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집 (리커버) - 매일매일 핸드메이드 라이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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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내용을 통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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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
기낙경 지음 / 아토포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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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인심


이 책은 시골에서 3년간 살면서 경험한 일들에 대해 쓴 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귀농, 귀촌이 대두가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인해서 귀향을 하거나 귀농을 하는 현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귀농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총각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충청도 어느 시골 마을에 터를 잡고 3년간 생활을 한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서 체력을 다 소진하고 회사에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는 일상이 반복 되면 어느덧 다 그만두고 한적한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갈 수 있는 시골도 없고 농사 경험도 없지만 왠지 시골 하면 푸근하고 아늑하며 정겨운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귀농, 귀촌을 결심했지만 시골 현지인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결국은 다시 도시로 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저자는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반대와 만류가 있었지만 2012년 5월 5일 남편이 모는 경운기를 타고 트럭 3대를 붙여서 만든 무대를 만든 폐교에서 결혼식을 거행한다. 그리고 자신이 나고 자란 시골로 먼저 귀농을 한 남편을 따라서 여러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주로 브코롤리 농사를 지었고 계절에 맞춰서 고추 농사를 짓기도 했다. 잠시 일손이 한가한 6월에 오디, 산 딸기를 따서 먹기도 한다. 농사를 짓고 자연을 벗삼는 모습만 보면 도시인들이 꿈꾸는 귀농의 모습이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힘들게 지은 농산물은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팔리기도 하고 자연 변화와 동식물의 공격으로 온전히 키우기가 여간 어렵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도 동네 사람들끼리 다 같이 서로 농사일을 도와주는 품앗이 모습, 식사 후 봉지커피(믹스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정겨운 모습이다. 이러한 정겨운 모습 때문에 호기롭게 사과농사를 시작했지만 큰 실패를 맛보고도 3년이란 시간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었듯 싶다.


저자는 자신의 귀농 모습을 보고 따라온 이모네 이야기를 통해서 시골 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시골에 살면서 주의할 점 하나가 바로 소문에 올라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혹 내가 소문의 당사자가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도시에서 내려온 이모네는 결국은 그 소문을 견디지 못해서 다시 도시로 떠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저자는 동네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제 각기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더욱 끈끈한 모습으로 서로를 지탱하는 듯 하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금 귀농, 귀촌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듯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글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한 3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것은 바로 이웃들의 마음이었을 듯 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Peter Lives : 미국 신학자, 작가-


돈으로 사람(person)을 살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spirit)을 살수는 없다.


돈으로 호화로운 집(house)을 살수는 있어도

행복한 가정(hom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최고로 좋은 침대(bed)는 살 수 있어도

최상의 달콤한 잠(sleep)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clock)는 살 수 있어도

흐르는 시간(tim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얼마든지 책(book)은 살 수 있어도

결코 삶의 지혜(wisdom)는 살 수 없다.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어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respect)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좋은 약(medicine)은 살 수 있어도

평생 건강(health)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blood)는 살 수 있어도

영원한 생명(lif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섹스(sex)는 살 수 있어도

진정한 사랑(lov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쾌락(pleasure)은 살 수 있으나

마음속 깊은 곳의 기쁨(delight)은 살수 없다.


돈으로 맛있는 음식(food)은 살 수 있지만

마음이 동하는 식욕(appetite)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화려한 옷(clothes)은 살 수 있으나

내면에서 우러난 참된 아름다움(beauty)을 살수는 없다.


돈으로 사치(luxury)를 꾸리면 살수는 있으나

전통어린 문화(culture)를 살수는 없다.


돈으로 고급품(articles goods)을 살수는 있으나

아늑한 평안(peace)을 살수는 없다.


돈으로 미인(beauty)을 살수는 있으나

정신적인 평화로움(stability)은 살 수 없다.


돈이 있으면 성대한 장례식(funeral)을 치를 수 있지만

행복한 죽음(glorious death)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종교(religion)는 얻을 수 있으나

소망하는 구원(slavation)은 얻을 수 없다.


돈은 일상생활에 절대 필요하고 편리한 수단이지만

어디까지나 생활의 수단이지 인생의 목적은 결코 아니다.


돈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돈만 가지고는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고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것은 살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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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어쨌든 미술
박혜성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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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입문해보자


이 책은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 읽을 수 있는 미술 이야기다. 이 책의 구성은 하루 5분 한 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총 7개의 Chapter로 되어 있으면 각각 5~6개의 이야기가 있으니 7주, 즉 2달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알려진 ‘쇼베 동굴 벽화’부터 현대 미술에 대해 다양한 설명과 작가들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미술하면 먼저 딱딱하고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최대한 처음 접하는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글이 구성 되어 있기에 읽는데 무리가 없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추정가는 40조원이다. 뜻은 ‘미소 짓는 여인’이다. 17세기 최고의 초상화가인 렘브란트는 단체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에 외적인 요소보다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지만 당시 대중은 외면했다. 하지만 훗날 최고의 단체 초상화로 미술사에 남는다. 18세기 유럽 부자들은 주로 이탈리아, 프랑스로 여행을 갔다 오면 명소를 그린 회화나 고대 조각품을 구입했다. 대표적인 풍경 화가는 이탈리아의 카날레토 거리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사람 ‘팽크시’는 신출귀몰하게 거리 벽면에 그림을 남기고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 관한 모든 것은 비공개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다 빈치의 그림인 <모나리자>는 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예술을 사랑한 프랑스의 젊은 왕 프랑수아 1세의 성과였음을 알게 되었다.


밀레의 <이삭줍기>, 쿠르베의 <안녕하세요, 쿠르베 씨>의 그림 이전에는 평범한 사람들을 모델이 될 수 없었다는 사실에 놀랍고 이들이 평범한 사람을 모델로 기용하는 용기에 한 번 더 놀랬다. <이삭줍기>는 1857년 작품으로써 당시에는 귀족의 전유물인 그림에 농부가 주인공으로 나온 것은 충격적인 사건 일 수 밖에 없었다. 


단 한 점으로 이름을 남긴 화가가 있다. 바로 ‘쇠라’이다. 반 고흐는 900여점, 피카소는 1885점의 회화, 한편 ‘쇠라’는 7점의 대작. 그 중에서도 미술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작 중 하나는 바로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이다. 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먼저 완벽한 구성을 생각한 후 점을 하나씩 찍어서 완성했기 때문이다. 점 하나의 크기는 1mm보다 작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예술가, 가우디와 피카소이다. 가우디는 건축가이고 피카소는 화가이다. 이 둘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인한 다툼이 있었고 결국 보수층인 가우디의 승리로 끝나자 이에 실망한 피카소는 스페인을 떠나 파리로 가버렸다.


멕시코의 국민 화가이자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화가인 ‘프리다 칼로’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그녀의 일생은 한편의 소설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그녀가 당했던 고통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져 나와서 멕시코의 보물이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에서는 흑인이 미술관에 들어가지도 못했었다. 혜성처럼 나타난 천재 흑인 화가인 ‘바스키아’는 앤디 워홀을 만나 그의 후원을 큰 성공을 거두지만 루머로 인한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28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 밖에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작가들과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열게 만들어 준다.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산드로 보티첼리’를 시작으로 여성 누드화가 시작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린 조각가 ‘미켈란 젤로’는 최초의 남성 누드 군상을 그렸다.

르네상스 3대 화가가 될 수 있는 결정적 그림인 <아테네 학당>을 그린 ‘라파엘로’

서양 미술사에서 여성의 음모를 최초로 그린 스페인 천재 화가 ‘고야’의 작품 <옷 벗은 마하>

인상주의라는 용어를 만든 최초의 인상주의 그림인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림을 그린 ‘보스’의 <쾌락의 정원>

예술가와 비평가들이 뽑은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그림을 그린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은 기원전 3만 7000년 ~3만 5000년경에 제작된 벽화인 <쇼베 동굴 벽화>

물감 뿌리기는 원초적이며 장난 같은 느낌을 주지만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잭슨 폴록’의 작품 <One, 31번> 


그림에 입문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읽으면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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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참 애썼어요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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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찾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에서 영업군에서 일을 하다가 자신의 심신을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하였고 현재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이 책은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사연을 이야기 하지 않지만 짧은 문장 속에서 공감이 가는 문구를 통해서 무슨 사연을 듣고 어떠한 상담을 했을지 충분히 유추가 된다. 이러한 글들로 수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책이다. 책은 자기 자신에 대해, 남과 비교하는 나에 대해, 인생에 대해서 크게 3가지로 분류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하나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타인에게는 착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고 바르다는 칭찬을 받고 있을지언정 정작 본인은 주변의 시선과 칭찬에서 너무나 괴로워하는 이들이 많다. 소위 말해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가도록 부모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이 더 큰 것 같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애가 강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지닌 채 살아가기도 한다. 


이 책의 큰 줄기는 ‘괜찮다’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괜찮다. 타인과 비교해서도 괜찮다. 인생에 대해서도 괜찮다 라고 저자는 계속 말해주고 있다. 수 많은 꿈을 꾸던 학창 시절이 지나고 사회에 진입을 하는 순간 자칫 자신을 물건처럼 대하고 생각하는 이들을 볼 때 경험하던 당혹감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서 번뇌하고 고민하며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과 한국의 비슷한 사회 구조를 통해 유추해보면 충분히 짐작이 간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친다.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으로 취미가 없는 사람은 굳이 취미를 가지려고 한다. 아무도 그들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자신이 부족해 보이고 나약해 보이고 못나 보이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이러한 내면에는 인정받고만 싶고 비판은 받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정을 받고 싶으면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살고 싶으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는 이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결국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상기 시켜 준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어도 괜찮다. 말하지 않아도, 웃지 않아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들이 한심하게 쳐다보지 않을까? 기분 나쁜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차가운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까?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느끼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하지만 이러한 것들까지도 받아들이고 살아야 있는 그대로 살 수 있다. 자신을 바꾸는 방법은 지금의 못난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환경을 탓할 수 있다. 구조를 탓 할 수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남 탓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나쁜 사람으로 몬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질 때 지금 나는 나 자신을 지키려 한다는 생각하면 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변명에 불과하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잘 묘사한 <미움받을 용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기에 더욱더 와 닿는다. 남과의 비교를 해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 사랑 등을 이야기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자발적이고 자신의 모습이 아니기에 힘들고 괴롭고 지친다고 이야기 한다. 어쩌면 단호하게 이야기를 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그런 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타인의 시선, 생각, 말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10~20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어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SNS는 여태껏 통념적으로 인식되어 온 인간관계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었다. 그것은 바로 수에 개념이다. 그전에는 얼마만큼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느냐 보다는 얼마만큼 다양한 사람과 연을 맺고 있는지가 중요했다. 하지만 SNS의 발달로 인해서 조금만 노력하면 페친, 팔로우, 이웃등으로 대변되는 SNS상의 친구의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가 있다. 이것이 마치 새로운 척도가 되어버린 듯하다. 지속적으로 SNS에 대한 위험성에 관한 기사가 나오지만 이러한 중독에서 헤어나오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타인과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저자의 이러한 충고가 더욱더 가슴을 울리는 것 같다. 또한 100세 인생이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직장 생활을 비롯한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볼 겨를이 없다. 저자가 제시하는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그대로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해보는 도전을 통해서 자신과 직면하게 해주는 책인 듯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부모가 붙인 꼬리표를 그대로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꼬리표를 붙이지만, 부정적인 부모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가 멋대로 붙인 꼬리표 입니다.

부모가 ‘질이 떨어지는 상품’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면 정말로 질이 떨어집니다.

그런 꼬리표를 붙인 채로 둘지 말지는 나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개성은 여러분 자신이 생각한대로 살고 행동해야 나옵니다.

생각한 대로, 느낀 대로, 좋고 싫음에 따라 행동합시다.

이익과 손해가 아니라 좋고 싫음을 따집시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됩니다.

좋으면 좋다고 신나게 말하면 됩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내 자리를 지키고 싶어.’

이렇게 하면 점점 두려움의 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여러분에게는 ‘개성’이라는 근사한 보물이 있습니다.

옛날에 붙여진 꼬리표에 휘둘리지 마세요.

자신의 중심을 보여 줘도 괜찮습니다.』(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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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허우원용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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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이 책은 진정한 나를 직면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만에서 의학 박사 출신으로써 강연, MC, 작가로써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작가가 좌담회와 강연회, 그리고 아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대면하게 되는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다. 


매년 수능(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사람은 55~60만명이다. 그 중에서 10~15만명이 재수를 한다. 이들은 자신의 평균 실력보다 더 낮은 점수를 맞았기에 그 힘든 수험생 시절을 1년 더 감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붙는다고 하여도 도중에 전과를 하거나 편입을 하는 학생들의 수도 무시 못한다. 대표적인 예로 상위 15%만 들어갈 수 있는 대기업에 입사하여도 1년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10%정도라고 한다. 과연 이들은 바늘 구멍을 통과하였는데 왜 그만 두었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자신이 생각했던 회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기에 과감히 그만 두었을 것이다.


저자는 의사로써 5년동안 500여명의 말기 암 환우의 마지막을 보았다고 고백을 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부와 명예, 권력 같은 외재적 가치들은 전혀 중요한 대상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대부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재적 가치인 관계, 의미 등을 꼽았다. 저자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단순히 그 일을 통해서 무엇(what)을 얻을 수 있는지, 혹은 어떻게(how) 그 직업을 얻는 지만 고려했을 뿐 내가 왜(why) 그 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왜(why) 그 일을 좋아하는지, 왜(why) 그 일이 내게 의미 있는 지는 거의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고백을 한다.


이 책에는 총 10개의 챕터가 있다. 대부분 한번쯤은 생각하고 고민 해봤을 법한 질문들로 이루어 있다. 첫 번째 질문인 돈, 직업에 관한 것이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붙었지만 다시금 미련이 남아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자신의 실력으로는 의대에 입학하지 못할 것을 알지만 계속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저자는 그 학생에게 입시를 포기하고 대학교 신입생 시절을 누리라고 조언하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한다. 의대에 붙지는 않겠지만 불안하기에 계속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학생의 내면에는 의사가 되어서 큰 돈을 벌어서 평안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의 행동에 모순이 있음을 본인이 시인하였지만 결국은 변화를 거부 하고 만다. 그는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외재적 가치로 인해서 내재적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을 한다. 이러한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고등학교부터 심지어 중학교부터 공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 한다. 필요한 자격증을 미리 따놓고 하교 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뉴스 보도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물가 인상율에 비해 월급은 턱 없이 낮은 월급, 바늘 구멍 같은 대기업 취업으로 인해서 점점 더 많은 인원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정당성을 가지고 도전을 하겠지만 냉철하게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공무원 시험에 도전을 하는 것인 내제적 가치를 기반으로 둔 것인지. 외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둔 것인지 본인은 그 질문에 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문제, 기분이 우울하거나 긴장이 될 때 대처 방법, 그리고 문학 서적을 읽는 것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듣고 있으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잊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왕도도 없다. 부모는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이 정답이고 왕도라고 생각하지만 자녀들이 그 길을 간다고 부모처럼 행복하거나 평온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인생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을 걷는 것이기에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 문제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의 내면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즐겁게 하다 보면 어느덧 직업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다만 직업을 위한 취미가 아닌 취미가 어느덧 직업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다. 또한 내면의 동기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 하냐에 따라서 기분은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수학 점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100점 만점에 40점을 받고 나서 우울해 하던 80점 받은 친구에게 조언을 하지만 그 친구의 말에 충격을 받지만 그는 곰곰이 생각을 한 끝에 자신의 관점을 바꾸기로 한다. 자신의 실력은 40점정도인것을 인정하고 친구의 말에 수긍을 한 것이다. 그는 실력이 그 후 실력이 더 나아지지 않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나올 수 있었음 알려준다. 


책을 점점 읽지 않는다. 해가 지날수록 책 판매량은 급감하고 있고 성인들의 독서량은 줄어들고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인터넷, SNS, 기사, 티비, 라디오 등을 통해서 하루에서 수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책에서 유명한 문구나 문장, 요약본도 쉽게 구할 수 있기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책을 완독해야 할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이야기,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서 알려준다. 단순한 정보 전달과 스토리텔링의 차이점을 예화를 보여주고 나서 설명하는 것과 처음부터 결론을 이야기 하는 것에는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책의 힘이라고 알려준다.


이 책에는 많은 예화와 이야기들이 나온다. 저자의 공감능력 혹은 대화를 통한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주는 힘은 여기에 있는 거 같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가 정답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다른 주장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한번쯤 생각해보아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누구에게도 말하거나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기에 이러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독자라면 읽어봐도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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