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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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로 떨어진 아벨은 리마와 함께 살고 있는 누들로 할아버지와 리마에게 구조된다. 누들로 할아버지와 있는 리마는 밀림 숲에서처럼 생기 넘치는 모습이 아닌 조용하고 말이 없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벨은 누들로 할아버지에게 리마에 대해 알려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누들로 할아버지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아벨은 리마를 밀림 숲에서 본 활기 넘치고 빛이 나던 모습을 보고 싶어 밀림 숲으로 들어가고 리마는 아벨을 경계가 보이는 산등성이로 데려간다. 아벨은 밀림 숲 넘어 다른 세상을 알고 싶어 하는 리마에게 많은 나라들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다 갑자기 한 지명이 나오자 리마는 흥분을 한다.

자신의 이름이자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리마와 엄마의 종족이 있는 곳이다.

리마는 그곳이 언제든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누들로 할아버지에게 분노한다. 지금껏 누들로 할아버지에 의해 밀림 숲 안에서만 지내던 리마는 자신의 고향으로 가고자 한다.


리마의 작은 세상이 깨어졌다.


아벨은 고향을 찾아가고자 하는 리마를 보내 줄 것인가? 함께 갈 것인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다음 장을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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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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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 카페의 서평단을 통해 행성을 읽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알고는  여유가 없는 일상들이 이어지던 시설이어서 자주 접속하던 서점 앱에서 베르나르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지나듯 보기만 했다.

책을 좋아하는 대학 친구가 재미있다고 하긴 했지만 리뷰에 어렵다는 글들이 드문드문 있어 선뜻 시작을 못했다. 똑같이 아이를 키우는 친구의 여유가 부러웠다. 아이 하나와 둘의 차이가 큰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5월 말부터 6월 한 달은 베르나르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행성 서평단 신청을 하고 곧바로 집 앞 도서관에서 「고양이와 문명」을 빌려 읽었다. 이 재미있는 책을 이제야 읽다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베르나르는 「3부작 시리즈」에 많은 사회문제들을 등장시키며 질문을 던진다. 환경, 인종차별, 전쟁, 권력 등 현재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바스테트의 눈으로 보여주며 인간들의 이기심을 무자비함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인간을 버릴 수 없는 딜레마도 보여주고 있다.


베르나르는 문제해결로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한다.

바스테트는 끊임없이 다른 종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인간들은 의회를 만들고 대표를 뽑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 한다. 결국 실패를 하지만 그럼에도 바스테트는 포기하고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려 한다.

실패한 바스테트를 통해 베르나르는 문제해결에 대한 해결책을 우리에게 떠넘겼다.


「무지」를 아는 유일한 종으로서 보완해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베르나르가 던져준 문제들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가는 행동력이다.


요즘 제로 웨스트라는 주제를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일단 거창한 단어에 압도되기도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배달음식을 시킬 때 일회용품은 받지 않음으로 하고 있고 가끔이지만 사용하는 비닐장갑은 친환경으로 분해가 되는 제품으로 바꿨다. 비닐팩을 자주 사용하는데 실리콘으로 바꿔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주문했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하면 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실제로 존재하는 책이어서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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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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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양이로 시작했던 바스테트의 이야기가 문명을 거쳐 행성에서 끝이 났다. 행성 서평단에 참여하며 고양이, 문명을 읽으며 베르나르 작품을 왜 그동안 읽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두 아들을 키우며 아이들 교육도서와 자격증 도서 등만 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책들이 나와 상관없이 곁을 지나쳤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소통』


행성2권에 관통하는 주제는 소통이다.

티무르와 쥐 군단의 공격으로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들은 서로 소통하지 않는다. 번번이 바스테트의 의견을 무시하려 한다. 『일개 고양이』한 마리에 불과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책을 내고 직접 적진으로 뛰어들었던 건 바스테드이다.


「제3의 눈」을 장착하여 폴과 소통하려 하고 티무르와 소통하려 하고 다른 많은 종들, 그리고 인간들과도 소통하려 한다. 그에 반해 같은 인간들이지만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언쟁을 하고 반목하는 모습에 씁쓸했다.

급기야 서로에게 총을 쏘는 일이 발생한다. 그 사건으로 에스메랄다를 잃는다.


인간들은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야.

행성2 P265


그럼에도 바스테트가 인간을 편드는 이유는 「무지」이다. 인간은 자신이 부족하면 끊임없이 채우려 한다. 책을 읽고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며 알고자 하는 지적욕구를 더 많이 더 깊이 갈구한다. 

승자들의 역사이지만 「기록」은 배움에 대한 열망을 채워준다.


집사가 내 필경사가 되어 줘요.

행성2 P295


고양이, 문명, 행성은 바스테드의 기록이다.

「기록」은 승자의 것이라 군인인 그랜트 장군이 의회 대표로 선출되고 승리의 모든 기록이 그의 업적으로 기록되고 자신이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한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바스테트는 나탈리를 필경사로 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다.

후대에 전해진 바스테트의 이야기를 들은 어린 고양이들과 인간 어린이들은 소통을 할 수 있을까?


극적으로 다시 만난 피타고라스와의 사랑 이야기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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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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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서평도서였으나 신청하지 못해서 읽지 못하다가 리투도서관에서 빌렸다.

책이 도착한지는 한참 전인데 이런저런 일들로 미뤄지다 드디어 다 읽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니 허무함이 밀려왔다. 작가 사강이 책에 담으려 한 사랑의 덧없음이 너무나 뚜렷이 느껴졌다. 사강 자신이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것일까?


"조제, 이건 말이 안 돼요. 우리 모두 무슨 짓을 한 거죠?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죠?"

조제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미쳐버리게 돼요."

한 달 후, 일 년 후 p187


마지막 장의 베르나르와 조제의 대화가 책장을 덮고도 계속 떠오른다.

파리를 무대로 하는 아홉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에 사강은 무엇을 담으려 했을까?

사랑, 젊은, 야망 이 단어들은 무엇이기에 이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하는 것일까?

서로가 서로에게 이해받지 못한 사랑의 결말을 보는 듯했다.


『나는 한 번도 내 작품들을 통해 평가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나는 그것에 익숙해졌죠.』

'작가'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녀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덜 조명 받았다.

프랑수아즈 사강 그녀는 자유롭고 싶었으나 유명인이 되며 틀 속에 갇힌 죄수가 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처음 읽었고 책장을 덮고 나서는 허무감이 밀려왔지만 모든 문학에 공통되는 이론과 기법이 배제되어 새로운 느낌이었다.


한 달 후, 일 년 후는 프랑수아즈 사랑의 세 번째 소설이다.

사강의 다른 작품들보다 이 작품이 알려진 것은 몇 년 전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여주인공이 이 소설을 좋아하여 자신의 이름이 조제로 불리고 싶어 한다는 대목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조제에 애착을 가진 듯, 희곡 「신기한 구름」에도 다시 등장시킨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첫 작품 「슬픔이여 안녕」 은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사강의 다음 작품으로 읽어야겠다.


왜 그녀를 '매혹적인 악마'라고 불리는지 더 많은 작품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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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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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ㅣ 월리엄 허드슨


「나의 숲」이 된 밀림에서 들은 신비한 「나의 목소리」를 사랑하게 된 아벨은 숲으로 다시 찾아간다. 이곳저곳을 헤매다 처음 보는 숲을 지나서 나온 황량한 땅에서 원색 빛의 뱀을 마추친다.

두려움에 뱀에게 돌을 던지려는 순간 분노한 그녀가 나타난다.


그 순간 내가 받은 인상을 묘사할 어휘나 표현을 굳이 찾아본다면, '말벌 같다'는 뜻의 ' waspish'나 더 좋은 예로 에스파냐어 'avispada'를 생각하게 돼.

녹색의 장원


아벨이 묘사한 분노하여 날아오는 말벌에 대한 묘사를 이미지로 그리려 해도 잘되지 않았다.

말벌이 윙윙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 적은 있었지만 오래전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묘사를 읽으며 말벌에 대해 찾아봐야 하나 생각했는데 순간 웃음이 터졌다,

너무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단어의 발음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각했던 말벌이 아니라 재미난 표현이었다.


분노한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들고 있던 돌멩이를 멀리 던졌지만

결론적으로는 뱀에게 물렸다. 넋 놓고 그녀에게 다가가다 뱀을 밟은 것이다.

독이 있는 뱀에게 물렸다는 공포감에 우왕좌왕하다 일단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숲을 헤치고 나아가다 길을 잃고 계곡으로 떨어진다.

과연 아벨은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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