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관 미아키스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전경아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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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를 보면 호텔 델루나가 떠올랐다. 비슷한 느낌일지 스릴러일지 궁금해진다. 절망에 빠져 그곳을 찾은 이들은 어떤 것을 호텔비로 지불하는 것일까?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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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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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이라는 제목에 로봇부터 떠올랐다. 37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한 라떼를 남발하는 전형적인 꼰대의 주인공이 세상밖으로 나와 부딪혀가면 깨달아가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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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의 말
이예은 지음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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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의 말

이예은 지음 ㅣ 민음사 엮음


일본에서의 콜센터 근무라는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띄어 서평단 신청을 하였다. 예전에 신랑과 온 오프라인 매장을 몇 년 운영하며 상담업무를 한 적이 있어 더 관심이 갔다. 전화나 게시판의 고객 응대는 1차 먼저 하는데 7-8년의 기간 중 유독 기억이 남은 고객이 있는데 제품을 받은 분은 집에 있는 아내분이셨는데 설치를 하다 에러가 나니 회사에 있는 남편분에게 전화를 하셨다. 아내분의 전화를 받은 남편분은 제품 게시판에 심한 글을 올리시고 전화 통화에서도 안 좋은 말을 하셨다. 몇 번의 통화로 아내분께서 설치 과정 중 잘못 이해하신 부분이 있어 안내해 드리고 남편분께 사과를 받고 게시글은 삭제한 적이 있다. 설치 과정 중 어려운 부분은 제품 안내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았다. 설치 중 오류는 종종 있는 일이긴 하나 이런 경우는 처음 겪은 일이라 당황을 했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콜센터에 전화를 해보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일을 하지는 않는다.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늦어지는 배송, 다른 주소지의 배송 등 문제가 생길 때 콜센터에 전화를 한다. 혹은 궁금한 내용들이 있을 때도 전화를 한다. 콜센터에 전화를 한다는 것은 어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서로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마주 본다.


「마주 본다」는 서로의 얼굴을 본다는 것이다. 폭언을 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상대방이 눈앞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상대에게 무례하게 말을 하고 화를 낸다고 하여 처한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상담사와 뒤에 대기 중인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게 하는 일이다.


"이치고이치에 같은 거구먼. "찾아보니, 한자로 일기일회(一期一會),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을 뜻하는 사자성어였다.

콜센터의 말 P114


많은 주제 키워드 중 기억에 남아 책의 끝장을 덮고도 여운이 계속된 단어였다. 콜센터는 한번 만났던 고객을 다시 만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그 한 번의 만남이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는 모르는 것이다.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에는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만남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대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친정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이 있었다. '네가 한 행동이나 말이 모두 너에게만 돌아온다면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 하지만 그 행동과 말들이 부메랑이 되어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되돌아갈 수도 있다.'라며 언제나 행동과 말에 신중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가 무심코 타인에게 상처 입히는 행동이나 말들이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 신랑, 아이들에게 되돌아온다는 상상을 하면 몸서리 쳐진다. 그럼에도 가끔은 연결이 늦은 콜센터나 곧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짜증이 불쑥 올라오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릴랙스」를 속으로 되뇌는 연습을 해 볼까 한다.


하루에 몇 번을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를 말할까 궁금증이 문득 들었다. 「감사합니다」는 자주 하는 것 같지만 「죄송합니다」는 많이 하지 않으며 「사과드립니다」는 더욱 하지 않는 표현이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보다 사과드립니다는 좀 더 정중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가끔은 자신의 실수가 아닐 때도 사과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콜센터에서는 더욱 그러한 경우가 많다. 작가는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않아도 '이 사람으로서는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될 때 진심을 담지 않아도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새로운 사과의 이유를 발견하였다 한다. 본인의 실수가 아닌 경우에도 사과를 하여야 할 때가 있다. 늘「진심 어린 사과」라는 말을 강조하지만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과라도 필요할 때가 있다.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더해 이 책이 평범한 말 속에 원석 같은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콜센터의 말 P14


책을 시작하는 작가의 프롤로그 글 중 마지막 문장을 보고 글을 읽어가며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위로를 찾아가며 읽은 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받았던 마음에 새살이 돋아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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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 - 아름다움과 맛에 인문학이 더해진 PD와 화가의 제주도 콜라보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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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사는 지인은 놀러오라고 자주 권한다. 하지만 코로나시대에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방문을 미루고 있다. 여행 에세이를 원래도 좋아하는데 가까운 시일안에 방문할 수도 있는 제주도가 궁금했는데 숨은 명소도 소개한다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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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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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분명 다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읽어보면 기억이나 느낌이 되살아 날까? 어린날에 읽은 작은아씨들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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