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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수업 - 잠시 멈춰서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김창운 지음 / 하늘아래 / 2017년 11월
평점 :
저자는 27년째 포항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②인성, 자연에서 배우다, ③버리고, 내려놓다, ④시(詩)밭에서 인성의 열매를 거두다, ⑤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은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가르침 같은 느낌도 주고 저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외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저자는 2007년경 우연히 시집 한 권을 읽고 시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시를 읽고 쓰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DSLR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자연의 신비와 변화를 몸소 경험하게 되었고 지구인교사학교 연수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사와 학생의 삶을 성장 발전 시키는 과정을 배웠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자신의 유년시절과 현재의 모습을 인문학적으로 표현하고 때론 시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저자는 첨단 과학 발달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 위주의 획일적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성 교육이 강조 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래에는 더욱더 중요한 덕목으로 인성이 될 것이라고 판단의 근거를 설명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냐고 묻는다 수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과 욕심을 앞세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분주한 삶을 살고 있거나 오직 물질과 성공을 추구하며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거나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고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지금 현재의 삶을 저당 잡힌 채 열심히 뛰고 있는 삶이 외롭고 아프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실임을 자각하면서 그렇다면 이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독자들이게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행복을 누리 못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것은 다른 누군가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문제라고 지적을 하면서 먼저 자신 안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알려준다 외부로 타인으로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의 삶은 선택과 실천의 연속이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임으로 선택한 결과는 책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목격한 자연을 통해서 우리에게 유심히 살펴 볼 것을 권면한다 출근길에 핀 꽃들, 아스팔트 사이에 난 풀들은 우리에게 언제나 삶의 교훈을 준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늘 그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메시지를 보내준다고 말을 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이기심과 탐욕에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저자는 자연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하면서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대자연의 일부로서 마땅히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 하는 존재이고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계속 반복 적으로 나오는 것은 삶, 가치, 행복, 자신 이라는 단어들이다
이것들에 대해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사는 건 자신에게 달려 있고 그러한 삶을 살아야만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알려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삶이 힘겹고 행복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지적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늘 피곤하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신의 상처가 가장 크고 아프다고 느낀다 늘 남을 의식하고 남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불안하여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일상 속에서 사색과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삶에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받아 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만약 받아들이지 못하면 결국은 본인만 힘들고 괴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나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이야기 한다 나를 찾고 나의 중심을 바로 세우면 주변과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정한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 삶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답을 멀리서 찾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 나를 치유하고, 이웃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소중한 첫걸음을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인상 깊은 구절들
『사람으로 산다는 건 특별하지 않다 사람으로 산다는 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다 너와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자체가 바로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남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삶이 아니다』(17p)
『인간은 모두 행복하길 원하지만, 물질과 성공만을 바라는 사람들은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갖고 있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더라도 만족할 줄 모른다 끊임없이 채우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24p)
『누구나 외롭고 아프고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내색도 없이 내면으로 눌러 담고 있을 뿐이다』(34p)
『함께하는 삶은 곡선의 삶이다 둥글둥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곡선의 삶이 되어야 한다…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둘러서면 곡선이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삶의 모습이다』(42p)
『남과 비교하는 삶은 나를 죽이는 삶이다 숨만 쉬고 있다고 다 살아 있는 삶이 아니다 진정 살아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내 삶의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남과 비교하는 죽은 삶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라 내 영혼을 더럽히고 내면의 아이를 괴롭히는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이 아니다』(48p)
『제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삶은 아름답다 자신을 잘 관리하고 지킬 줄 알며 동시에 누구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고 살아 간다 마음속에 자신감과 여유를 가득 담고 있음이 틀림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다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삶을 이끌어간다』(60p)
『평범한 일상을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이라 불평하지 말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어제의 태양이 오늘의 태양과 같지 않고 어제 아침 출근길에 만난 새소리가 오늘 아침 새소리와는 분명 다르다』(82p)
『기성세대들이 먼저 의식을 바꾸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104p)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는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러한 삶의 무게가 내가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내려놓아라 판단력이 흐려져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라 만약 내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무게라면 능동적으로 받아들여라 아무도 대신해줄 사람은 없다 남에게 내 삶의 무게를 떠넘겨서도 안 된다』(137p)
『우리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어떤 삶이 가치 있는 삶인가 그것은 바로 ‘홍익’을 실천하는 삶이다 어제보다 성정한 오늘의 내 모습을 확인하고 오늘보다 성장할 내일의 내 모습을 그리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 바로 가치 있는 삶이다』(25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