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오케이
다이라 아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11월
절판


아빠의 구두쇠 습관은 '주의'라기보다는 취미다.
낭비를 없애는 것이 아빠의 가장 큰 기쁨인 것이다.-26쪽

"사회인이 돼서 급료를 받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참는 거란다. 회사에는 여러 사람이 있고, 일도 즐겁기만 한 건 아니야. 싫은 일, 힘든 일이 더 많단다. 매달 버는 급료의 절반은 인내의 대가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라. 급료를 받는다는 건 기쁜 일이고, 참아낸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지. 그리고 또 참아라. 그 반복이다. 그러는 동안 싫은 일, 힘들 일에도 익숙해진다. 이, 익숙해진다는 게 또 기쁜 일이지. 아아, 어른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다.그렇게 될 때까지 여하튼 참아라."-72쪽

유노미아에서의 생활은 마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과 같다. 페달을 밟는 발이 리듬을 타면 이번에는 회전하는 페달이 발을 움직여 멋대로 그리고 편안하게 점점 앞으로 나아간다. 힘차게 달리고 있는 자전거를 멈추는 데는 큰 힘이 필요하다.-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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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의 추천: 만화로 보는 한국단편문학선집 2권 
                       (날개/한국인/붉은 산/역마/벙어리 삼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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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0~181
무남독녀 외딸 애기
금지옥지 길러내어
시집살이 보내면서
어머니의 하는 말이
시집살이 말 많단다
보고도 못본 체
듣고도 못들은 체
말 없어야 잘 산단다
그 말 들은 외딸 애기
가마 타고 시집가서
벙어리로 삼 년 살고
장님으로 삼 년 살고
귀머거리 삼년 살고
석삼 년을 살고 나니
미나리꽃 만발했네

이꼴을 본 시아버지
벙어리라 되보낼재
본가 근처 거진 와서
꿩 나는 소리 듣고
딸 애기의 하는 말이
"에그, 우리 앞동산에
꺼더득이 날아난다"
이말 들은 시아버지
며느리의 말소리에
너무 너무 반가워서
하인 시켜 하는 말이
"가마채를 어서 놓고
빨리 꿩을 잡아오라"
하인들이 잡아오니
시아버지 하는 말이

"어서 어서 돌아가자'
벙어리던 외딸 애기
할 수 없이 돌아가서
잡은 꿩털 다 뜯어서
숯불 피워 구워다가
논아주며 하는 말이
날개 날개 덮던 날개
시아버님 잡수시고
입술 입술 놀리던 입술
시어머니 잡수시고
요뉘 구녕 저뉘 구녕
휘두르던 눈구멍은
시할머님 잡수시고
호믈호믈 옥문통은
시하래비 잡수시고

좌우 붙은 간덩이는
시누님이 잡수시고
다리다리 비릿는 다리
신랑님이 잡수시고
가심 가심 썩었던 가심
이내 내가 먹었구나
못할네라 못할네라
시집살이 못할네라
열새 무명 열 폭 치마
눈물 받기 다 썩었네.
못살네라 못살네라
시집살이 못살네라
해주자지 반자지로
지어 입은 저고리로
눈물 받기 다 처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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