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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
MBN 일자리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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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다룬 책이다. 4차 산업 혁명은 이미 시작 되었지만 피부로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복합 시설에는 VR을 체험 하는 공간이 많이 생겼다. 또한 갤럭시 S8을 비롯한 스마트폰에 장착된 음성 비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네에 있던 식당들도 하나 둘 씩 무인 점포로 변화를 감행 하고 있다. 이렇듯 4차 산업 혁명은 우리가 크게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삶 속으로 하나씩 들어오고 있다.
제1의 실업은 1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계화로 많은 농민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제2의 실업은 2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 생산으로 많은 공장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제3의 실업은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컴퓨터 등장으로 많은 사무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렇다면 제4의 실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것일 텐데 어떠한 직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까? 이 책은 현재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라질 위험이 높은 일자리를 알려주며 동시에 새롭게 창출되고 유망되는 일자리를 알려준다.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하이퍼 세상(Hyper World)이다. 즉, 초연결(Hyper-connected Society), 초지능(Hyper-intelligent Society), 초산업화(Hyper-industy Society) 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만 해도 걸어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는 건 쉽지가 않았다. 2016년 AI인 알파고가 바둑을 통해 이세돌 9단을 이기리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바둑의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에 가깝고 아직 인간이 우세하고 판단을 했지만 결과는 AI의 압승으로 끝났다. 3D프린팅의 가격이 비싸서 쉽게 접할 수는 없지만 설계도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현실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 거기에는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이 상충할 수 밖에 없다. 자동화, 자율화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발달로 인해 수 많은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의견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무병 장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AI는 비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명령을 알아 듣고 수행하고 있다. 몇몇 기기에만 속하였던 비서 역할은 이제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통용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몇몇 기기는 더욱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 되고 있다. 외국에 여행을 갈때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동으로 간판에 쓰여진 글씨를 번역하고 현지인과 대화를 하는 것을 통역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의 발 모양은 제각기 다르지만 현재는 공산품은 운동화를 신고 있다. 이 또한 3D 프린트로 인해 나에게 딱 맞는 신발을 제작 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집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광풍을 휩쓸고 간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블록)로 보고 이것을 연걸한(체인)모음이다. 모든 거래내역이 기록된 공개장부라는 점에서 공공거래장부라고 부른다. 거래내역을 고치려면 네트워크상의 모든 컴퓨터가 기록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신기술로 인정 받고 그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개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은 이제 누구나 손쉽게 구입해서 조작할 수 있는 기기가 되었다. 이러한 드론을 이용해 물건을 옮기는 행위는 제한적이지만 몇몇 곳에서 실행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곧 시판 예정인 플라잉 카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신기술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수 많은 일자리는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책에서 언급된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해서 위기의 직업으로는 편의점 계산원, 운전자, 생산직 근로자, 번역가, 요리사, 변호사, 의사, 회계사, 건축가, 약사, 콜센터 요원, 생산직, 치과기공사, 의료전문가, 금융사무원등이 있다. 이러한 직업의 특성으로 AI나 자동화에 의해 대체가 용이할 정도로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이고 대체 할 경우 인건비보다 더 싸지고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업무임을 지적한다.
하지만 창의력, 기획력, 공감력, 상상력 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은 4차 산업 혁명에도 살아남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인데 이를 ICBMA이라고 부른다. 즉, IoT(사물 인터넷), Cloud Computing(클라우드 컴퓨팅), Big Data(빅데이터), Mobil(모바일),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분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으로는 LoT 전문가, AI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VR 전문가, 3D 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 과학 연구원, 정보보안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공학자, 그 밖에 그리드 현대화 엔지니어, 예측수리 엔지니어, 뉴로모픽 엔지니어, 범죄예측 분석가, 신체 부위 제작자, 오감 체험 전문가, 로봇 트레이너가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걸맞게 규제를 완화하고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산업계, 교육훈련업계, 근로자 및 근로자단체, 정부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수년~수십년 안에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단순한 직업을 하던 일자리는 사라졌지만 컴퓨터로 인해 파생된 수 많은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이 우려이고 한낱 기우 일 수 있지만 먼저 선점하는 자, 기업, 나라가 독식하는 세계임은 분명한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미래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예측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