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스탠드 꿈꾸는돌 32
추정경 지음 / 돌베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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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는 VRㅇ이라는 신선한 주제의 소설이다. 얼마전 아들이 VR게임기를 가져와서 해본적이 있는데 진짜 실제하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실제와도 같은 가상의 세계의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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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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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케이트 쇼팽 지음 ㅣ 한애경 옮김 ㅣ열린책들 펴냄


애드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마음대로 느끼기 시작했다.

각성 P121

애드나는 뉴올리언스로 돌아온 뒤 변하였다. 매주 의무적으로 하던 '손님을 맞이하는 날'을 하지 않았고 집안일도 아이들도 세심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거나 밖으로 다녔다. 그런 애드나에게 퐁텔리에 씨는 화는 내지만 그대로 내버려 둔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은 「여자는」이라는 말을 무수히 듣는다. 그 단어에 갇혀 자신을 잃어가고 정형적인 틀을 강요하는 사회와 남편 아이들에 의한 삶을 살아간다. 얼마 전 읽은 「나를 찾아가는 직업」에서 꿈에 대한 글이 나와 작은 아들과 대화 중 '엄마도 꿈이 있었어?'라는 질문을 받았다. '엄마는 꿈이 어떤 거였어가?'라는 질문이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는 순간 자신은 없어지고 타인을 위한 삶이 된다.


이제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자유로움을 깨닫기 시작한 애드나는 남편과 사회가 가지고 있는 틀을 어떻게 깨고 앞으로 나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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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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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이반 투르게네프 ㅣ 민음사



그러나 그런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아르카지는 이토록 매력적인 여성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버지와 자식 P 132


니힐리스트로 아무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던 아르카지가 오진초바에게 관심을 가진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가능할 때 계속 이어진다. 사람은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면 즐거울 때도 있고 상처받아 슬플 때 화가 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끊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은 그 관계 안에 좋은 것들뿐만 아니라 싫은 것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더 이상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선이 무너지면 그 관계는 끊어진다. 


아르카지와 오진초바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어떤 관계의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가 궁금증이 생긴다.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 하며 바자로프도 오진초바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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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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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지음 ㅣ 박종대 옮김 ㅣ 열린책들 펴냄


23세의 젊은 나이로 숨진 게오르크 뷔히너는 단 4작품만을 남겼지만 독일 문학사에 강렬한 흔적을 남긴다, 그의 4작품과 그가 발행하고 발표한 논문들을 엮었다.


희곡 형식의 당통의 죽음은 프랑스 혁명가이자 정치가였던 당통의 이야기다. 당통은 법률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다 프랑스 대혁명의 3거두라고 불리는 로베스피에르아와 마라와 함께 혁명에 성공시키고 법무부장관을 거쳐 공안위원회에서 활동한다. 혁명을 함께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에 반대하다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고전문학이 그렇듯 단어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인용하여 책의 각주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뷔히너의 특유의 문체와 위트 등이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을 넘기게 했다. 뷔히너의 작품 대부분의 희곡이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여러 등장인물 중 당통 외에 카미유와 그의 부인 뤼실이 기억에 남았다. 감옥에서도 뤼실을 그리워하며 뤼실을 묘사한 부분과 마지막 뤼실의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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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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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케이트 쇼팽 지음 ㅣ 한애경 옮김 ㅣ열린책들 펴냄


퐁텔리에 집안의 두 아들은 놀다가 한 명이 넘어지면 달래 달라고 엄마 품으로 달려들어 울지 않았다. 그보다는 스스로 일어나 눈에 고인 눈물을 닦고 입에서 모래를 털며 다시 노는 편이었다.

각성 P20

퐁텔리에 씨는 아내가 두 아들에게 엄마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생각한다. 엄마의 의무란 과연 무엇일까? 아이가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고 아파도 돌보지 않으면 의무를 져버린 것인가? 모성애는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생겨야 하는 것일까? 다양한 모습과 가치관을 가진 세상을 살아가며 왜 모성애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강요하는 것일까?


두 아들을 키우며 아주 어릴 때부터 넘어지면 일으켜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넘어져도 씩씩하게 일어나 다가오면 다친 데는 없는지 살펴보고 아픈지 않은지 물어보는 것이 다였으며 놀다가 상처가 나도 약을 발라주고 밴드를 붙여주고 틈틈이 덧나지 않는지 살펴준다. 모성애가 없어서 일으켜주지 않는 것이 아니며 다친 아이를 24시간 돌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순간 하나의 인격으로 오롯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나의 대용품도 소유물도 아니다. 그런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걸어가게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며 의무가 아닌가.  물론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주고 아픈 아이 곁에서 노심초사하는 엄마들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다. 무엇이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과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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