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잊은 것인가 그래서 행복했을까 궁금해진다.
참새와의 대화에 화가 난 할머니와 이야기하다 할아버지는 「당신한테 휩쓸려, 덩달아 남을 품평을 하고 싶어져. 난, 그게 무서워. 그래서 이젠 누구하고도 말을 말아야지 생각했어. 당신 같은 사람들은 남의 나쁜 점만 눈에 띄어. 자기 자신의 무시무시함을 도통 알아채지 못하니까. 난, 사람이 무서워.」라고 한다.
예전에 지인 중 만나면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만 하는 분이 있었다. 초긍정적 성격으로 대화할 때 주고 듣기를 많이 하는 나였지만 너무 힘이 들었다.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빨리 고갈되는 듯하다. 사람에게 호불호가 별로 없지만 지금은 가끔 안부만 전하는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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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처음이라 그에 대해 잘 모른다.
『인간 실격』 『사양』 『만년』 등 다른 작품의 다자이 오사무를 알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다른 느낌일까?
이 작품의 다자이는 재치 있고 유머와 여유로움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