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 함께하는 세상 1
채인선 지음, 노석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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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 하십니까?


2018년 1월 15일자 기사 중 ‘행복하려 애쓰는 당신… 피곤하지 않나요?’ 제목이 있었다 기사를 읽던 중 ‘조선일보가 SM C&C의 설문조사 도구 '틸리언 프로'로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국 20~50대 남녀 1073명에게 물어보니, '지난 1년간 행복한 척해본 적 있는가'란 질문에 전체 61.98%(665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9.86%)는 '지난 1년간 행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 달간 행복 지수를 묻는 질문에 '매일 불행하다'가 7.2%, '매일 행복하다'는 대답은 5.22%였다’라는 부분을 읽고 멈칫 거릴 수 밖에 없다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무작위로 조사했는데 행복한 척 해봤다는 사람이 60%가 넘었다 이들은 왜 행복한 척을 했을까? 


어린 시절 성인이 되면 행복 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한다 밤 늦게 돌아 다닐 수 있고 친구들과 여행도 마음대로 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실컷 할 수 있고 학창 시절 금지 되었던 술, 담배, 19금 영화를 비롯한 각종 유해한 것들에 대한 제지도 없고 클럽도 가면 행복 할 줄 알았다 하지만 20살 성인이 되고 나서 그 사실이 행복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데까지 몇 달이 걸리지 않는다 요즘 더 큰 문제가 발생하였다 바로 어린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으로, 중학생은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은 유치원생으로, 심지어 유치원생은 갓난아이가 되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자꾸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할 일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소아정신과 서천석 교수의 강연과 책을 통해서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미래는 암울한 것이고 암담한 것이기에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달 됐을 것이다 유치원생만 되어도 장래 희망에 소방관, 경찰관, 간호사, 의사, 대통령 등 다양하게 자신의 미래 직업을 이야기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는 순간 상당수는 연예인 그리고 공무원을 이야기 한다 과연 누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에게 공무원이 최고라는 소리를 했을까? 과연 그 아이들이 공무원과 공기업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미는 알고 있을지 반문하게 된다


이 책에서 ‘행복’이라는 신? 인간?이 등장한다 도저히 살 수 가 없어서 떠나겠다고 한다 그러자 많은 기자들이 찾아와서 이유를 묻는다 그녀?는 자신의 피폐해진 삶을 열거하면서 떠나겠다고 단언을 한다 기자들이 조금만 늦춰달라고 애걸을 해서 3일간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어느 기자가 물었다 행복이 가 버리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그러자 행복은 대답한다 불행이 남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그 불행과 함께 무력감, 우울, 절망, 슬픔, 좌절, 외로움 등이 남을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장관들과 종교계 인사, 시민단체장이 모여서 행복이 떠나지 않기 위해서 대책회의를 연다 행복이 떠나려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땅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지 설왕설래를 펼친다 그러던 중 아이들은 행복 집으로 찾아가서 행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어린이 행복 권리 선언 7가지를 발표를 한다 하지만 장관을 비롯한 어른들은 단호히 그들의 선언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없다’ ‘아이들이야 또 낳으면 될 것 아닌가’라는 주장을 펼친다 결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간은 흐른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아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부모 그리고 조부모들은 아이들이 있는 행복의 집으로 몰려든다 나라의 사람들은 점점 줄어든다 대통령은 심사 숙고를 한다 그리고 결심을 한다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로 그래서 아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막내 아이는 18살 때 12층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한 번도 행복했던 때가 없다는 유서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동화책을 읽는 내내 가슴 한 켠이 시렸다 5살된 아들과 마트에 가면 학습지를 선전하는 분들이 하는 소리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지금 딱 이에요’ ‘지금 해야 안 늦어요’라는 말이다

한글도 못 읽는 아이에게 영어를 지금 가르쳐야 한다는 둥 지금 해야 안 늦는다는 둥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이랑 과학도 시작해야 한다는 둥 애가 책에 흥미가 있을 때 더욱더 다양한 책을 접해서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는 둥 이야기를 한다 그 분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는 가지만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 한창 뛰어 놀기에도 하루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이 가르쳐 주지 않으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입학순간부터 밀린다고 이야기를 하니 들을 때마다 움찔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한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면 아이들만이라도 혹은 유년시절 때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성세대들이 노력 해야 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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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행복으로 자녀를 성공시키는 특별한 수업 - 부모만이 키우는 마음근력
이성조 지음 / Inspire(영감의언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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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다


이 책은 자녀를 행복하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자녀교육과 방법에 관한 책들은 많이 있다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들을 보고 있으면 일반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움추러들 수 밖에 없다 정답을 알려주지만 정작 실생활과의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서에 나오는 ‘자녀는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세기 49 장22절)’를 주제로 자녀가 어떻게 성장하고 자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저자는 자녀를 재능이 아닌 그릿으로 키우라고 조언한다 그릿(Grit)을 저자는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끈기와 마음의 근력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자신의 유년시절 IQ검사때 두 자리 숫자가 나온 것을 이야기 하면서 인간이 가진 IQ에 집중하였고 훗날은 EQ등을 비롯한 다양한 재능에 집중하였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끈기와 마음의 근력인 그릿 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의 주범은 다름 아닌 주입식 교육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당시 배 안에 있던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을 접하면서 스스로는 불합리해 보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권위에 맞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개진할 줄 몰랐기에 순응한 참담한 결과라고 표현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은 유치원시절부터 유태인들의 교육인 하브루타 방식이 아닌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다 이로 인해서 모두 다 같은 생각을 해야 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 것을 한마디로 은행식 교육이라고 저나는 이야기 한다 은행식 교육이란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브라질의 교육철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은행에 돈을 저금하듯이,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을 은행식 교육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은행식 교육을 통해서 산업화가 이뤄진 시기에는 기성세대가 많은 수혜를 입었지만 4차산업 혁명 시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는 크나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한다 주입식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서 자기주도 학습, 유태인의 하브루타 교육 등 수 많은 교육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이것들은 본인들의 내적 동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것들 또한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정이 바뀌는 수 밖에 없음을 2부에서 이야기 한다 우선 지난해 평균 독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한다 성인들 중 1/3이 1년에 1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그만큼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수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지키며 보살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학원을 비롯한 다른 곳으로 방치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자녀의 양육과 성적에는 당신이 어떤 교육을 하는가가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우선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 자신의 부모로부터 어떠한 행복을 받았는지 기억해야 하고 그러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뿌리를 찾아서 용서를 통해서 치유를 해야 자식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은 아니지만 큰 줄기는 기독교 사상이 흐르고 있다 저자 또한 목회자인 아버지로 인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고 저자도 미국에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하면서 이민 세대와 기러기 세대들을 많이 접한 경험들이 책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고 치부 할 수도 있지만 믿음이 없는 이들이 봐도 무방할 정도로 부모의 행복이 자녀에게 전달됨을 기억해서 자녀의 스펙과 대학과 간판을 위해서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포기 하고 있는 수 많은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다 같이 최고 속도로 달려 간다면 옆에 피어있는 꽃과 풀, 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햇빛은 오히려 천천히 걷는 이들의 소유가 될 수 도 있다 먼저 들어간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님을 부모가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작은 실천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달하여서 아이들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냄으로써 유태인들처럼 가정을 발판 삼아 더욱더 풍성한 가지를 펼쳐서 집밖으로 당당히 나가 혼자 설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부모는 사랑의 흐름을 시작하는 근원이다 세상에서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그래서 사랑을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그 사랑은 역류할 수 없다 부모에게 효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없다 우리가 부모가 되고, 자녀의 아픔과 연약함으로 인해 한없이 내 마음이 흘러가고, 그렇게 아낌없이 나의 것을 자녀에게 내주는 경험을 하고야 비로소 우리는 부모가 나를 이렇게 사랑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50~51p)

『가정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57p) 

『정의가 회복되어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자녀를 양육하는 목적이다』(66p) 

『소유하려는 만큼 생명력은 사라진다 생명은 선물로만 받을 수 있다』(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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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연습 - 행복하고 싶은 사람에게 김주호 인문철학총서 57
김주호 지음 / 지성과문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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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연습


이 책은 행복을 위한 수 많은 조언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행복이라는 게 대체 무엇일까? 행복한 삶이라고 한다면 넓은 집에서 가족들이 오손도손 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건강하고 평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과연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다고 말할까? 그럼 이렇게 살지 않는 이들은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행복이라는 기준은 너무나 주관적이기에 쉽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점차 SNS를 비롯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서 행복의 척도를 물질의 풍요로 재단하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마치 20~3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수 백평대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를 보고 나서 자신의 집은 초라하고 좁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위해서 모든 노력과 정성과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렇다면 행복을 얻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만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총 530가지의 연습을 보여준다 연습이라고 하지만 거창하지 않다 단문으로 된 문장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마치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처럼 술술 읽어져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짧은 글이지만 멈칫 하면서 생각을 깊게 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촌철살인 같은 문구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외면하고 싶어했던 것들을 대해 저자는 과감 없이 독자들에게 연습을 권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상 깊었던 연습들 중에서 ‘자기 만들기 연습’ 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 옷은 그것이 아무리 좋아도 빌려 입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와 색이 나에게 맞지 않아 어색하다’ 라는 짧은 문장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남의 떡이 크게 보이고 남의 것이 좋게 보여서 그것을 따라 하고픈 현대인들인 독자들의 심정을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SNS에 올라오는 수 많은 사진들과 글들을 보면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걱정, 근심, 염려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 역시 나와 다르지 않음을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가슴으로 이해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설득 연습’ 이라는 글에서는 ‘자기 생각이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진리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행복은 일정 부분 다른 사람의 인정이 필요하다’ 라고 쓰여있다 이 말이 진리가 될 수는 없으나 행복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말처럼 들린다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피력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지만 그들은 대다수 천재였다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거의 모든 이들은 사람들의 의견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또한 교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유아독존 식으로 대화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을 보면 자신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을 본다 점점 고집스러워지고 완고해지는 모습에 더욱더 고립되어 가기도 한다 어디선가 꼰대와 아저씨의 차이에 대한 글을 보면서 꼰대들의 특징은 서열, 나이, 학력, 경력등을 실력보다 우선시 한다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꼰대인 상사, 친구들 모임에서 꼰대인 사람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 이들의 특징은 다수로부터 지지를 못 받는 현상을 외면하는 것이다 이 짧은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하고 나를 다시금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내 마음과 사람들과의 관계,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 위한 연습을 알려주는 이 책은 바쁘게 살아가느라 소소한 행복마저 다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다른 사람 옷은 그것이 아무리 좋아도 빌려 입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와 색이 나에게 맞지 않아 어색하다』(18p) 

『생각이 모여 삶이 도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모여 삶이 되는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21p) 

『올바른 독서는 그의 책이 아니라 그의 행복을 읽는 것이다』(30p) 

『지나치게 사람의 호감을 사려는 모습이나 행동은 호감을 얻는 대신 신뢰를 잃는다』(41p) 

『우리가 즐겁고 여유로운 것은 아직 추억을 만들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아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47p) 

『너무 향기로운 물은 향수로밖에 쓸 일이 없다』(61p) 

『꿈속에서는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요리책은 아무리 보아도 배부르지 않다』(90p) 

『사람의 가치는 그가 가진 것이 아니라 그가 행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가지지 못했음을 한탄할 것 없다』(119p) 

『누군가 자기를 좋아할 때 자신의 극히 일부분만 좋아하는 것이다 그 이상 욕심내거나 기대하지 말 일이다』(144p) 

『우울을 치료하는 것은 웃음이 아니라 휴식이다 휴식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고 생각을 멈추는 것은 목표를 멈추는 것이다』(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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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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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과거


이 책은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6학년 5반 한주노 라는 남자 아이이다 이 아이의 별명은 그림자 이다 항상 검은 색 계통의 옷을 입고 선생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자를 쓰면서 늘 땅을 쳐다 보며 친구들과 말을 섞지 않고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는 탱탱볼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이에 비해 너무나 조숙한 한지민이라는 3학년 여자 아이가 있다 이런 주인공에게 새로운 짝꿍이 생겼다 윤이서 라는 아이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옷을 만들기도 한다 이서는 주노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면서 친구로써 지내길 원한다 주노는 자전거를 잘 타지만 이서는 자전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에 하교길에 그만 넘어지고 만다 그 모습을 본 주노는 이서에게 다가가 도움을 줌으로써 둘은 친해지고 이서의 요청으로 주노는 자전거를 가르쳐 준다 하지만 주노를 괴롭히던 반장인 현채는 주노에게 자신이 이서를 좋아하니 멀어지라는 이야기와 함께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다 주노는 현채의 협박도 무시한채 점점 이서와 가깝게 지내던 중 이서는 뺑소니를 당해 병원 중환자실로 간다 주노는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 자신 때문에 친구가 사고가 난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교통사고로 4년전 죽은 아버지도 자신이 그날 아빠를 졸라 마트에 갔고 오는 길에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마트에서 길을 건너던 중 그만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아빠는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권했지만 주노는 그날따라 유난히 떼를 쓰면서 떨어진 것과 같은 것을 먹고 싶다 하는 바람에 아빠가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고 있을 때 신호를 무시한 차 한대로 인해 교통 사고가 발생 했다라고 생각한다 주노는 그 날 이후 마음의 문과 함께 입의 문도 닫은 채 살아간다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끊고 지냈다 주노는 계속 생각한다 그날 내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봉지에 든 다른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라면, 떼를 쓰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생각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주노는 우연히 사고 현장에 방문을 하는데 어느 아저씨가 차에서 내려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현장에서 조각난 자동차 범퍼 조각을 발견한다 주노는 더 이상 현채를 비롯한 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에게 대응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서의 조언대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범퍼 조각을 이서 부모님에게 제공하고 자신이 본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은 급 물살을 타게 된다


학교 폭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원래 악하다, 선하다 이 싸움은 영원히 지속 될 것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한 일은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만 가능하겠지만 악한 일은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알면서도 악한 일을 저지른다 그럴 때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대응으로 인해서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하고 용인한다면 그 아이는 물론 피해를 입은 아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주노는 폭력과 폭언을 당하는 현장을 이서 친구인 효정이와 평소 눈 여겨 본 듬직한 친구인 철우에게 동영상 촬영을 부탁한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사태를 덮기에 급급하고 교장 선생님도 사건이 확대 되기를 바라지 않아 하는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먹먹하게 만든다 폭력을 가한 아이에게 평생의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가혹하겠지만 무조건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모습을 어른들이 보여줌으로써 가해자들이 훗날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 건지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두려움이 몰려들기도 한다 학교폭력 및 왕따 현상이 완전히 근절되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가해자들이 떵떵거리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숨어 지내는 세상이 사라져야 할 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왕따를 경험한 친구의 도움으로 왕따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인 듯 하다





“저는 위 내 이름을 불러줘 상품을 추천하면서 좋은 어린이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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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영웅 나일심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3
이은재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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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을 아십니까?


이 책은 리플리 증후군을 겪는 아이를 묘사한 책이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일심은 영웅이라고 생각해왔던 아버지 몰락으로 인해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삶의 변화를 겪고 그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고향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전설 같은 존재였다 그의 아버지는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철공소의 심부름꾼을 시작으로 시장에서 짐을 나르고 식당에서 음식 배달을 비롯해서 결국은 백화점 매장까지 갖춘 의류 사업가로 성공했다 하지만 배신을 당하고 사업은 망하고 아버지는 요양원에 들어가고 가족들은 바퀴벌레가 가득 있는 반지하에 월세로 이사를 하게 된다 


TV예능 프로에서 연예인들의 과거 힘든 시절을 이야기 할 때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먹을 것과 잠잘 곳에 관한 것들이 돈이 없으면 사람은 누구나 문화 생활을 끊고 그리고 먹는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주인공도 재산을 다 잃고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 도착하니 꿈이라고 밖에 상상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처음에는 받아들이려고 하였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주인공은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교제 하였고 선망의 대상으로 지냈다 그는 승마와 기타 레슨을 받고 교내에서 독창 대회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실력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제 가난한 지역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그곳의 상당수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맞벌이를 하고 있고 또 몇몇은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은 여기에 같이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예상대로 그는 딱딱하게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 했고 반 아이들도 그의 태도에 거리를 두면서 생활을 한다 그때 가득이라는 정신 지체를 가진 아이가 등장을 한다 그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가득이가 가져오는 달콤한 선물로 인한 것이었다 주인공 나일심은 그러한 친구들을 무시하고 경멸하였지만 가득이가 가져온 최신형 게임기를 보자 마음이 바뀌었다 가득이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여주면서 최신형 게임기를 주겠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다니고 있는 음악 학원에서 노래 한번 불러달라고 했다 주인공은 두 눈을 질끈 감고 학원을 같이 가기로 했다 학원에 가기 전에 들른 분식집에서 경쟁적으로 둘은 햄버거를 먹고 나오는 길에 가득이는 발작 증상을 일으켰다 얼떨결에 주인공은 가득이를 도와주게 되었고 가득이의 부모님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자 그는 자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여기이고 가득이가 머물러야 할 곳이 자신의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가득이를 오토바이 사고에서 구해주고 발작을 도와줬다는 소문으로 어린이 보안관이라는 자리를 얻게 되었다 처음에는 마뜩잖게 생각하였지만 동생들과 친구들의 부러움과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을 알고 더욱더 보안관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로 인해 점점 욕심이 커지고 소소한 용돈을 받고 무리하게 발언을 하는 등 자신의 임무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개인홈페이지에 가득이네 집 사진, 패밀리레스토랑 앞에서 배를 두드리고 있는 사진, 지나가던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삶과 무관한 사진과 글로써 자신을 치장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보안관 명패를 만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변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가 떠오르기도 하고 IMF시절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로 인해서 자살을 하는 수 많은 가장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 지금 광풍인 비트코인으로 인해서 술렁이고 있는 많은 이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주인공은 결국은 작은 실수들이 모이고 현실과 환상을 혼돈하여서 큰 일을 저지르지만 그를 믿어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어머니, 그리고 진솔한 이야기를 해준 아버지의 덕분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부분은 아주 바람직한 엔딩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순간의 큰 실수나 실패로 인해서 다시금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엄마는 이렇게 말했지만 나는 ‘당분간’이 ‘영원히’가 될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다』(16p) 




“저는 위 내 이름을 불러줘 상품을 추천하면서 좋은 어린이 사로부터 경제적 대가(현금, 상품권, 수수료, 포인트, 무료제품 등)를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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