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름에게 에세이&
최지은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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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을 응원하던 어린 나는 어디로 가버렸을까.

시로 저는 그 아이의 세계가 궁금합니다.

것을 감추고 묻고 외면하고 덮어두는 것만이

스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아직은 배우지 못했고요.

P29



읽는 동안



이야기 하나에

할머니의 고운 손과

낡고 닳은 작은 주머니가

떠오르고,



이야기 둘에

술에 얼큰이 취한 아빠가

나의 작은 다리를 주무르며

안하다 미안하다

울음 썩인 푸념이

생각났다.



이야기 셋에

알러지로 퉁퉁 부은

손으로 깎아서

먹으라 건네주던

복숭아가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너무나 힘겨워

묻어두었던



어린 나를

다시 끄집어 내어

토닥토닥

작은 등을

두드려 주었다.



-----------------------

시인의 글이라 그런지 쓰이는 단어단어에 

 운율과 느낌이 남달랐다.



<시시로>라는 단어를 어디서 가져왔을까?

<나의 공기를 찾자. P37>, <꿈의 빛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P63>등의

표현도 너무 좋았지만



특히



거기선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비가 내릴까,

어떤 돌멩이들이 그들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을까,

<중략>

한번쯤 잠시, 그런곳을 떠올려본다.

안전한 곳에 마음을 두기.

우리의 여름에게 P41



이부분이 너무 좋았다. 시처럼 읽혔다.

지금은 곁에 없는 떠난이에 대한 그리움에

한참을 읽고 또 읽었다.


----------------------

여러분은 어린 날의 어린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창비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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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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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GPS 길찾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심각한 길치인 나에게는 구세주같다. 예전에는 찾아가고자 하는 곳을 모르니 두꺼운 지도책을 들고 보고 또 보고, 그러고도 헤매어서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가며 갔다.




획일적이지 않은 모양의 지도에 중구난방의 암호같은 지번의 지도를 아이들은 알까? 이젠 누군가에겐 애뜻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에게 "사전에서 찾아봐"라고 하면 핸드폰부터 찾을것이다. 두꺼운 국어사전, 영한사전은 알 수 있겠지만 '옥편'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서도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옥편'은 한자사전을 말한다. 컴퓨터와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한자를 찾으려면 획순이나 부수를 찾아서 옥편을 뒤적여야 했다.




이제는 맞춤법 검사기를 통하면 알아서 틀린 글자를 찾아주고 번역도 알아서 해준다. 점점 글자를, 문자를 잊어가고 있다.




처음 책표지를 보고 몇 십년전 학창시절 16비트 컴퓨터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넣어 쓰던 때가 생각났다.




도스를 사용하다 윈도우를 처음 접했을때의 신세계가 이젠 일반적이게 되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읽는내내 즐거웠다. 아마 가끔씩 다시 들쳐보지않을까 한다.




[생각의 힘 출판사에 도서지원을 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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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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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생각지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베르나르의 신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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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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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은 체스에서 여왕이고 대각선으로도 움직이는데 베르나르는 퀸의 대각선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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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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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두사람의 대결이 세계를 움직인다니 세계를 사이에 둔 한판 승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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