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사람들 - 미스 페레그린이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기 전
랜섬 릭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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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묘한 사람들이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어떠한 사람들이 나와서 놀라게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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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읽다 - 꿈에 대한 궁금하고 쓸모 있는 이야기
김정희.이호형 지음 / 책읽는귀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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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다

 

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 태몽, 악몽, 예지몽 등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러한 꿈은 일생에 몇 번 꾸지 않고 자신과 무관하다고 느끼면서 일상에서 빈번이 꾸는 꿈에 대해서는 개꿈으로 치부해버리기 쉽다 저자는 꿈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 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이고 꿈을 통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준비가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저마다 꿈에 대해 나름대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저자는 꿈에 대해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첫째,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꿈을 무시해 버리거나 꿈에 무관심한 사람, 둘째, 특별한 꿈은 앞날의 길흉을 미리 알려준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꿈을 꾸었을 때만 꿈에 관심을 가지고 해석하려는 사람, 셋째, 꿈의 중요성을 알고 꿈을 기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면서 살아가는 소수의 전문가들 저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첫째와 둘째 부류의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누구나 노력하면 셋째 부류인 꿈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록하고 해석하면서 살아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본인의 경험과 상담가인 아내와 내담자와의 면담을 통해서 꿈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과 전해져 오는 다양한 꿈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서 들려준다 저자는 꿈의 의미와 해석 방법을 익혀가면서 꿈이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소중하고 유용한 도구임을 깨달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변하는 만큼 꿈의 내용도 변하고, 꿈이 변한 만큼 우리도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꿈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수 있도록 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다양한 꿈의 사례를 소개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다 저자는 꿈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꾼 꿈을 지켜보면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꿈을 꾸고 나서 꿈에 대해 아내(상담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꿈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시도를 했다 꿈을 해석하려는 과정에서 꿈이란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고 논리와는 다른 꿈만의 특수한 논리로 이루어진 ‘이미지 언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특별한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따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꿈과 꿈 해석에 관한 다양한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다고 밝힌다 꿈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꿈을 꾸고 해석할 수 있었던 모든 꿈들이 우리에게 유익한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고 꿈을 어떻게 이용하는가는 전적으로 꿈을 꾼 사람에게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인간의 의식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어떤 형태로든 깨어 있으면서 활동을 한다는 주장이 과학적으로 입증 됨을 설명하면서 사람의 뇌는 잠에 빠져들면서 활동을 중단했다가, 아침에 일어남녀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규칙적으로 활동하며, 때로는 깨어 있을 때보다 더 활동적이라는 과학적 증거로 설명한다 성인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잠을 자게 될 때 4단계로 이루어진 비렘(N-REM)수면과 렘(REM)수면을 반복하면서 잠을 잔다는 사실과 함께 성인이 하루 6~9시간 정도의 잠을 잔다고 할 때, 4~6번의 렘수면을 경험하며, 하룻밤 잠을 자는 동안 렘수면으로 자는 시간은1시간 30분~2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렇듯 우리는 수 많은 꿈을 꾸고 있다 우리가 자주 꾸는 꿈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을 반영한다 격렬한 정서를 동반하는 사건보다 보통의 정서를 불러 일으키는 사건들이 더 잘 꿈에 반영된다고 알려준다

 

개꿈? 저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개꿈이란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 꿈은 없다고 단언한다 모든 꿈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며, 꿈 자체의 고유한 기능을 수행 하고 있다 문제는 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악몽? 흔히 말하는 악몽은 수면 주기 중에서도 비렘수면 동안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그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악몽은 어른보다는 주로 어린아이에게서 발견되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정서적으로 취약한 어린아이들이 깨어 활동하는 동안 경험한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 등의 감정을 해소하지 못한 채 잠을 자다가 꿈을 통해 이런 정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한다 악몽은 불길한 일을 예견한다기보다는, 꿈을 꾼 사람이 그 무렵이나 과거에 겪은 해소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지몽? 꿈 가운데는 분명히 앞날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있으나, 모든 꿈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꾸는 꿈 중에서 앞날을 예견하는 꿈은 오히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소수임을 기억하라고 한다

돼지꿈? 꿈에 돼지를 보았다고 해서 그 돼지꿈이 항상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도 않다 한 사람의 꿈에 나타나는 같은 형상이라고 해서 항상 같은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없다 꿈의 전체적인 내용과 그 꿈을 꾸게 되었을 당시의 현실적 상황과 꿈에 나타난 형상의 특징, 그리고 그 꿈과 함께 경험하게 되는 감정 등의 요인에 따라 같은 형상도 다른 의미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꿈의 의미를 알면 어떤 유익한 점이 있는지 설명 한다

첫째로 꾼 꿈에 대한 궁금증과 꿈이 야기한 여러 가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둘째로 앞날을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셋째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에서부터 치유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유익한 점을 들어서 꿈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또한 고대 메소포타미아인, 이집트인, 이스라엘인, 그리스인, 로마인, 동양인이 꿈을 어떻게 대했고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끝으로 예지적인 꿈, 해결책을 제시하는 꿈, 몸의 건강과 관련된 꿈,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꿈의 예화 등을 통해서 독자들이 이미 많이 들었던 이야기거나 혹은 미처 접하지 못했던 유명한 일화들을 공개한다

저자는 꿈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는 각자 결정해야 하는 몫이라고 하면서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곧 자신과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라고 하면서 꿈은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고 꿈꾼 사람이 풍성한 삶을 살도록 충실히 도울 것이라는 말로 다시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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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푸르메그림책 2
김준철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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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와 ‘할 수 있다’의 차이

 

어떤 나라에서는 물이 없어서 아이들이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신다

어떤 나라에서는 먹을 게 없어서 아이들이 굶고 있다

이웃 나라에서는 갑자기 땅이 흔들려서 집도 건물도 무너져 버렸다

어느 나라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서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들이 많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꿈틀거릴 뿐 그러나 나는 꿈을 꾼다

새가 되어 아이들에게 날아가는 꿈

구름이 되어 아이들에게 떠가는 꿈

바람이 되어 아이들 곁에 머무는 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엄마를 꼬옥 안아 주는 거야

 

가장 낮은 이들을 위한 손길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이 떠오른다

누군가에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는 허황된 꿈이 되고

누군가에는 지루한 하루가 누군가에는 절박한 생존이 되는

몇 년 전 이슈를 끌었던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들에게는 당장 필요한 것은 돈이었고 그리고 사랑과 관심이 필요 했을 것이다 그렇듯 물이 없어서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시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그것이 생명과 직결 되기 때문이다 탁상 공론을 할 시간이 없다 그들에게는 지금 당장 깨끗한 물을 주어야 그들이 살 수 있다 그들이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언제까지 지켜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 없다 굶주려 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까지 훼손 시킬 정도로 처참하게 끝을 모르고 내려간다 이 책에서는 그 유명한 ‘수단의 굶주린 소녀’의 작품을 인용하여서 굶주린 아이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케빈 카터(Kevin Carter)의 작품으로써 1994년 퓰리처상을 수상 하였다 이때도 이 사진에 대해서 끊임없는 논란이 있었다 왜 굶주린 아이를 보고만 있고 사진을 찍고 있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는 1993년 수단의 식량배급소 근처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배급소로 오던 어린 소녀는 지친 나머지 땅에 대고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아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독수리 한 마리가 가까이 내려 앉는다. 작가는 아이와 독수리를 한 컷에 담기 위해 얼마를 기다려 촬영에 성공했고 그 뒤 새를 쫓아 보냈다. 하지만 바로 아이를 돕지 않았다는 비판에 시달린데다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치자 이듬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만 보아도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마녀 사냥을 일삼고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주변에도 끊임없이 굶주리며 살아가는 아이들은 항상 존재해왔다 우리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마음을 막으면서 필사적으로 외면했기 때문에 모른 척 하면서 살아 가고 있을 뿐이다 지진 안전지대국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은 한국에 용인되지 않고 있다 경주와 울산의 큰 지진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일본에 큰 지진이 나면 인터넷 상에는 축제판이 열리곤 한다 그들이 당한 피해가 우리에게 무슨 기쁨이 되는 것일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들 그들이 자연 재해를 당한 것은 그것과 별개의 문제인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한국은 언제나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나라이면서도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속에서도 언제나 천하태평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항상 세계인의 주목을 끌기도 하지만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며 돌이킬 수 없는 처참한 비극을 보여 줄 수 밖에 없다 아직도 끊임없이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그 결과는 항상 비슷하다 무고한 시민들이 끊임없이 죽어 나갈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전쟁이 멈춰야 하지만 최근에 국제 정세를 보니 다시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아서 너무나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의 강요와 높은 기대로 인해서 꿈도 희망도 잃어 가는 지금 아이들이 바라고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닌가 다시금 반문하게 만든다 심하게 아팠던 사람만이 진정으로 아픈 사람을 이해 할 수 있듯이 보릿고개와 전쟁과 지진을 경험한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천재지변이나 나라의 큰 어려움을 잘 극복 했지만 요즘 일어나는 양극화와 청년 문제에 대해서는 좀처럼 극복을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아이들에게 꿈을 빼앗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나라가 아닌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나라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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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 다르지만 같은 우리 다림 문화.교양
박규빈 글.그림 / 다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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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유념 하자

 

친구를 만났을 때 반갑다며 빰을 때린다면?

숟가락 대신 오른손으로 밥을 먹겠다고 하면?

사진을 찍을 때 V표시를 한다면?

침을 튀기며 인사하면?

친구와 손바닥을 내밀어 하이 파이브를 한 다면?

다같이 생선 먹을 때 생선 머리가 어디로 향해야 할까?

할머니의 생일에 노란색 꽃을 선물한다면?

엄마가 너에게 엄지를 들어서 칭찬해 준다면? 

가족들과 밥을 먹을 때 엄마가 맛있는 반찬을 젓가락으로 집어 준다면?

네가 식당에서 트림을 한다면?

위에 나온 10가지 질문들 중 우리들의 정서에 어긋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무엇이 어느 나라와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자

 

다름과 틀림은 다르다

 

멕시코, 그린란드, 호주, 인도, 그리스, 중국, 일본, 이란,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총 10개국,

한국과 인접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10개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글로벌이 일상이 된 요즘 유명 관광지를 가지 않고도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들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 이제는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이 그들 국가를 방문하게 되었을 땐 최대한 그들의 문화와 풍습에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교육 방송에서도 혼혈인 아이가 나와서 진행하는 프로를 보고 있으면

시대가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변화는 시대에 맞춰서 사소하지만 다른 부분을 인식 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이누이트족은 인사할 때 빰을 치거나 코를 비비면서 인사를 한다거나 마사이족은 인사는 상대방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라는 한국인의 시각으론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지만 그들 나름의 전통과 이유가 있기에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스에서 손바닥을 보이면 안 되는 이유, 인도에서 왜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안 되는지, 중국에서 생선 머리가 항상 가장 연장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향해야 하는지, 이란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 안 되는지, 호주.아일랜드.영국.뉴질랜드에서 손등을 보이면서 V표시를 하는 것이 왜 안 되는지 일본에서는 왜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 받으면 안 되는지 멕시코에서 노란색 꽃을 선물하면 안 되는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음식을 먹은 후에 트림을 하면 왜 좋아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마지막 페이지에 상세히 나와 있기에 책을 읽고 아이와 같이 유추해보고 퀴즈를 통해서 맞춰보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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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의 사람
최옥정 지음, 최영진 사진 / 삼인행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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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살

하루 24시간을 인생이라고 한다면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평균 수명은 80세 정도이니깐

오후 3시는 49세쯤 될 것 이다 일반적인 49세 남자라고 한다면 직장에서는 보통 부장 정도의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할 것이고 운이 좋으면 임원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80대 이상의 노령일 것이다 또한 자녀의 나이는 고.대학생 정도 될 것 같다 사회적으로도 허리 역할을 하는 중년의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보통 저 나이에는 앞으로 남은 근속년수를 생각하면서 노후를 대비하는 동시에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식 학업을 위해서 뒷바라지에 힘써야 하는 시기일 것이다

직장인들은 보통 9시에 출근해서 7~8시에 퇴근을 한다 이들에게 3시는 어떠한 느낌일까? 아마 점심 먹고 나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는 시간이거나 미팅을 하고 있거나 졸음과 싸우면서 운전을 하는 시간일 것이다 직장인들에게는 한창 바쁜 시간이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꿀 같은 낮잠 시간인 것처럼 누구나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다 다른 느낌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소설가인 최옥정과 사진작가인 최영진 남매가 같이 펴낸 포토에세이 이다

이 책의 글을 쓴 최옥정 작가는 1964년생, 한국 나이로 44살이다 중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혹은 자신을 향해서 잔잔히 하는 말처럼 보이는 글들이 사진과 더불어 큰 울림과 공감을 준다 이 책은 왼쪽에는 사진이 오른쪽에는 글이 배치되어 있고 글은 군더더기를 과감히 없애버려서 마치 시 같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러한 배치와 여백을 통해서 짧은 글이지만 오랜 시간 시선을 머물게 함으로써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자신, 자연, 시간, 아버지, 어머니, 친구, 사랑, 인생,  이 책의 대부분 사진들은 자연을 배경으로 찍었고 중반까지는 흑백으로 구성되어 있고 후반부터는 컬러를 배치함으로써 더욱더 극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너무나 멋진 사진들의 장소가 무척 궁금했는데 맨 뒤에 섬네일을 통해서 촬영시기와 장소를 공개해주었다 


23p에 있는 <외로울 때 바다로 간다>에서 내 이름을 부른다, 내 이름을 듣는다, 내 울음소리를 듣는다, 나를 나에게 되돌려 줄 시간이다 이 부분에서는 멈칫 거리고 중년의 삶을 살고 있거나 홀로 슬픔과 어려움, 역경을 견뎌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잔잔히 그러나 확실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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