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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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 후에 대하여 아는 이들은 없다. 그 이후에는 죽음의 당사자의 타인인 ?주변인들만 남는다. 살아갈보다 남아 있는 날들이 더 적은 노인 세명은 왜 죽음을 앞당기려 했을까? 그 사연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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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철학자 - 키르케고르 평전
클레어 칼라일 지음, 임규정 옮김 / 사월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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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키르케고르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삶은 어떤한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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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작은 아씨들 1~2 - 전2권 열린책들 세계문학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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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처음 작은 아씨들을 읽었을 때는 메그의 허영심이나 에이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20대 때 다시 재독을 하였을 때는 조의 자기주장과 독립심을 부러워하면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보냈다. 얼마 전 다시 작은 아씨들을 접했을 때는 마치 부인의 조언들에 깊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오랜 세월 함께 성장해온 언니이자 동생이며, 친구이자 엄마 같은 책이다. 그들과 함께 웃다가 가끔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날까? 그때는 마치 부인이 데이지와 데미, 그리고 아기 베스에게 느끼던 마음과 그들을 바라보던 시선을 알 수 있을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날의 기대감으로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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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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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바닷가로 이사를 가서 처음 본 바다는 신기함 투성이었다. 물을 무척 무서워하지만 발에 부딪치고 멀어지는 파도를 따라 맨발로 걸을 때 스치듯 지나가는 파도를 붙잡으려 한 적도 있었다. 제목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표지만으로 마음에 머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톡톡 튀는 탄산수같이 청량한 느낌이었다. 글을 읽어나가며 그래 이거지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부분이 자주 등장하였다. 한때 워킹맘으로 일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저자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매장을 운영해었던 경험들에 느꼈던 생각들이 저자와 같을 때는 그래도 잘 했었다 나 자신을 대견해 하기도 했다.


백 년도 살지 못하면서 천 년의 걱정을 지고 사는 게 인간이구나. 무거운 걱정은 덧없고, 가벼운 일상이 소중해진다.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P55


남편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미리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걱정으로 잠을 설치고 밥도 가끔 제대로 먹지 않는다. 그와 반대인 성격으로 종종 다투기도 한다. 천성이 걱정이 별로 없는 낙천주의이며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감정 소모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길지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그 문제가 실제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무대책이라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예측을 하고 몇 가지 해결책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해 곤한다. 여러 변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면 이런저런 방법을 미리 생각해두긴 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되새김하며 걱정하지는 않는다. 「걷다」는 영어 단어 Saunter, 「명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걷는다는 행위를 명상하는 시간과 닳았다고 한다. 걷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입장에서 공감을 하기가 힘들다. 걷기가 「일상 속의 꿈꾸기」라니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걷기에 도전해 봐야겠다. 브라이언 아노가 이야기한 것처럼 「일상 속의 꿈꾸는 시간. 일이 정리되고 재편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을지 걸어 보아야겠다.


모든 습관의 힘은 지금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적금이다. 지금의 실패를 메모하면, 내일의 성공의 발판이 된다. 중요한 건 오늘 실패했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당신이 내일도 기억하느냐이다.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P204


어느 글에서 습관이 몸에 배기 위해서는 21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바깥출입을 자주 하지 않는데 운동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보다 계단 오르기를 할 수 있는 스탭퍼를 구입했다. 처음 이주 정도는 정말 열심히 했다. 그다음부터는 띄엄띄엄하다 어느 순간 구석에 방치되었다. 습관을 들이기가 힘이 들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메모는 스쳐지나는 순간들을 적는다. 그 메모들이 모이면 아이디어 뱅크가 된다.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고, 지난 문제 해결책에서 지금의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실패한 일들에서는 교훈을 배우고 성공을 위한 방법을 찾는다. 실패한 순간에는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한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으며 망각이라는 이상한 녀석에게 잡아먹힌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 메모는 기억을 붙잡든다. 요즘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플래그를 붙이거나 느낌을 메모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습관 하나가 새로 생길 것이다. 핸드폰의 메모 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는 오늘도 파도를 기다린다. 어제와도 같지 않고, 내일과도 다를, 오늘만 치는 파도다. 어제 파도를 잘 탔다고 해서 오늘도 잘 탈 거라는 원칙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취선을 다해 타 보자.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 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P222

수많은 파도가 해변을 다녀간다. 그러나 같은 파도는 하나도 없다. 늘 똑같은 일상일 것 같지만 같은 하루는 다시 오지 않는다. 순간순간이 지나면 그 시간과 같은 시간은 다시 찾아오지 않기에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보면 지나온 모든 순간이 빛이 나며 반짝반짝해진다.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 작가 김은정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에는 확신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을 건넵니다. - 존 리(John Lee) 주식 전도사

  •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입니다. - 신유호 이디야 커피 EDYIA Coffee 부사장

  • 지금을 언제가 그리워할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허일후 MBC 아나운서

  •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 여정을 떠날 때 읽으면 좋을 책 - 백용천 주홍콩총영사

  • 항상 열정적으로 사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될 것입니다. - 홍신애 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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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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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재독에도 작은 아씨들은 항상 새롭다. 네 자매가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에 마치 부인이 보내는 미소가 입가에 머물러 있다. 존과 메그의 쌍둥이의 양육은 온 가족이 함께 한다. 지금은 이러한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 사람이 필요하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현명한 마치 부인을 어머니로 둔 메그는 그녀의 지혜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존과의 예기치 못한 갈등도 마치 부인의 조언으로 슬기롭게 극복한다.


우리는 이제 어렸을 때처럼 장난을 치던 친구가

될 수는 없지만 가족이 될 거고,

평생 서로 사랑하고 도울 거야. 그렇지. 로리?

작은 아씨들2 P356


한때 자신의 전부라 생각하고 결코 변치 않은 사랑이라 생각했던 조를 다시 만난 로이는 자신이 현재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불꽃처럼 격렬히 사랑했던 연인도 돌아서면 북극의 얼음보다 더 차가워진다. 고백은 했으나 시작도 못한 사랑에 힘들어하던 로이는 에이미를 다시 만나고 진정한 사랑을 알아간다. 이제 조에게도 사랑이 찾아올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베스를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져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치가의 사람들과 로런스가의 사람들, 베스를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베스에 대한 따스한 기억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너무나 평온한 모습으로 베스가 떠나 슬퍼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다. 어느 날들 중 하루의 늘 상 일어나는 일처럼 지나갔다. 친정 엄마가 떠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순간순간 그리움이 밀려오면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곁에 있는 남편과 두 아이가 든든히 붙잡아 준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힘일 것이다.


메그는 쌍둥이 두 아이와 존과 함께 자신의 비둘기집을 안락하게 가꾸어 나갈 것이며, 베스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언젠가 만날 가족을 기다리고 있으며, 에이미는 마술에 대한 꿈을 놓치않고 노력하며, 조는 처음 원했던 허공의 성채와는 다른지만 자신만의 작은 성을 가꾸게 되었다. 네 자매의 삶은 늘 함께인 듯 하나 각자가 원하는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으며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끊임없이 다양한 이야기로 변해가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가족의 다정함과 누군가 의지할 이가 필요하다면 조용히 책장을 넘겨보면 좋은 듯하다. 모닥불이 따스하게 피어오르는 거실에 포근한 의자에 앉아 피아노 연주를 듣다 보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모든 일들이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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