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장바구니담기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11쪽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어떻게 피에타 상이나 다비드 상 같은 훌륭한 조각상을 만들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다고 상상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 존재했던 것을 꺼내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22쪽

일료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생산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는 늦잠을 자는 쪽이 영혼에 더 많은 영양을 공급할지도 모릅니다.-49쪽

이 현상을 빗대어 '어떤 관계에서든 한쪽은 케이크를 만들고 다른 한쪽은 그걸 먹는 법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한쪽은 먼저 나서서 얘기하고 뛰어들어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다른 쪽은 그 문제에 다른 식으로 접근해, 한 발 물러서서 심사숙고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각자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서로가 일처리하는 방식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훌륭한 짝입니다. 문제에 단도직입적으로 접근하려는 그녀의 마음은 그를 자극하고, 해결을 머뭇거리는 그의 마음은 그녀를 자극합니다.-71쪽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관계에 묶여 버린 사람은 마치 철물점에서 우유를 찾는 사람과 같습니다. 아무리 진열대 사이를 왔다갔다 해도 우유를 찾지는 못할 것입니다.-76쪽

'열렬히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이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89쪽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164쪽

삶은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해 봅시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 우리가 그것을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롤러코스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밋밋하고 실망스러울까요? 우리는 그것을 조종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만일 조종하게 된다 해도 결국 제멋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에 마음 졸이며 앉아 있었던 때가 그리워질 것입니다.-2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그림책
헤르타 뮐러.밀란 쿤데라 외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1년 2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그녀를 강물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한 후 그녀의 뒤를 따라갈 것이다. 사랑스러운 삶처럼 서로를 껴안으면서 우리는 천천히 한밤중의 강물을 따라 굽이까지 나아가다가 거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모든 바다 중에서 가장 검은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게오르게 타보리>-72쪽

그녀의 가슴은 너무도 풍만했기 때문에 우리들 중의 그 누구도 그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기억해 내지 못했다. <밀로라트 파비치>-79쪽

사진사의 더러운 놀이에 탐닉하는 화가들에게 재앙 있어라! <밀란 쿤데라>-9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플갱어
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06년 9월
장바구니담기


자넨 지금 사람들이 흔히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말하는 걸 자네 머릿속에서 만들어 낸 거야, 그런 태풍이 불 때는 배가 난파하더라도 항상 해변이 보이는 곳에서 그렇게 되기 때문에 물에 빠져 죽는 사람이 없다는 게 다행이지.-87쪽

예를 들면, 우리가 친구이고 앞으로도 항상 친구일 것이라는 저 끔찍할 정도로 진부한 말. 그건 연애를 끝내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 중에 최악이다. 마치 우리가 어떤 문을 닫았는데, 알고 보니 아직도 그 문 사이에 단단히 끼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과 같다.-90쪽

결정을 미루는 것도 다른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공격하는 의식적인 무기가 될 수 있어.-187쪽

당신네 종족의 역사에서 상식의 역할은 특히 어리석음이 고개를 들고 고삐를 쥐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때 조심하라며 닭고기 수프를 권해주는 수준을 벗어난 적이 없어.-214쪽

우리가 상상을 쫓아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갖가지 상상이 우리의 갑옷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무방비 상태로 남아 있는 지점을 찾아 공격하며 더욱 즐거워하는 것 같다.-255쪽

현명한 속담처럼 어떤 것을 오 년 동안 보관하다 보면 항상 그것을 쓸 곳이 생기는 법이다.-261쪽

조심, 또 조심해야 돼요, 상자 속에 숨었지만 깜빡 잊고 꼬리를 집어넣지 않은 고양이처럼 굴면 안 돼요.-42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구판절판


"신은 존재한다. 왜냐하면 수학에 모순이 없으니까. 그리고 악마도 존재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증명할 수 없으니까."-14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장바구니담기


"다시 한 번 성격을 바꿔보면 어때? 아침마다 간호사 엉덩이를 더듬는다거나."
"바보 같은 소리. 성희롱이라고 난리칠 게 뻔하지."
"그럼, 책상 서랍 속에다 장난감 뱀을 몰래 숨겨둔다거나."
"간호사 센터에서 항의할 텐데."
"그런 행동을 1년 동안 계속해봐. 그럼 주위에서도 포기해.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15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