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빨일 수도 있겠지만 소개를 보니 로봇에다가 아버지를 시뮬라크라시켜놓고 힐링받는다고 ?

뭔 이야기를 할지 알겠지만 '안 울면 때려죽인다며' 종주먹을 들이대는 영화도 보는 판에. 뭐.

스칼지의 새 책도 있고..빌 형님의 영어 이야기 책도 있고..

 

유시민의 <살 것> ..네스뵈의 <레드..>, 두 사람의 책을 동시에 읽고 있는 중.

둘 다 좋네. 홀레 형님도 유시민도.

 

이젠 '약 파는 책'들은 안볼 생각.

 

이름을 적시할 수는 없지만 몇 몇 약장수들 책은 아웃.

지 팔엔 주사기  안꽂으면서 남의 팔은 호구로 아는 무리들. 

아침에 트윗 보다가 토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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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이시다의 '부루 라이또 요꼬하마'

오랫만에 듣네.

 

마츠모토 세이초나 모리무라 세이치의 주인공들이 막 걸어나와서

위스키 스트렛또 한잔과 호프 담배 한 개피로 상념을 달랠 것 같지 않은가.

 

나도 오늘 저녁엔 삐루 한잔.

 

わたしはゆれてゆれてあなたの腕の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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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3-28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전혀 모르던 노래였는데, 무라카미 하루키 책에서 언급된 것을 보고서 호기심에 찾아보았죠. ㅎㅎ 뭔가 옛스럽고, 좀 추억담 같은 느낌이에요. 가사는 전혀 모르지만요.ㅎㅎ

알케 2013-03-28 13:29   좋아요 0 | URL
노래 가사야 뭐 상투적인 사랑 노랜데 멜로디가 묘한 자극을 주죠.
유흥가를 막 헤매고 싶은 ㅎㅎ요즘 70년대 일본 노래 많이 듣습니다.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제스 월터 지음, 오세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일하는 일터는 아침에 내 자리 피시에서 회사 인트라넷에 들어가 사번을 치고 로그인을 해야

근태가 처리된다. 꼭 내 자리 피시에서만 가능해서 사전에 외부 미팅이나 개인적인 약속들이 있다

면 미리 통보해서 처리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로그인할 때까지 '결근'처리되는 존재

이다. (별 그지같은 회사도 있다. -.-)

 

그런 순간에..또는 뭘 열심히 하다가 무심코 내 목에 걸려있는 아이디카드들, 신분증,출입증, 

뭐가뭐가 잡다하게 달려있는 목걸이줄을 바라보는 그 순간에, 때때로 무섬증이 날 때가 있다.

 

"오늘 아침 로그인 할 곳이 없다면,  또는 

  지금 내 목에서 대롱거리고 있는 이 아이디 카드들을 반납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하는 뭐 그런 것들 말이다.

 

하긴 그런 순간이 온다해도 어쩌겠는가. 작은 나사 하나쯤은 빠져도 시계는 잘 돌아가는게 

세상의 이치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흔쾌히 수긍하기에는 '몰락의 공포'는 아프고 

뒷머리를 써늘하게 한다. 그건 내가 건사해야 할 식솔이 딸린 가장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면야 뭔 걱정이겠는가. 되레 쌍수를 들어 반기며 그날로 산으로 들로 떠나 

매일 술이나 잔뜩 퍼마시며 음풍농월하고 살겠지만) 처성자옥(妻城子獄)이다.

 

이런 ' 가장 딜레마'의 비애와 우수가 한판의 시트콤으로 버무려진 게 제스 월터의 책이다.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김병욱PD의 <하이킥>시리즈다. 

특히 정준하가 취직못하고 빌빌거리며 살던 첫 시즌의 아우라가 생각난다.

(정준하의 해고 소식을 듣고 불꺼진 거실에서 온 가족이 울던 42회 에피소드의

감정선을 생각하면...이 에피소드는 정말 한국 드라마의 빛나는 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웃긴다. 그래서 더 무섭다.

 

갑자기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 우리의 가련한 주인공 '맷'의 미덕은 그 파란만장,

우여곡절에도  '어설픈 자기 연민'도 없고 '후회와 합리화'도 없다는 것.

단지..."그래도 우짜겠노..살아야지"하는 담담한 긍정만 마지막에 남았다.

태양은 뜨고, 아이는 자라고...길은 있다.  

 

아 ...근데, 이 귀절은 잔향이 크다.

 


 "언제가 우리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때는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다. 

  이전에 더 큰집에서 더 좋은 가구들을 비치하고 자가용 두 대를 굴리며 살았을 때, 

  네 식구 모두 같이 영화를 볼 돈이 있었던 그 때,

  왜 더 행복할 수 는 없었을까."

 


 

김어준의 적절한 표현처럼 '행복은 저축되는 것이 아니다.

 

주말에 읽다가 맥주만 많이 마셨다.

 

아이고 열심히 일하는척 하러 가야겠다.

나에게도 '세븐일레븐(sic)' (p12) 같은 날이 도적처럼 들이닥쳐

마리화나를 팔러 다닐까 고민해야 하는 철이 올지도 모르니 말이다.

 

40대 중반의 남자에게는 디디는 발마다 무저갱이 입을 벌리고 있다.

아. 무섭다. 그리고 우습다.

Ps. 대체 이 책의 편집자는 '교정'과 교열을 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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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never 2014-09-1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검색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고군분투 생활기를 번역한 사람입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해 본 번역이어서 많이 애착이 남는 책이에요.
말씀대로 맞춤법도 틀리고...여러모로 부실한 구석이 많았을 겁니다.
나름으로는 재미있었던, 그리고 울림도 있었던 책인 것 같은데 출판사 사장님이 애초부터 이천부면 만족한다고 낸 책이어서....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 같아 반가워서 한 줄 남겼습니다.

http://blog.naver.com/asnever

알케 2014-09-1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ㅎㅎ 역자 선생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길.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3 - SBS ESPN과 함께 만든 최고의 스카우팅 리포트
김정준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또 야구시즌이 돌아왔구나. 야구덕후 중딩 아들놈에게 선물. 스카우팅 리포트는 RHK가 랜덤 시절부터 제일 잘 만든다고 생각. 두산 !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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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림스톤 펜더개스트 시리즈 3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우아한 `먼치킨` 캐릭터, 펜더개스트...여전히 댄디하네. 집 나간 아내, 월세 걱정하는 해리보슈 시리즈의 FBI요원들을 떠올리면 세상 참 불공평해.ㅋ 존 코널리의 <모든 죽은 것>을 떠올리며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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