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드보일드 라이프 스토리
임경선 지음 / 뜨인돌 / 2007년 2월
절판


하루키: 그저 내 안의 멜로디를 따라갈 뿐이에요. 일단 시작하면 아무도 못 막죠. 온천수가 터져 나오듯 글이 내 안에서 넘쳐 솟아오르니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서서히 만들어 가는 것에 소설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막막해도 반드시 의미 있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확신이 저에겐 있어요.-151쪽

하루키: 읽기 쉽고 즐거우려면 문장에 리듬이 있어야 합니다. 그건 작가 고유의 문체라고도 할 수 있죠. 소설의 기본 기능은 독자를 '유혹'하는 데 있습니다. 소설은 분석하면서 읽지 않습니다. 오로지 읽으면서 느끼면 되지요. 따라서 소설의 문체는 여자를 유혹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어야 합니다.-156쪽

하루키: (좋은 문장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차별화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리한 리듬이 있고, 친절함이 깊이 녹아 있으며, 유머감각도 있고, 반듯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문장, 쉽게 말하면 심플하고 읽기 쉬운 문장이죠.-159쪽

하루키: 내가 그(마일스 데이비스)로부터 배우고자 했던 것은 '새로운 것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는 다이나믹함'과 '그 후의 철저한 나사 조임' 그 두 가지였죠.-164쪽

하루키: 인생이라는 건 '질 걸 뻔히 아는 게임'을 하는 것과 같아요. 빠르던 늦던 우린 언젠가는 쓰러져 죽으니까. 존 어빙도 '인생은 불치병일 뿐이다'라고 말했잖아요. 어찌되었거나 빤히 질 걸 안다면 규칙을 지켜 제대로 지는 것도 후회가 되진 않을 듯합니다. -169쪽

그들(하루키의 친구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는데, 침묵을 불편해하지 않았고, 술을 먹어도 자기 자랑이나 인생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거나 남의 욕을 하지 않았다. 또 그들은 하루키가 쓴 글을 아예 읽지 않거나 읽었어도 거의 흥미를 갖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나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좀더 정확히 말하면 친구를 거의 일부러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한번 친구로서의 정을 느끼게 되면 그들을 정말 소중하게 여깁니다."-193쪽

그를 우연히 길에서 만날 수 있을까? 운 좋게 만나게 된다면, 당신은 나의 '북극성'같은 작가라고 꼭 말해 주고 싶다.

정말 고마워요.-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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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무성님이 그리고 쓰신
Jazz it up 3권에 언급된 명반 List입니다.
감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Jazz의 이론, 역사, 뮤지션, 명반을
만화라는 장르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불후의 걸작!이랄까 ㅋㅋ

Jazz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강추!
(그나저나 이 많은 곡들을 어느 세월에 다 찾아서 들을 수 있을까요? ㅠ.ㅠ)

Bill Evans - A Love Supreme






Bud Powell - Cleopatra's Dream

 





Art Blakey - Moanin'

 




John Coltrane

 





Dave Brubeck Quartet - Blue Rondo A La Turk






Lee Morgan






The Oscar Peterson Trio






Duke Jordan






Sonny Rollins






Charles Mingus



 


Eric Dolphy






Red garland trios






Andrew Hill






Wayne Shoter
 
Witch Hunt
Speak No Evil



Thelonious Monk

Bemsha Swing




Miles Davis






Sonny Clark






Cannonball Adderley






Keith Jarrett






Gerry Mulligan


 



Joe Henderson






Chick Corea
What Game Shall We Play Today
Crystal Silence
Spain



Dave Holland






미연&박재천&강태환






이주한






Jaco Pastorius






Herbie Hancock






Pat Meheny Group
Au Lait
Are You Going With Me ?
James



Eddie Higgins Trio
 

I Remember Clifford



Wes Montgomery






Earl Klugh






Steely Dan






Patti Austin &  Flora Purim

Cry me a river
Smoke gets in your eyes



Chuck Mangione






Carla Bley

Lawns
Afterglow



Sergio Mendes

Never gonna let's go
Sambadouro
Mas que nada


Stan Getz

(+) Francy Boland = Change of secnes




Gentle Rain & Mowg

The Night & Sweet
Into The Rain



Yellowjackets






Louis Armstrong
I cried for you (with Velma Middleton)
Thats my desire
Black And Blue
A kiss to build a dream on


Freddie Hubbard






Sarah Vaughan

(+) Sharky's Machine OST
Before you (with Joe Williams)



Chet Baker






임달균






Horace Silver

Lonely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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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2008-07-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저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재미있고 열심히 읽었던 책인데요,
목록과 사진까지 정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ㅎ

창천 2008-10-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저도 3권 읽을때 목록 정리해서 한번씩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덕분에 한눈에 볼수있네요~^^
 
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구판절판


"나이가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게 간단해지는 것 같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면 그만이거든.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내가 잘못한 거라면 고쳐야겠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뭐라고 하는 게 대부분이야."-63쪽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위험하다. 책 속의 세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주어진 현실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들이다. 따지고 보면 책이야말로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시뮬라시옹의 세계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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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챙겨보자!

2007년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 필름 페스티벌 (2007.10.13 시네마테크부산 개봉)
안녕 쿠로 (2007.10.13 국도예술관 개봉)
<씨네스페셜 : 가을 초대전> (2007.10.18 시네마테크부산 개봉)
- 입술은 안돼요

M (2007.10.25 개봉예정)


볼까?말까?
빅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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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공책 도코노 이야기 2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7월
절판


"자기 자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타인은 볼 수 있지만, 자기 자신만은 절대로 볼 수 없다. 이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는 타인만을 보고 생활합니다. 자기라는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타인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감정이나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희는 성장함에 따라 문자 그대로 자기를 발견하는 셈입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자기 모습을 찾아내어 갑니다. 저는 이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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