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카메라의 존재는 마치 한 자루의 총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지 내 여행의 기록을 위해 이기적인 셔터를 눌려대는 것이 그들에 대한 '총기 난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는 사진을 찍기 전에 그들과 먼저 친해져야 한다. 다행히도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우리 카메라를 불쾌하게 느끼진 않았다.-324쪽
날마다 치열하게 살면서 깨닫는다. 여행을 마치며 우리가 찍은 것은 마침표가 아니라 방점이었다는 것을, 그 순간부터 우리는 또 다시 기나긴 여행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다시 우리는 꿈으로 가득 찬 배낭을 둘러멘다.-360쪽
→ DJ뽀스의 추천작 :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wish list]
고백하건대, 책은 익숙하고 무료한 현실로부터 새롭고 낯선 세계로 나를 인도해준 마법의 양탄자 같은 것이었다.-64쪽
즐겁고 자발적인 독서는 읽는 이에게 괴로움이 아닌 쾌락의 순간을 선사한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독서 행위는 문자가 축적한 지식의 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자유로운 책 읽기는 기존의 권위 속에 갇힌 개인의 의식을 해방시킨다. 책으로, 책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64쪽
책은 우리에게 언제나 또 다른 삶의 체험을 제공한다. 타인의 가치관에 귀 기울이게 해주고, 지금 내가 아는 지식이나 내가 믿고 있는 신념의 '바깥'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독서는 인간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존재로 만든다. 꿈꾸는 유목민이 되게 한다.-67쪽
정이현의 [작별]에 언급된 책들 (읽은 책은 제외) /소설/ /비소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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