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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8월 둘째주 만화신간

으흠; 저는 지난주와 이번주 초반 느긋한 휴가를 즐겼습니다. 번잡한 곳으로 갈 것도 없이, 햇빛이 죽도록 들어오는 방에서 줄창 딩딩거리며 말이지요. 모처럼 만화도매상에도 구경도 가고, 동네 수영장도 기웃거려보고, 이사온 후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대중목욕탕에도 가본, 나름대로 알찬 휴가였습니다. 그 와중에 집근처 대형마트에는 하루에 한 번 꼬박꼬박 가서 과일이며 라면을 사다 날라서 먹었지요, 농심 '오징어짬뽕'은 새로이 발견한 삶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지금도 휴가를 즐기고 계신 분들, 혹은 휴가를 즐기고 오신 분들, 따끈따끈한 만화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알라딘 만화 신간메일 대용이라고 생각하시고..;)

Fullmetal Alchemist, 강철의 연금술사 일러스트집이 출간되었습니다. A4사이즈의 종이로 제본된 96쪽의, 단단한 화보집입니다. 색감이며 질감이 매우 고급스럽군요. <강철의 연금술사>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셨던 분들께 전해드리는 작가의 전언..입니다.

 

 

완전히 <강철의 연금술사> 파티군요, 이번 주는. 화보집에 이어 소설책까지.

만화책의 구성을 그대로 옮긴 듯한 문체로 꾸린 소설입니다. 이거이거, 이쯤되면 안보셨던 분들도 "이거 뭐야, 뭐 한 번 봐줘야 하는 만화 아니야?"라고 하실 만 하겠습니다.

늦기 전에 꼭 접해보시길!

 

그런가하면, 완결된 만화도 몇 권 보입니다. 마키무라 사토루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 레스토랑 이야기, <맛있는 관계>도 16권으로 끝입니다. 10권 전후로 조금 느슨해졌나, 싶었는데 갑자기 15,16권 궤도에 들어서 유성이 추락하듯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카나코에 대한 전개는 예상했던 바대로지만(여성은 강하다구요, 특히 어머니는 말이죠) 오다와 모모에의 결말은 약간 미진한 감이 있네요. 그게 오히려 현실적이긴 하지만요. 이 책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레스토랑을 테마로 한 만화는 나오더라도 안 볼 것 같아요.

마치 캐릭터 수첩같은 컷들이 귀여운 김나경씨의 <사각사각>도 8권으로 쫑입니다. 표지마다 대박으로 얼굴 큰 2등신들을 볼 때마다 "이야아~"(공감?)했는데, 이제 못 보게 되었네요. 만화가의 고뇌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묘사했죠. 엽기적인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던 만화, 김나경씨의 차기작은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토미에'에 이은 새로운 여주인공을 탄생시키려는 것일까요, 이토준지는? 이전에 소개해드린 '이토준지 스페셜 호러' 2권이 소개가 끝나기 무섭게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작에는 '미미'라는 평범한 여자아이의 눈이 서술자입니다.

1권보다는 덜 원초적이고, 추악한 장면도 적어졌습니다. 산뜻한 이토준지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긴 생머리에 참한 얼굴을 보고 '앗, 토미에다!'했는데, 아니었군요. 미미의 활약, 얼마나 엽기적일지 궁금합니다.

원피스 33권, 긴 설명은 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등록 첫 날부터 무서운 세일즈포인트를 보이더니 역시 단기간에 만화 베스트셀러에 진입했습니다.

소년만화를 싫어하지만 <원피스>는 좋아한다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33권이라니, 대단한걸요!

 

 

그런가하면, 요즘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풀하우스>의 인기를 발판삼아 원작인 원수연씨의 만화의 1권, 완결인 16권이 나란히 만화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원작에 나타나는 서구적이고 마른 외모의 앨리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발랄하고 개성있는 송혜교씨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원작과 같은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해서라도 드라마를 계속 봐야겠습니다.

 

양경일씨도 고군분투. 초반에 많은 논란을 일으킨 작품 <신암행어사>도 계속됩니다. 박문수, 춘향이를 각색해 만들어낸 캐릭터, 그로 인해 '문제작가'라는 별칭까지 얻었다지요. 반년만에 나온 8권이네요. 과격하고도 멋진 그림체는 여전합니다.

 

 

 

곧 있으면 번역이 된다는 아즈마 키요히코(<아즈망가>의 작가)의 신작, <요츠바토>입니다. 치요와 닮았죠? 아버지와 함께 이사간 집의 이웃에 살고 있는 자매들, 이런저런 이야기를 또 앙증맞고도 귀엽게 그려냅니다. <아즈망가>가 4컷 만화였던 반면, <요츠바토>는 연작으로 이어집니다.

평소 이 작가가 연작 만화를 그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빨리 출간됐으면 좋겠네요. <아즈망가> 중간중간에도 단편 비슷한 연작이 있긴 했지만, 장편은 이번이 처음이라서요. 표지의 해바라기씨를 털어서 말린 다음, 가을 내내 안주삼아 먹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의 숲>을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 만화는 어떠신가요. <하나다소년사>. <피아노의 숲>의 멋진 카이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조금 당황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 또한 이시키 마코토의 또다른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만화입니다.

국내에는 곧 발간될 예정이며, 전부 5권으로 완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8월 중순~말쯤이면 보실 수 있겠네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혹은 초등학생들이 보기 좋은 만화로 항상 추천순위 상위권에 들던 시리즈, <아이들의 장난감>이 곧 애장판으로 복간됩니다. 예전 해적판 <사춘기>라는 제목으로 나왔다가, 학산문화사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나온 이후 절판, 이후에 찾으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지요.

총 10권으로 완결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꼭! 구해놓으시길 바랍니다.

 

즐거우셨나요. 이제 살인적인 더위는 한풀 수그러들었네요. 매미 소리가 조금 잠잠해질때쯤, 이 편집자의 불평불만도 사그러들겠지요. 곧 더 많은 소식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재미있는 만화책을 잔뜩 읽는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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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8-0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츠바토>, <하나다 소년사> 특히 기대됩니다.^^

▶◀소굼 2004-08-0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츠바토는 원서로 2권까지 봤는데...기대한 만큼 재밌답니다:)

mira95 2004-08-0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츠바토 보고 싶어요... 아즈망가를 엄청 좋아해서...

明卵 2004-08-0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이들의 장난감>이 애장판으로 나오는군요! 후.. 애장판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다시 나오다니 기쁩니다^^

2004-08-07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굼 2004-08-07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예전에 제가 했던 말이 있죠; 멍청한 치요라고;;ㅎㅎ;나오면 또 사야지;;
명란님/애장판, 절판된 것 다시 복간은 언제나 들어도 좋은:) 애장판이 좀 비싼 면이-ㅅ-;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불법 안마 시술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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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8-05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군인 줄 알았네;;양군도 잘하남~?

마태우스 2004-08-0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이네요... 뭘 하는 걸까요?

nrim 2004-08-0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여기도 있네.. 마태우스님.. 안마하고 있는 거잖아요. -0-
 
 전출처 : 111 > 삼국지연의

빅3의 법칙은 산업과 기업경쟁을 지배하는 원리를 밝히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시장개편과 그 속에서 살아남고 등장하는 새로운 기업들의 일관된 원리 혹은 법칙을 제시코자 함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체제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이 여전히 제시되고 있음을 의도하면서 기업의 생존조건과 변화에 대해 논하고 있다. 즉 시장의 경쟁 특성과 효율성 추구 때문에 각 산업 분야는 빅3의 기업으로 조정되며, 그것은 다른 분류법상으로 제너럴리스트와 스폐셜리스트로 나뉘어 시장을 점유한다고 본다. 이 관점에서 기업과 업종을 살펴보면 산업내 경쟁 관계는 3개의 제너럴리스트와 분야별 스폐셜리스트로 구분시키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속의 기업관계를 변모시킨다. 이를 위해서 80년대의 M&A는 자연스러운 진화와 도태과정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3장에서 설명하는 ‘함정’은 전략부재의 상태에 빠진 기업의 자연스러운 도태를 나타내면서 기업의 자기파악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즉 기업의 경영전략의 필요성)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제너레이션의 시기에 봉착하여 세계 자본주의 시장으로의 당연한 편입에 대한 경영전략의 필요성 및 각 기업별 경영전략의 예시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1위 기업은 시장장악과 산업 표준의 제시를 통해 위치를 확보하고 2위 기업은 1위 기업의 표준을 따라함으로써 표준화를 고착화시키며, 3위 기업은 스폐셜리스트의 도전을 통해서 끊없는 자기혁신과 효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네가지 매커니즘 ‘산업표준창출’, ‘비용구조 개발과 인프라 공유’, ‘정부개입’, ‘기업합병’등을 통하여 수정시키는 경쟁구조가 세계경제의 끊임없는 발전의 초석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3를 제한시키는 네가지 요소들을 설명하는데, 각각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규제 : 공공부문에서 이루어지는 정부의 규제는 그 완화정도에 따라 관련사업의 재편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대체로 아직까지는 공공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정부규제의 벽은 높다. 또한 사회적 인식도 민간기업으로의 이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상태이다. 대표적인 예로 2002년도의 캘리포니아 정전사태를 들수 있다.

 2. 교역과 외국 자산 소유에 대한 장벽 : 이 부분은 특히 글로벌리제이션에 대한 거부감이 문제가 된다. 이와 함께 다국적 기업의 생존형태 및 외국기업의 현지생산 위주의 체계가 오히려 근대국민국가의 민족감정과 자본의 유입에 대한 장벽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세계적 미디어 그룹의 확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지만 007영화에서처럼 세계화된 자산 소유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 그 장벽이 대단히 높다.

 3. 독점권 : 면허와 특허, 상표를 통해 독점권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형성된 산업분야에서는 빅3의 법칙이 실현되기 어렵다. 저자의 지적처럼 미국내에서의 제약업체들은 독점적성향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정자 세계적 추세에서 보자면 오히려 미국중심의 제약 면허와 특허 집중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어떤 결론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미국중심의 제너럴리스트 기업만이 살아남게 될것이다.  이러한 방해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다섯가지만 지켜진다면 세계적인 빅3로 살아남을 수 있다.

1. 먼저 국내 시장의 지지기반을 다진다. : 세계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놓아야 한다. 집을 비워둔채 옆마을을 공격하려 나간 영주는 히려 자기 본거지를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2. 정확한 공격전략을 세운다. : 사실상 기업의 세계 공략에는 특성화된제품 및 시장조사, 그리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요즘에는 코크를 들고 다니면 오히려 테러당하기 일반사인 상태이니 말이다.

  3. 경쟁업체의 국내시장을 역습한다. : 앞서 언급했듯이 내가 옆마을을 공격하러 간  사이에 다른 영주가 내 빈집을 공격하러 들어올때도 다시금 군대를 돌려 반격할수 있어야 한다. 삼국지에서 조조는 유비가 다스리는 형주를 공격하여 함락을 앞두고서도 여포의 본거지 습격소식을 듣자 항복직전의 형주를 내버려둔채 곧장 군대를 되돌렸다. 이처럼 단호한 전략수정이 필요한 것이다.

4. 시장진출의 정확한 시기를 잡는다. : 사실상 이것은 현지화 전략과 가장 밀접한 요소이다. 특히 국민국가로서의 방어장벽 및 현지화 전략의 추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조사가 요구된다.

5. 외국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하지 않는다. :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왕 욕먹을 것이라면 괜히 혼자 튀어서 먼저 공격받는 것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제반 요소들은 사실 빅3라는 법칙을 이해하기 위한 각각의 필요조건들을 내놓은 것인데, 이렇게 해서 성공한 기업을 찾기란 사실 고준담론에 가깝다. 즉 탁상위의 행정에 가깝다란 것이다. 저자는 빅3라는 법칙을 설명키 위해 수많은 일례들을 깨어놓고 있으나,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적자생존과 보이지않는 손이라는 19세기적 담론을 현대적으로 풀어놓았을 뿐이다. 그런점에서 읽다보면 무릎을 치면서도 곧바로 손을 놓아버리는 이유가 충족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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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펌] 대한민국 '간판'을 내리는 슬픔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간판'을 내리는 슬픔

[손석춘 칼럼] 고 김선일의 절규를 그새 잊었는가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그가 '헌법의 수호자'로 나섰다. 딴은 처음은 아니다. 이미 '국가 정체성'을 들먹이지 않았던가. 혼자는 아니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추썩이고 <동아일보>가 뒷북쳤다. <한국방송> <문화방송> <서울방송>도 중계 방송하듯이 주요 '뉴스'로 '전파'했다.

그래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온통 정체성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국가적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엉뚱한 정쟁에 사로잡혀있다. 정쟁의 수준도 차라리 민망스럽다. 도무지 부끄러움이란 모르는 자들이다.

헌정을 총칼로 짓밟은 제 아비를 비판하지 않은 채 언죽번죽 국가 정체성을 거론한다. 종신 집권을 위해 재차 헌정을 유린한 유신체제의 '퍼스트 레이디'가 엄숙하게 말한다. "헌법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 군부의 쿠데타를, 그리고 '유신'을 찬양한 저 제도언론도 온전히 살아남아 한껏 나팔을 분다. 국가 정체성을 목놓아 부르댄다.

그 결과다. 민주공화국이 실제로 '껍데기'가 되는데도 국가 구성원 대다수가 둔감하다. 그 틈을 박정희의 딸은 십분 '활용'한다. "헌법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 기염을 토한다. 수구신문은 대서특필한다.

희극일까, 비극일까. 야당 대표가 그 말을 한 날, 실제로 노무현 정권은 헌법을 지키지 못했다. 대한민국 헌법이 부정하는 침략전쟁에 참전했다.

물론, 처음은 아니다. 우리가 미국의 침략전쟁에 한 패가 되었던 것은.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용병국가'로 손가락질 받은 것은. 하지만 오늘의 상황과 비교할 일이 아니다. 그 때는 군부독재가 지배하던 시기였다. 그래서다. 차라리 오늘이 더 참담한 것은. 붉은 악마의 열정에 이어 촛불이 타오르고 '네티즌'에 힘입어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던가.

하지만 보라. 미국의 '예속 국가'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민주시민들이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단식을 하며 반대를 했는데도, 대통령 노무현은 휴가를 가지 않던가. 한국정치의 새 장을 열었다는 '노사모'는, 그들의 정열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2004년 8월 3일. 대한민국은 역사에 남을 치욕을 선택했다. 미국의 조지 부시정권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거들려고 이 땅의 젊은이들이 떠났다. '죽음의 땅'으로 가는 장병들 '환송식'도 몰래 열었다. 전투병 파병을 시작하는 날도, '보안'을 내세워 국민에게 쉬쉬했다. 헌법이 자신의 사상이라고 언죽번죽 밝힌 대통령은 '휴가 중'이다.

그렇다. 역사는 '노무현의 배신'을 분명히 물을 터이다. 하지만, 아니 그렇기에 차분히 묻고싶다. 노 정권의 책임을 꼭 '역사'에만 물어야 할까.

우리 모두 정직하자. 오늘의 상황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울이다. 우리 아직 미국의 '예속 국가'를 벗어나기엔 미숙한 국민 아닌가. 침략전쟁에 참전이라는 헌법유린을 일러 '통치행위'라고 옹호하는 헌법재판소를 보라.

정작 헌법을 유린하는 침략전쟁을 찬성하면서 냉전의 잣대로 헌법을 지키자는 제1야당과 수구언론의 선동을 보라. 열린우리당에 들어간 수많은 '386의원'들을 보라. 노사모와 노무현을 보라.

저들의 책임에 조금도 물타기할 뜻은 없다. 다만 한 걸음 더 딛자. 과연 저들만의 책임일까. 뜻 있는 젊은이들이 단식까지 벌였지만, 대다수 대학생들은 모르쇠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파병철회를 내걸며 기대를 모았지만, 대다수 노동자들은 침묵했다.

탄핵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의 어둠을 밝혔던 시민들도 침략전쟁 파병에는 눈감았다. 고 김선일의 참극도, 핏빛 절규도 슬그머니 잊었다.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현주소다. 대한민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할 진정한 까닭이다.

모멸감과 슬픔이 몰려오더라도 다함께 정면을 바라볼 때다. 공화국의 밤을. 이 땅에 드리운 저 불길한 먹장구름을. 그 때 비로소 다음 물음에 답이 나오지 않을까.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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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정도 되나요?
mp3p를 들고 다닌다면 밖에서 출,퇴근 시간 2시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컴을 켜고 끌 때까지의 시간동안은 내내 듣는다. 7시반부터 약 12시까지? 계산 할까?
6시간 반이라고 해두자.


2.주로 듣는 장르는?
거의 안가리고 듣는 편

3.특별히 싫어하거나 잘 안듣는 장르가 있습니까?
장르라고 할 수 있나 모르겠지만..최신댄스가요 안듣는다.

4.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집이 었다면 쓸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도서관이라 아무것도 못 듣고 있다.

5.음악가가 되고싶다고 생각해본적 있으신가요?
없다. 어릴 때 부터 악기같은 것도 잘 못다루는 것 같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아니고...
음악적 센스가 별로 없어 보였다.

6.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공백을 메워주는 것.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해주는.

7.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폴오스터 음반인지 넥스트 음반인지...


8.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내가 산 건 다 아끼지-_-;

9.가지고 계신 음반수는?
얼마 없다;;30장도 안되지 아마;

10.콘서트(라이브 혹은 파티)는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아니요; 다섯 손가락으로 꼽아요;

11.가장 재미있었던 콘서트는?
가장 처음 본 이승환 콘서트

12.내한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음악가가 있나요?
Do As Infinity,시바타 준


13.나의 음악 청취 변천사
락-힙합-펑크락-애니음악-아무거나 다-_-


14.음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뭐 그다지 생각나는게 없군요.


15.좋아하는 음악가(혹은 그룹)를 장르구분없이 적어주세요.
칸노 요코, 시바타 준, Do As infinity, Offspring, Queen, Abba, 이승환, 신해철, 이적, 이소라, 양방언,m-flo
등등-
16.위에 적어주신 음악가중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시바타 준~

17.나만의 명곡이 있나요?
특별히 정해놓은 건 없어.

18.노래 잘 부르세요?
못부르죠 아마.

19.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곡이 있나요?
불러본 적이 없죠 아마-

20.춤은 잘 추시나요?(웃음)
춰본 적도 없죠

21.좋아하는 OST, 또는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던 작품을 장르구분없이 적어주세요
카우보이 비밥, 모노노케 히메,반지의 제왕,스타워즈, 러브레터, 냉정과 열정사이

22.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보컬곡중 좋아하는것은?
사무라이 참프루, 이누야샤, 십이국기?;, 카우보이 비밥 등등;


23.MP3플레이어가 있나요? 기종은 어떤것이죠?
거원 iAudio4 256MB

24.가지고 있는 MP3는 몇곡정도 되나요?
음 몇곡인지는 알 수 없고...궈놓은거 하드에 있는 거 다합치면...
대략 30기가는 있지 않을까?[확실치 않다]

25.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요즘엔 안듣는다.

26.지금 듣고계신 곡은 무엇입니까?(웃음)
아까 하지 않았어?

27.좋아하는 음악게임은? 잘 하시나요?
없다; 해본 적도;


28.저음(bass)과 고음(treble)중 어느쪽을 중요시하나요?
저음;처리하기가 더 힘든거 같다.


29.쓰고계신 음악 청취용 유틸리티는?
윈엠프 2.xx, 거원 제트오디오 5.x, Itunes

30.가지고계신 음향관련 기기는?
mp3p 떨렁 하나;

31.돈이 있다면 음향에 관해 투자하실 마음이 있습니까?
물론...돈만 있다면야;

32.좋아하는 악기는? 특별히 연주할 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피아노도 좋고 첼로도 좋고...

33.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덥고 더운 요즘엔 m-flo의 cosmic night run만 주구장창 듣는다;

34.기분전환할때 듣는 음악은?
어떤 기분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35.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2기 엔딩일걸;

36.학창시절 음악성적은?
악기 다루는 건 젬병. 중학교때 단소, 고등학교때 기타..는 끔찍;
노래쪽은 무난하게 받은 편.


37.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의 정의
인생에 음악이 없으면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반지의 제왕 이전의 실마릴리온에서도 처음에 음악얘기가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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