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교과서 1 : 사장편 - 장사를 하려면 경영학 책은 버려라 장사 교과서 1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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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장사의 법칙! - 600만 자영업자의 읽어야 할 필독서! - 첫표지글 ⠀ ⠀ 자영업을 해본 지금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강력한 홍보 문구였다. 처음 했던 매장을 빚만 남겼었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의 매출은 그럭저럭 나왔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공식 <앞으로 남고 뒤로 까진다>라는 말이 딱 맞았었다. ⠀ ⠀ 받을 물품 판매대금은 바로 회수가 되지 않고 지급해야 할 물품 대금은 바로바로 돌아오고... 이 사이클이 몇 번 반복되자 자금난이 심각해졌다. 그래도 버텨야 된다는 생각에 대출을 받아 가며 버티었던 기억이 있다. ⠀ ⠀ 목차를 읽어가다 보니 <나에게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오래간다>라는 부분이 있었다. 맞는 말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기까지 2-3번의 직장과 3-4번의 자영업 업종을 변경했다. 그리고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지 오래이다. 가장 길게 하고 있고 수입도 괜찮은 편이다. ⠀ ⠀ 책에서는 이거하다 안 되면 저거 하고 그러다 안 되면 또 다른 걸 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나'를 탐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한다. 무엇이 아이에게 맞는지 모르기 때문에 찾아가는 과정이다. ⠀ ⠀ 또 업종을 선택할 때 유행을 따라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유행은 금방 바뀌기 때문이다. 자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업종 선택이기에 신중해야 한다. ⠀ ⠀ 하고자 하는 일에서 <적어도 3년은 최고의 고수에게 배워야>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주위에서 잘 되니 간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하고자 하는 일의 고수에게 배우거나 관련 대박집을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한다. 그리고 모방을 하여 연습을 거듭하여 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 ⠀ 📌 세상이 변화할 때 적응하는 법 - 장사에서 이문을 남기는 방식에는 매출을 높이는 것과 이익을 높이는 것이 있다. 위기위 시대에는 성장보다는 생존을 목표로 삼는다. 경기 변동 외에도 장사하는 사람은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면 도태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 <3분 요약 체크> P238 ⠀ ⠀ 자영업을 하다 보면 위기가 올 때가 있다. 차트 5의 <위기관리의 법칙>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은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잘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몇 년간의 코로나 시기에 자영업은 특히 어려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사가 잘 되는 집은 잘 되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를 파고 들어가야 한다. ⠀ ⠀ 혹 하게 했던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법칙이 차트 제목이다. 그 아래 소제목들에 실천 방법, 알아야 할 내용들이 있다. ⠀ 1️⃣ 비전 불패의 법칙 2️⃣ 기술력 생존의 법칙 3️⃣ 365일 향상성의 법칙 4️⃣ 롱런을 위한 변화의 법칙 5️⃣ 위기관리의 법칙 6️⃣ 후회하지 않는 선택의 법칙 ⠀ ⠀ 6가지 법칙만 알면 장사에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읽기에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랑에게도 읽어보라 권해야겠다. ⠀ ⠀ 사장편뿐만 아니라 매장편, 고객편, 직원편으로 시리즈로 있다. 사장이라고 사장편만 직원이라고 직원편만 읽으면 안 된다. 역지사지 고객의 입장도 되어보고 직원의 입장도 되어 보아야 서로 이해를 할 수 있다. 고객 입장의 심리를 알게 되면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직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 직원관리가 쉬워진다. ⠀ ⠀ 장사를 시작하려 준비 중이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본다.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라온북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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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아피스토(신주현)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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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화분들이 죽어나간다. 반대로 엄마는 다 죽어가던 화분들도 살려내어 몇 년씩 키우셨다. 집안이고 마당이고 가득한 나무며 화분, 꽃들이 마냥 신기하였다. 비결을 물어보면 물 잘 주고 햇볕 잘 들게 하면 되지 비결이 있겠냐고만 하셨다.
작년 어버이날 엄마의 식물 죽이기 실력을 아는 큰아들은 10일에 한번 물만 주면 잘 자란다는 뱅갈고무나무 화분을 선물했다. 이번에는 기필코 살리고 말겠다고 다짐을 하였다.
햇볕 잘 드는 베란다에 두고 물도 잘 주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가지치기를 잘해 줘야 한다 해서 가위도 사서 주기적으로 잘라 주었다. 잎도 파릇파릇 잘 자라나는듯 하더니 어느 날부터 잎이 노래지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엄마는 이미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가 없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지금은 하얀 도자기 화분에 죽은 고목만 덩그러니 있다. 무슨 미련이 남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다 만나게 된 처음 식물! 식물 집사들의 이야기!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에 서평단 신청을 하였다. 아피스토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브에서 식물 관련으로 유명한 유튜버이다.
전문가인 식물 집사라 해도 죽이는 나무나 화분들이 있다니! 모종의 동질감이 느껴졌다. 레고 트럭에 코르크판을 끼우고 그동안 죽인 나무의 이픔표를 꽂아두는 식물 위령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동안 죽였던 화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반성을 하게 되었다.
📖
10월은 봄이 시작되는 첫 달, 땅 속 깊은 곳에서 싹이 뜨고 생장하는 달, 남몰래 싹눈이 여무는 달이다.(정원가의 열두달 중에서) P51
카럴 차페크의 「정원가의 열두 달」은 책꽂이 한쪽에 꽂혀있다. 뱅갈고무나무가 죽어나가는 동안에 왜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10월은 봄을 준비하는 달'을 읽고서야 나무가 왜 죽었는지 알게 되었다.
5월에 온 나무에 물만 주고 영양제 한번 분갈이 한 번을 안 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가끔은 신선한 바람을 쐬어줘야 한다며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 두었었다.
환기도 신경 써서 해야 한다고 한다. 차가운 바깥공기를 한 번에 들이기보다는 집 안의 공기가 흐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집에는 공기를 순환 시킬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며 사용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한 단원 한 단원 읽어갈 때마다 실수한 부분들을 알 수 있었다. 책에 소개된 나무 중 집 환경과 잘맞고 키우는데 까다롭지 않은 종류로 하나 들여서 키워보기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어쩌면 또다시 죽은 나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전하고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매번 나무를 죽이는 식물 킬러들에게 강력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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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깥 일기 + 밖의 삶 - 전2권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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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1992년까지 7년 더하기 1993년부터 1999년까지 8년 합해서 15년의 일기. 그 긴 시간을 한 도시를 관찰하였다.


한 가지의 일을 꾸준히 15년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 작업을 아니 에르노는 하였다. 그녀는 그 긴 시간 동안 글쓰기를 하며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이 일기 쓰기가 그녀를 노벨문학상으로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만 수여되는 노벨상. 그 가치는 누구나 알고 있다. 노벨문학상 작가의 글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아니 에르노의 작품도 그렇고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 글도 다른 작품들과 다른 점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같은 문장, 같은 단어에도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이 그들을 특별하게 하는 것이다.


밖의 삶 중 1월 14일 어느 노파의 생일파티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니 에르노는 그 평범해 보이는 생일파티에 <주치의가 노파에 대해 말고 그의 임기응변이 어떤지 들려주고 그의 생기와 장난스러움을 강조하며>라는 문장으로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120세라는 노파의 나이를 가볍게 한다.


이러한 표현들은 바깥 일기나 밖의 삶 모두에 걸쳐 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의 관찰 일기는 다소 무료해 보일 수 있지만 단어들의 연결 사이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하니 새롭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을 통해 본 도시의 변화 모습, 아니 에르노가 살았던 시대적 사건들이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보이지만 연결되어 있었다. 책이 주는 하나의 묘미일 것이다. 이 묘미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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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첫 문장 111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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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중 고르고 고른 111권의 첫 문장과 표지!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서평단에 모집 글이 올라오자마자 첫 번째로 신청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렸다. 드디어 발표! 당첨자 명단 확인! 오! 예! 당첨이다!!!



카페에 도착 인증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하지만 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이제 나오나 저제 나오나 기다렸다. 띠링~ 택배 문자 알림! 현관문으로 뛰어가 가지고 들어와서 바로 개봉!!



엽서 형태라 흐트러질까 비닐로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다. 한 손으로 들기 조금 버거운 두께를 감싼 비닐을 벗기고 펼치니 촤라락 넘어가는 두꺼운 표지 디자인들!




이미 읽어 본 책들도 있고 익숙해서 알고 있는 책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책들이 더욱 많았다. 가지고 있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책들을 모두 꺼내어 하나하나 찾아가며 뜯어서 책 사이에 꽂았다. 아직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 남아있는 첫 문장들이 많았다. 나머지 첫 문장을 모두 책 사이에 꽂는 것!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다소 어려운 고전문학과 인문학이 많은 세계문학을 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겼다. 한 권 한 권 읽어갈 때마다 엽서북은 얇아지겠지만 읽은 책의 수는 늘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만 인식의, 생각의 폭과 넓이가 깊어지고 커져갈 것이다.



돌투성이의 길 위로 굴러 가는 작은 포장마차 저 위로 크고 짙은 구름 떼들이 석양 무렵의 동쪽을 향하여 밀려가고 있었다. 

최초의 인간 P11


리딩투데이에서 하고 있는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전권 읽기에 도전 중이지만 1년여 동안 죄와 벌 상하 두 권을 읽었다. 생각했던 대로 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다. 느리지만 계속 읽어나갈 것이다.



다음 도전 책은 003 최초의 인간이다. 좋아하는 작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첫 문장 111에는 없었다. 하지만 읽고 나면 첫 문장 엽서를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 이미 읽은 죄와 벌 상하도 없으니 만들어야겠다.



첫 문장을 읽어나가다 보니 호기심이 생기는 책들도 있었다. 단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알고서 만든 것일까? 대단한 열린책들 편집부이다. 몇 권이나 읽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신간이 출간되기 전에 한 권이라도 읽자!를 목표로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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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삶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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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오늘 오후 식물원에 갔다. 여기저기 꽃밭과 장미가 보였지만, 살짝 버려진 느낌. 나는 동물이 다시 보고 싶었다. -중략-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황량한 장소로, 30프랑만 내면 입장할 수 있다.

밖의 삶 P101-102

⠀ 7월 19일 자의 글은 읽는 동안에도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왜일까? 왜 계속 생각이 날까? 글이 주는 적막감, 소외감, 쓸쓸함 등이 강하게 느껴지고 끌어당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 ⠀ 아이들이 군대를 가고 신랑이 일이 많아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고립감을 느껴가는 것 같다. 초긍정적 성격이라 어느 상황에서도 별일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었는데 아니었나 보다. ⠀ ⠀ 아니 에르노는 살짝 버려진 느낌의 식물원과 강렬한 냄새가 사방에 진동하는 동물원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그녀는 <장면에 끼어들거나 각 텍스트의 기원에 있는 감정을 드러내는 일을 가능한 한 피하기 - 바깥 일기 서문 P9>에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글에 담지 않는다. 그래서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그녀의 감정을 읽어야 한다. ⠀ ⠀


아니 에르노의 시선에서 보고 그녀가 느낀 감정을 찾아가며 읽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가끔 끄적이는 다이어리를 꺼내 지난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매일이 똑같은 일상 같았는데도 모두 다른 글들이 담겨있었다. ⠀ ⠀ 아니 에르노는 매일의 글쓰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었다. 하나하나 쌓인 개인의 기록이 역사가 된다는 것은 난중일기나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여기 한 도시의 15년간의 역사가 있다. 한 사람의 짧은 글들이 모인 것뿐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가 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이 글이 되었다. 나의 기록은 아주 먼 미래에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궁금해진다. 디지털로 남겨진 기록은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사라진다. 기록이 훗날까지 전해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 ⠀

아니 에르노 문학상,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가진 작가, 20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작가이다. 작가 소개를 읽다 본 빈 옷장이라는 제목이 낯익었다. 일어나 책장을 살펴보니 한편에 꽂혀있었다. 책 욕심에 사두고 읽지 못하는 책들이 많다. 빈 옷장도 일단 읽을 잭 쪽으로 옮겨두었다. 언제 읽을지는 미지수이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이 두었으니 조만간 읽지 않을까 한다. ⠀ ⠀ 책 소개 중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 두 작품이 읽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이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열린책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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