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3-10-07
모처럼 갖는 여유로움 음... 3개월간 신랑(아직도 남편이란 단어의 어색함을... 신랑으로.. ^^)의 지방 출장도 끝이랍니다. 지난 3개월간 회사에서 집으로 애 돌보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지방 출장가서도 일이 바쁜지.. 주말에도 2주에 한번만 올라오고.. 그래서 하루 평균 잠을 2,3시간 밖에 못자고,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영양과 수면 부족에 눈과 머리가 아파서 고생을 했었는데... 무엇보다도 아빠없이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제 딸이 너무 안됐었습니다. 딸 아이가 부쩍부쩍 크는 예쁜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애아빠도 그 즐거움을 같이 누리지 못하는 저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모처럼 둘이 휴가를 이틀씩 내고 그동안 미뤘던 집안 일이며 애랑 놀아주기를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10월3일은 남산에 가서 남산타워에 올라가 서울을 내려다 보았습니다.(처음으로 올라갔었습니다.. ^^) 딸아이가 무척 좋아하더군요.. ^^ 오늘은 휴가의 마지막날 오전.... 곤히 자고 있는 아기와 신랑... 개천절부터 오늘까지의 5일간 휴가중... 어제까지는 계속 밖에 나가서 어린 제 딸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식구 집에서 그냥 뒹굴거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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