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대장 버티 1 - 지렁이 편 코딱지 대장 버티 1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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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예절&쓰레기

이 책은 코딱지를 즐겨먹고 꼬질꼬질하고 엉뚱하지만, 귀엽고 유쾌한 버티의 코믹한 이야기 3편으로 구성 되어 있다. 주인공인 9살된 버티는 코딱지를 파는 것을 좋아하는 매우 엉뚱한 아이이다. <지렁이>편에서는 옆집에 사는 8살 앤젤라의 생일파티 초대되어 일어난 일들이 펼쳐 진다.

버티는 앤젤라의 생일파티에 가기 싫어 기억상실 핑계를 대지만 엄마의 송곳(?)같은 질문에 실패하고 만다. 버티는 결국 애완 지렁이 아서를 보고 지렁이 복장을 하고 가기로 결심을 한다. 지렁이 모양을 만들기 위해 누나가 쓰던 분홍 침낭으로 지렁이 모양을 완성한다. 버티가 지렁이 복장으로 가서 앤젤라의 생일 파티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두 번째 편 <예절>에서는 버티는 예절을 모른다고 부모님으로부터 타박을 받는다. 마침 학교에서는 예절의 날을 맞이 하여 예절 바른 학생에게 특별상을 수상하겠다고 한다. 버티는 예절은 잘 모르지만 부상으로 주어지는 상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버티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떠들썩 공원 입장권이라는 생각이 들자 일순간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예절 바른 닉은 사사건건 버티에게 싸움을 걸고 결국 잘난척 하는 닉에게 버티는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버티는 예절 바른 학생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 <쓰레기>편은 시트콤의 한 장면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현관 옆에 오래된 꽃이 꽂힌 항아리가 있다. 버티는 그 항아리의 정체를 모른 채 쓰레기로 생각해서 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엄마가 여름 축제 때 꽃꽂이 경연 대회에 나가려고 만든 것이었다. 버티는 엄마의 항아리 말고 아빠의 슬러퍼, 누나의 주간 조랑말도 버렸다. 가족들은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고 찾기 시작한다. 버티의 남다른 기지로 만든 꽃꽂이가 상을 받는다. 과연 버티는 어떻게 만들었길래 상을 받았을까?

세 편 모두 유머를 잃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관점과 생각, 그리고 교훈까지 무겁지 않게 전달 할 수 있을 듯 하다. 2006년 이후 영국에서 꾸준하게 사랑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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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기도 학교 - 앤드류 머레이 기도론 전집 세계기독교고전 60
앤드류 머리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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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you will?

이 책은 성경적인 기도에 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국내 유일의 앤드류 머레이 기도론 전집인 <그리스도의 기도학교>를 통해 다시금 기도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 많은 이들이 기도를 한다. 종교가 있든 종교가 없든 기도를 한다. 기도의 대상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기도가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세밀한 음성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머리카락의 갯수도 아시는 분이지만 우리가 간구하는 소리를 또한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 하나님과 교제, 성도의 의무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다. 이렇듯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기독교인으로써 가장 힘든 일은 또한 기도 일 수 있다. 하나님에게 무엇을 어떻게 기도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기도를 하면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쫙 나열하고 나면 더 이상 기도 할 것이 없다고 흔히 말을 한다. 초신자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오래 한 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도를 간구로만 생각하고 무엇을 요구하는 것으로 그치면 단순하고 피상적으로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기도학교>책에서는 기도 학교, 기도 생활, 중보 기도 라는 큰 틀로 나눠져 있다. 3권의 책을 한번에 모았기에 다소 두껍지만 각 장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짧게 되어 있기에 읽기에는 부담이 없을 듯 하다.

기도야말로 참된 종교의 본질이다. 모든 복의 통로이며, 능력과 생명의 비결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기도를 통해 당신을 붙잡고 당신의 힘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셨다. 약속이 성취되는 것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드러나는 것도 모두 기도로 이루어진다.

 

기도는 오직 기도를 많이 드리는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기도는 숙달해야 하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효력 있는 기도라는 천상의 기술은 자신의 무지와 무가치함을 뼈저리게 의식하는 가운데서, 그리고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몸부림치면서 배우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때에라도 믿음과 기도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굽어보시고, 자기를 신뢰하고 기도하는 모든 이들이 기도 학교에서 온전히 배울 수 있도록 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설교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고 오직 기도하는 법만을 가르치셨다. 하나님께 말씀 드리는 법을 안다는 것을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법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기를 기뻐하신다.

골방의 복은 내가 기도할 때 갖는 강한 감정이나 뜨거운 열정에 달려 있지 않고 그곳에서 내가 아뢰는 내 필요를 들으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능력에 달려 있다. 은밀한 곳에 가서 그곳에 머무르며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

기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개인 기도와 중보 기도가 있다. 대개 중보 기도는 우리가 기도할 때 시간이나 정력을 쏟는 면에서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중보기도자들이 믿음과 기도로 온 세상에 주님의 사역과 사랑으로 말미암은 복을 내리도록 하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할 기도 학교를 여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이 우리의 사랑 가운데서 가장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우리를 악한 자로부터 보호하시는 사랑이 우리의 몫이 될 것이다. 이 같은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참된 자녀의 생활, 곧 아버지께서 그 자녀에게 모든 것이 되시며 또한 자녀를 위한 모든 것이 되시는 생활을 하도록 지도한다.

우리가 구하는데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의 기도에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거나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확정된 영원한 법이다.

구하는데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은 기도를 들어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단순하게 믿어야 한다.

기도에는 두 가지 면, 곧 사람의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다. 사람의 할 일은 구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주시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 하나를 이룬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드리는 모든 간구가 응답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 곧 아버지의 권속 가운데 정하신 법칙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생활의 병적인 상태를 보여 주는 심각한 표시들 가운데 한 가지는 기도에 구체적인 응답을 받지 못하고도 만족한 채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일 기도하고 많은 것을 구하며 그 기도들 가운데 어떤 것은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을 믿지만 기도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확한 응답을 매일 생활의 원칙으로는 거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진리이다.

성령은 하늘 아버지의 선물 가운데 첫 번째 것이며, 아버지께서 너무도 베풀고 싶어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가 가장 먼저 구해야 할 선물이다. 이 선물의 가치가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선하고 지혜로운 지상의 아버지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은 자신의 인격, 곧 영혼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에게 주시는 선물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 자신의 영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을 통해 그 성품을 드러내시며, 이 영은 바로 하나님의 생명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가운데 아버지의 거룩한 영이자 아들의 영인 성령보다 더 크고 훌륭한 선물은 없다. 하나님의 자녀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 위해서는 곧 성령으로 채워져야 한다.

기도에는 두 가지 용도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삶을 위해 능력과 축복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보다 더 고상하고 참된 기도로서 남을 위해 구하는 것이다. 남을 위한 기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동행하시며 가르쳐 주신 것으로서, 남을 위해 심지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자녀가 천국에 행사하는 절대적인 권한이다. 자신을 남에게 축복으로 내어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려 하신 믿음의 기도는 단순히 소원을 말하고 그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는 경우에 드리는 순종의 기도와 다르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어떤 약속에 들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서 드리는 기도로서,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간구하는 기도이다.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확신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전제에서 도출된 결론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귀로 들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행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 그러므로 참 믿음이 있는 곳에 응답이 오지 않는 일은 불가능하다.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한다.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래도 되리라는 약속을, 주님께서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모든 능력이 사람 안에 들어가 그 사람을 통해 역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조건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하나님의 듯에 의해 형성된 사람의 뜻이다. 믿음은 영적 삶에서 가장 간단한 활동이지만 또한 가장 심오한 활동이기도 하다. 이런 활동을 위해서는 영을 하나님의 영에 완전히 맡겨서 강화되어야 한다.

기도에 응답이 즉시 오지 않을 때, 우리는 조용한 인내와 즐거운 확신을 결합하여 오래 참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 때와 계절을 정하신 하나님께서만이, 사람과 교회가 축복을 받아 간직할 수 있을 만큼 믿음이 충분히 자랐는지를 안다. 사람은 인내하고 확신하고 찬양하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 완전히 연합하는 상태로 자란다. 이런 상태에서라야 주님 안에 있는 축복을 소유할 수 있다. 응답이 지체된다고 해서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응답이 와야 할 때에 오게 하는 것이 믿음이기 때문이다. 믿음의 기도 하나하나는 최후 승리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발걸음이다.

기도는 인간이 하나님을 닮은 증거이며, 아버지 하나님과 교제하는 수단이며, 우주의 운명을 쥐고 있는 하나님의 손을 잡는 능력이다. 인간의 기도는 단지 자비를 구하는 부르짖음이 아니다.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본연의 위치를 회복하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교회는 약속을 유업으로 받는다.

내가 요즘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지 알고 싶다면 자주 쓰는 단어,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지 점검 하고 싶다면 하나님께 무슨 기도를 올려드리는 지 생각해보면 된다. 나의 기도의 제목들이 나와 가족, 건강, 재물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나의 신앙생활은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바라고 원한다면 나의 기도의 지경은 점차 넓어질 것이다. 막연하게 느껴지는 열방을 위한 기도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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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 길
라울 니에토 구리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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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두 갈래 길

이 책은 인생을 길에 비유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2018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인 <두 갈래 길>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두 갈래 길로 비유했다. 우리는 수 많은 선택과 집중, 결심과 고민, 기쁨과 슬픔을 공존하면서 살아 간다. 인생은 길과 같다. 길을 걷다 보면 신기한 것을 만나기도 하고 두려운 것을 만나기도 한다. 때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 날은 굉장히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느리게 지나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장애물을 만나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을 뛰어 넘으면 되기 때문이다. 소중한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 할 때도 있다. 이 모든 순간이 인생이다.

아이에게 인생의 달콤하고 맛있는 맛만 보여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단 맛, 쓴 맛,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여러 맛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두 갈래 길을 통해 지속적인 대비를 보여준다. 색깔만 다르지 길의 모양과 형태는 거의 똑같다. 어른이 되고 나서 다른 인생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유년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그때의 순간의 선택을 후회 하기도 하고 절망 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한 길을 걸었고 걷고 있다. 그것을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도 없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보다는 담담히 걷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자신의 길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 하다.

멋진 시를 한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든 듯 하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느낌을 물으니 단순하게 좋다고 한다. 무엇이 좋냐고 물어도 그냥 좋다고만 한다. 아마 여러 번 읽고 훗날 청소년이 되어 읽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그때마다 받는 느낌이 매번 다를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god <>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우리의 삶의 수 많은 길이 있지만 그 길은 누구도 먼저 가 볼 수도 간 적도 없기에 우리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 가야 하는 듯 하다. 책을 읽어주는 부모도, 책을 읽는 아이도 같이 인생이라는 길을 같이 걸어 가는 과정임을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

 

–god-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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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다름을 조화로 만드는 부부생활의 12가지 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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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You Need Is Love

이 책은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는 동행의 비결을 알려준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언제나 신혼 같은 애틋함으로 살아가는 부부는 드물다. 하지만 서로 노력하고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죽지 못해 살거나 정 때문에 살거나 자식들 때문에 산다는 불행한 소리는 없어질 수 있을 듯 하다.

과연 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그 선물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부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책을 통해 하나씩 배울 수 있다.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 본인의 29년간의 결혼 생활 경험담을 비롯해 각종 예화, 예시가 많이 수록 되어 있어 가독성이 높고 어려운 신학적 용어는 배제 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배우자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인상부터 고쳐야 한다.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미안해, 당신이 최고야 같은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대화를 많이 나누는 부부들이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부부는 드물다. 부부는 대화를 통해 서로 알아간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부부가 서로 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다투게 된다. 서로 지지 않고 끝까지 이기겠다고 버티면 싸움이 된다. 내가 지불하는 작은 희생이 배우자에게는 큰 행복을 선물한다. 내가 감수하는 작은 불편이 배우자를 편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힘들지 않고 배우자를 편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행복은 자기 역할을 다하고 배우자의 할 일까지 감당하려는 희생정신만이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이불 덮고 매일 얼굴을 맞대며 사는 게 부부이다. 평생 탈없이 살아가려면 서로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 처음에 사랑했던 것처럼 평생을 그렇게 사랑하며 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건강하게 사는 부부와 비교해서 서로 도전 받는 일은 유익할 수 있다. 배울 것은 배우며 살아야 한다. 고칠 것은 고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의 단점을 들춰내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다른 배우자나 가정과 비교하면 일은 불행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다.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소통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말하는 기술을 계발해야 한다. 둘째, 듣는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셋째,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넷째,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소통이 어려운 것은 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남편들이 아내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다. 그러면 당연히 시끄러워지고 다툼이 생긴다. 부부 싸움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소통의 키는 경청이다.

성생활은 일종의 부부 소통방법이다. 소통하지 않는 부부의 성생활은 고통이다. 부부는 육체의 교제 전에 마음과 영혼의 교제를 나눠야 한다. 부부의 만족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마음의 침실을 잘 가꿔야 한다. 마음이 통해야 육체도 통하는 법이다.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면 그것은 고통이자 치욕이다. 만족한 성생활은 평소의 친밀감에서 나온다.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만족한 성생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의 결합은 단지 육체적인 결합 그 이상이다. 마음과 영혼이 일체 될 때 절정을 이루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돈이면 사랑도 살 수 있고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돈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좋다. 그러나 돈이 사랑은 아니다. 행복과 같을 수 없다. 배우자나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버는 데 눈이 벌건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돈을 좇아가서는 안 된다. 돈보다 사랑을 좇아가야 한다.

돈이 너무 없으면 불편하다. 때로는 너무 궁색한 삶에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고 초라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돈부터 벌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부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배우자가 돈을 벌어다 주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도 돈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돈을 추구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돈 때문에 행복에 금이 가서는 안 된다. 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 정당하지 않은 돈은 아무리 많을지라도 인생을 부끄럽게 만든다.

부부가 되기는 쉽다. 그러나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 말로만 가르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말로 되지 않는 게 교육이다. 우리 자녀들은 부모의 등 뒤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을 했고 그 결과로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면 다시금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배우자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러한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반문해봐야 한다. 행복은 거저 주는 것도 거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부부라는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경험하고 체험하도록 하셨다. 그러기에 믿음이 있는 이들은 더욱더 선물임을 깨닫고 행복하고 즐겁게 부부 생활을 영위 하도록 노력 해야 할 듯 하다. 이 땅에 같이 살아가는 짧은 시간 속에 최대한 많은 행복이 가득 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책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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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김을호 지음, 신진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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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이 책은 용기와 위로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사라고 생각이 들 만큼 사랑스럽던 아기는 시간이 지나 걷고 말을 하고 뛰기 시작한다. 그리곤 떼를 쓰고 울고 불고 소리를 지르고 말을 안 듣고 반항을 하고 부모와 각을 세우기도 한다. 이 책은 청소년, 혹은 성인이 된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각으로 쓰여진 듯 하다.

아이의 탄생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느끼고 경험했고 생각했던 것들을 엄마는 자신의 말과 표현으로 적어내려 간다. 아들의 이름은 예찬이다. 책 말미에 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봐선 청소년인 듯 하다. 엄마는 아들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한다. 마치 꼬물꼬물 애벌레 같았던 아이였고 그런 아이는 자신을 보면서 말똥말똥 밝게 웃어 주었다. 그리고 한 발짝 걸음을 떼던 순간 엄마는 우주를 다 가진 듯한 기쁨을 느꼈다.

엄마는 아들에게 자신도 너와 같은 시기에 많은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엄마는 어릴 때 화가, 발레리나, 요리사가 되는 꿈을 꾸었지만 자라면서 조금씩 바뀌거나 잊혀졌다고 한다. 아이는 현재 요리사를 꿈을 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음을 인식하고 인정한다.

어느 날, 엄마에는 누군가에게 가슴이 떨리기 시작하고 그 사람이 생각나고 온 세상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 적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아들에게 너도 언젠가 그런 사랑을 하게 되겠지? 라고 반문과 동시에 혹시 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같이 한다.

사춘기를 맞이해서 밥 먹는 것도 씻는 것도 귀찮아 하는 시기가 왔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묵언 수행하는 스님처럼 대하는 아들, 용돈을 헤프게 쓰는 줄 알았던 아들이 사실은 어려운 친구에게 밥을 사 주고 학교에 내야 하는 돈도 빌려 주었다는 사실과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전화하는 줄 알고 혼냈는데 실은 부모님 이혼으로 가슴 아파하는 친구를 위로하느라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아들은 정직하고 성실하고 정이 많은 아이로 보인다. 학업에 열중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성격으로 보인다. 완만한 교유관계를 가졌을지는 몰라도 엄마의 눈에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엄마가 본 인생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사회적으로 앞선 사람은 될 수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행복한 인생은 살 수 있을 듯 하다.

엄마도 아들도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진정한 즐거운 인생이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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