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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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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인문학
이 책은 여성들의 자존감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우선 자존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할 듯 하다. 많은 이들이 자존감과 자존심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다른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는 인격의 요소이고 자신감은 특정 대상에 대한 나의 태도이다. 쉽게 말해 자신감은 내가 무언가를 잘 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라고 할 수 있고 자존감은 내가 잘 못해도 나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널리 통용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심리학 전문 용어이다. 심리학에서는 우리 인격의 상당 부분이 어린 시절 노출된 여러 조건에 의해 형성된다고 본다. 자존감을 키우는 일은 내 곁에 좋은 내 모습을 비추는 착한 거울들을 두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좋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도 흔하지 않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론적으로만 책은 구성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자존감이 낮은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들과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특히 각각의 챕터마다 시작 부분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명언으로 시작을 한다. 블레즈 파스칼, 노자, 아리스토텔레스, 바뤼흐 스피노자, 조지 버나드 쇼,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알프레드 아들러, 애덤 스미스, 르네 데카르트, 공자, 토마스 홉스, 장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크라테스, 피리드리히 니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스티브 잡스, 레프 톨스토이, 니콜로 마키아벨리, 찰스 디킨스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철학가, 기업가, 사상가들의 이야기로 말을 시작하여서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집중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멋진 외모, 똑똑한 머리, 친화적인 성격을 가진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노력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유전자를 물려 받은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은 어디에나 적용 될 수 있다. 자존감에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유전자와 습관을 물려준 부모를 둔 사람이라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좋은 자존감과 몸매를 가지고 있다. 매일 나를 움직이는 습관을 의식하고 조금씩 좋은 쪽으로 고쳐나가다 보면 문득 새로운 나를 거울 속에서 마주하는 날이 온다.
반면 낮은 자존감을 가진 부모는 자식에게 낮은 자존감을 물려주기 쉽다. 자존감도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긍정적인 시각과 행복감 등 자존감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유전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다면 이럼 점도 역시 부모 탓이다. 이런 부모들의 자식들은 부모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기보다는 업신여기는 사고 과정을 학습하기 때문이다. 미숙한 부모 아래서 자신의 가치를 배우지 못하고 무기력을 터득한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 때문에 불안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자란다. 그렇다면 이렇게 물려 받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이 책을 관통하는 전체적인 주제는 바로 자존감을 스스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뚱뚱한 사람들이 날씬한 모델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하루 아침에 멋진 몸매를 소유 할 수 없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하면 비슷하게나마 몸매가 가꿔지는 것은 우리는 수도 없이 보아왔다. 마찬가지로 낮아진 자존감이 하루 아침에 강해지지는 않는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낮고 불안정한 자존감 때문에 삶의 모든 문제에서 걸림돌을 만났고 더 이상은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우선 인정해야 한다. 낮은 자존감의 일차적인 원인이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탄탄하고 건강한 자아가 뒷받침된 안정된 자존감만이 질 좋은 삶의 토대가 된다. 자존감은 높고 낮음보다는 균형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여러 상황에 놓아보고 그에 반응하는 자신을 관찰할 때에만 진정한 이해가 뒤따르게 된다. 귀찮거나 두렵다고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새로운 공부도 해보고, 새로운 곳도 가보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인생 편집은 진짜 자기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멋진 모습으로 편집된 사람들을 벤치마킹하려 한다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진짜 나를 알고 그 자아의 모습으로 전력 질주하는 일에 더 주목해야 한다.
자존감의 필수 조건은 바로 자기 통제감이다. 자존감이 충만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마음대로 인생을 산다는 것이다. 즉, 인생을 내 책임하에 둔다는 뜻이다. 제아무리 안락하고 편하다 해도 주어진 대로만 누리려는 수동적인 태도는 삶에서 생기를 앗아간다. 자기 통제감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선택과 책임을 회피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게 되면 다른 차원의 삶을 살게 된다. 자기 통제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접 움직여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거절을 경험해도 그 일 때문에 자기 가치가 훼손된다고 여기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거절당하는 것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하고 싶은 일이 된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대개 외상 후 성장을 의식하고 감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정말 자존감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을 향해 ‘저 사람보다는 내가 낫다’ 혹은 ‘못하다’라는 가치평가를 하지 않는다. 자존감은 성공의 부산물이 아니며,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성공할 필요도 없다. 자존감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다.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면 외모의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꽤나 좋은 방법이다.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외모의 변화가 자존감을 퍼 올리는 마중물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장점이나 가진 것 등을 자랑해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걸 조절하지 못하면 오히려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는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의 성과나 행운이 나를 슬프게 한다면 아직 자아와 자존감이 단단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존감이 강하려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단호함이 있다. 판단을 미루는 것은 자신과 상황에 대한 무지의 증거일 뿐 신중함이 아니다. 아무런 결정 없이 습관적으로 행동을 유보하거나 타인에게 결정을 미루는 사람들 중에는 자존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
매몰 비용(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 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 할 수 없는 비용을 뜻하는 경제학 용어)보다 내 선택이 더 소중하므로 언제든 아니다 싶은 길은 되돌아 나올 줄 안다.
내성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강할 수가 있고 외향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약할 수가 있다. 한국인의 80%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마치 외향적인 사람이 되지 않으면 크게 실패하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떠들어 댄다. 자존감은 자신감과는 다르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자존감이 강할 수가 없다. 매사의 자존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사람을 대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혹은 거절을 하거나 상처와 실패를 맛보는 순간 자존감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타인의 말에 순응하고 순종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나갔다. 또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식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다. 많은 이들과 특히 맞지 않거나 더 나아가 싫어하는 이들과 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자존감은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타인에게 지나친 상처를 입거나 너무나 상대방을 배려해서 자신의 삶마저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이라면 곰곰이 자신을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내 곁을 떠나가고 나와 함께 있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다면 그것 역시 자신을 돌아볼 때가 된 것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짧은 인생 가운데 최대한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선 자존감이 필요하다. 자존감을 강하게 하기 위해 고민인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