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와 이아손의 이야기에서 아버지 아이손의 늙음을 슬퍼하는 아들 이아손과 그를 도우려 하는 메디아의 마음에 무척 감동하였다. 메디아는 자신의 수명에서 얼마를 떼어내어 아버지에게 주려는 이아손를 말리고 마법을 사용하여 아이손에게 젊음을 되찾아준다. 하지만 메디아는 이후 이것을 복수에 이용한다. 그리고 이아손을 위해 범죄와 같은 복수를 하고많은 일들을 하였지만 이아손은 크레우사라는 코린토스의 왕녀와 결혼한다. 이에 분노한 메디아는 크레우사에게 독을 넣은 옷을 선물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고 궁전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다. 메디아는 그 뒤에도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다.
중간중간 신들의 그림이 함께 있어 읽는 동안 지루함이 없었다. 제우스 신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신들의 상상만으로 존재하던 모습이 그림으로 인해 구체적 형태를 보게 되니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더 생생히 떠올랐다. 신들 이외에도 영웅들과 실존했던 아리온, 이비코스, 시모니데스, 사포 등의 시인들, 피타고라스 등의 학자들의 이야기도 실려있어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
토머스 볼핀치는 1837년 보스턴 머천트 은행에 입사하여 그곳에서 평생을 근무하며 여가 시간에 글을 썼다. 직장 생활을 하며 틈틈이 적은 글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볼핀치는 빈민 아동들을 구제 사업에도 참여하고, 노예 폐지 운동에도 적극 지지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 1867년 5월 27일 71새로 생을 마감했다. 볼핀치의 삶을 보며 마냥 흘려보낸 시간들에 대해 반성하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TV를 보다 스치듯 설민석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방송 광고를 봤다. 읽고 있는 책의 부제와 같았다. 이 책을 주제로 한 방송인가 괸심이 가긴 했는데 아직 보지는 않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며 신랑과 저녁을 먹을 때 이외에는 TV를 잘 보지 않고 있다. 신랑이 응원하는 LG의 야구가 끝났으니 저녁시간에 간간히 찾아보아야겠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영웅들을 조금 더 뚜렷하게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신들과 영웅 그리고 보통의 인간들의 사랑, 질투, 복수 등 얼키고 설킨 이야기에 흠뻑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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