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냉장고를 신청했었다.
얼른 사고 싶으셨던 어무이께서 내 돈으로 먼저 결재를 하라고 하시고
나중에 돈준다고...그래서 카드 한 번 땡겨주고;
3일 쯤뒤부터 여쭤보신다. 냉장고 언제오나?
보통 다른 물건들처럼 신청하면 바로 오시는 줄 아셨나 보다.
기다려야 한다고...
홈페이지를 보니 15일 이내에 보내준다고 되어 있어서 다음주엔 오겠죠.라고 했다.
시간은 흘러흘러 기한이 됐다. 그 사이에도 계속 되는 재촉.
전화를 했다. 언제쯤 오냐고. 주중에 보내드린다고 한다.
또 흘러 금요일이 됐는데 소식이 없다. 또 전화.
체크를 했더니 아직 공장에서 안나왔단다. 생산지연 어쩌고 저쩌고.
그걸 왜 이제서야 체크하냐고 물었다. 15일이란 시간이 그런걸 다 체크하라고 준 시간 아니냐며
궁시렁궁시렁 샬라샬라.
6일에 보내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계속 죄송하다면서 사은품 얘길 살짝 꺼내더라.
전화에선 뭐 사은품 달라고 얘길 제대로 안했지만 그 다음에 1;1 고객센터에
'지연된 배송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썼다.
[사은품 주세요-_-!란 얘기]
다음날 답변이 달리길 월요일에 그에 대한 전화를 드린다고 하더라. 물론 배송은 6일에 해주고.
오늘 5일 월요일. 전화가 오긴 왔는데 배송전화.
오늘 냉장고가 온단다. 내일 온다며- _-; 내가 쉬는 날이기에 다행.
냉장고를 무사히 받고 확인서명을 하며 물었다.
"사은품은 안주나요?"
"택배로 갈거에요."
적절한 항의는 사은품을 얻어 낸다;;
과연 뭐가 올지 모르겠지만.
...
덧.원래 오기로 했던 시간이 지났을 때 아버지께서 그러셨다.
늦게 보내주면 인터넷이 글 올리라고;; [컴퓨터 하실 줄 모르시지만 티비에서 그런 걸 많이 보시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