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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 한 디자이너가 그린 파리지앵의 일상과 속살
이화열 지음 / 마음산책 / 2007년 8월
품절


여행의 참맛을 아는 사람은 한적한 골목과 값싼 식당, 그리고 활기찬 시장에 발길을 두는 사람들이다.-211쪽

"...(중략)요리라는 것은 일단 재료를 고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하고, 열의 원리, 시간에 대한 감각, 그리고 맛을 추적할 줄 아는 혀가 있어야 해." [담백하게 살다 -뱅상]-284쪽

결국 크리스마스까지 나는 가방을 고르지 못했다.
"그냥 봉투로 줘."
그날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는 정말 봉투가 있었다. 수표나 돈이 들었겠거니 생각하고 봉투를 열었는데 웬 편지가 있었다. 편지를 펼쳐보니 잡지에서 오려낸 수많은 가방 사진이 몽타주되어 있었고, 밑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언젠가는 갖게 될 거야."-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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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하야오를 만나러 가다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이 하야오 지음, 고은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4년 10월
구판절판


그런(미국의 불행한) 아이는 말이 없어지거나, 폭력을 휘두르며 다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치유되는 겁니다. 엄청난 힘으로 말이죠.
일본의 경우는 울면서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가"하고 불평만 늘어놓을 뿐입니다. 결국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정도는 좀처럼 되지 않습니다. 불행의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고 여기니까요. "내 불행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세요"라는 식이기 때문에 잘 치유되지 않는 겁니다.-24쪽

일본의 경우 특히 불행한 점은, 큰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급진적으로 폭력을 부정하게 된 것입니다. 평화가 소중하다고 해서 아이에게 병정놀이나 칼싸움까지 전부 금지했습니다. 즉 일본의 아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폭력성을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한 채 성장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춘기가 되면 갑자기 난폭해집니다. 뭔가 난폭한 짓을 하고 싶어져서, 이지메를 하기도 합니다. (중략)
그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경험이 너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튼 현대의 일본인들은 '화목'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얽매여 있고 또한 정신과 육체가 괴리되어 있어 폭력을 몹시 억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 일본의 현대는 잠재적으로 폭력을 엄청나게 짊어지고 있습니다. 폭력은 어떻게든 나타날 것이며 모두 심각하게 자각해야 합니다.-132쪽

일본인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이 폭력을 의식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하지 않으면,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억제할 수 없는 폭력에 의해서 가해자가 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135쪽

결국 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쟁이 끝난 후 그 전쟁의 엄청난 폭력을 상대화할 수 없었던 점입니다. 모두가 피해자처럼 되어, "이런 잘못은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매우 애매한 말로 대체되고, 아무도 그 폭력 장치에 대한 내적인 책임을 지지않았던 것입니다. (가와이 하야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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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it·ment〕 n.
 (…에 대한) 관련, 참가;헌신, 전념, 몸을 바침 《to》;(작가 등의) 현실 참여
 (…의/…하겠다는) 공약, 서약, 약속, 언질; 의무, 책임

 [commit oneself로] 《in》;헌신하다, 전념하다 《to》;(관련된 문제 등에) 자기의 입장[태도]을 밝히다 《on》(⇒ committed 2)
《commit+목+전+명》 He committed himself to working for the poor people.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기로 했다.

de·tach·ment〔dttmnt〕 n.
1 분리, 이탈, 고립
2 (세속·이해(利害) 등에 대해서) 초연함, 공평, 냉담, 무관심

당랑지부[螳螂之斧]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수레를 막는다는 고사성에서 유래된 말로 제 분수도 모르고 강한 적에 반항하여 덤벼듦을 비유한 말

테제([독] These)
정립(定立) 또는 정립된 명제를 뜻하는 철학용어. 조정(措定)이라고도 한다.
어떤 사물을 그 사물 자체로서 세우는 것, 사태와 대상의 존재를 일차적으로 상정하거나 긍정하는 것을 말한다. 좁은뜻으로는 어떤 명제를 증명 없이 직접 주장하는 사고의 작용, 또는 그렇게 주장된 명제를 말한다. 대립되는 용어인 안티테제(Antithese;反定立)는 특정한 긍정적 주장에 대응하는 특정한 부정적 주장을 뜻하며, 테제와 안티테제가 모순을 일으켜 그것의 통일된 상태는 진테제(Synthese;종합)라고 한다. 논리의 전개과정에서 테제는 긍정, 안티테제는 부정, 진테제는 부정의 부정에 해당한다.
I. 칸트는 <이율배반론>에서 신·자유·영혼 등의 이념에 관해서는 테제와 안티테제가 동등한 권리로 주장될 수밖에 없다고 하여 종합의 계기(모멘트)를 부정하였고, J.G. 피히테는 테제에 해 당하는 자아의 순수한 산출행위(Tathandlu- ng事行)에서 자아·비아(非我)의 구별과 통일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한편 G.W.F. 헤겔은 이 3가지를 변증법의 3계기로 보고 그 가운데 종합의 계기를 가장 중요시하여 그것이 다른 2계기를 지양하는 동시에 보다 발전한 상태로 테제에 복귀한 것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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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hard-boiled]

1930년을 전후하여 미국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 수법.

원래 ‘계란을 완숙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이지만, 전의(轉義)하여 ‘비정 ·냉혹’이란 뜻의 문학용어가 되었다. 개괄적으로 자연주의적인, 또는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무감정의 냉혹한 자세로 또는 도덕적 판단을 전면적으로 거부한 비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수식을 일체 빼버리고, 신속하고 거친 묘사로 사실만을 쌓아 올리는 이 수법은 특히 추리소설에서 추리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나의 유형으로서 ‘하드보일드파’를 낳게 하였고, 코넌 도일파의 ‘계획된 것’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원래 이 장르는 1920년대 금주령시대의 산물이라고 하며, 헤밍웨이와 도스 파소스 등 미국의 순수문학 작가들의 문학적 교훈을 적용시키려고 한다.

이 방법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추리소설은 D.해밋의 《플라이 페이퍼 Fly Paper》(1929)라고 하며, 이 외에도 R.챈들러, J.C.가드너 등이 활약하였다. 해밋은 이밖에 《마르타의 매》(1930) 《유령의 열쇠》(1931) 《그림자 없는 사나이》(1932) 등을 내어, 하드보일드파 탐정소설의 제1인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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