을 보이기보다는,

사회 자체에서는 이런 구성도 있음을 알고

조율을 시작하는 교육.

 

맞아요,

결국, 사람이어라.

 

 

 

문화생활이 좀 많이 어려운 요즘이라,

샘터를 통해 문화생활의 이야기를 전해들음도

또한 교양잡지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이번 11월호에는 '똥물의 역설' 칼럼이 있는데요.

판소리 명창이 되고자하는 이들에게서

성대결절로 인해 소리가 나지 않을때,

그 더럽다고 하는 똥물이 특효약이 되기도 했다는 내용.

 

 

마침, 샘터포스트에서

이번 내용에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더 읽어보면 좋으실 것 같아요 ;)

http://naver.me/G9bHK3Ke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누리지 못해서의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하는 샘터 11월호.

아이디어를 내서 이렇게 저렇게 이어지고 있고,

그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세상에 대한 관심조차

줄어들 뻔하는 상황에서, 우리사회를 보여주면서

그 위험을 줄여주고 있다 싶었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살아남아야지요 ;)

몸건강 뿐 아니라, 마음건강도 챙기며

우리 사회를 이어가도록,

훈훈한 마음, 샘터로 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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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쓰고, 함께 살다 -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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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앞에서 더듬거리고,

세상 속에서 길 잃을 때

조정래가 들려주는 신념과 희망




 

등단 50주년을 맞은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작가의 독자와의 대화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저도 청소년때 아리랑과 태백산맥이라는

대하소설을 읽었던 세대이기도 하다보니,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으로의 작가님이

허심탐회하고 즐겁게 독자와의 질의응답 식,

책으로의 만남을 공유해주심에 감회가 특히 새롭습니다.

 

 

 

 

 

 

죽을 만큼 치열하고 고독마저 행복했던 문학인생.

마침, 대형서점 입구에는 조정래 작가님의 부스가

특별히 마련되어 있어서, 에세이를 읽고 있는 저에게는

대하소설 전시의 섹션이 더 반갑더라구요 ;)

 

 

 

 

 

 

문학, 길 없는 길

문학하는 방법

 

 

등단 50주년! 그 긴긴 시간을 문학과 함께 한

조정래 작가님의 열정을 에세이를 통해

더 가까이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또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문학을 시작할 때, 가슴깊이 파 새기고

곱씹어 온 경구에서 작가님의 열정이,

그 거대한 역작들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예술적 그리고 문학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스스로 판별해야 하는 일은

‘자기를 객관화하는, 인간으로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국문과에 다니는 독자의 고민에,

50년을 문학과 함께 해온 대가의 대답은

역시나 애정을 듬뿍 쏟고 있었더랍니다.

한국문학과 함께 반세기를 열정으로 담아본 작가로서

그 또한 독자와 같은 고민을 여전히 하기도 한다는 것.

조정래 에세이 <홀로 쓰고, 함께 살다>에서는

작품으로 만나온 그의 세계만을 넘어

진솔하게 독자들의 고충을 공감하며 지혜와 응원을 함께 합니다.

그가 시대를 담은 대하소설을 선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공감정신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조정래 에세이 <홀로 쓰고, 함께 살다>의 1부는

인생에 관한 담화가 특히 허심탐회하게 전해집니다.

작품을 토대로, 혹은 그간의 작가님의 정의를 토대로

독자들과의 대화는 품어주는 어른으로서 온기 가득한

인생에 대한 안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생, 신념.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가도록

내 삶의 주체자가 되어,

그리고 함께 하는 우리가 되기.

 

 

 

 

특히 시대를 반영하다보니,

게다가 그 시기가 그리 민중의 소리를

맘껏 내 보일 수 없었던 시대였다보니

작품에 문제를 삼은 세력도 있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품의 앞길을 막을지라도

이번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의 지지로

다시 소설가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

홀로 쓰고, 함께 산다는 그의 에세이 제목처럼

작품에 함께 하는 우리 시대의 목소리가

진정성이 있었기에 풀꽃처럼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진정성의 작품, 그리고 깨어있는 독자들로

우리 사회에는 예술혼이 살아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네요.

 

 

 

등단 50주년이라는 문학인생이

그저 작가적인 상상력으로만 가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함께 하는 시대정신이 더해졌기에,

작가로서의 긴 시간을 생기있게 유지했으리 싶습니다.

역사에, 시대에 함께 고민하고 발전을 기대하는 소설가.

굴곡들을 이미 겪어왔기에, 안타까운 시대현실에서

불만이나 절망으로가 아닌,

어느정도의 한계를 인정하고 희망을이야기해봅니다.

 

배우거나, 혹은 겪어 왔기에,

전쟁이나 독재에서의 우리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

그 중에 분명 인간으로서의 한계는 있음은 조건으로,

우리, 희망을 이야기 해 봅시다.

 

 

 

 

 

책은 등단 50주년의 '어르신' 목소리의 에세이는 아닙니다.

소설가 조정래라는 작가와 독자의 대화 속에,

글쓰기 인생, 장르상 사회를 더 고려하는 활동이라,

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럼에도, 독자의 질문으로 답하는

젊은이에 대한 당부도 물론 싣고 있어요.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성장하고 함께 하자는 것.

 

문학이 아닌 에세이로

조정래 소설가의 생각,

<홀로 쓰고, 함께 살다>로 만나보았습니다.

 

 

 

 

 

 

 

죽을 만큼 치열하고,

고독마저 행복했던 반세기 문학 인생의 정수

소설가 조정래가 문학과 삶, 사회를 이야기하다.

조정래 에세이  <홀로 쓰고, 함께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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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생각의 발견, 글쓰기 - 창의적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얻는 법 아우름 45
정희모 지음 / 샘터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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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사물을 판단하는 방식으지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대체로 특정한 시대나 문화가 기고 있는 가치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판단이나 관점이라고 여기지만, 많은 부분은 시대적인 가치관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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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인문학 여행
남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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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어있는

인문학 지식

 

 

인문학 도서, <방구석 인문학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에서의 역사와 이야기를 더불어

여행하듯 떠나보는 책으로의 몰입을 선사한답니다.

저자가 산책하듯 여행하며 경험에 근거한

지적인 인문학여행을 텍스트로 담은,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의 대한민국 여행!

 

 

 

 

 

 

 

 

 

두깨가 아깝지 않고+ 부담없는 그러나, 실함을 가졌으니,

책의 두깨며 구성이 사뭇 산뜻하기 때문에,

돈아깝다 생각은 노노~!

 

 

- 1장: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 2장: 그곳에 가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 3장: 자연을 벗 삼아 거닐다

- 4장: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역사/ 사람/ 자연/ 그리고 이야기

대한민국을 두고 그 중요 포인트를

더 흡수할 수 있는 인문학 도서! ;)

 

 

 

 

 

 

 

 

책은,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로

비주얼로 이해시킬 사진을 살짝 싣고,

그에 관한 역사적인 지적 이야기를 더해줍니다.

 

마치, 우리가 그 지점에서 그 곳을 보면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감상에 빠지는.

사극의 한 장면을 보듯, 빠져보게 된답니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대한민국의 부분을 다녀오셨으리요.

저는 공주는 살짝 거쳐오기도 했기에,

그러나, 그 기간이 자유여행이라 그저 스쳤기에,

이렇게 국내여행도서같은 인문학도서의

차근한 설명이 너무나 감사한 독자.

 

지역의 자연배경까지 설명을 곁들은

폭넓은 인문학도서에 감사를 보냅니다.

인조가 어찌하여 제2기 백제, 웅진시대 도읍지인

공주를 택해게 되었는가

그 사유의 논리도 이해가 되는 지적유희의 시간.

 

 

 

 

책의 장점은 대한민국 곳곳에 관해

작가의 시간과 에너지투자의 발로로

인문학적 지식을 탑재한 국내여행 에세이 느낌,

떡밥을 먹듯, 편하게 지적인 지식을 택해본다는 점.

 

 

영주 소수서원!

피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지식인의 상징처럼

소수서원이 우뚝서기도 했다는

역사적 배경을 배우며,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사진으로

마치 그 곳에 있는마냥 누려보는 감성.

 

 

 

 

 

역사에만 중심을 주는 책이 아니라,

이 책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 세월동안 그 지역에서 움직임으로

문화 뿐 아니라, 자연에 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떻게 변해왔던건지, 의식흐름의 역사도 알게된다는 것.

 

 

매실!

열매로만 만나보셨다면,

그 나무인 '매화'에 대한, 그리고

매화축제로 유명한 광양의 입장에대한

그 인문학적 이해를 누려 읽어봄직해요 ;)

 

 

 

전래동화에서나 나옴직한 설정인

이몽룡과 춘향이의 이야기.

이몽룡과 비슷한 닮은꼴? 생각치도 않았던

역사와 문화의 겹치는 부분에서의 상황,

영월판 춘향전? 물음표를 세우고 읽어보게 됩니다.

 

 

 


 

 

 

 

자연과 관련된 이야기 뿐 아니라,

따뜻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곳들의 이야기.

그 마을에는 어찌하여 이런 사람이 이쏙,

이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인문학적 시선으로 우리이웃들을 살펴보는 기회,

 

 

조곤조곤, 그러나 수월하게 가독성을 갖춘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인문학 지식!

<방구석 인문학 여행>으로 지적인 여행자,

거듭나아 볼 수 있는 독서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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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쓰고, 함께 살다 -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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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생 50년, 작가로서의 긴 역사를 이어온 시간을, 독자에게 한 솔찍한 대화의 시간으로 이번에 뵙게 되네요. 인간다운 삶을 위한 문학작가의 에세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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