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2
민병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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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늑대와 동물 친구들




이 책은 게임의 규칙을 유머러스하게 알려준다. 욕심쟁이 늑대는 동물 친구들에게 줄넘기 놀이를 같이 하자고 한다. 어렵지만 쉽다는 듯 설명하며 줄에 걸리거나 동작이 트리면 죽는다고 한다. 단,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것인데..과연 동물들은 다 같이 끝까지 살 수 있을까?






'뛰고, 뒤돌고, 눈 감아. 땅 짚고, 박수 짝짝 그리고 만세!' 어려운 규칙을 너무나 쉽게 늑대가 동물 친구들에게 설명한다. 원숭이, 토끼, 펭귄, 뱀, 당나귀가 줄넘기에 참여 한다. 뛰는 순간 한 마리 탈락, 뒤도는 순간 또 한 마리 탈락, 계속 탈락을 한다.





게임 규칙을 지키지 못한 동물 친구들이 차례로 사라진다. 늑대가 한 마리씩 잡아 먹었기 때문이다.  이때 모든 상황을 지켜본 새가 말을 건다. 늑대의 규칙에는 끝까지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것이라고 한 말을 한다. 결국 늑대는 자신이 삼킨 동물 친구들을 다 토해내며 다 같이 사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책은 자신의 꾀에 자신이 넘어 간 전통적인 이솝 우화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더욱더 흥미 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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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
반히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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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반송이야!





이 책은 이름마다 좋은 뜻이 있음을 알려준다.

주인공의 이름은 '반송이'다. 친구들이 자꾸 놀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마에게 왜 자신의 이름이 반송이냐고 묻고 그 사연을 듣고 주인공은 더 이상 시무룩해 지지도 친구들의 놀림에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과연 무슨 뜻을 가졌을까?




엄마 배 속에 송이가 있었던 벚꽃이 활짝 핀 날, 거리의 사람들도 모두 환하게 웃는 날,

그때 살랑거리며 불어온 봄바람에 꽃비가 내렸다.

그 순간 아주 예쁜 꽃잎 하나가 배에 내려앉았다.

송이의 뜻은 예쁜 꽃송이 였다. 꽃송이는 향기도 좋고 예뻐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준다.





다음 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은 다시 반송이를 놀리기 시작 했지만

이젠 더 이상 시무룩해지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자기 이름의 진짜 뜻을 알려 주었다.

이제 송이는 자신의 이름이 정말 좋다.



보통 부모, 조부모를 통해 이름을 짓는다.

그 이름에는 그렇게 살아가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독특한 성, 돌림 자, 등으로 놀림 받는 아이가 있다면

자신의 이름의 뜻을 알고 생각해보면 좋은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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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만나, ㅏ - 자모음 한글 원리 그림책 3
유은미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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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음문자 한글의 핵심 원리가 이야기로 쏙





이 책은 소리와 글자를 모두 담은 한글 원리 그림책이다.

지난 1권  <입에서 톡!>, 2권 <하늘에서 포르르>는 자음과 모음의 글자와 소리의 원리를 알려주었다.

이번 3권 <나랑 만나, ㅏ>는 자음과 모음이 만났을 때 소리가 나는 원리를 깨치고 낱말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한글 자음의 순서는 ㄱ ㄴ ㄷ ㄹ 로 알고 있지만 한글의 창제 원리와는 다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르면 자음의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은 소리 나는 발성 기관의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이 책은 <한글 원리 그림책> 시리즈 3권이다. 이 시리즈는 한글 창제 원리를 반영 하였다. 










아 안녕, 반가워!

아침에 ㅇ랑 만나 손잡으니 '아'가 되네. 말 만들며 놀아 볼까?

아이스크림, 아기, 악어, 안경



가까운 고개 위에 각진 'ㄱ' 

​쾅! 무서운 'ㅋ'

나무 뒤에 숨었는데 낮잠 자던 'ㄴ'

다다다다 오토바이타고 'ㄷ'

타타타타 헬리콥터 타고 'ㅌ'

몸도 마음도 반듯한 'ㅁ'




이 후 계속 새로운 자음이 등장한디.


ㅂ,ㅍ,ㄹ,ㅅ,ㅈ,ㅊ,ㅎ






책에는 QR 코드기 수록되어 있어 한글 원리 영상도 볼 수 있고 독후활동지도 있다.

이야기만으로도 재밌고 즐거운 책이지만 한글을 막 배우는 아이들에게 따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 창제 원리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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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식당 그림책의 즐거움
세연 지음, 민키 그림 / 다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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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너머 상상 맛집



이 책은 구름 너머 어딘가에 있는 새들만 갈 수 있는 식당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넓디넓은 하늘, 구름 숲 깊은 곳에 새들만 찾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하늘 식당'의 주인 선녀님 손맛은 먼바다 건너 새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과연 어떤 메뉴가 있고 어떤 손님들이 찾아 올까?







이른 새벽, 선녀님은 하늘에서 걷어 올려 꼬들꼬들하게 말린 무지개 면발과 종류별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구름 밥 그리고 햇살 소스를 정성껏 준비해 놓는다.

첫 번째 손님은 부지런한 딱새들은 와서 무지개 국수를 먹는다.

딱새들이 무지개 국수를 후루룩 먹는 동안 다른 새들이 후드득 몰려들기 시작한다.


까마귀와 딱따구리 그리고 곤줄박이가 자리에 앉자마자

구름 수제비랑 햇살 비빔밥 그리고 봄비탕 하나를 주문한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자리가 조금 부족하다.

안쪽에 빈자리들은 멀리서 오는 단체 손님들이라고 한다.

늦게 도착한 새들이 부리를 삐죽거리며 못마땅한 듯 서로 엉덩이를 붙여 앉는다.





그때 계절을 따라 여행하던 철새들이 우르르 들어와 예약석에 앉는다.

예약석의 주인공들은 물떼새들이다. 처음 온 물떼새들은 무엇을 시킬지 한참을 고민한다.

장난꾸러기 까마귀가 슬쩍 물떼새들에게 '번개 떡볶이' '먹구름 주먹밥' 을 추천 한다.

물떼새들이 번개 떡볶이를 먹기 시작하자 식당 안은 난리가 난다.

번개 떡볶이의 짜릿한 맛에 물떼새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까치와 딱따구리는 자지러지게 웃는다.




오늘의 특별 후식은 천둥 고구마맛탕이다.

아참 천둥 고구마맛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천둥 방귀를 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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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알을 낳았어요 즐거운 그림책 여행 29
양정숙 지음, 전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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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까망이가 엄마가 되는 이야기




이 책은 베런다에 둔 유정란에서 태어난 병아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새벽, 삐비빅, 베비빅 이상한 소리에 주인공 '현수'가 문을 열고 나간다.

며칠 전, 선물 받은 유정란을 베란다에 두고 잊어버렸는데 거기서 그만 까만 병아리가 태어났다.

키울 수 없다는 엄마한테 현수는 당당하게 자신이 키우겠다고 한다. 과연 까만 병아리는 잘 자랄 수 있을까?







현수는 스티로폼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병아리를 내려놓고 '까망'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까망이는 그릇에 담아 준 물을 먹고 좁쌀을 콕콕 쪼아 먹고 고개를 들어 천장도 올려다본다.

학교에서 돌아온 현수는 까망이가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다닌다

숙제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까망이를 곁에 두고 챙겨 준다.





채소가게에서 배추랑 무 이파리도 구해와 멸치도 양념절구에 찧어서 먹인다.

날아 갈수록 먹는 양도 많아지고 몸도 커진다.

까망이 자리도 점점 넓어져 커다란 상자를 마련해 주지만

까망이 마음은 현수 생각과 다른 모양이다.

구멍에 머리를 박고, 비비고, 몸부림 친다.

드디어 구멍이 커지자, 비집고 밖으로 나옵니다. 운동장인 양 이리저리 거실 안을 마구 뛰어다닌다. 

식탁으로 올라가 차려 놓은 반찬도 끼룩끼룩 삼킨다. 그릇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깨져서 난장판이 된다.





까망이는 갈수록 어른 닭으로 변해간다.

풍성한 깃털에 다리도 통통하고 뾰족한 부리도 단단해 보인다.

어컨 사이로 수건 끝이 보이자, 똥을 쌌나 싶어 들여다보니 수건 위에는 노르스름한 알이 놓여 있다.

가만히 손을 대 보자 따뜻하다. 다칠까 봐, 수건을 물고 들어가서 알을 낳았다. 

주인공 현수의 사랑으로 병아리 까망이는 어른 닭이 되고 엄마도 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현수는 생명의 위대함,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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