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사이 - 딸이 엄마와 함께 사는 법
곽소현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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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녀 관계

이 책은 엄마와 딸 사이에서 발생되는 갈등들에 대한 이야기 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 피붙이라는 단어가 주는 강력한 힘은 동양권에서는 부인할 수가 없다. 출가외인이라는 단어는 옛말이 되어 버렸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 딸들은 자연스레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던가 아님 엄마가 오는 현상은 이미 보편화가 되어 버렸다.

엄마와 딸이 친구처럼 사이 좋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생경한 모습이다. 이건 마치 아들과 아버지가 허물없이 이야기 하면서 지내는 것과 비슷한 형상이다. 남자들은 낯선 이들과 한 두시간씩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단 둘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마도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가 끈끈하지 못해서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엄마와 딸은 서로 미주알 고주알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음에도 끊임없는 소소한 갈등들로 인해 골이 점점 깊어 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엄마는 딸에게, 딸은 엄마에게 서로를 향해 끊임없는 요구를 하기에 이러한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도 않고 서로를 이해 하려 들지도 않는다.

단순한 세대 차이의 문제를 넘지만 모녀 갈등은 단순하게 보려는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딸은 누구보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 하지만 그렇다고 엄마의 지속적인 간섭과 훈계를 견디기는 쉽지 않다. 더 나아가 그토록 불만을 늘어놓던 할머니의 모습을 엄마가 할머니가 되면 똑같이 되어 있고 자신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딸은 엄마가 되는 순간 똑같이 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가까워야 할 엄마와 딸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해답은 간단할 수 있다. 일단 딸은 엄마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를 바꾸려고 하거나 고치려는 마음은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보다 인생, 결혼, 출산, 양육을 먼저 한 엄마는 딸이 새로 접한 정보들과 오류들을 지적한다고 쉽게 고치려고 하거나 바뀌려는 노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선 딸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엄마와 딸 사이에는 상당수 많은 착한 딸이 존재한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애를 썼고 본인의 욕구 대신 엄마의 욕구를 채워가며 살아간다. 착한 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보다는 엄마에게 혼날 것을 피하기 위해 살아온 경우가 많다. 이런 착한 딸들이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순간, 엄마로써는 엄청난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 하나씩 천천히 그러나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채워짐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본능의 리비도를 제때 채우지 못하면 무의식을 뚫고 한 번씩 튕겨져 올라온다. 음식중독, 쇼핑중독, 섹스중독, 일중독 등이 대부분 애착 부족에서 오는 것이다. 엄마들은 딸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미처 채우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하기에 끊임없는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간섭, 혹은 훈계를 일삼으면서 통제 하려고 든다. 이럴 땐 단호하지만 적절한 거리를 두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딸이 직업이 생기고, 결혼까지 하면 세상은 더 이상 위험한 곳이 아니며, 자기만의 생존전략이 생기게 된다. 이때에도 엄마가 딸을 놓아주지 않으면 엄마는 딸다운 삶으로 가는 통로를 방해하는 인물로 지각될 뿐이다.

모녀간에 반드시 친구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맺힌 것은 풀어야 한다. 엄마에게 맺힌 것이 또 본인의 딸에게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닮고 싶지 않은 모습만 꼽으며 엄마를 미워하지 말자

언젠가 엄마와 꼭 닮은 자신을 발견할 때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 혼자 곰삭이며 허탈해할 필요는 없다. 엄마의 질투나 경쟁은 딸 때문이 아니라, 엄마 자신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이 책 중간에 나와 있는 엄마와의 애착 리스크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면 좋을 듯 하다.

엄마와 딸 사이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결혼과 출산, 양육에 이르는 시점, 혹은 병에 걸리거나 은퇴 이후 노후를 맞이한 시점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같은 집에서 어느 정도 묵인하고 용인 되었던 점이 결혼, 출산, 양육을 하면서 각자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서슴없이 침범하기 때문이다.

엄마 눈에는 딸은 마냥 어린아이이고 물가에 내 놓은 아이이다. 혹은 자신이 끊임없이 돌봐줘야 할 사람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엄마를 바꾸게 하는 건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없이 마냥 참고 있다가는 언젠가 폭발하게 되고 그 결과는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1980년에 태어난 30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엄마 세대는 1950년대 생일테고 할머니는 1920년대 생일 것이다. 딸은 엄마가 되고 훗날 할머니가 된다. 엄마의 막말, 간섭, 지시, 훈계, 비방, 집착 뒤에 숨어 있는 것은 그 할머니가 준 것들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현재 딸이자 엄마인 세대가 자신의 엄마에게,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 선순환을 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친구 같은 엄마가 되면 더 없이 좋겠지만 원수 같은 엄마가 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히 엄마와 딸 사이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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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의 아이 허니 J 꿈터 책바보 16
김경옥 지음, 김온 그림 / 꿈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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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삶과 죽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은 허니 J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아이와 12살 새미라는 아이이다. 이 둘의 이야기를 통한 아이들이 바라보는 삶과 죽음을 잔잔하게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 죽음을 생각하거나 경험하는 건 특별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것은 바로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는 현실과 더불어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아이들은 심심치 않게 헤어짐, 혹은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어린 시절에 경험하게 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어른들도 갑작스런 주변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 되기에 아이들을 기다려주면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어른처럼 아이들은 혼자서 삭히거나 다른 일에 몰두 하면서 에너지를 분산하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유이다.

새미는 세모집이라는 곳을 우연히 지나가다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곳은 새미가 아주 어린 시절 살았던 곳이다. 꽤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인데 누군가 사는 것 같고 매번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새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체통에 편지를 써서 보내는데 그 편지에 철자가 많이 틀린 답장이 왔다.

빈집이라고 여겨졌던 세모집에는 허니 J 라는 나이는 60세이지만 12살이기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나이가 왜 이상하냐면 12살 때 죽은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새미는 허니 J라는 존재를 직접 대면하고 싶어 한다. 친구인 봄비와 설주와 함께 허니 J가 요구한대로 밤 10시에 맞춰 같이 가기로 했지만 봄비는 배가 아파서 설주는 언니의 걱정으로 인해 같이 가지 못하게 되어 결국 세미 혼자 가게 되었다.

새미는 허니 J를 만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집에 머무는 동안에는 시간이 멈추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친구들과 같이 세모 집을 방문 하게 된다. 그 집에 들어가려면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한다. 마음이 열리지 않고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허니 J를 볼 수 없다.

새미는 허니 J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엄마에게 들었던 예전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것은 엄마가 새미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 새미 언니를 가지고 있을 때 사고를 당해서 언니가 죽은 이야기 였다. 새미는 만난적도 본적도 없는 언니의 모습을 허니 J에게 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경험하고 느낀 죽음이라는 감정을 잘 풀어 낸 것 같았다. 주변에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자들에게 먼 별에서 온 아이 허니 J가 위로를 보내는 이야기이기에 지금 죽음과 헤어짐의 고통으로 슬퍼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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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멘토 - 나의 미래를 만나는 열한 번의 여행
김미현.주우미.홍상만 지음 / 북캠퍼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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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로 안내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교육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꿈과 진로는 별개이며 직업과 생계는 다른 의미이지만 현재 많은 이들은 같은 말로 알아 듣고 이해하는 듯 하다. 현재 청소년들이 원하는 직업 1위는 가수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이며 2위는 선생님을 비롯한 공무원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 만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각각 직업마다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음에도 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1위는 관심 분야 다음으론 안정적인 직업, 그리고 돈이라는 통계가 현재의 청소년들이 어떤 식으로 미래를 꿈꾸고 진로를 계획하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고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더욱더 심해지는 현실 속에서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한 지금, 청소년들은 어떠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11명의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이들을 소개하는 것과 더불어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그들의 영향력이 현재 어떻게 미치는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직업 하면 떠오르는 것은 사무직과 생산식으로 구분되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얼마나 다양한 직업군이 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의 나온 이들만 보더라도 사업가, 성악가, 의류 디자이너, 자동차 디자이너, 학자, 의사, 만화가, 환경운동가 등이 나온다. 우리가 쉽게 접하거나 들어본 직업도 있고 생소한 직업도 존재한다.

이들 중 몇몇의 이름은 언론을 통해 많이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낯이 익기도 하다. 특히 일론 머서크, 안드레아 보첼리, 칼 라거펠트, 서민, 안도 다다오, 마윈 등은 유명 인사처럼 여겨 진다. 탐스 신발의 CEO블레이크 마이코스키’ 21세기 슈바이처라고 불리는폴 파머세계적인 자동차들을 디자인 한이상엽라이브드로잉 대가김정기동물과 교감하는제인 구달

이 책에 나온 11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들의 삶의 특징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과 평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혁신(革新) 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이라고 나와 있다.

혁신은 언제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화두가 되곤 하지만 말처럼 혁신이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편안하고 오래 된 전통과 관습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단어에 가장 어울리는 현재의 인물은 단연일론 머스크일 것이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하고 천재 발명가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라는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다. 그가 보여준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찬사와 더불어 아직은 상용화가 되지 않은 기술을 지적하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그의 혁신적인 사고와 파괴력 높은 언사는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밖에 없다.

샤넬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칼 라거펠트의 삶 또한 여느 디자이너와 결을 달리 한다. 늘 파격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한 그는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그 브랜드에 최적화된 것을 찾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재의 있는 24만권의 책이 그의 열정을 대변 해 주는 듯 하고 말년에 이제야 자신만의 브랜드를 낸 그의 모습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좋은 하나의 선례가 될 듯 하다.

후진국을 가서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을 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신발이 없어 맨발로 다니는 이들에게 일회성 자선이 아닌 꾸준한 후원을 고심한 끝에 신발을 팔면 하나의 신발을 또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한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어쩌면 단순한 생각이 많은 이들의 호응과 더불어 수천만명의 아이들을 맨발에서 해방 시켜 줄 수 있었다. 내일의 신발(Tomorrow’s Shoes)이라는 뜻의 탐스(TMOS’)를 만들고 이제는 시력 회복 사업과 물 사업까지 확장하는 그는 돈이 아닌 나눔을 최우선을 두기에 많은 이들이 동참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21세기의 슈바이처라 불리는폴 파머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가난한 이들이 받는 차별을 누구보다 못 견뎌 했던 그는 빈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아플 수 있지만 항상 질병은 가난한 사람에게 먼저 찾아왔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치료에서 소외 당해 왔다는 생각에 자신이 나서서 질병을 퇴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병원을 짓고 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의 도움을 이끌어 내어 사회를 변화 시키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다. 특히 에이즈 같은 질병의 발생 이유는 강대국들의 식민지로 인한 상호 관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후 사정을 무시한 채 가난한 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 시키는 행동에 분개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아 간다. 하지만 현실이라는 높은 벽 앞에 좌절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학생들은 꿈을 갖거나 꾸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들이 꿈을 꾸지 않는 것은 현실의 높은 벽이 아닌 어른들이 보여주는 일반적이고 획일화된 삶의 모습으로 인한 좌절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된다. 모두가 높은 곳을 갈 수는 없지만 모두가 불행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각지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만족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 날이 진정한 행복한 세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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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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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

이 책은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드는 대화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떠한 자격의 조건이 필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뿌린 씨앗의 열매가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는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안 요즘 젊은 부부들은 자녀 교육, 양육, 훈육, 진로, 적성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60~70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은 특별한 양육을 받지 않고 많은 수의 형제, 자매들과 어울려 살면서 커왔기에 부모와의 관계보다는 형제들 사이의 관계가 돈독하겠지만 현재의 30~40대 부모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또한 자녀들에 대해 많은 공부와 관심을 가진 채 육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는데 보고 듣고 배운 바가 없어서 우왕좌왕 할 뿐이다. 친구 같은 아빠, 언니 같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을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커가지 않고 부모 내면에 숨겨 놓았던 악한 본성을 끄집어 내는 행동과 말들로 자극을 한다.

아이에게 독화살이 되어 날아간 수 많은 말들이 아이에게 꽂혀 훗날 자신과 어색해진 부모와 같은 사이가 될 것 같은 불안을 느낀 부모라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1부는 저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비롯한 본인이 겪고 실수했던 다양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열하고 2부에서는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그 아이를 보고 명문대 입학을 이야기 하거나 최고의 운동 선수로 키우고자 결심하는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모든 부모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랄 뿐이다. 아이가 시간이 지나 말을 하고 행동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욕심이, 욕망이 자녀에게 투영되지만 그것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치부하면서 아이에게 끝없는 달리기를 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아이가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아이를 키운 지난날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누가복음 6 41) 이라는 유명한 성경 구절이 있다. 부모들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쉽게 깨닫지 못하지만 타인이 자신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에 대한 지적과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 할 수 있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남은 이미 나를 꿰뚫어보는데 정작 자신은 자기 모습을 모르는 경우를보이지 않는 창(Blind)’이라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덮은 채 남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겉으로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척하며 어른이 된 저자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아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수를 했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책일 읽고 있는 부모들에게 물어본다. 부모라면 내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평화로운 언행을 연습하는지, 폭력적인 언행을 연습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행해지는 그 어떤 폭력이라도 끊고자 한다면 자신이 학대당했음을, 폭력에 고통 받았음을 인정하고, 그것이 부당한 대우였음을 고백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맞을 이유가 없었고 또한 자녀들을 때릴 이유도 없다.

독버섯이 아무리 화려해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져다 주는 고통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먹지 않듯이 폭력에 대해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그것은 아이들의 가슴에 독버섯을 심겨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구체적은 방법으로속대화그리고인정 5대 비난 1 법칙을 설명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2부에서 여러 사례들에 걸 맞는 대화법을 직접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더욱더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자녀들에게 좋은 말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을 때가 많고 지적과 훈계가 필요할 땐 감정이 앞서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그 상황에 맞지 않는 일방적이고 편협한 말들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잘했어'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자

'어쩔 수 없었잖아'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자

‘나중에’라는 말 대신 아이의 요구에 명료한 의견 전해주자

‘경찰 아저씨한테 가야겠네!’라는 말 대신 아이를 보호하며 남의 것, 내 것 알려주자

‘너 또 거짓말할 거야?’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정직의 중요성을 알려주자

‘얘가 누굴 닮아서 이래!’라는 말 대신 아이가 원하는 것 이해하자

‘네가 좀 알아서 해!’라는 말 대신 아이의 자신감 있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도와주자

‘그렇게 바보같이 굴면 이용당해.’라는 말 대신 아이의 자신 스스로를 챙기는 힘을 길러주게 하자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 대신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자

‘엄마가 조심하랬지!’라는 말 대신 아이의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보자

‘욕하지 말랬지?’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건강한 표현 방식을 알려주자

‘엄마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했다!’라는 말 대신 아이의 협조를 구하는 방법과 태도를 연습하자

‘이제 네 마음대로 해, 엄마도 포기야.’라는 말 대신 아이와 함께 문제를 극복해보자

‘선생님이 나더러 문제아래.’라는 말을 아이가 할 때 생각의 전환을 시켜줘야 한다.

‘엄마, 친구가 나를 싫어해.’라는 말을 아이가 한다면 거절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나쁜 말 하는 저 친구랑 놀면 안 되겠다.’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현명하게 노는법을 가르쳐야 한다.

‘밥 먹으면 텔레비전 틀어줄게.’라는 말을 통한 일시적은 보상 대신 내적 동기를 찾아야 한다.

‘나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라는 말을 아이가 한다면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한다.

‘엄마, 내가 더 예뻐 동생이 더 예뻐?’라는 말을 아이가 한다면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이기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봐야한다.

‘엄마는 동생 편만 들어.’라는 말을 아이가 한다면 아이들간의 갈등 중재의 기술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엄마 죽으면 어떡해?’라는 말을 아이가 한다면 죽음을 두려워 하는 감정을 수용하고 공감해 주어야 한다.

‘엄마는 너 때문에 산다.’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부부싸움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아이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아빠 집에서 엄마 얘기 안 했어?’라는 말 대신 아이에게 이혼 가정이라는 사실과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완벽한 부모는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부모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모 마음에 꼭 맞는 완벽한 자식은 없겠지만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자녀는 부모가 하기 나름일 것이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이 세상 누구보다 친밀하고 밀접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중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고 싶은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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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시소 - 내 영혼의 멘토와 함께 타는
이병준 지음 / 피톤치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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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자

이 책은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10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 전쟁이 후 한강의 기적이라고 찬사 받을만큼 빠른 성장을 통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은 1997 IMF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났고 2008년 국제 금융 위기도 잘 지내왔다. 이제 국민 소득 3만불이 점차 현실로 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 속에서 많은 이들은 과연 선진국에 걸 맞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청년들은헬조선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자신의 모국인 대한민국을 한탄스럽게 여기며 대표적인 58년 개띠생들을 중심으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본격적은 은퇴와 노후를 맞이해야 하는데 여건이 녹록지 않고 있다. 그들은 캥거루처럼 자식들을 가슴에 품고 80~90이 된 부모들을 봉양 해야 하는 일명낀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자라나는 10대들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인재를 키우는 방향으로 학교 와 사회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보인다.

IMF이후 태어난 세대를 M세대 즉, 밀리니엄 세대라고 불렀지만 현재는 N포 세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만 20∼29세 청년인구(6445천 명) 6.8%에 해당하는 44만명이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한다. 이러한 세태를 비판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무원과 공기업을 제외하곤 정년까지 보장을 하지 않을 뿐더러 결혼과 출산, 육아휴직 및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은 극수 소수에 불과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저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세 요소는 행복, 관계, 성공이라고 한다. , 이 세가지는 연결되어 있다. 행복한 사람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성공한 사람은 행복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관계가 좋은 사람은 행복하고 성공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두에 이 책을 시간을 정해서 읽을 필요가 없고 짬짬이 읽어도 좋고 정 시간이 안되면 제목만 봐도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제목에서 다양한 언어 도단의 형태로 청년들과 장년들에게 행복의 조건과 생각들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삶의 터닝포인트를 기다리거나 찾기보다는 삶의 튜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튜닝포인트는 매일의 생활 습관, 자주 만나는 사람, 그대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 반복하는 일상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한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글쓰기를 해 보라고 권한다. 지금 자신의 생각과 느낌, 감정을 글로 풀어내다 보면 노트가 감정의 화장실이 된다. 또한 글을 쓰다 보면 감정이 정리되어 괴로운 일을 객관적 사건으로 보게 된다.

비교(比較)대신 비고(備考)해 보자. 비고란 비교할 만한 대상과 그대를 비교하되 거기서 부족한 부분을 알아차리고 필요한 것을 채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 대열에 있는 나라들 중 상당수는 ‘2만 달러의 저주라는 것을 겪는다. 그것은 GDP 2만 달러 이전에 행복의 조건이었던 학력, , 자동차, 직업, 돈과 같은 요소들이 더 이상 행복의 조건이 도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공허감과 정신적 병리를 준다는 데서 온 말이다. 일명 풍요의 저주인 셈이다. , 풍족한 환경에서만 살다 보니 부족이란 개념을 모르고 부족이란 개념을 모르니 풍족함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책에 나온 105가지 주제들 중 인상 깊은 몇 가지는자기 십자가만 지고 가면 됩니다’ ‘때론 어중간한 게 복이 되기도 합니다’ ‘()을 잡지 않아서 책()잡히는 겁니다’ ‘게으른 사람은개어른입니다등이 있다. 이것은 제목만 봐도 누구나 내용이 유추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서는 생각이 무거워지는 경험을 한다.

저자는 자신의 다짐과 결심을 SNS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알려준다. 인생은 홀로 살아갈 수 없다고 말은 하지만 다들 앞만 보며 달리도록 되어 있는 경주마 같이 옆과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이 무엇을 향해 달려가지는 잠깐 점검 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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