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소설처럼 읽는 고대 그리스 생활사
필립 마티작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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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좋아는 하지만 딱딱한 내용들에 읽기 힘든데 픽션형 소설형식이라는 글이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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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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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이반 투르게네프 ㅣ 민음사

니힐리스트는 무(無)라는 라틴어 니힐에서 나온 말로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르카지와 함께 온 바자로프는 자신을 니힐리스트라고 한다. 귀족의 정규코스를 밟은 파벨은 그런 바자로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840년대 귀족사회를 대표하는 파벨과 1860년대 과학과 이성과 맞지 않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니힐리즘을 추구하는 바자로프는 팽팽히 맞선다. 서로 간의 이념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세대 간의 갈등이다.

푸시킨을 읽고 첼로를 켜는 아버지를 '구시대 인간'으로 치부하는 아르카지와 바자로프를 보며 니콜라이는 낙담한다. 니콜라이의 말 중 「우리의 노래는 끝났어」가 이해가 되면 나도 구시대 사람이 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아들과 다른 부모들보다는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아이들의 언어나 행동의 의미를 따라가기 벅찰 때가 있다.

난 이제야말로 아르카지와 친밀하고 다정하게 어울릴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나는 뒤처지고 아르카지는 앞으로 가 버려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됐어.

난 이제야말로 아르카지와 친밀하고 다정하게

어울릴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나는 뒤처지고 아르카지는 앞으로 가 버려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됐어.


아버지와 자식 p84


서로가 나란히 같은 선상에 서야만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이해를 못 하는 것일까? 부모 세대는 이미 지난 온 시절의 기억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자식세대는 현재 자신들의 시절만을 이야기한다. 지난 시대를 겪은 지혜를 꼰대라고 비꼬고 너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조건 자신들의 틀안에 맞추기를 원하는 두 세대에 맞춤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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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뮤지컬 《순신》, 영화 《한산》 《명량》 《노량》의 감동을 『난중일기』와 함께
이순신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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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사극 이순신장군을 좋아해서 반복해서 보는데 같이 읽을 수 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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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 스스로에게 질문하여 깨닫는 지혜의 방법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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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알고 있지만 그의 말이나 사상등은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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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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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ㅣ 고정아 옮김 ㅣ 윌북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먼가 대단한 일을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받고 피드에 올린 글에 'poor 개츠비'라는 댓글이 달렸을 때는 알쏭달쏭하고 약간의 당혹감이 들었다. 왜 그런 댓글이 쓰여였는지 알게 된 수영장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바보 개츠비! 불쌍한 개츠비! 나쁜 데이지!라고 소리쳤다. 이 이야기에 등장한 주연 배우들 중 행복한 사람은 있을까? 첫사랑을 잊지 못해 세월이 멈춰버린 개츠비가 데이지를 다시 만났을 때 그 떨림이 기억난다. 데이지는 개츠비를 진짜 사랑한 걸까? 궁금하다. 그 마음을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된 미국은 화려한 파티와 재즈가 연일 흐르고 도덕적 윤리적 경계가 무너진다. 그 실상이 개츠비라는 이름에 너무 적날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그가 이룬 부? 옥스퍼드대? 전쟁에서 이룬 업적? 무엇이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했을까?


창문과 큰 문들에서 이제 갑작스러운 공허가 흘러나와서,

포치에서 손을 들어 정중히 작별 인사를 하는

집주인에게 완벽한 고립을 안겨주는 것 같았다.

위대한 개츠비 p84


매일 초대받은 손님들과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저택의 주인에게 「완벽한 고립」이 엿보인다. 정신없이 개츠비의 이야기에 빠져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인덱스가 붙여진 곳이 딱 한 곳이었다. 마지막 손님을 마중하고 돌아서 보이는 거대한 저택을 보며 개츠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데이지를 그리워했을까? 텅 빈 저택에 공허했을까? 홀로 있는 홀가분함을 느꼈을까? 데이지의 마지막 이야기가 없어 열린 결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내 그 사건의 진실을 묻어졌겠지만 단 한 사람은 알고 있다. 이기적이고 편협하다 해도 데이지가 불행했으면 한다.


여름 내내 한 번도 가지 않은 수영장을 향하며 개츠비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닉의 관점에서의 이야기라는 한계로 개츠비의 마음이나 생각을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었다. 수영장 장면을 읽으면서도 지금 글을 적으면서도 떠나지 않는 생각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글의 느낌은 타의인데 자의였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기울어진다. 닉의 노력에도 마냥 쓸쓸했던 마지막 장면들에서 등장한 올빼미 안경! 불쌍한 개츠비는 실패한 인생은 아니었다. 올빼미씨가 내뱉은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속시원히 대변하는 것 같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은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자격이 있지」라고 했다. 이제 한번 읽으니 두 번은 더 읽어야 하는 건가 다독을 하는 나에겐 더없이 좋은 글이었다.



F.S 피츠제럴드의 삶을 들여다보니 개츠비와 비슷한 점들이 있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젤다와 약혼이 깨어졌다가 「낙원의 이편」이 성공을 한 후 다시 만나 결혼을 한다. 그 이후 젤다의 정신병원 입원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알코올중독이 되어 동맥경화로 사망했다. 스콧의 장례식 날 위대한 개츠비의 올빼미씨의 말을 누군가 중얼거렸다고 한다.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의 『위대한 개츠비』 『설득』 『순수의 시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4작품 모두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새로운 번역으로 고전문학이 좀 더 쉽게 다가온듯하다. 서평단에서 위대한 개츠비만 신청했지만 책을 받고 보니 다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주문했다. 굿즈 컵들에 아이스커피를 담으니 너무 예뻤다. 이미 받은 책이 한 권 있어 컵을 3개만 선택할 수 있어 한참을 고민했다. 그중 개츠비의 컵이 가장 마음에 들어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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