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를 읽으며 겐 선생님 같은 분이 미래학교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후반부의 반전을 보기 전까지는
문답 시간에 주고받는 대화들도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대답을 정해두고 그 대답을 유도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다시 문답 부분으로 되돌아보니 정말 그랬다.
'가스라이팅'
그 안에서 당사자로 있을 때는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 발만 물러나서 보면 불합리투성이라는 것이 너무나 투명하게 보인다.
얼마 전 있었던 '계곡 살인사건'도 가스라이팅 사건이다.
남편과 뉴스를 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나 했다
이 책을 보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 아이에게 항상 어떤 일이던 선택하게 하고 의견을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답을 정해두고 선택을 유도 한 적은 없는지 뒤돌아보게 되었다.
어떤 말을 하던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