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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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찾기


이 책은 작은 행복들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 중 90%는 중학생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 싫어하고 있는 현실은 어른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초,중,고를 거치면서 대학만 들어가면 행복 할 줄 알았지만 대학에 입학 하는 순간 학점 관리를 포함한 각종 스펙을 위해서 눈코 뜰새 없이 대학 시절을 보내고 취업이라는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렇게 통과한 회사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너무나 다른 거대한 벽이 층층이 쌓여 있고 낮은 급여와 형편없는 복지, 잦은 야근으로 1년안에 30%이상이 퇴사를 한다. 나이가 30살이 넘으면 주변으로부터 결혼에 대한 끊임없는 압박을 견뎌야 하며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이 출산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 공세를 받게 된다. 첫째를 낳으면 둘째를 낳아야 한다고 다시금 어른들은 압박을 한다. 


정신 없이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청년도 아니고 노년도 아닌 그냥 평범한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수 많은 이들을 보게 된다. 이들의 유일한 낙은 자녀를 키우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물가인상률에 비해 턱 없이 낮게 오르는 연봉 인상률, 그리고 매달 매년 지출되는 교육비는 허리를 휘게 하다 못해 끊어지게 만든다. 더 넓고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무리해서 받은 대출금으로 인해 당장 주말에 외식 한번, 1년에 여행 한번 가는 것도 망설이면서 하루 한달 일년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삶을 살아갈 혹은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이들에게 작은 행복을 발견 하는 방법과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그것을 이용한 각종 마케팅으로 인해 더욱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간은 창조 후 한번도 평온하고 평안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끊임없는 전쟁과 기근, 핍박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것이 지금은 돈으로 다 귀결이 되었기에 누구든 쉽게 눈으로 볼 수 있게 바뀐 것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이상을 버리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이상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만 그 이상이 너무 높거나 멀면 그것으로 인해 삶을 살아내기가 더 힘이 들어 질 수 있다고 한다. 소비와 폐기의 연속만 반복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과감히 멈춰서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 우리는 무엇이든 애착의 대상이 있다. 그 애착이라는 말의 배후에는 시간이 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있는 것은 쉽게 버리거나 포기하지 못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한번 싹이 터버린 이상을 깨끗이 지우는 것은 애당초 이상을 품지 않는 것보다 몇 배나 힘들다. 비교는 현재 상태를 사랑하는 마음을 좀먹는 최대의 적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으면 선망이나 동경이나 질투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 기인하는 결핍감이 일어나지 않고, 물건을 버리지 않으면 ‘부족하다’는 공허한 감정의 포로로 전락하지도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이상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는 데 있다.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감사하는 것이다.


실현 가능할 것 같은 이상을 내걸었는데 그것마저 실현되지 않는다면, 나는 결국 다시는 일어설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손이 곧 닿을 듯한 것을 추구하는 마음을 자신의 이상으로 삼았을 때 퇴로는 끊겨 버린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주변의 대상과 말들로 자신의 이상을 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면밀히 살펴볼 능력은 우리에게는 부족하기에 남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최대의 적은 바로 이상이다. 잘못 선정 되었거나 허황되거나 너무 멀리 있는 이상은 현재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 간다. 저자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바로 독서하기, 자연을 관찰하기, 자기 시간을 갖기, 일기 쓰기, 미술관 가기, 된장 만들기 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으로 타인을 통한 이상이 아닌 현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삶을 살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상이 있어야 더 크게 열심히 노력하면서 준비 하며 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불가능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이 너무나 강한 의견을 갖고 있음으로 이상과 멀어지지 않은지 살펴보고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00억 짜리 집에서 매일 죽을상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와 1억짜리 집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는 이가 있다면 과연 누가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 답을 알고 있지만 마음 한 켠에 사로 잡은 100억 짜리 집에서 하루라도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버려야만 한다. 그래야 작은 행복이 찾아오고 그 행복으로 현실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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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타났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0
마티외 라브와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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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닷!!


이 책은 재미난 구성과 반전이 있는 동화책이다. 동화 속에서 늑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착한 사람을 괴롭히고 힘 없는 동물들을 괴롭히는 역할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늑대는 다른 이미지로 다가온다. 처음에는 늑대가 마치 여러 동화 책에 나온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내용이 전개 될수록 그것은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동화 책 주인공이 등장한다. <빨간 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 <스갱 아저씨의 염소>, <피터와 늑대>, <엄지 동자> 유명한 동화책의 줄거리는 늑대를 만나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배경과 더불어 늑대의 등장으로 인해 각각 동화책의 주인공들은 쫓아오는 늑대를 피해서 옮겨 다니는 모습은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특히 책 에서 책으로 도망 치는 모습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통 동화책은 제목이나 첫 장면을 통해 마지막 결말이 유추되곤 하지만 이 책은 끝에 반전이 숨어 있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아이들은 자동차가 물속을 다니고 비행기가 땅속에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없기에 그들의 상상력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동화책에서 본 주인공이 다른 동화책에서 다시 등장하고 어떨 때는 히어로가 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악당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무쌍함이 아이들을 더욱더 이 책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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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새는 뭐 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8
마티외 라브와 지음, 문소산 옮김 / 북극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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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여우 위에 나는 엄마 새


이 책은 영리한 여우와 꾀 많은 엄마 까마귀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엄마와 함께 있던 알 하나가 둥지에서 떨어졌다. 그 알에서 아기 새가 태어난다. 아기 새는 엄마를 찾지만 엄마는 아기 새에게 여우가 가까이 있다고 소리쳐 알려준다. 하지만 아기 새는 바로 눈앞에 있는 애벌레에 눈이 팔려서 엄마 새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잠에서 자고 있던 여우는 아기 새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엄마 새는 목놓아 아기 새를 부르지만 여전히 아기 새는 눈 앞에 애벌레에 집중을 하고 있다. 결국 위기를 느낀 엄마 새는 치즈를 떨어트리면서 여우의 주위를 환기 시킴으로써 아기 새를 위험에서 구출해 낸다.


헬리콥터 맘이라는 단어가 있다. helicopter mom-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반대로 부모가 어린 영유아 자녀를 유기 하는 사건또한 심심치 않게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된다. 한창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자녀를 외면하는 것도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지만 스스로 독립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자녀의 주변을 배회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갓 알에서 태어난 아기 새가 눈 앞에 있는 애벌레로 인해 당장에 여우에게 잡아 먹일 위기 상황을 유머러스하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었다. 짧은 두 문장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고 책을 꽉 채운 그림으로 인해 아이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는다. 느낌표와 물음표의 반복을 통해 긴박감이 전달 된다.


아이에게는 엄마 새의 꾀가 여우를 이기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여주고 읽어주는 부모에게는 모성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듯 하다.















와 나무다!

근데 나무에서 뭐가 떨어졌네?


알이야!

알에서 누가 나오는데?


아기 새야!

아기 새가 뭐라고 하는데?


“엄마!”

엄마는 뭐라 그래?


“여우다 여우다!”

여우는 뭘 하고 있어?


자고 있어 쿨쿨!

그럼 아기 새는 뭐 해?


찾고 있어!

뭘 찾는데?


글쎄!

여우는 뭐 해?


잠에서 깼어!

엄마는 뭐래?


“여우다! 여우다!”

여우는 뭐 하는데?


아기 새를 봤어!

세상에! 아기 새는 뭐 해?


찾고 있어!

도대체 뭘 찾는데?


애벌레야!

애벌레는 뭐래?


“안 돼!”

근데 여우는 어딨지?


아주 가까이!

여우는 뭐 하는데?


딱 멈췄어!

뭘 보는 거지?


치즈야!

여우가 뭐래?


“까마귀야, 노래해 봐”

엄마는 뭐 해?


노래하고 있어!

그럼 치즈는 어떻게 됐어?


떨어졌어!

그래서 여우가 뭐래?


“까마귀는 바보라니까!”

엄마는 뭐라 그래?


“여우는 멍청이라니까!”

근데 아기 새는 뭐 해?


자고 있어 쿠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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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 - 새박사 다미의 부엉이 펠릿 탐구생활
정다미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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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다미


이 책은 다양한 새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새 박사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윤무부 명예 교수님일 것이다. TV출연도 많이 하였고 새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느 분이 윤무부 박사님을 비행기에서 만난 일화를 들려주었다. 그분 이야기로 Tv에서 뵌 적이 있기에 어디 가시는 길이냐고 물으니 러시아로 새를 보러 간다고 하길래 의례적으로 무슨 새를 보기 위해 러시아 까지 가냐고 질문하니 도착하는 순간까지 새 이야기만 하셨다고 한다. 


새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떠올리는 새는 불과 몇종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그것조차 구분을 할 수 없고 책이나 Tv를 통해 접한 것이 고작일 것이다. 흔히 보는 비둘기만 해도 종류가 300여가지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유해야생동물’을 지정하여서 더욱더 일반인들은 동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한몫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유해야생동물이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의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뜻하는데 그 중에서 참새, 직박구리, 까마귀, 꿩, 멧비둘기, 집비둘기, 까치, 어치 등 다양한 새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다미’는 일곱 살 무렵 집 마당에 새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다. 조류 도감을 찾아보니 ‘바늘꼬리도요’ 였다. 원래 논이나 습지에 사는 새였다. 몇 년 뒤 도서관에서 잡지를 통해 독수리들이 농약에 중독된 기러기를 먹고 떼죽음을 당했다는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 소식 이후로 죽어 가는 새들을 보호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점점 새를 좋아하게 되고 더욱더 많은 새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새와 연관된 이미지로는 아마도 날개와 부리를 쉽게 떠올리겠지만 저자는 ‘펠릿’이 중요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새는 이빨이 없어 먹이를 씹지 못한다. 대신 튼튼한 위를 가지고 있다. 소화시키지 못한 동물 뼈나 털 등은 모래주머니에 모여서 덩어리로 뭉쳐지는데, 그걸 펠릿이라고 한다. 펠릿을 보면 그 새가 무얼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새들이 무엇을 현재 먹고 살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팬지, 오랑우탄, 원숭이, 고릴라를 구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올빼미와 부엉이를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장 쉬운 차이점은 ‘귀깃’이다. 부엉이는 귀깃이 있고 올빼미는 없다.


이 책은 수 많은 새들의 이름과 특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다양한 새들을 이름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금눈쇠올빼미, 칡부엉이, 수리부엉이, 올빼미, 쇠부엉이, 큰소쩍새, 소쩍새, 멧비둘기, 솔부엉이, 제비, 참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직박구리, 꾀꼬리, 흰눈썹황금새, 노랑턱멧새, 황여새, 쇠박새, 재두루미, 나무발바리, 물까치, 멋쟁이새, 청딱다구리, 상모솔새, 황여새, 집비둘기, 방울새, 홍여새, 노랑할미새, 독수리, 오색딱다구리, 꾀꼬리, 콩새, 말똥가리, 흰꼬리수리, 물총새, 저어새, 마도요, 흰꼬리수리, 금눈쇠올빼미, 때까지, 청호반새, 노랑부리저어새, 바늘꼬리도요, 딱새, 곤줄박이, 양진이, 칡부엉이, 꿩>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새에 대한 관심을 통해 자신만의 스크랩북 만들고 연구소를 꾸몄다고 한다. 그 팁을 알려주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스크랩북을 만들기 원하는 이들에겐 도움이 될 듯 하다.

①마음에 드는 공책이나 스케치북을 준비

②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면서 새와 관련된 기사를 찾기

③사진과 기사를 가위로 오리고, 풀칠해 스크랩북에 붙이기

④기사의 출처와 날짜, 느낀 점을 간단히 적기

⑤오랜 시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기

 

이 세상에 있는 새는 무려 1만여 종이나 된다. 새들이 사라져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서식지가 없어지거나 변하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과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새들이 서식지를 잃고 굶주리거나 오염된 먹이를 먹고 죽어 가는 일이 더는 없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새들을 비롯한 동식물들에 대한 보호와 관찰이 필요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과 동물원에서만 새들을 보여주는 시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새들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하여 보존했으면 좋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다양한 새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다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수 많은 영상과 책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자연이 주는 끊임없는 선물을 이제라도 잘 보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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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은 밤마다 시끄러워! I LOVE 그림책
맥 바넷 지음, 브라이언 빅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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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이 책은 층간 소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의 70번째인 ‘위층은 밤마다 시끄러워!’는 아파트나 빌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층간 소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아파트나 빌라에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공동 생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자정이 넘는 시간에 큰 소리로 TV시청을 하여서 이웃간의 마찰이 일어나곤 한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 사건 보도는 이제 어색하지 않다. 층간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인 건설사와 미비한 법령에 있지만 실상 피해를 보는 사람은 입주민들이다. 특히 소리, 냄새에 민감하거나 신생아를 둔 부모들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 될 일도 무책임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여 화를 키우기도 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최대한 매트를 깔고 늦은 시간에는 뛰어 다니지 않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또한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Tv소리를 줄이고 자신의 집이지만 쿵쾅 거리면서 걸어다니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려고 누웠는데 윗집 아이가 부모로부터 큰 소리로 야단을 듣는 소리를 아랫집은 같이 들은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윗집의 부부싸움 소리가 옆집 윗집 아랫집에 울려 퍼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까?


이 책에는 10층 짜리 아파트로 대변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층에 사는 아이가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본다. 무슨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바로 2층에서 한 아저씨가 오페라 연습을 하고 있다. 3층에는 아기가 옹알이를 하고 있고 4층에는 양이 칭얼대는 소리가 들린다. 5층에는 카우보이들이 신나게 웃는 소리가 들리고 6층에는 한 소녀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7층에는 까마귀가 우는 소리가 들리고 8층에는 치어리더들이 응원 연습 하는 소리가 들린다. 9층에는 연인 한 쌍이 춤추는 소리가 들리고 10층에 사는 할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자 드디어 잠잠해 진다.


배려와 양보가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에 남은 건 삭막과 이기심인 것 같다. 아파트나 빌라에 살면서도 대문을 열어 놓고 옆집과 소통하면서 살았던 시절은 이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입주민이 아니면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2중 3중으로 경비를 하고 옆집, 윗집 사람과 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를 외면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소한 소리에도 벌컥 화를 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평생을 쥐 죽은 듯이 살 수는 없다. 가끔 자의든 타의든 큰 소리가 나고 피해를 주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공감과 이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행동 가짐을 조용히 시킬 수도 있겠지만 윗집, 아랫집, 옆집에서 큰 소리가 난다고 무턱대고 비난 하는 부모들도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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